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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전생부터 다시 8권
저 자 명 : 홍성은
출 간 일 : 2017년 9월 29일
ISBN : 979-11-04-91468-3
죽음으로 모든 걸 끝내고 싶지 않아
인간으로 환생하게 된 대마법사, 로렌 하트.
그러나 알 수 없는 괴물의 등장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해 버리고
홀로 살아남은 그는
고독과 외로움에 다시 한 번 더 환생을 결심하는데…….
하지만 현생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시간을 되돌려 대마법사가 되기 전의 시절로 되돌아갈 것이다!
대마법사 로렌 하트, 전생부터 다시 시작한다!
홍성은 장편소설 『전생부터 다시』 제8권
59장 파티마
이 세상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하다는 나일로 신성국의 파티마 안을 로렌은 제 집 거닐 듯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 다니고 있었다.
나일로 신성국에는 와봤다지만, 사실 파티마 안까지 들어온 건 로렌도 처음이긴 했다. 파티마에는 신성국왕을 제외한 그 어떤 남자도 들여보내지 않기로 유명하다.
혹시나 실수로 한 발자국이라도 들어갔다간 즉시 처형되며 외국인이라면 전쟁 선포까지도 각오해야 할 정도였다.
사정을 모르는 이라면 나일로 신성국왕이 꽤나 독점욕이 강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엘리시온의 경이라는 기물을 외부인으로부터 지키기 위함이었다.
‘그건 그렇다지만, 정말 별세계로군.’
상상할 수 있는 사치의 극치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바닥에는 이 시대에 비싸기로 유명한 유리가 말끔하게 닦여 끼워져 있었으며, 유리 아래에는 은을 발라 거울처럼 비쳤다. 벽면도 같은 처리를 해서 사방이 다 비쳤다.
‘침입자 대비책이로군.’
조금만 단단한 재질의 신발을 신어도 소리가 크게 나며, 맨 발바닥으로 다니면 발자국이 다 남을 테니 동선을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설령 바닥을 밟지 않고 천장에 매달려 다녀도 거울 같은 바닥에 비쳐 금방 들킬 것이다.
그 대신 무지막지한 유지비가 들겠지만, 그런 건 아예 염두에 두지도 않는 것처럼 보였다.
‘유감인데?’
로렌은 신발을 신은 채 파티마 안을 뚜벅뚜벅 걷고 있었다. 소리도 나고 발자국도 나는, 침입자로서 예의가 아닌 최악의 방법으로 침입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티마 앞에 버티고 선 경비병도 파티마 안의 그 누구도 로렌의 발소리를 듣지 못했고, 발자국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명률법의 힘이지.’
명률법이라는 힘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만 졌어도, 어쩌면 나일로 신성국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까지 이 엄청난 시설을 구축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거야 뭐, 어찌 됐든 나랑 상관없는 일이지.’
로렌은 걷는 속도를 높였다.
파티마 안쪽으로 조금 들어서자, 또 다른 별세계가 펼쳐졌다.
목차
59장 파티마
60장 셀라시에 왕국
61장 새로운 힘
62장 구 바이도아 왕국 지역
63장 용사
64장 토르코니아 제국
65장 귀로에 오르며
66장 블라드 공화국
67장 다르키아 산맥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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