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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절대천왕 3권] 오라! 꿈이 있는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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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절대천왕 3권

저 자 명 : 장담

출 간 일 : 2008년 6월 7일

장담 新 무협 판타지 『절대천왕』제3권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에 관계된 자는 그게 누구든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늘이 했다면 하늘을 무너뜨릴 것이고!

땅이 했다면 땅을 쪼갤 것입니다!’

원한이 하늘에 뻗쳤으니,

그로 인한 분노가 천하를 피로 물들인다.

뉘 있어 그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여기! 젊은 절대자가 천하를 향해 발을 딛는다!

오라! 꿈이 있는 자여!

사람을 얻기 위해 무리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지금이 그때다.

자신이 얻고자 하는 자는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자다.

하기에 좌소천은 망설임없이 좌수를 뻗어 포규상의 우수를 휘감고,

우수 일권을 내질렀다.

순간 포규상이 좌수를 내밀어 좌소천의 우수에 부딪쳐 왔다.

쾅!

단발의 굉음이 방 안에 울렸다.

“대주, 무슨 일입니까?!”

밖에서 급박한 외침이 터져 나왔다.

두 걸음을 물러선 포규상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소리쳤다.

“별일 아니니 아무도 들어오지 마라!

들어오는 놈은 내가 때려죽일 것이다!”

그러고는 좌소천을 노려보았다.

“제법이다만 나의 사문을 모욕했으니 걸어서 나갈 생각은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놈!”

상대야 분노에 찼든 말든 태연히 대꾸하는 좌소천이다.

“그거야 두고 보면 알겠지.”

“건방진 놈!”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한 포규상이 또다시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사오 초가 흘렀다.

탁자가 부서지고 의자가 조각나 사방으로 흩어졌다.

방 안에서 난리가 났는데도 누구 하나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신출내기 대주가 단단히 혼이 나고 있다 생각하는 듯 가끔 낄낄거리는

소리마저 들린다.

그렇게 십여 초가 흐를 즈음, 포규상이 와락 일그러진 얼굴로 주르륵 물러났다.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은 좌소천이 그를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내가 너무 얕봤나 보구려. 개가 아니라 돼지도 잡겠소.”

“이 쌍놈의 새끼가!”

이를 악문 포규상이 으르렁거리며 몸을 날렸다.

너 죽고 나 죽자는 공격이었다.

하지만 좌소천은 함께 죽고 싶은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좌소천은 두 손을 번갈아 역으로 돌리며 건곤을 뒤집었다.

역으로 돌아가는 두 손이 천변만화의 변화를 일으키며 포규상의 악에 바친

공격을 하나하나 풀어낸다.

동시에 수백 개의 수영이 회오리처럼 휘돌며 포규상을 꼼짝 못하게 붙잡아 맸다.

두 손을 움직일 수 없는 포규상은 종이호랑이에 불과했다.

콰광!

세 번의 주먹질이 포규상의 가슴을 연달아 두들겼다.

그리 강하게 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포규상을 뒤로 나가 떨어지게 하기에는

충분한 위력이었다.

쿵!

“크읍!”

뒤늦게 흘러나오는 신음. 일그러진 얼굴.

푸들거리는 몸으로 겨우 일어선 포규상이 자신을 바라보자,

좌소천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뭔지 모르겠소?”

“뭐, 뭐가 말이냐?!”

등소패가 포규상과 권장을 겨루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펼친 건곤신권을 알아봐야만 했다.

그걸 알아보라고 펼친 건곤신권이 아닌가.

한데, 모른다?

설마 헛소문이었단 말인가?

그때 건곤신권을 가르쳐 주었던 등소패의 말이 떠올랐다.

‘이런, 내가 깜박했군. 그분이 그때, 다시는 이걸 펼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좌소천의 입가에 쓴웃음이 걸렸다.

“못 본 게 당연하군.”

“놀리지 말고 차라리 죽여라, 이놈!”

“싫소. 내가 아는 분이 당신을 칭찬했는데,

내가 당신을 죽이면 그분이 뭐라 하겠소?”

“그분?”

좌소천은 그 의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렸다.

기분도 어느 정도 풀린 터였다.

“나는 이만 가보겠소. 오늘의 일은 당신과 나만 아는 것으로 합시다.

그리고 도유관은 내가 데려가겠소. 이의있으면 오대로 오시오.”

포규상은 부들부들 몸을 떨면서, 눈빛으로 좌소천의 등을 뚫어버리겠다는 듯

노려보았다.

믿기지 않지만, 눈앞에 있는 놈은 자신보다 권장에 있어 고수다.

죽이려 마음먹었다면 단 몇 수 만에 죽었을지도 몰랐다.

‘그분이라니, 설마 등 어르신을 말하는 건가?’

포규상은 상대의 등이 훤히 보이는데도, 마음이 허탈해서

공격할 마음이 나지 않았다.

“퉤!”

결국 그는 입 안에 가득 고인 핏물을 뱉고 끌어올린 진기를 풀었다.

“한 가지만 물어보자.”

“뭐요?”

“모이산이 너의 도에 밀렸다고 들었다.

왜 나를 상대하면서는 도를 뽑지 않은 것이지?”

좌소천이 그를 돌아다보며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당신을 죽일 이유가 없으니까.”

안 듣느니만 못한 대답.

포규상은 입술을 깨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제기랄…….’

덜컹!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대여섯 명이 우르르 물러선다.

좌소천은 처음에 만났던 자를 턱짓으로 가리켰다.

“당신, 가서 도유관이란 사람에게 지금 즉시 오대로 가라고 전하시오.”

턱짓에 찍힌 자가 힐끔 방 안을 바라보았다.

안에서 상처 입은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의 말대로 해! 엊그제부터 오늘까지 온 사람들, 다 보내!”

제1장 사람을 얻다

제2장 혈풍(血風)은 다시 불고

제3장 전야(前夜)

제4장 폭풍처럼!

제5장 그대는 전하기만 하면 돼

제6장 너는 더 겪어봐야 한다

제7장 천하(天下)를 논해봅시다

제8장 폭풍우를 이기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제9장 태백산(太白山)에서 부는 바람

제10장 무당(武當), 그리고 신녀(神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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