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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질풍가(疾風歌) :: 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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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질풍가(疾風歌)3권

저 자 명 :  사우

출 간 일 :  2007년  11월 14일

(작가소개)

사우

지난 작품인 검선지로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 작가 사우

그가 네 번째 이야기 질풍가로 돌아왔다.

신춘무협 은상에 당선되고서도 보여주지 않은,

그리고 삼 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에서야

조심스럽게 내어놓은 질풍가.

이제 독자 분들은 그 매력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전작 : 『검선지로』

(작품 설명)

지난 작품인 검선지로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 작가 사우

그가 네 번째 이야기 질풍가로 돌아왔다.

신춘무협 은상에 당선되고서도 보여주지 않은,

그리고 삼 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에서야

조심스럽게 내어놓은 질풍가.

이제 독자 분들은 그 매력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 이것은 바람처럼 질주하였던

                             한 사내의 이야기이다!

철혈의 무인은 아니었지만

호쾌함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내였고,

모든 이들이 그를 떠올릴 때면 미소를 머금었다.

이제 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 나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아갈 것이다.

(목    차)

제10장 - 위세를 떨치다

제11장 - 적무악의 제의를 받아들이다

제12장 - 삼악종을 휘하에 거느리다

제13장 - 제천회는 야욕을 드러내고

제14장 - 묵은 빚을 해결하다

제15장 - 유령마군의 전인과 보법을 겨루다

제16장 - 무영투신과 비무를 벌이다

제17장 - 풍운보는 장강이남을 도모하고, 낭인왕은 고립되다

제18장 - 이것이 바로 신전수이다

(본문중에서)

솨아아악?

장내에는 싸늘한 적막감만이 감돌고 있었다.

고작해야 일각 동안 설무위의 신전수에 당해 쓰러진 이가 십수 명에 달했고, 그들 개개인은 모두 일류의 경지에 올라선자들이었다.

“누구도 움직이지 마라! 움직이는 자는 적으로 간주할 것이다.”

그 사자후(獅子吼)는 이미 숭무련 무인들이나 혈사방도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었다. 그들로서는 감히 그 말을 어길 담력이 없었다.

“이것들이 아주 돌아가면서 개지랄을 떠는구나.”

고요한 파장 속에서 침묵을 깨뜨린 것은 개세혈마 구잔양이었다.

저벅?

구잔양은 이를 갈며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렇지 않아도 옥면음마와 합공을 하고 있으면서도 위지청아라는 년을 제압하지 못해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졌건만, 이제는 애송이마저 날뛰고 있었다.

무엇보다 등 뒤에서 날아온 설무위가 발출한 신전수의 기운에 의해 하마터면 볼썽사납게 얻어맞고 앞으로 처박힐 뻔하였다. 그나마 간신히 피했으니 망정이었지만 구잔양으로서는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구잔양은 조금 전에 설무위의 손속에 죽은 흑포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그저 사마현의 명령을 받는 수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만약 흑포인이 위지청아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을 보았다면 지금과 같은 태도를 보이지 못했으리라.

“경고는 끝났다.”

설무위는 손을 뻗었다.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의미. 그것은 곧 목숨 걸 각오를 하라는 뜻이었다.

신전수의 기운이 요동을 치며 날아들었다. 바람결을 타고 흘러가는 신전수의 기운은 도무지 막을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도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피해 버리거나 일정 범위를 모두 방어해 버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구잔양은 그럴 능력이 충분히 되는 무인이었다.

“같잖은!”

구잔양은 코웃음을 치며 일권을 내질렀다.

쿠앙?

패도적인 그의 권세가 신전수의 기운을 해소시킬 듯 몰아쳐갔다.

그러나 놀랍게도 신전수의 기운은 더욱 크게 요동을 치며 구잔양의 권력을 피해 그의 가슴을 강타했다. 실로 절묘하고도 절묘한 한 수였다.

“큭…….”

구잔양은 서너 걸음 뒤로 밀려나며 간신히 신형을 멈춰 세웠다.

구잔양은 다급히 내력을 끌어올려 심맥을 보호했다. 그는 흑포인과는 달랐다. 그 동안의 강호 경험으로 보통 이런 종류의 공력이 어떤 식으로 신체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있었다.

“광뢰진기?”

구잔양은 두 눈을 부릅뜨고 설무위를 바라보았다.

혈맥에 침투하여 얼리거나 지독한 독기로 녹여 버리는 무공은 많았지만 이처럼 기맥 자체를 뒤흔드는 무공은 흔치 않았다. 그중 대표적인 무공이 바로 십오천무(十五天武) 중 하나인 광뢰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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