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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버스 놓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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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있는 곳 - 인더북 -

작  품  명 :  버스 놓친 날

시리즈명: 사거리의 거북이  2

글  쓴  이: 장 뤽 루시아니

그  린  이: 올리비에 발지

출  간  일 : 2007년 11월 10일

(작가 소개)

글_ 장 뤽 루시아니

장 뤽 루시아니는 1969년에 마르세유에서 태어났어.

세상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며, 많은 직업을 가졌어.

그러다가 마르세유에 닻을 내리기로 결심하고, 거기에서 가정을 이루었지.

장 뤽은 자기에게 딱 맞는 일을 찾았어. 선생님이 되었지.

선생님이 되고 나서 몇 년 후에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어.

그는 가르치지 않을 때는 글을 쓰고, 글을 쓰지 않을 때는 꿈을 꾸지.

글 속에서만 살아갈 수는 없을까 하고.

아래로 가면 장을 만날 수 있어.

http://aujourlejour.free.fr

표지 그림_앙뚜안 기요페

앙뚜안 기요페는 1971년 샹베리에서 태어났어. 지금은 파리근처에서 살고 있고,

일러스트모음집 만들기와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

본문 그림_올리비에 발지

올리비에 발지는 1971년에 태어났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며 현재 카스텔란느에 살고 있지. 청소년 도서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조만간 선생님이 될 거야.

(작품 소개)

걸음걸음, 한 걸음 ‘나’일 때까지

어제 그리고 오늘 십대와의 문학소통 ‘사거리의 거북이’

청어람주니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1020세대’를 위한 본격 문학 시리즈 ‘사거리의 거북이’ 그 두 번째 작품 《버스 놓친 날》은

편집강박장애를 갖고 있는 벵자멩이 버스를 놓치게 되면서 혼자 힘으로 세상의 끝을 경험하고 돌아오는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 훨씬 많았어.

이제는 나도 많이 자랐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혼자 할 수 없는 일보다 훨씬 많아졌지.

혼자서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은 반드시 나 혼자 해냈어.

하지만 나 혼자서는 절대 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이 하나 있어. 그건…….

나 혼자 힘으로 세상 끝까지 가는 거야.  

벵자멩에게 세상의 끝은 고작 옆 동네였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온전히

경험한 벵자멩에게 옆 동네는 절대 갈 수 없을 것 같았던 세상의 끝이나 마찬가지다.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벵자멩과 그들을 불쌍히 여기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과연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누구에게나 삶은 치열함과 힘듦의 연속일 것이다. 작가는 벵자멩을 통해 각자 정해 놓은 울타리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삶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당신이 가지고 있다. 당신은 지켜보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끝을 향해 더 크게 한 발짝 나아갈 것인가.

(본문중에서)

벵자멩은 평범한 소년이 아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말, 행동, 배우는 것, 사람들 만나는 일까지 조금 서투르다.

벵자멩은 엄마 뱃속에 있던 시간이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짧다.

엄마는 이른둥이라고 표현하지만 벵자멩에게는 미숙아라는 단어가 더 쉽다.

하지만 벵자멩 가족은 어느 가족보다 행복하다.

그들에게 벵자멩의 장애는 함께 이겨 나갈  일이지 전혀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온 가족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 시간이 바빠지고 말았다.

벵자멩은 서둘러 학교에 갈 준비를 하지만 항상 학교 앞까지 타고 다니던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기다리던 택시는 오지 않고 친절한 여학생이 알려준 대로 다른 버스를 타고 학교로 향해 보는데, 평소 지나다니던 길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것이다.

여학생이 말한 대로 일곱 번째 정류장에서 내려 보지만, 벵자멩은 그대로 마르세유 한복판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길을 잃고 이곳저곳을 헤매던 벵자멩의 방황은 곧 일상으로부터의 신선한 탈출이 되어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된다.

비록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일이 서투르고, 행동이 느리긴 하지만 벵자멩은 꿋꿋하게 걸음을 계속한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벵자멩의 하루는 벵자멩에게 스스로를 알아 가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회를 준다.  

나를 정신 나간 놈이라고 생각하지 마! 나를 놀릴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 정신병자 취급   받는 것만큼 화나는 일은 없으니까.

나는 오늘 내가 사는 도시도 떠나지 못했다는 것 잘    알아. 이 따위 불편한 몸을 가진 나에게 고작해야 옆 동네가 세상 끝이겠지.

하지만 상관   없어. 내 마음속에 흐르는 찬란한 별들의 강을 보지 못한다면 너희는 죽을 때까지 내가 무   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거야.

《버스 놓친 날》은 보통 장애를 겪고 있는 소년의 불행을 애절한 목소리로 드러내는 작품들과는 거리가 멀다.

두려움 앞에 용기 있게 나서면서, 타인과의 연대를 쌓아 가는 장애를 가진 소년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얻고 세상을 배워 나가는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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