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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漫報) 님의 문피아 서재입니다.

HAZARD5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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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漫報)
작품등록일 :
2012.11.16 02:12
최근연재일 :
2020.08.0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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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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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3.02.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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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5

DUMMY

아무 말도 해주지 않는 엄마가 미웠다.

왜 나를 낳은 거지?

왜 이런 고통을 받게 하는 거지?

내가 태어나서는 안 되는 건가?


화가 났다.

나랑 같은 가족이라고 하는데 나를 벌레 보는 것보다 더 싫어한다.

내가 말을 한다고 해서 싫어해서 말을 하지 않으니까 더 싫어한다.

나를 연구하겠다고 온 학자가 데리고 온 애완동물이 더 귀엽다고 한다.

내가 만지려고 하니까 다들 싫어한다.

이제는 엄마도 나를 만지기 싫어한다.


이상한 것을 먹으라고 한다.

먹었더니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팔과 다리가 아프다.

아프다고 말하니 칼로 잘라본다.

아프다. 그래도 자꾸 잘라본다.

옆자리에 잘려진 고기덩어리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니까 아픈 게 줄어들었다.


나한테 먹인 게 독이라고 한다.

독을 먹어도 안 죽는단다. 나는.

다음에 더 쎈 독을 준다고 한다.

그래도 좋다.

배고픈 것보다 좋다.

몸은 아파도 배고프지 않은 게 좋다.


해가 뜨고 달이 뜨고 가끔 별이 보이는 작은 방에 갇혀 산지 500일이 지났다.

난 왜 태어난 걸까?

왜 나는 사람들이 그것, 저것 이라고 부를까?

나는 이름이라는 것이 없는 것일까?



501일이 되는 날 엄마가 날 찾아왔다.

나를 데리고 하늘이 보이는 정원으로 갔다.

먹을 것을 준다. 그런데 나는 하나도 안 기쁘다.

“뭐야, 이제는 너까지 이용하는 거야?”

아니다. 난 엄마가 나만큼이나 말라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아팠다,

나도 아프니까 아픈 거 알아달라고 엄마에게 화를 냈다.

엄마는 나를 한번 껴안고 하늘을 보더니 미친 듯이 웃고 웃고 웃더니 쓰러졌다.


엄마가 죽었다고 한다.

집안의 수치라고 한다. 그래서 장례도 안지내고 그냥 재로 만들어 땅에 버린다고 한다.

나는 엄마를 빼고 나를 좋아해준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그 엄마를 미워했다.

그런데 지금은 엄마도 없다.

내가 여기에 있어서 뭐하지?

그냥 싫다.

나도 없애달라고!


“드디어 그게 미쳤나?”

“성쇄(星鎖)를 나와 난동을 피우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마법을 쓰고 있습니다.”

“마법을? 술식을 누가 알려줬나?”

“그것은 아닌데……그냥 어떻게 알아서 쓰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런 마법이 아닙니다. 제멋대로 엉망진창인 녀석입니다.”

“그런 괴물이 우리 집안에서 나오다니……”

“문주님. 문주님께서는 결심을 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천하의 재앙이 될지도 모르는 불씨를 세상에 꺼내놓게 됩니다. 그런 일이 우리 가문에서 일어나서는 안되지요.”

“……녀석을 죽여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죽여서 이 세상에 흔적을 남기지 말아라.”




이상한 노인이다. 아니 사람이 아니다. 머리 뒤에 뿔이 있다.

그래 들은 적이 있다. 어쩌면 나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나를 마계로 데려온 아저씨는 마왕이었지만 노쇠해서 힘을 쓸 수 없는 녀석이었다.

대신 싸워주고 배울 게 있었다. 나는 밥을 먹고 녀석은 승리를 얻는다.

세상에는 나를 지킬 힘은 나밖에 없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이 할아범을 잘만 이용하면 나도 여기서 인정받고 살 수 있다.


할아범은 이 세계에서 과거에 이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타고난 능력은 나만큼 좋지 못했나보다. 그래서 이런저런 수를 써서 살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얻은 이름도 사악하다고 한다.

그런 것은 상관없다.

나한데 밥도 주고, 기술도 알려준다. 그리고 할아범이 가지고 있는 품위를 노리고 오는 녀석들과 실컷 싸울 수 있다.

나한테 진 놈들은 두 번 다시 까불지 않는다.

힘은 좋다.

이곳은 좋다.

내가 누구보다 강하면 누구도 나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할아범이 가진 사령기(邪靈棋)는 이미 벌써 다 알았다.

그게 유일하게 남은 그의 장기이며 나를 다룰 수 있는 비장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정도는 봐주자. 내가 살아가기에 이 세상은 아직 험난하다.

조금 더 크고 힘을 키워서 나 혼자 살아 남을 수 있을 때까지 여기에 있는 거야.

그런데 할아범은 이제 전처럼 기운이 세지 못한 것 같다.

내가 너무 세진 걸까?



젠장, 죽을 뻔 했다.

아니 난 아직 죽는다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으니까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럴 수도 있었겠다.

할 수없이 사령기를 썼다.

귀찮은 녀석은 해치웠지만 할아범이 나를 보면서 이상한 눈빛을 보낸다.

나한테만큼은 동정을 받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갈수록 쎈 놈들이 온다.

내가 생각한 세상은 내가 알던 것 이상으로 강한 녀석들이 많다.

나는 이제 그 강자들의 세계에 입문을 한 것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할아범과 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여기를 떠나기 싫다.



오늘은 구경꾼이 많다.

이정도면 수익도 괜찮아서 할아범이 좋아할 백주(白酒)를 많이 사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아까부터 저기서 나를 꼴아보고 있는 저 둘은 뭐지?

이상하게 눈앞에서 싸우는 녀석보다 더 신경이 쓰인다.




씰은 입이 조금 튀어나왔다. 이것은 정말 재미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계는 현재 4대문(大門)이 번갈아가면서 지옥 7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씰은 교육을 마친 후 우수한 성적으로 지계 품위를 높이고 있었다. 몇몇 행정계열에 속한 일까지 처리하고 그에 준하는 능력까지 인정받으면 상급 마왕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더욱 많아진다.

그래서 변두리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7계 지역에서 벌어진 말썽을 알아보기 위해서 가는 길에 과거 자신을 가르쳤던 마왕 베르가 따라오고 있는 것은 심히 불편하기 그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말 따라오실 겁니까?”

“나는 할 일 없거든. 게다가 내 구역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내가 책임감독을 해야지.”

“쳇. 심심해서 따라오는 것이면서…”

“무슨 말 했냐?”

“아니요.”

씰은 어울리지도 않는 턱수염을 기르고 있는 베르를 보면서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낀다.

차분하고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씰인데 베르가 끼어들면 그런 우아한 마감을 보기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 씰이 보고받은 그대로 지계 7계에 속한 이곳 외곽지역은 인간들이 사는 크로세아 세계와 연결된 곳이 많아서 다양한 무역과 정보가 돌아다니는 곳이었다. 때문에 어중이 떠중이를 비롯하여 다양한 품위를 가진 마족들이 힘자랑을 하느라 난리인 곳이었다. 그런데 근래에는 더욱 살벌해졌다.

“역시 이름난 싸움꾼 하나 나오니까 덩달아 명성을 올리겠다고 난리치겠다는 놈들이 몰려드네. 그치?”

100대 마왕급에 속한 씰과 베르는 기운을 일부러 팍팍 죽여서 다니는데 주변에는 힘좀 쓸 것 같은 녀석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그렇게 그 꼬맹이가 잘 나가는가 보지? 저쪽에 있는 녀석은 투바살이라고 힘 좀 쓴다고 이름 날린 녀석인데 이런 곳까지 와있네.”

“왼쪽 구석에 있는 쎌리코와 언덕 위에서 내려 보고 있는 뵌달, 5계에서 깽판치고 도망중이라는 만밍구스까지 있는 것을 보니 10품위에서 이름난 녀석들은 거의 다 모여들었다고 봐야겠군요. 파씬과 보드레 까지 있다면 완벽하겠지만요.”

씰과 베르가 이런 말을 나누기가 무섭게 다른 쪽에서 하급 마족이 뛰어오면서 소리친다.

“보드레가 졌다! 보드레가 졌어! 코흘리개한테 보드레가 졌어!”

순식간에 좌중의 분위기가 싸늘해진다.

어깨가 떡 벌어진 대머리 덩치, 투바살이 일어나서 소리친다.

“어떻게? 몇 수만에 끝난 거야?”

과거 여기저기에서 말썽을 일으키고 다녔을 때 보드레와 싸워본 적이 있는 투바살이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다.

“시작하고 50수도 안돼서 끝났어.”

순신간에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온다.

“역시 소문이 사실이었군. 어제 파씬이 졌다고 할 때는 설마 했는데 오늘은 보드레까지 당했다잖아.”

씰과 보드레는 눈을 가늘게 뜨고 편한 모습을 하고 주변을 쓸어본다.

소문만 싸움꾼 녀석들이 모여들었다. 아직 품위도 없는 꼬맹이 마족에게 10품위 마족이 죽음을 당했다는

“그 코흘리개 이름이 뭐래?”

씰이 소리치면서 소식을 전하는 하급마족에게 물어본다.

“몰라, 그쪽도 싸워보려고? 가서 보면 금방 알아 은발 삐죽 머리에 붉은 눈을 한 꼬맹이거든.”

“파씬과 보드레랑 싸운 게 꼬맹이뿐인게 맞나? 백무령은 나오지 않았어?”

이번에는 베르가 물어본다. 하급마족은 조금 있어 보이는 두 마족이 물어보니 호들갑을 떨지 않고 고개를 들어 상황을 설명한다.

“그쪽들도 힘 좀 쓰려고 온 것 같은데 벌써 100일 동안 60녀석이나 싸웠다고. 늙은 마왕은 그냥 장소제공하고 관전료 받아 챙기고 있을 뿐, 싸움판에 안 나와. 코흘리개가 더럽게 쎄거든.”

“그렇군. 사왕은 안 나오는데도 이 모양이란 말이지.”

“이제 흥미가 좀 생기는가 보군요.”

베르는 씰이 물어보는 말에 미간에 힘을 주면서 중얼거린다.

“그래, 과거 사왕이라면 판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물이나 음식을 팔아먹을 놈이지. 그리고 그 음식에 수를 써서 애들을 골게 만들겠지. 100년쯤 전이라면. 이제는 죽을 때가 다된 퇴물일 뿐이야. 그런데 왜 이런 판을 벌여서 주변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일까? 그게 궁금하단 말이야.”

“죽기 전에 한방 크게 해보고 싶은가 보지?”

“그런 것으로 설명될 녀석이 아니야. 사왕 백무령은…”



둘은 다음날 그 싸움판을 구경하러 간다. 일부러 가까이 자리를 잡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관람을 한다. 사왕이 기운을 잃었다고 해도 관록이 있다. 현역 상급마왕들의 낌새를 알아차리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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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5 20.08.09 38 1 28쪽
503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4 20.03.15 29 1 34쪽
502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3 20.02.24 29 1 12쪽
501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2 20.02.17 26 1 22쪽
500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1 20.02.13 61 1 22쪽
499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 20.02.11 33 1 18쪽
498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9 20.02.09 40 2 13쪽
497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8 19.09.26 43 2 18쪽
496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7 19.07.16 41 2 21쪽
495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6 19.07.12 50 2 14쪽
494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5 19.07.10 41 2 12쪽
493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4 19.07.02 47 2 13쪽
492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3 19.07.01 67 2 25쪽
491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2 19.06.04 92 2 9쪽
490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1 19.05.28 48 2 22쪽
489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0 19.05.23 69 2 19쪽
488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9 +3 19.05.22 73 2 9쪽
487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8 14.11.14 408 3 10쪽
486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7 14.11.02 374 2 16쪽
485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6 14.10.18 325 3 12쪽
484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5 14.08.03 391 2 12쪽
483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4 14.06.13 381 5 20쪽
482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3 14.06.08 514 2 26쪽
481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2 14.06.07 518 2 26쪽
480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1 14.05.20 411 2 20쪽
479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0 +1 14.04.05 388 5 10쪽
478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9 14.01.26 495 4 24쪽
477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8 +1 14.01.11 452 3 18쪽
476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7 +1 13.11.05 423 3 19쪽
475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6 +1 13.10.01 748 3 40쪽
474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5 +1 13.09.26 404 6 25쪽
473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4 +1 13.08.30 564 11 20쪽
472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3 +1 13.07.28 463 3 15쪽
471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2 +1 13.07.06 636 2 23쪽
470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1 +1 13.06.24 551 3 14쪽
469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0 +1 13.05.30 525 3 24쪽
468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9.5 +1 13.04.28 582 3 17쪽
467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9 +1 13.04.28 584 3 11쪽
466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8 +1 13.04.27 616 3 16쪽
465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7 +1 13.04.26 588 3 26쪽
464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6 +1 13.04.25 558 5 13쪽
463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5 +1 13.04.24 410 4 16쪽
462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 +1 13.04.23 466 3 9쪽
461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 +1 13.04.22 1,046 9 11쪽
460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 +1 13.04.21 529 3 24쪽
459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 +2 13.04.20 466 3 13쪽
458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20 +2 13.02.20 725 4 26쪽
457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9 +1 13.02.12 551 4 15쪽
456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8.5 +1 13.02.12 460 3 2쪽
455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8 +1 13.02.12 522 3 15쪽
454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7 +2 13.02.11 614 5 15쪽
453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6 +1 13.02.11 830 4 8쪽
»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5 +1 13.02.10 561 4 10쪽
451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4 +1 13.02.09 485 3 9쪽
450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3 +2 13.02.09 518 3 6쪽
449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2.5 +1 13.02.07 418 3 6쪽
448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2 +1 13.02.06 582 3 11쪽
447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1 +1 13.01.19 510 3 12쪽
446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0 +1 13.01.07 660 3 12쪽
445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9 +2 12.12.26 559 4 12쪽
444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8 +1 12.12.21 511 3 14쪽
443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7 +1 12.12.19 471 3 7쪽
442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6 +2 12.12.05 635 4 14쪽
441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5 +2 12.12.05 554 3 9쪽
440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4 +1 12.11.16 577 4 10쪽
439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3 +1 12.11.09 567 4 12쪽
438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2 +1 12.10.21 896 3 8쪽
437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1 +2 12.10.14 561 6 9쪽
436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8 +2 12.10.10 541 3 19쪽
435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7 +2 12.09.23 489 7 8쪽
434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6 +1 12.09.22 502 3 16쪽
433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5.5 +2 12.09.21 568 4 7쪽
432 [HZ2] 1장 그리고 세계는…… - 01.5 +2 12.09.21 495 3 6쪽
431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5 +1 12.09.21 544 4 17쪽
430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4 +1 12.09.21 431 3 14쪽
429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3 +1 12.09.19 521 4 15쪽
428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2 +4 12.09.17 625 7 25쪽
427 [HZ2] 1장 그리고 세계는…… - 01 +2 12.09.17 514 3 19쪽
426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1 +2 12.09.17 680 3 29쪽
425 [HZ5外]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7 +2 12.09.05 715 4 20쪽
424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6 +1 12.09.03 391 3 23쪽
423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5 +4 12.08.29 552 3 20쪽
422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4 +2 12.08.12 506 3 19쪽
421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3 +1 12.08.11 619 5 29쪽
420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2 +1 12.07.29 602 3 29쪽
419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1 +1 12.07.16 608 4 20쪽
418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0 +1 12.05.23 523 4 17쪽
417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9 +2 12.03.14 579 3 14쪽
416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8 12.03.11 661 6 24쪽
415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7 +1 12.03.09 701 4 20쪽
414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6.2 12.03.09 619 3 18쪽
413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6.1 +1 11.12.26 671 3 17쪽
412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5.2 +1 11.12.25 532 2 4쪽
411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5.1 11.12.25 619 4 36쪽
410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4 +1 11.12.17 506 2 16쪽
409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3 11.10.23 468 2 26쪽
408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2 +1 11.10.14 573 2 16쪽
407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1 +2 11.10.12 942 6 18쪽
406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0 +1 11.08.19 685 2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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