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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漫報) 님의 문피아 서재입니다.

HAZARD5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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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漫報)
작품등록일 :
2012.11.16 02:12
최근연재일 :
2020.08.09 02:25
연재수 :
5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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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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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13,132

작성
12.12.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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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6

DUMMY

만물은 자연 속에서 그 존재가치가 있다

라는 말을 듣고 배웠던 라왕은 이름을 바꾸어 세상을 떠돌면서 힘을 길렀고 결국 아반달투를 비롯한 동풍족 전체를 통일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비록 우리들은 복수로 시작한 일이 아니라고 해도 그것을 보복, 복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이상, 우리들의 행동은 계속해서 그런 형태로 기록되어 남을 것이야.”

자리에 있던 술병이 빈 것을 보고 새로운 술병을 왕창 싸들고 온 림경옥에게 뢰왕이 하는 말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지. 우리가 가진 힘이라는 것이 그 정도일 뿐이니까. 그러니까 지금 힘으로 할 수 있는한 우리들의 정의를 주장해서 관철시켜야겠지. 그리고 말해야지. 우리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우리는 우리들의 힘으로 살아가는 이 대지의 만물 속에 존재하는 가치라고.”

뢰왕은 천천히 새롭게 따진 술병 안에서 흘러나오는 향기를 맡으면서 림경옥의 손을 본다. 그의 왼손은 엄지와 검지를 빼고는 모두 잘려나가 있다. 오른다리는 정강이와 허벅지 힘줄이 다 뽑혀나가서 지금은 의족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까지 자신과의 신의를 위해서 같이 걸어오고 있는 의지의 동반자이다.

“걱정말라고. 나는 심장과 목 위가 살아있는 한 네 옆에서 네가 얼마나 위대한 시대를 만들지 구경해줄테니까.”

림경옥은 의안이 박혀있는 왼쪽 눈과 왼쪽 얼굴을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있다. 심하게 받은 고문으로 인해서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완전히 수복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정관으로서 일을 하는 자리에서는 언제나 가면을 쓰고 있다. 친한 이들 앞에서도 가면을 벗는 일이 없는 그이지만 이렇게 뢰왕과 같이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는 가면을 벗고 있는 것이다.

“가면 덕분에 냉혈관이라는 말도 듣지만 사실 그런 것은 필요한 것이라고, 정치를 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냉철해보일 필요도 있거든, 그 점에서 보면 내가 겪은 일들은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 사실 나를 고문했던 녀석들이 가장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어. 그것은 바로 내 생각과 입을 막지 못한 것이지. 손과 발은 도구일 뿐이지만 그것을 망가트린다고 해서 내의지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거든.”

뢰왕은 대림문에 숨겨있을 때 결국 그 정체가 들어나 자신의 큰누나가 살인을 당하고 그 일족이 멸문을 당한 것을 알고 급하게 이름을 바꾸고 도망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수십년간 해외를 떠돌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림경옥을 만났을 때 많이 변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 어린 라왕이 무사히 목숨을 부지하고 도망갈 수 있게 거짓증언을 한 것 때문에 림경옥은 9년간 고문을 당했고, 대림문에서 나와 시골 촌구석에서 노비로 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림경옥은 웃으면서 뢰왕을 만났고, 즐겁게 미래를 이야기했다.

“그렇게 해서 이루어낸 이 세상이다. 결코 허튼 녀석들에게 쉽게 빼앗길 수는 없지.”

자상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상재가 있었던 아버지, 모든 것을 감싸 안은 사랑으로 어린 남동생을 지켜준 큰 누나, 더 좋은 환경, 조건으로 시집을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위해서 대부분을 희생한 작은 누나, 그리고 자신이라는 존재를 지지해준 친구들. 그들의 고통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뢰왕이 이 동풍족 최고의 통일국가를 이루는 밑바탕이 되었다는 것은 소수의 측근들만이 알고 있다.

그들은 건국사를 쓰면서 뢰왕은 뛰어난 존재로서 그 어떤 역경도 이겨나가면서 아반달투 4대국을 통합했고 종가들을 설득해서 하나의 힘으로서 부릴 수 있게 되었다는 신화같은 글들을 남겼지만 그가 돌아와 림경옥의 몰골을 보면서 울부짖으면서 울고 울었다는 사실은 기록하지 않았다.

“아직도 누님의 죽음 뒤에 있을 그 녀석들을 찾아내고 싶은 것이라고 하겠지.”

아반달투 4국 통합 서명식 직전에 세상을 떠난 작은 누나의 죽음은 그냥 지병으로만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이 본래 뢰왕 본인에게 시전된 암살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자들은 그것을 공표하지 않았다. 아반달투를 비롯하여 동풍족 통일이 막 이루어지려는 순간에 위협이 될 요소를 남겨두지 않겠다는 판단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제발이 저린 녀석들은 그 암수를 멈추지 않고 계속 사용하겠지.”

이번에 벌어진 트로키아 기병단의 움직임은 틀림없이 동풍족 내부에서 끈을 연결한 자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을 잡아낸다고 해도 과연 그 배후가 완전하게 밝혀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들은 언제나 그림자만 보일 뿐, 실체를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들은 너와 나를 제외한 모든 녀석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었지.”

“단순하게 동풍족의 통일을 방해하는 것만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 것은 네가 세상을 돌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기 때문이지. 실상 나는 너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도 단순한 논리만으로 추정을 할 뿐, 증거라는 것을 찾아낼 수 없었거든. 그런 것을 보면 그들은 훨씬 치밀하고 은근하게 세상을 지배하는 존재일지도 몰라. 아니 어쩌면……”

이 말을 하면서 림경옥은 뢰왕의 얼굴을 쳐다본다.

“그래 어쩌면 이 크로세아 대륙이 아닌 곳에서 나온 힘일지도 모른다는 것. 그것은 너와 나의 뇌리속에서 벗어나지 않는 의문이지. 어쩌면 이런 모든 세상사에는 그들의 힘이 작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지.”

뢰왕의 내뱉는 말에는 어쩌면 실망과 절망, 그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 포함되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심정을 알기 때문에 이 생각을 오직 림경옥과 뢰왕 둘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 어쩌면 이 모든 일들은 그들, 신족이 관여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 그것은 정말 절망적인 생각이지.”

둘은 계곡 밑에서 흐르는 물 소용돌이를 바라본다.

그 어떤 증빙도, 사실도 남아있지 않은 의문, 단순하게 국가, 민족, 상단간의 이익다툼으로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생각을 했지만 수십년간 동풍족 통일전쟁을 치루고 완성된 지금에 있어서도 그 의문은 결코 줄어들지 못했다.

처음에는 꼬맹이였던 라왕과 림경옥이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장난같은 말 때문에 생긴 의문이었다.

자신들의 삶을 통제하는 무슨 힘이 있더라도 그것은 우리들의 성장해서 타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결과를 만들지 못하게 되면 우리는 그때에 가서 신들 탓을 하자는 소리였다. 이 크로세아 세계에서는 신들이라는 존재가 있다. 천신족, 지신족, 그리고 인신족으로 거론되는 존재들인데 이들은 천지만물 크로세아 세상을 관장하고 유지하면서 각각의 지역에서 자신들의 생각이나 지식, 문물을 알리면서 시대를 이끌어간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이 이세상의 역사에 직접적인 관여를 했다는 기록은 없다.

유일하게 대륙 중앙에서 발전을 시작한 헬바이드 왕가만이 형제천신 헬카이스, 헬바이드의 축복을 받아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신들의 축복, 계약을 통해서 신통력을 얻었다는 가문이 있다는 정도일 뿐이다. 그 가문도 국가를 세울 수는 없고 오직 그 축복을 준 신들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을 대신해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그런 상황인데 뢰왕과 림경옥은 수많은 역사의 이면 속에서 잘 알 수 없는 사건, 사고, 기록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것이 이 세계의 섭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들의 영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수많은 거래와 암묵속에서 그런 힘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 것이다. 때문에 이 모든 사악한 일들의 이면 속에서는 어떤 연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들의 간섭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어떤 형태로건 그것은 절망적인 것이다. 때문에 둘만이 있을 때만 그 이야기를 할 뿐,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하~! 그것은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느닷없이 들려오는 소리에 움찔하던 뢰왕과 림경옥은 소리가 난 뒤편을 바라본다. 며칠 전에 거의 숨이 붙어있을까 말까했던 만신창이 녀석. 그녀석이 온몸에 붕대를 감은 상태로 일어나서 뢰왕과 림경옥을 바라보고 있었다. 꼴을 봐서 몇일은 더 지나야 의식이 돌아올지 어떨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중상이었던 그 자의 상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뢰왕과 림경옥은 마음 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녀석이 일어나 자신들이 하던 말을 듣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림경옥은 이자를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면서 우선은 그의 경계심을 풀고 자신의 공격 사정권 안에 들어설 수 있게 하도록 입가에 미소를 지어보인다.

“반갑다니? 어떤 것이 반갑다는 소리인지 궁금하구려? 그대가 떠내려 왔을 때는 상처를 치료하면서 숨이 바로 넘어갈까 걱정을 했는데 말이요.”

“난 그렇게 쉽게 죽을 녀석이 아니야. 하지만 내가 여기에 와서 만난……만났다고 하기도 조금 이상하지만 본 녀석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든다.”

이 말을 하면서 상처투성이 녀석, 하자드는 걸음을 옮긴다. 서너 번 발을 놀린 것 같은데 어느새 뢰왕과 림경옥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던 큰 바위 쪽으로 다가서있다.

“!”

“!”

뢰왕과 림경옥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은 어려보이는 이 자가 이렇게 뛰어난 신공(身功)을 가지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뼈와 살이 갈라지는 상처를 직접 보면서 반신반의하듯 치료를 했던 림경옥은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경계하지 말라고, 난 이곳출신이 아니야. 고향에서 워낙 말썽을 부려서 추방된 신세거든. 하지만 네가…”

하자드는 손을 들어 뢰왕을 가리킨다.

“그 유명한 동방통일왕국의 왕 뢰왕이라는 사람이라는 것은 알지.”

“이곳 출신이 아니라는 것은 네 머리카락과 피부를 봐서 알 수 있었지, 지금 움직인 것은 신공인가? 아니면 법술? 어린 나이에 대단하군.”

뢰왕은 세상을 살면서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살짝 미소를 띄우면서 하자드를 쳐다보고 말을 한다.

“이곳에서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가 보군. 하지만 이런 것은 무슨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야. 나는 그냥 타고난 힘이 좋은 것 뿐이야. 뭐 그것 때문에 동네에서는 외톨이취급이었지만.”

“타고난 능력이 남다르다는 것은 무리에서 살아가기 힘들 수 있지. 그렇다고 해도 자네가 말을 하는 반갑다는 의미는 내가 동풍족을 하나로 모은 유명인사라서 인가?”

하자드는 뢰왕과 림경옥의 안색을 흩어본다.

이곳 크로세아에서 활동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얼굴이나 풍기는 기운을 봐서 만만한 정신력의 소유자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 유명인사라……사실 난 나보다 강할 것 같은 녀석들 만나서 두들겨 패주는 게 목적이라고. 그런데 아까 이야기들 하지 않았나? 그쪽들 상대가 어쩌면 신들일지도 모른다고.”

순간, 림경옥은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으면서 품안에 있던 독비수에 손을 가져간다. 쓸데없는 소리가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판단을 한 것이다. 뛰어난 신공을 지닌 존재라고 해도 극독이 포함된 공격에는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허어~~~. 싸움을 좋아하는 모양이군. 그런데 아까 우리가 한말은 아직 확정적인 것이 아니야.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소리지.”

뢰왕과 림경옥은 앉아있는 상황이다. 바짝 다가오기는 했지만 하자드는 서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손을 쓰다고 해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우선 뢰왕은 술병을 들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소년에게 건네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재야에 묻혀있던 영웅호걸과 조우한 것인지도 모르겠네. 안 그런가?”

“아니, 난 그런 것 안 먹어.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술이라는 것은 뭐가 좋아서 먹는 건지 이해가 안 되거든.”

그러면서 하자드는 안주로 나와 있던 다른 것을 덥석 집어 들어서 입으로 가져간다.

“웅갸 웅갸. 뭐 그런 것은 상관이 없어. 하지만 너희들이 앞으로 어떤 싸움판을 벌일지 그것은 궁금하거든. 나는 그냥 싸워볼만한 녀석. 그것도 가급적이면 아주 아주 강한 녀석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그런데 너희 둘은 이 세상 전체에 싸움을 걸 생각이잖아, 그리고 어쩌면 그 끝에는 신족이 나오실지도 모르고 말이야.”

뢰왕은 우선 림경옥의 품에 가있는 손을 보고 경계를 풀라는 지시를 한다. 림경옥은 우선 손에 들어간 힘을 풀고 이상한 상처투성이 소년에게 말을 한다.

“글쎄. 그렇게 대단한 소년영웅이라면 다 죽어가는 몰골로 우리들 앞에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말이야.”

그 짧은 시간에 어른 한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 양을 목구멍으로 넘기고 있던 하자드는 림경옥을 노려본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 이 크로세아에서 10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녀석과 싸웠으니까 말이야. 아니야, 어쩌면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지도 모르지. 그렇게 사악하게 싸우는 녀석은 처음봤어. 꿀꺽.”

하자드는 큰 고기 덩어리 하나를 거의 씹지도 않고 삼키듯 먹어치우고는 말을 잇는다.

“하지만 이제는 녀석이 쓰는 수법을 봤으니까 다음에는 어림없지. 다음에 만나면 우선 양 팔을 찢어놓고 말테니까.”

뢰왕과 림경옥은 이 소년이 겉모습과 달리 상당히 잔인하고 사악한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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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2.12.05 19:57
    No. 1

    하자드를 일방적으로 팼으니 강한지는 알았지만 사계원주가 탑10 이라니 매우 강한자였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만보(漫報)
    작성일
    12.12.05 20:09
    No. 2

    예, 사실 1부에서는 크로세아에서 최강이라는 이름을 한 번씩 걸치는 녀석들이 나온답니다. 지금, 과거, 그리고 미래의 최강자들이지요.
    대부분 '큰 전쟁'이라는 그늘에서 벌어진 싸움이라서 역사에는 기록이 안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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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5 20.08.09 38 1 28쪽
503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4 20.03.15 29 1 34쪽
502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3 20.02.24 29 1 12쪽
501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2 20.02.17 27 1 22쪽
500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1 20.02.13 61 1 22쪽
499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0 20.02.11 33 1 18쪽
498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9 20.02.09 40 2 13쪽
497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8 19.09.26 43 2 18쪽
496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7 19.07.16 41 2 21쪽
495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6 19.07.12 51 2 14쪽
494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5 19.07.10 41 2 12쪽
493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4 19.07.02 47 2 13쪽
492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3 19.07.01 67 2 25쪽
491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2 19.06.04 92 2 9쪽
490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1 19.05.28 48 2 22쪽
489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0 19.05.23 69 2 19쪽
488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9 +3 19.05.22 73 2 9쪽
487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8 14.11.14 408 3 10쪽
486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7 14.11.02 374 2 16쪽
485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6 14.10.18 325 3 12쪽
484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5 14.08.03 391 2 12쪽
483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4 14.06.13 381 5 20쪽
482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3 14.06.08 514 2 26쪽
481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2 14.06.07 518 2 26쪽
480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1 14.05.20 411 2 20쪽
479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0 +1 14.04.05 388 5 10쪽
478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9 14.01.26 495 4 24쪽
477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8 +1 14.01.11 453 3 18쪽
476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7 +1 13.11.05 423 3 19쪽
475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6 +1 13.10.01 748 3 40쪽
474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5 +1 13.09.26 404 6 25쪽
473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4 +1 13.08.30 564 11 20쪽
472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3 +1 13.07.28 463 3 15쪽
471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2 +1 13.07.06 636 2 23쪽
470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1 +1 13.06.24 551 3 14쪽
469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0 +1 13.05.30 525 3 24쪽
468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9.5 +1 13.04.28 582 3 17쪽
467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9 +1 13.04.28 584 3 11쪽
466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8 +1 13.04.27 616 3 16쪽
465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7 +1 13.04.26 588 3 26쪽
464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6 +1 13.04.25 558 5 13쪽
463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5 +1 13.04.24 410 4 16쪽
462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4 +1 13.04.23 466 3 9쪽
461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3 +1 13.04.22 1,046 9 11쪽
460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2 +1 13.04.21 529 3 24쪽
459 [HZ1] 3장 왕국, 제국, 모든 것 – 1 +2 13.04.20 467 3 13쪽
458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20 +2 13.02.20 725 4 26쪽
457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9 +1 13.02.12 551 4 15쪽
456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8.5 +1 13.02.12 460 3 2쪽
455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8 +1 13.02.12 522 3 15쪽
454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7 +2 13.02.11 614 5 15쪽
453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6 +1 13.02.11 830 4 8쪽
452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5 +1 13.02.10 561 4 10쪽
451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4 +1 13.02.09 485 3 9쪽
450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3 +2 13.02.09 518 3 6쪽
449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2.5 +1 13.02.07 418 3 6쪽
448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2 +1 13.02.06 582 3 11쪽
447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1 +1 13.01.19 510 3 12쪽
446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10 +1 13.01.07 660 3 12쪽
445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9 +2 12.12.26 559 4 12쪽
444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8 +1 12.12.21 511 3 14쪽
443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7 +1 12.12.19 471 3 7쪽
»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6 +2 12.12.05 636 4 14쪽
441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5 +2 12.12.05 554 3 9쪽
440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4 +1 12.11.16 577 4 10쪽
439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3 +1 12.11.09 567 4 12쪽
438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2 +1 12.10.21 896 3 8쪽
437 [HZ1] 2장 가치있는 것, 없는 것 – 01 +2 12.10.14 561 6 9쪽
436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8 +2 12.10.10 541 3 19쪽
435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7 +2 12.09.23 489 7 8쪽
434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6 +1 12.09.22 502 3 16쪽
433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5.5 +2 12.09.21 568 4 7쪽
432 [HZ2] 1장 그리고 세계는…… - 01.5 +2 12.09.21 495 3 6쪽
431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5 +1 12.09.21 544 4 17쪽
430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4 +1 12.09.21 431 3 14쪽
429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3 +1 12.09.19 522 4 15쪽
428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2 +4 12.09.17 625 7 25쪽
427 [HZ2] 1장 그리고 세계는…… - 01 +2 12.09.17 514 3 19쪽
426 [HZ1] 1장 세상에 존재하다 - 01 +2 12.09.17 680 3 29쪽
425 [HZ5外]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7 +2 12.09.05 715 4 20쪽
424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6 +1 12.09.03 391 3 23쪽
423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5 +4 12.08.29 552 3 20쪽
422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4 +2 12.08.12 506 3 19쪽
421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3 +1 12.08.11 619 5 29쪽
420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2 +1 12.07.29 602 3 29쪽
419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1 +1 12.07.16 608 4 20쪽
418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30 +1 12.05.23 523 4 17쪽
417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9 +2 12.03.14 580 3 14쪽
416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8 12.03.11 661 6 24쪽
415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7 +1 12.03.09 701 4 20쪽
414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6.2 12.03.09 619 3 18쪽
413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6.1 +1 11.12.26 671 3 17쪽
412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5.2 +1 11.12.25 532 2 4쪽
411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5.1 11.12.25 620 4 36쪽
410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4 +1 11.12.17 506 2 16쪽
409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3 11.10.23 469 2 26쪽
408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2 +1 11.10.14 573 2 16쪽
407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1 +2 11.10.12 943 6 18쪽
406 9장 감동과 눈물의 재회 - 20 +1 11.08.19 686 2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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