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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게임 속 나혼자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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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솔
작품등록일 :
2022.09.15 01:46
최근연재일 :
2024.04.20 20:15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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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28,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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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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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옳은 쪽에 서라. 천문을 짚고, 지문을 훑어라.

DUMMY


귀가 좋은 동훈은 동굴 안에서 일어나는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위대한 탐험가 벨로페스트라. 그는 꽤 유명한 NPC였다. 탐험 일지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고 사실상 업데이트 하나의 주역이랄 수 있는 NPC였거든.


지저 업데이트 이전에 탐험가 업데이트라고,


유저들에게 탐험과 발굴 시스템의 추가를 알리는 업데이트에서 벨로페스트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NPC였다.

게임 업데이트 때도 이미 죽은 것으로 나오는 탐험가 벨로페스트는 탐험 일지만은 남겨서 그의 탐험 일지를 따라 움직이는 게 당시 업데이트의 메인 퀘스트였지.


개인적인 감상으로 동훈에게 탐험가 업데이트는 그저 그랬다.


‘탐험과 발굴’이라는 컨셉은 이름답지 않게 새로운 것을 탐험하고 발굴하기 보단 원래 있던 지역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재료 아이템 같은 것을 캐내는 것이라 신선한 느낌이 하나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동훈의 개인적인 감상이야 그렇다 치고, 이르자면 업데이트를 이끈 NPC라고 할 수 있는 벨로페스트의 후손을 보는 것은 동훈으로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동훈은 후드를 뒤집어쓴 의뢰인을 다시 보았다.


의뢰인은 그런 유명 NPC의 딸이었군. 게임에서는 본 적 없는 캐릭터야. 얼굴은 어떻지? 후드 아래에 있을 그녀의 얼굴이 궁금하군.


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선대를 둔 그녀라도 무슨 방법이랄 게 있을까? 꽉 막힌 벽 앞에서?


후드의 의뢰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오히려 가소롭다는 듯 대답했다.


“난국이랄 것이 있나요? 아버지께서 해놓으신 조치인걸요. 당신께서 찾으신 유적에 아무나 접근하지 못하도록요.”


후드의 의뢰인은 이 막힌 길이 오히려 선대의 조치라고 호언했다. 폭포 뒤 숨겨진 동굴에서 더 나아갈 수 없도록 벽으로 막혀있는 것이 그의 조치라고.


과연 벨로페스트는 기관과 장치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감쪽같이 막힌 벽에 무슨 장치라도 해놓을 수 있는 이라면 그건 벨로페스트 뿐이리라.


“일어나라, 약속의 때가 왔노라. 땅밑에서 시작된 부흥이 지상을 흔드리라. 지하의 북소리가 울리고 지상은 이들을 받아들이라.”


그그그긍!


무슨 기관장치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어디선가 미약한 마력의 파장이 느껴졌다.


그러자 분명 돌로 막혀있던 벽이 양쪽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조금의 균열도 없이 완전한 벽이 난데없이 갈라진 것처럼 보였다. 거기서 용병대원들은 벨로페스트라는 사람이 얼마나 기관장치에 능했는지를 깨달았다.


웰슨이 그 장면을 보며 의뢰인에게 말했다.


“춘부장께서 미리 정한 암호요? 의미심장한 어구로군.”


“아버지께서 발견하신 유적에 적혀있던 어구라고 하더군요. 아버지께서는 이 어구에 유적의 비밀을 풀 열쇠가 있다고 믿으셨어요.”


후드의 의뢰인은 그리 말하며 열린 통로를 통해 앞서나갔다. 그녀의 발걸음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폭포 뒤로 드러난 거대한 협곡.


마치 거인이 커다란 도끼로 땅을 내리찍어 만들어놓은 것 같은 골짜기였다. 수십미터는 쪼개놓은 듯한 장대한 광경을 보고 있자면 새삼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게 되었다.


폭포 위보다도 높게 솟아오른 협곡이 절벽은 마치 뾰족한 지붕을 보는 듯했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지붕 사이로 가느다랗게 햇볕이 내려와 협곡을 비췄다.


마치 땅에 빛으로 된 선이 한 줄로 나타나는 듯한 신비로운 광경이었다.


“우와, 이런 광경이 숨겨져 있었다니.”

“벨로페스트는 거짓말쟁이가 아니었단 말이야?”


용병들이 감탄하고, 뒤쪽에서 그것을 어깨너머로 보고 있던 동훈도 내심 감탄했다.


게임에서는 보지 못한 곳이었다. 아마 벨로페스트와 연관된 이벤트 구역이었으려나. 개방되어 있지 않은 구역이었기에 동훈은 더욱 신기했다.


협곡은 짧았다.


다시 들어가야 할 곳은 쪼개진 협곡이 모아져 생긴 거대한 벽 틈으로 난 동굴이었다. 동굴을 통과해 동굴로 들어가는 과정은 마치 괴물의 아가리를 지나 위장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용병대원들은 퍽 으스스한 느낌을 받았다.


앞에서 횃불을 켜고 굽이굽이 이동하는 용병대가 있어 동훈은 따로 받은 횃불은 허리춤에 끼고 그 뒤를 따랐다.


가장 앞에서 일행을 인도하며 용병대의 대장과 부대장의 호위를 받는 의뢰인이 조곤조곤하게 설명했다.


“아버지께서는 유적의 입구만을 발견하셨어요. 그리고 그 연구를 이어받아 제가 나름대로 조사를 이어갔죠. 아버지의 연구에 살을 덧붙인 것뿐이지만 아버지께서 염원하시던 유적에 도전할만큼은 되었죠.”


동굴을 얼마나 걸었을까.


다시금 천장이 뚫리고, 그 사이로 드러나는 유적의 장엄한 모습.


고대부터 존재하던 유적 주위로 땅이 융기라도 한 것처럼 유적은 협곡에 파묻혀 있었는데, 드러난 곳은 시옷 모양의 입구뿐이었다.


그럼에도 입구는 아주 고풍스러웠다. 거대한 황토색 바위를 사각형으로 잘라다 쌓아 만든 입구는 기기묘묘한 문양과 각종 상서롭고 신비로운 동물들이 양각되어 있었다.


그리고 입구 양옆에는 입을 크게 벌린 호랑이상 두 개가 입구를 지키듯 서 있었다.


입구는 아주 녹슬고 쇠락한 모습의 철문이 막고 있었다. 다만 얼마나 녹슬고 많이 부서졌는지 문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했다.


외부의 문은 문 역할을 하지 못하니 탐험가 벨로페스트가 이곳에서 막혔을리는 없을 터.


후드의 의뢰인은 제구실하지 못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을 지나니 좁고 층고가 높은 복도가 있었다. 복도의 천장은 고개를 꺾어야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았다.


그 복도 끝은 또 거대한 석문으로 막혀 있었는데 유적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한참을 걸어야 석문에 다다를 수 있었다.


“아버지는 여기까지만 조사를 진행하셨어요. 이 이후는... 사고로 연구하지 못하셨죠. 그 연구를 제가 이어받은 거예요.”


“그렇다면, 이 석문 뒤는 의뢰인 아가씨께서도 모른다는 말씀이시오?”


“그렇지요. 아직 이 문을 열어보지도 못했답니다. 방법은 찾은 것 같지만요.”


용병대는 아직 문을 한 번도 열어보지 못했다는 데에 의문이 들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러든가 말든가 후드의 의뢰인은 품 안에서 작은 노트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옳은 쪽에 서라. 천문을 짚고, 지문을 훑어라. 천문과 지문 사이에는 사람이 있으니 이를 인정하고 머리를 찧으라. 이게 아버지가 남기신 고문을 해석했을 때 나온 열쇠 문구지요.”


과연 오묘한 문구였다.


보통의 사람이 들으면 대체 무슨 뜻인지도 모를 문구.


동훈 역시 이를 들었지만 어떻게 하면 문이 열린다는 건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탐험가에게는 탐험가의 말이 있는 법.


벨로페스트의 딸, 후드의 의뢰인은 열쇠 문구를 해석하며 그를 일행에게 조금 설명해줬다.


“이 유적은 고대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수천 년 전에요. 그때에도 인류는 오른쪽을 상서로운 쪽으로 여기고 왼쪽을 삿되게 생각했습니다. 문의 오른쪽이 옳은 쪽이지요.”


후드의 의뢰인은 문 오른쪽으로 가서 섰다.


멀리 있는 동훈이 그녀를 보자 거대한 자 옆에 조그마한 개미 한 마리가 있는 것 같았다. 그만큼 문은 폭이 좁고 높았다.


후드의 의뢰인은 옆에 있는 문에 압도되지도 않는지 노트 속 열쇠 문구를 계속해서 되뇌며 짧게 설명했다.


“천문을 짚고, 손을 들면 미세하게 다른 감촉의 돌이 있습니다. 그리고,”


후드의 의뢰인이 이마 쪽의 돌을 짚었다. 머리 위라고는 하지만 그 높이는 꽤 낮아서, 키가 아주 작은 사람이라도 힘껏 팔을 들면 닿을 높이였다.


“그대로 서서 한쪽 발끝을 벽에 대고 쓸어보면,”


후드의 의뢰인이 두 발을 사선이 되게 놓은 후 한쪽 발로 벽 바닥을 스윽 쓸었다.


찰칵!


“다 됐습니다. 이제 머리를 찧으면 됩니다. 세게 찧을 필요는 없을 거예요.”


콩콩콩!


후드의 의뢰인이 이마를 벽에 찧자 갑자기 어디선가 우르릉! 소리가 났다. 그러자,


그그그긍!


잠겼던 돌문이 열렸다.


돌문은 아래에서 위로 열렸는데, 무거운 문을 어떤 장치를 써 들어올리는지 몰라도 대단히 부드럽게 올라갔다.


문이 열리자 안쪽에서 먼지 냄새, 곰팡내, 무언가 썩는 냄새가 섞여 훅하고 끼쳐왔다.


사람들은 고약한 냄새에 코를 잡고 인상을 찌푸렸다. 오랜 시간 밀폐되어 있던 공기가 지독하게도 퀴퀴했다.


문 뒤의 어둠은 그 앞 복도의 어둠보다 더 짙어 보였다. 같은 어둠임에도 문 안쪽의 것은 더 끈적하고 실체를 지닌듯해서 매우 위험해 보였다.


문을 연 후드의 의뢰인은 용병대를 향해 경고했다.


“여기부터는 위험한 구역이에요. 제 허락을 받지 않고는 이곳의 아무것도 만지시면 안 됩니다.”


용병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모두 횃불을 꺼내 들었다.


용병 모두가 횃불을 드니 낮만큼 밝진 않아도 짙은 어둠이 가시게는 할 수 있었다.


문 뒤는 내리막이었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내리막길은 지하로 통해있는 듯했다. 다만 아주 캄캄하고 휘어지는 길이어서 선두와 후미가 서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완만한 내리막은 마치 언제 끝날지 모르는 무한한 길인 것처럼 빙글빙글 돌 뿐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용병대 일행은 꽤 걸어 내려왔는데도 보이지 않는 밑바닥에 의아해지고 있었다.


디오르, 동훈만이 쭉 내려오다 어느 순간 이곳 유적의 기이한 마법에 의해 같은 곳을 빙빙 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뿐이었다.


‘그렇다면, 여기가 바닥인 건가? 여기서 더 내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렇게 동훈이 고민하는 사이,


한 용병 하나가 벽을 짚으며 가다가 벽의 오돌토돌한 부분을 만지고야 말았다.


끼릭!


“어? 여기 짚이는 느낌이 이상한데? 벽도 만지면 안 됩니까?”


그는 경험이 모자란 용병이었다. 그라밋 용병대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용병인 그는 전투에나 능하지 이런 유적 탐험에는 경험이 전혀 없었다.

사실 그라밋 용병대는 요인 호위, 상단 호위, 전쟁 경험 따위가 많았지 유적 탐험 같은 학술적인 의뢰는 그닥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탐험에 익숙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그러니 이 신입 용병이 무언가를 건드렸데도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이겠지.


유적의 모든 것이 얼마든지 함정으로 변모할 수 있고, 그것은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가 되어 날아온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후드의 의뢰인 뿐이었던 것이다.


“벽도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젠장, 혹시 이미 만졌어요?”


“죄송합니다! 이미 만졌,”


드드드드!


돌연 흔들리는 지반, 이 거대한 진동을 모두 느꼈다.


반응이 가장 빠른 것은 역시 후드의 의뢰인이었다.


그녀는 기민하게 소리쳤다.


“일단 모두 여기서 빠져나가요!”


“젠장, 다들 달려!”


그라밋 용병대는 재빠르게 뒤를 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일사불란하게


드드드드드-!


엄청난 진동이었다.


지반이 갈리고 뒤집어지고 땅은 겉과 속의 자리를 뒤바꿨다. 갑자기 모든 유적이 함정이 되어 도굴꾼들을 그대로 파묻어버리겠다는 기세였다.


그 진동과 파괴는 밑바닥부터 시작해 벌써 용병대의 꽁무니를 따라잡았다. 어마어마한 속도였다.


그때!


운도 없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후드의 의뢰인.


털퍽!


원래는 가장 후미에 있던, 이젠 가장 선두에 서 있게 된 동훈이 뒤를 돌아 다시 최후미로 돌아가 의뢰인을 번쩍 들곤 허리에 끼고 달리기 시작했다.

용병대는 그 모습을 보았지만 우선 그들은 도망가느라 바빴고, 용병대의 일원이 아니라 그에게 명령권이 없었기에 묵인했다.


다만 동훈의 행동이 빠른 도주를 방해하는 감이 있었기에 용병대는 잠깐 인상을 찌푸릴 뿐이었다.


그래도 누군가 의뢰인을 챙긴다는 액션은 좋은 부분이긴 했다.


누구보다 제 목숨이 소중한 용병들이었기에 누구도 의뢰인을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동훈은 뛰어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의뢰인을 집어들고


하지만 그 속도는 확연히 떨어진 채였다.


허리에 끼워진 의뢰인은 점차 느려지는 동훈에게 미약한 목소리로 말했다.


“버, 버리고 가세요. 괜찮아요.”


용병대라고 의뢰인을 버리고 가고 싶겠는가. 동훈이 솔선수범하여 의뢰인을 들고 달렸지만 용병대 역시 한 손 정도는 거들고 싶었다.


이는 그래도 그나마 그라밋 용병대가 다른 용병대와 다른 부분이었다. 다른 용병대였다면 상어를 만난 참치 떼처럼 흩어져 버렸을 텐데 말이다.


의뢰인은 그라밋 용병대의 의뢰인이기도 하거니와 동훈, 디오르는 용병대의 손님이기도 하니까 이들은 의리라는 걸 지키고 싶었는지도 몰랐다..


그러니 용병대 사람들의 미련이 자꾸만 시선을 뒤로 잡아끌었고 그들 모두의 속도도 조금씩 늦춰졌다.


동훈이 그렇게 머뭇거리는 용병대를 향해 거칠게 소리쳤다.


“모두 앞만 보고 달려!”


동훈의 명령에 용병대는 고개를 돌리고 모두 앞으로 뛰었다. 동훈의 카리스마 수치는 놀랍도록 오묘해서 평소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듯하다가 이렇게 문득 사람들을 휘어잡는 마력을 발휘하곤 했다.


용병대가 멀리 달아나는 것을 본 동훈은 후드의 의뢰인을 고쳐 잡았다. 사람 하나의 무게가 꽤 무거웠지만 동훈의 힘 수치는 가벼운 운동 정도로 여길 수준이었다.

발목을 다쳤는지 끙끙대던 의뢰인은 동훈의 움직임에 한 번씩 움츠러들었지만 바로 뒤쪽에서 뒤집어지는 지반이 파도처럼 밀려오니 동훈이 불편하게 하지 않게 최대한 잠잠해졌다.


동훈은 필사적으로 달리는 체하면서 실상은 점점 달리기의 속도를 늦추고 있었다. 지반이 뒤집어지고 있는데 간이 배 밖으로 나온 행위였다.


그렇게 속도를 늦추다가는 사람을 잡아먹으려 아가리를 벌리는 땅에 잡아먹히고 말 터.


하지만 동훈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건 그의 스텟을 믿는 것도, 운을 믿는 것도 아니었다.


동훈이 성인군자라서 넘어진 의뢰인을 붙잡고 달렸겠는가?


전혀. 절대 아니었다.


동훈은 다 노림수가 있었다.


뒤쪽에서 뒤집어지는 지반 탓에 발뒤꿈치가 들썩들썩 들리기 시작하고 동훈은 후드를 둘러매고 열심히 달리던 것을 슬슬 관두고 살짝씩 속도를 늦췄다.


뒤집어지는 지반이 자신을 따라잡도록.


와르르!


“미안해요!”


뭐가 미안하단 건지 후드의 의뢰인은 비명처럼 소리 지르며 땅밑으로 떨어졌다. 동훈은 그녀가 미안함을 느끼든가 말든가 함께 떨어져 내리며 생각했다.


‘내 체력 수치가 버티지 못할 만큼 높진 않겠지? 그랬다면 벨로페스트의 딸은 견디지 못하고 낙사했겠지. 이벤트 자체가 성립하지 못했을 거야.’


동훈 역시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심연의 지반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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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나를 따르라 +1 24.04.20 19 3 12쪽
121 지저족 +1 24.04.16 20 2 14쪽
» 옳은 쪽에 서라. 천문을 짚고, 지문을 훑어라. +1 24.03.18 25 2 15쪽
119 위대한 탐험가 벨로페스트 +1 24.02.14 26 2 12쪽
118 용병대의 의뢰 +1 23.09.03 37 2 14쪽
117 잔비어 요새의 풍운 +1 23.06.24 58 2 20쪽
116 왕의 축복과 장군 자넷싱 23.06.18 59 2 19쪽
115 잔비어 요새 +1 23.06.16 67 3 19쪽
114 비밀 경매(4) +1 23.05.20 66 2 28쪽
113 비밀 경매(3) 23.05.13 65 2 15쪽
112 비밀 경매(2) 23.05.07 85 2 20쪽
111 비밀 경매 23.05.05 91 2 23쪽
110 갤러리의 비밀 모임(2) 23.04.28 94 2 16쪽
109 갤러리의 비밀 모임 23.04.20 135 2 22쪽
108 나은과 희연 23.04.18 111 2 19쪽
107 승화 갤러리 23.04.13 115 2 14쪽
106 그린드래곤 갈라그루드(2) +1 23.04.08 115 2 22쪽
105 그린드래곤 갈라그루드 +1 23.04.04 122 3 20쪽
104 용종(龍種) 몬스터(2) +1 23.03.30 117 3 14쪽
103 용종(龍種) 몬스터 23.03.25 129 3 20쪽
102 전쟁무새 23.03.22 128 3 19쪽
101 무기 강화 23.03.19 136 3 13쪽
100 기사 라피드 23.03.12 162 3 15쪽
99 약탈 허가증서 23.03.11 143 3 15쪽
98 반왕의 영지 23.03.09 161 3 13쪽
97 중앙지대와 여기사 23.03.05 149 3 20쪽
96 전(前) 군주 형님 23.03.04 159 2 14쪽
95 세원휴먼테크 23.02.26 173 2 16쪽
94 다른 돈벌이 23.02.22 172 1 18쪽
93 보스 컷! +1 23.02.12 216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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