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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게임 속 나혼자 플레이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이찬솔
작품등록일 :
2022.09.15 01:46
최근연재일 :
2024.04.20 20:15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53,815
추천수 :
1,137
글자수 :
928,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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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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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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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무기 강화

DUMMY

아침이 밝았다.


전날 태우고 남은 캠프파이어의 잔해는 불씨도 남지 않았다. 회색으로 죽은 모닥불의 재는 바람에 흩날리며 나풀거렸다.


“끄응, 등 배겨.”


동훈은 마을에서 누구보다 먼저 일어났다.


아무래도 야영이 영 익숙지 않은 동훈으로서는 딱딱한 바닥에 등을 대고 눕는 것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게 더 편했다. 잠을 몇 시간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은 몸을 가지게 되어서 더욱 그랬다.


한껏 기지개를 켠 동훈은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도적들이 때려 부수고 불태운 마을은 재해라도 만난 듯 엉망이었지만 어젯밤에 열심히 치워놓은 결과 엉망만큼은 면했다.

며칠 더 고생하면 마을은 본 모습을 찾을 수 있을 듯했다.


마을은 도적들이 습격해온 방향에서부터 피해가 점점 작아졌다.


도적떼가 휩쓸고 간 마을의 서북쪽은 아직 까만 잿가루가 날렸지만 그 반대로 갈수록 멀쩡한 건물이 많았다.

건축 양식이랄 것도 잘 없는 작은 마을의 건물이었지만 나무로 된 집들과 울타리들은 목가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다 동훈의 시선이 한곳에 머물렀다.


도적 습격 방향의 반대쪽 마을 외곽에 있어 다행히도 불에 타지 않은 대장간.


대장간을 보고 동훈은 중요한 것을 떠올렸다.


강화!


이전에야 퀘스트 보상으로 강화를 NPC가 해준 것이라 대장간에서 강화를 해야 했지만 그게 아닌 이상 동훈은 강화 주문서만 있으면 됐다.


강화 주문서,

그것은 무기를 말 그대로 강화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성능뿐 아니라 일정 정도에 이르면 질적인 변화까지 이를 수 있게 하는 더 벨룸의 시스템이었다.

강화 시스템이야 게임의 보편적인 시스템이긴 한데 더 벨룸에서는 역시 뭐가 달라도 달랐으니 과금 구조가 대단했다.


더 벨룸의 유독성 과금 정책이야 너무도 유명하니 강화 시스템에 심한 과금 유도가 있다고 해도 놀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건 동훈 역시 마찬가지.


동훈은 그런 과금 따위보다는 강화 그 자체에 꽂혔다.


“강화도 안 한 순정템을 언제까지고 쓸 수는 없지.”


관건은 강화 주문서 구매를 어디서 하느냐인데,


게임에서는 강화 주문서를 온라인 거래소라거나 상점에서 샀는데 여기서 그런 건 보이지 않았다. 이 마을에서 주문서를 팔 것 같지도 않고.


이 세상에서 마법의 힘이란 아무나 손을 댈 수 있는 간편한 힘이 아니었다.

귀족들이나 곁에 마법사를 두었고 대륙을 떠도는 마법사들은 강력한 마법의 힘으로 평민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기사와 비슷한 이들이었다.


게임에서는 대장간에서 아무렇지 않게 강화 주문서를 구매하고 각종 잡템을 판매했지만 현실이 된 이곳에서는 취급하는 물건도 게임과 달랐다.


“역시 그 수밖에 없나?”


바로 캐시로 구매하기.


더 벨룸에서는 현금으로 무엇이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동훈은 항상 주지하고 있었다. 더 벨룸의 캐시 상점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


물론 다소 비싸고 효율이 꽝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구할 수 없는 것을 그곳에서는 구할 수 있으니 거기에 의의가 있었다.


그렇잖은가.


평소에는 편의점에서 1500원이면 먹는 컵라면을 어느 산 정상 전 매점에서 보면 3천원 주고도 사야 하지 않던가.


비싸고 가성비 떨어지지만 동훈은 그런 것에 개의치 않을 재력이 있었다.


현재 동훈의 캐시 보유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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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캐시 : 1,673,355,000캐시

==


약 16억.


동훈의 통장 잔고와 비슷했다. 잔고는 이보다 조금 더 많았으니.


그간 동훈이 열심히 주식 차트를 들여다보고 있었던 결실이었다.


“강화 주문서 한 장에, 크로네로 샀지. 무기 강화는 7만 크로네, 방어구는 5만 크로네라. 1만 크로네에 4천5백원 정도 하니까 주문서 사다가 돈 모자랄 일은 없겠네.”


강화 주문서의 수량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일단은 필요한 주문서부터 사자.


강화 주문서야 언제든 필요한 물건이니 각 100장씩 사둘까.


무기 강화 주문서는 1장당 3만1천원 수준이니 무기 강화 주문서 100장에 약 310만원, 방어구 강화 주문서는 1장당 2만5천원 수준이니 방어구 강화 주문서는 100장에 약 250만원.


강화 주문서에만 560만원을 썼다.


동훈이 한창 게임 할 때는 엄두도 못 냈던 플렉스.


돈 많은 형님들이나 이렇게 하셨을까?


베르 주문서는 아직 캐시 상점에 없어서 아쉽다. 아직 없는 건지, 계속 없는 건지는 알 수 없어도 어디선가 구할 수 있는 곳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강화 주문서 100장]


인벤토리에 들어있는 든든한 주문서 100장은 수량이 많아도 한 칸만을 차지하고 있었다.


동훈은 단숨에 6장의 강화 주문서를 사용하여 6강짜리 신블레이드를 완성했다.


주문서를 사용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주문서의 개수가 줄어들며 신블레이드에 신비한 빛의 가루가 감돌았다. 빛의 가루는 칼의 중심으로 몰려들어 이내 눈이 부시도록 강한 빛을 내기 시작했다.


어느 무기를 수호하는 신이 숨결을 불어넣은 것처럼 빛은 부풀어 올랐고 그것이 정점에 달한 순간,


-대장장이의 숨결이 깃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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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파랗게 빛납니다. 강화 +1


‘지룡의 신블레이드shinblade’(H) +6

STR+2, CON+3, 용종 몬스터에게 추가 데미지

강화 효과 +1 : 근거리 데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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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효과 +6 : 근거리 데미지 +5%


진짜는 여기부터지.


6강은 안전 강화라고 강화가 실패해도 강화의 정도만 떨어질 뿐 무기가 깨지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6강 이상부터는 강화 실패 시 가차 없이 무기가 깨져나갔다. 만약 강화가 실패하면 다시는 이 정든 ‘지룡의 신블레이드’를 볼 수 없게 된다는 뜻이었다.


“보자, 보자. 행운이 얼마나 남았으려나. 강화에 쓸 정도는 되려나?”


===

[증표]마녀 아델라의 불운한 보석


연적이 된 자매에 대한 원한이 담긴 저주의 핵.


저주의 불운은 갖지 못한 행운을 응집합니다.


행운 10/150

===


동훈이 길을 틈틈이 사냥한 결과 증표는 몬스터나 밴디트류의 사악한 인간들이 가진 악의와 부정적인 감정을 저주처럼 빨아들여 일정량의 행운을 응집해냈다.

진짜 저주를 흡수한 것만큼 많은 양의 행운을 응집해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동훈이 쓸 수는 있을 만큼 모였다.


각종 뽑기에서 행운이 작용한 것들, 그것들이 조정한 확률 따위를 생각해보면 동훈은 이번 강화


“이거 깨지면 무기 뽑기를 다시 하면 되긴 하는데 뭔가 아쉽단 말이지. 그동안 계속 써서 손에 익은 것도 있고, 진짜 물건이라 그런가 정이 든 건가? 깨지면 뽑지 말고 복구를 할까?”


강화 주문서 3만원, 뽑기로는... 원하는 템이 나올 때까지 뽑아야 하지만,


어쩔 때는 그쪽이 더 싸게 먹힐 때가 있었다.


진짜 돈 들어가는 부분이야말로 무기가 깨지고 나서지.


‘복구 시스템’.


무기가 강화 실패로 터져버리고 나면 그것을 다시 뽑지 않도록 복구해주는 기능.


하지만 이게 말로만 그렇지 템의 등급이 올라갈수록 만만치가 않은 시스템이었다.


여기서부터는 진짜 복구 NPC가 필요한 부분인데, 아이템이 깨지면 깨진 아이템의 부산물이 나온다. 사람들은 흔히 부스러기가 나온다고 표현을 하는데 이게 아이템 복구의 재료가 된다.


당연히 이 부스러기만으로는 복구가 안 되고 재료를 모두 채워서 복구를 시도해야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거기다 복구는?


당연히 확률.


복구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복구가 되면 깨졌던 아이템이 되살아나는 거고, 복구가 되지 않으면 재료를 싹 날려 먹고 끝.

강화는 쉽게, 복구는 어렵게.

더 벨룸에서 강화 시스템을, 그것을 이용한 과금 구조를 한 줄로 평가한 말이었다. 동훈은 이에 적극 동감했다.


뭐, 지금 파괴되지 않았으니 걱정할 부분은 아닌데.


게다가 행운을 써서 올릴 거니까 파괴될 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


“아, 손에 땀나. 이거 안전 강화 넘어설 때마다 뭐라고 긴장되냐.”


자, 이제 안전 강화는 끝났다.


6강에서 7강으로 가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


여기에 동훈의 목표로 하는 강화 정도가 달라진다.


-대장장이의 숨결이 깃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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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파랗게 빛납니다. 강화 +1


‘지룡의 신블레이드shinblade’(H) +7

STR+2, CON+3, 용종 몬스터에게 추가 데미지

강화 효과 +1 : 근거리 데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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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효과 +7 : 명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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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6/150

===


소모된 행운은 4!


“젠장!”


동훈은 저도 모르게 욕지거리를 내뱉고 말았다. 강화에 성공하고도 욕을 하고 말았다.


6강에서 7강으로 가는 데에 사용되는 행운이 4라니!


동훈이 목표로 하고 있는 9강까지는 6강에서 7강으로 가는 데에 걸려 있는 확률과 동일했다. 33.3퍼센트.


6강에서 7강 하는 데에 33퍼, 7강에서 8강 가는 데에 33퍼, 8강에서 9강 가는 데에 33퍼의 확률을 가졌으므로 동훈의 계산대로라면 6강에서 7강으로 가는 데에 드는 행운을 가늠하면 9강까지 수월할 거라고 여겼던 건데.


첫 스텝부터 꼬이고 말았다.


동훈이 짐작하기로 33퍼센트 강화 한 번을 하는 데에 1에서 2 정도의 행운을 쓸 거라고 생각했다.

마냥 짐작만이 아니라 영웅 등급의 무기를 뽑고, 희박한 확률의 보스 스킬을 뽑으면서 가늠한 결과 그 정도일 것이라고 계산해낸 것이다.


하지만 이게 뭐람.


이제는 이 행운이란 걸 계산할 수 있는 건지도 의문이었다. 계산식이 다 무소용이었다.


일단 8강까지 갈 행운은 되니 동훈은 주문서 한 장을 더 소모하여 신블레이드를 8강까지 만들었다.


-대장장이의 숨결이 깃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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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파랗게 빛납니다. 강화 +1


‘지룡의 신블레이드shinblade’(H) +8

STR+2, CON+3, 용종 몬스터에게 추가 데미지

강화 효과 +1 : 근거리 데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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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효과 +8 : STR+2


===

행운 2/150

===


어떡하지? 여기서 포기해야 하나?


다음 시도에 깨지면 어떡해?


남아 있는 행운은 2뿐.


동훈은 이를 꽉 깨물고 결심했다.


언제는 강화할 때 안심하고 했나? 동훈이 경험해온 강화는 언제나 불안하고 위험했다.


위험을 마주하고 맞서는 건 또 하나의 재미지.

-대장장이의 숨결이 깃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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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파랗게 빛납니다. 강화 +1


‘지룡의 신블레이드shinblade’(H) +9

STR+2, CON+3, 용종 몬스터에게 추가 데미지

강화 효과 +1 : 근거리 데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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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효과 +9 : 용종 몬스터에게 더 강한 추가 데미지


===

행운 2/150

===


됐다!


이게 뭐야? 이번에는 행운을 소모하지 않은 걸 보면 이번만 성공한 건가?


앞에 두 번 시도했던 건 실패했기 때문에 행운을 소모했던 거고?


그게 아니라면 행운이 있을 때 확률에 따라 고정적으로 무조건 소모되는 식일 텐데 뽑기를 했을 때의 확률을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었다.


그때 매뽑기마다 고정적으로 행운을 소모했다면 행운이 남아나질 않았을 것이며 매뽑기마다 좋은 템이 나왔겠지.


“이거 지지리도 운이 없네. 두 번이나 실패한 셈이야? 7강부터 9강까지는 3분의 1이니까 딱 확률 따라간 거네.”


나머지 행운 계산은 포기다, 포기.


완전 랜덤인지 어떤 변수가 자꾸 계산을 뒤트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동훈은 행운의 소모 계산값을 구하는 게 불가능했다.


에라, 강화나 마저 해야지.


방어구는 강화 4까지가 안전 강화고 그 이상은 파괴될 확률이 존재하는 위험한 강화에 속했다.


이렇게 무기는 6강, 방어구는 4강까지 해서 맞추는 걸 흔히 ‘6검4셋’이라고 한다. 장비를 맞추면 기본적으로 만드는 세팅이자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세팅이었다.


행운도 다 소모했으니 방어구는 4셋을 맞추는 게 최선이겠고.


“다 됐다, 4셋. 이제야 기본했네. 검 9강이면 공격력은 꽤 괜찮아진 수준이고.”


물론 동훈이 말하는 괜찮은 수준이라는 건 게임에서 핵과금러들에게 통용되는 수준을 말하는 것이었다.


9강 지룡의 신블레이드는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휘황찬란한 빛을 내고 있었다.


원래도 주홍빛의 신비로운 색감을 가진 검이었는데 그 위로 아우라 같은 것이 얹힌 검은 이젠 완연히 인세의 물품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

더 벨룸에서 높은 강화 정도는 무기를 극적으로 바꿔놓았다. 아주 높은 강화 정도를 확보한다면 등급 하나 정도는 뛰어넘을 수 있었다.


9강 정도면 꽤나 높은 강화 정도. 진짜 고등급인 10강 11강에는 이르지 못해도 그 외양만큼은 뒤지지 않았다.


점점이 박힌 빛이 별처럼 빛나고, 마치 우주를 코팅해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이거 외양이 너무 화려해졌네.”


이래서야 도로에 스포츠카를 끌고 다니는 것과 다른 바 없겠는걸. 화려하고 삐까번쩍한 무기는 게임에서야 과시의 도구였다. 강화가 더 될수록 화려해지고 그 사람의 스펙을 상징하니까.


하지만 이곳은 법도 없는 무법지대고 화려하고 반짝이는 건 비싼걸로만 보인다. 게임에서는 이런 무기가 바주카포를 장착한 스포츠카 정도로 보일 테지만 여기서는 그저 탐나는 보물로 보일 뿐이었다.


그래도, 멋있으면 된 거 아닐까요?


어찌 됐건 동훈은 9강짜리 칼의 외양이 마음에 들었다.


동훈이 신블레이드에 빠져있는 동안,


벌컥!


"누구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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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나를 따르라 +1 24.04.20 19 3 12쪽
121 지저족 +1 24.04.16 20 2 14쪽
120 옳은 쪽에 서라. 천문을 짚고, 지문을 훑어라. +1 24.03.18 24 2 15쪽
119 위대한 탐험가 벨로페스트 +1 24.02.14 26 2 12쪽
118 용병대의 의뢰 +1 23.09.03 37 2 14쪽
117 잔비어 요새의 풍운 +1 23.06.24 58 2 20쪽
116 왕의 축복과 장군 자넷싱 23.06.18 58 2 19쪽
115 잔비어 요새 +1 23.06.16 67 3 19쪽
114 비밀 경매(4) +1 23.05.20 66 2 28쪽
113 비밀 경매(3) 23.05.13 65 2 15쪽
112 비밀 경매(2) 23.05.07 85 2 20쪽
111 비밀 경매 23.05.05 91 2 23쪽
110 갤러리의 비밀 모임(2) 23.04.28 94 2 16쪽
109 갤러리의 비밀 모임 23.04.20 135 2 22쪽
108 나은과 희연 23.04.18 111 2 19쪽
107 승화 갤러리 23.04.13 115 2 14쪽
106 그린드래곤 갈라그루드(2) +1 23.04.08 115 2 22쪽
105 그린드래곤 갈라그루드 +1 23.04.04 122 3 20쪽
104 용종(龍種) 몬스터(2) +1 23.03.30 117 3 14쪽
103 용종(龍種) 몬스터 23.03.25 129 3 20쪽
102 전쟁무새 23.03.22 128 3 19쪽
» 무기 강화 23.03.19 136 3 13쪽
100 기사 라피드 23.03.12 162 3 15쪽
99 약탈 허가증서 23.03.11 143 3 15쪽
98 반왕의 영지 23.03.09 161 3 13쪽
97 중앙지대와 여기사 23.03.05 149 3 20쪽
96 전(前) 군주 형님 23.03.04 159 2 14쪽
95 세원휴먼테크 23.02.26 173 2 16쪽
94 다른 돈벌이 23.02.22 172 1 18쪽
93 보스 컷! +1 23.02.12 216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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