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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캐치칼리고
작품등록일 :
2022.01.23 15:00
최근연재일 :
2022.02.09 13:05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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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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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글자수 :
108,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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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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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9화. 토끼탈 살인마(17) - 에피소드 1 完

DUMMY

19화. 토끼탈 살인마(17)


삑――


마지막 버튼을 누르자마자, 디지털 자물쇠가 요란한 소리를 냈다.

비밀번호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에 OPEN이라고 적힌걸 보니, 잠금이 풀린 게 틀림없었다.


‘좋아, 비밀번호는 풀었어. 이제··· 두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야 해!’


서둘러 스마트폰을 꺼낸 뒤, 이지훈과 한우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 탈출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장문을 적는 것은 시간낭비다.

미리 우리들끼리 정해놓은 짧은 암호로 ‘탈출해라’라는 뜻을 신속하게 전했다.


이제 미끼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다 같이 탈출하는 것만 남았다.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철문을 열고 자신 먼저 탈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출입문이 열리고 난 뒤 어떤 돌방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만약 출입문이 한 번 열린 뒤, 다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면?

급하게 내려온 두 사람이 비밀번호를 치다 살인마에게 따라 잡힐 수도 있다.


만약 출입문이 단 한 번만 열리게 만들어 놨다면?

나 혼자 탈출한 뒤, 아무도 탈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이런 악질적인 가능성들을 무시할 수 없는 이상, 나는 여기서 대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만약 이지훈과 한우일보다 토끼탈 살인마가 먼저 내 눈앞에 도착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탈출할 생각이었다.

나는 철문의 손잡이에 손을 얹고 1층 복도 쪽을 주시한 채,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


토끼탈 살인마는 계속해서 3층과 4층 복도를 질주하느라 지쳤는지, 4층 복도에 가만히 서 있었다.


‘이제 시간 끄는 건 한계일 수도 있겠어···.’


교무실로 내려간 강소희가 충분히 조사할 시간을 벌어주는 게 우리들의 역할.

최대한 시간을 끌고 싶었지만, 살인마가 이후에 어떤 행동을 할지 불안했다.

아마 지금쯤이면 나와 한우일이 번갈아가며 모습을 비추는 걸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나는 계단 쪽 벽에 달라붙어 고개만 내민 채, 4층에 서 있는 살인마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쥐고, 강소희에게 연락할 준비를 한 채로 말이다.

혹시나 살인마가 나를 무시하고 내려가는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곧바로 이 작전은 중지.

곧바로 강소희에게 살인마가 내려가는 계단을 알려줘야 한다.


‘마지막 비밀번호를 찾는 건, 아직 멀었나?’


강소희도 나름 최선을 다하겠지만, 더 최선을 다하길 바라면서 그녀의 메시지를 기다렸다.

내가 그녀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먼저일까, 그녀가 내게 보내는 메시지가 먼저일까.

전자면 작전 실패, 후자면 작전 성공.


실패와 성공을 가르는 중요한 그 순간, 나는 스마트폰 화면에 작은 알림이 뜬 것을 확인했다.


- 탈출


‘왔다!’


고대하던 강소희의 메시지가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

그것은 중앙 출입문의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뜻이었다.

이제 1층으로 내려가, 중앙 출입구로 탈출하는 것만 남았다.


기쁨의 환희를 느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아직 때가 아니었다.

내 눈앞에는 아직 토끼탈 살인마가 버젓이 나를 노려보며 서 있는 상황.

나는 긴장을 유지한 채, 스마트폰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한우일, 너 먼저 내려 가.”


우선 3층 교실에 숨어있는 한우일부터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

덜렁거리는 그 녀석이 허겁지겁 계단을 내려가다 무슨 사고가 날 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우일에게 맡기고 싶은 일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그래도 돼? 너는?”


“살인마가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지금은 안전해. 너 먼저 천천히 내려가서 진짜로 탈출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연락 줘.”


“아···, 알았어. 조심해.”


강소희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정말로 출입문으로 탈출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한우일의 교차검증으로, 탈출 여부를 확인받은 뒤에 내려가도 지금은 늦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강소희는 탈출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한우일은 먼저 내려가고 있다.

이제 모든 걱정은 이제 사라져야 할 순간이지만, 내게는 한 가지 고민거리가 더 남아있었다.

중앙 출입구가 열렸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할 지에 대해서다.


어차피 이곳은 4층.

살인마에게 직접 목덜미를 붙잡히지만 않으면, 계단을 통해 도망갈 수 있는 곳이었다.

아직 나는 안전하다.

안전하다는 안도감이 자만심으로 바뀐 탓인지, 나는 내 생존 외에 다른 사람들의 생존에 대해서도 관심이 갔다.


스마트폰에 표시된 생존자는 우리를 포함해 13명.

절반 이상이 이미 당한 모양이었다.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괜스레 가슴이 쿡쿡 쑤셔온다.


나와 강소희는 단서를 수월하게 조사하기 위해, 살인마의 약점을 공유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제물로 삼아 단서를 모았고 지금은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실 살인마의 약점을 모두에게 말해줘도 상관없지 않았을까.

한우일에게 말했던 것처럼 모두에게 살인마의 약점을 말해줬더라면, 지금 더 많은 사람들이 살지 않았을까.


그런 위선적인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은 지금 탈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겠지. 이대로면 우리 세 사람만 탈출할 가능성이 높아.’


다른 사람들은 출입문이 열렸는지도 모른 채, 계속 학교에 갇혀 있을 게 분명했다.

결국 이 스테이지에서 생존자는 우리 세 사람이 전부.

아니, 운이 좋은 몇 명의 사람들이 뒤늦게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내면에 갈등이 소용돌이쳤다.

이 생존 수학능력 게임의 목적은, 최후의 1인을 뽑는 것.

경쟁자를 미리 줄여두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잔인한 생각이 나를 유혹했다.


‘이 스테이지 이후에도 이런 생존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겠지···.’


이곳은 1-1 스테이지.

1-1이란 소리는 1-2도 있다는 말, 그리고 2 스테이지도 존재한다는 말.


범인의 의도대로 흘러간다면 최소한 2개의 스테이지를 더 통과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들자, 갑자기 머릿속에서 계산기가 굴러가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탈출의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첫 번째,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를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생존 수학능력 게임을 진행하면서 깨달은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아군이 많으면 사용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의 폭도 넓어진다는 것.


만약 처음에 강소희를 만나지 못하고 혼자서 살아남으려고 했다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

멍청하게 도망만 가다 죽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강소희를 만나서 이 스테이지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서로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었고, 역할을 분담할 수도 있었다.

마지막에 한우일이 합류하면서 이렇게 탈출 작전도 성공했다.


이곳에서는 아군이 많으면 많을수록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물론, 믿을 만한 사람이 아군일 때의 얘기.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를 심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나는 일찍이 모두에게 교실을 조사하는데 도와줄 수 있겠냐는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었다.

그런 내가, 출입구 비밀번호를 풀었으니 탈출할 수 있다고 모두에게 알린다면?


생존한 사람들은, 내 노력을 인정해 줄지도 모른다.

이후의 스테이지에서, 내 제안이나 의견에 잘 따라줄 동료들이 생길지 모른다.

이것은 이후의 스테이지를 통과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이다음 스테이지에서 일정한 희생이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생존 수학능력 게임은 생존자 수를 조금씩 줄여나갈 것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강제로 희생되거나, 운이 나빠 생존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지 모른다.


생존자의 숫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 재수 없는 희생자가 내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한마디로 내 생존을 위한 완충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렇다, 내가 생존 전략을 생각해낼 동안, 먼저, 혹은 대신 죽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이렇게나 냉철한 사람이었던가?’


아니, 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생존 본능이 강하다고 표현하는 게 옳을 것이다.

처음에 생각했던 죄책감이니 뭐니 하는 감정들은 어느새 이기적인 감정들로 바뀌었다.


어느새 나는, 이 생존 수학능력 게임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범인들의 의도를 읽고, 그 의도에 맞춰 스테이지를 공략해 나가는 것에서 재미를 느꼈는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강소희나 한우일이 이런 내 표정을 목격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귀에 대고 있던 스마트폰에서 한우일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출입구를 열기만 하면 돼. 빨리 와.”


좋아, 한우일도 무사히 중앙 출입구에 도착한 모양이었다.

나는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단체로 메시지를 보낼 준비를 하며, 토끼탈 살인마를 주시했다.


이제 토끼탈 살인마도 기운을 차렸을 게 틀림없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지금이 도망갈 최적의 순간이라는 것을 느꼈다.

복도 쪽으로 내밀던 고개를 슬그머니 뒤로 뺐다.

이제 토끼탈 살인마를 감시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었다.


투다다다다다――


그리고 계단을 빠르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1층까지 신속하게 하지만 침착하게.


중앙 출입구가 보일 무렵, 나는 살아남은 다른 사람들에게 준비해둔 메시지를 보냈다.


- 지금 중앙 출입구를 열었으니, 얼른 탈출해!


마치 모두를 위해 내가 탈출구를 연 것처럼 작성했다.

이걸 믿을지 말지는 본인들이 선택하겠지만, 필히 이 메시지로 살아남는 사람이 존재할게 틀림없었다.


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내가 생명의 은인.

앞으로 스테이지를 공략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귀중한 인력 자원으로 써먹을 수 있다.


그런 음흉한 생각을 할 때쯤, 어느새 눈앞에 강소희와 한우일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 앞으로 달려가며 외쳤다.


“강소희, 탈출할 수 있는 것 확실하지?”


“당연하지. 비밀번호 해제하는 것까지 확인했으니까, 이제 문만 열고 나가면 돼.”


“헉···, 헉···. 좋아, 고생했어. 그리고, 탈출하기 전에 고백할게 하나 있는데···.”


“이 상황에서? 뭔데?”


강소희는 탈출하기 직전에 무슨 할 말이 있는 건지 궁금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탈출할 수 있다고 공지했거든. 아마 조금 더 있으면 사람들이 몰려 올···.”


투다다다다다――


말을 마치기도 전에, 복도 쪽에서 사람들의 발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복도뿐만 아니라, 중앙계단에서도 사람들이 내려오는 게 보인다.

그리고 그 계단을 엉거주춤 내려오고 있는 토끼탈 살인마의 모습도.

그 모습을 본 강소희가 다급하게 말했다.


“야, 우리 동시에 나가는 거 알지? 너네들 빨리 문 앞에 와.”


나와 한우일은, 문을 열기 위해 준비 중인 강소희 쪽으로 붙었다.


드르륵――


드디어 굳게 닫혀있던 철문이 옆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이 문의 바깥은 어떤 곳일까.’


탈출하기 직전, 이 학교의 바깥에 대해 고민해봤다.

범인들의 의도를 되짚어보면, 분명 꿈도 희망도 없는 곳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게 분명했다.

더 잔혹하고, 더 절망적인 스테이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이제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내가 이 생존 수학능력 게임에 얼마나 적합한지 말이다.

범인의 의도를 추적하는 내 사고방식은 이곳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

이것만 잘 활용한다면,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것도 가능할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며, 내 자신감이 불타올랐다.


‘앞으로 어떤 위협이 오더라도 이것만 생각하면 돼.’


범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그들은 뭘 의도하고 있는 거지?


나는 각오를 다진 채, 이 스테이지의 바깥으로 나아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31 루하늘
    작성일
    22.02.09 14:30
    No. 1

    잘 봤어요 이후 에피소드는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캐치칼리고
    작성일
    22.02.09 23:11
    No. 2

    이후 생존한 사람들과 다양한 스테이지를 공략하면서, 납치된 이유와 범인들의 정체, 그리고 이 게임에서 완전히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 스토리를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연재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노력에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살
    작성일
    22.02.12 13:46
    No. 3

    안돼 ㅠㅜ 다시 돌아오십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캐치칼리고
    작성일
    22.02.12 15:42
    No. 4

    독자님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차기작 준비 중에 있으니,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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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화. 토끼탈 살인마(17) - 에피소드 1 完 +4 22.02.09 41 4 12쪽
18 18화. 토끼탈 살인마(16) +2 22.02.08 34 2 12쪽
17 17화. 토끼탈 살인마(15) +2 22.02.07 30 2 11쪽
16 16화. 토끼탈 살인마(14) 22.02.06 30 2 14쪽
15 15화. 토끼탈 살인마(13) 22.02.05 33 3 13쪽
14 14화. 토끼탈 살인마(12) 22.02.04 41 3 12쪽
13 13화. 토끼탈 살인마(11) +2 22.02.03 40 3 13쪽
12 12화. 토끼탈 살인마(10) 22.02.02 44 3 13쪽
11 11화. 토끼탈 살인마(9) 22.02.01 49 4 12쪽
10 10화. 토끼탈 살인마(8) 22.01.31 55 3 12쪽
9 9화. 토끼탈 살인마(7) 22.01.30 44 3 12쪽
8 8화. 토끼탈 살인마(6) 22.01.29 50 3 12쪽
7 7화. 토끼탈 살인마(5) 22.01.28 54 2 12쪽
6 6화. 토끼탈 살인마(4) 22.01.27 48 3 12쪽
5 5화. 토끼탈 살인마(3) 22.01.26 53 2 13쪽
4 4화. 토끼탈 살인마(2) 22.01.25 56 3 12쪽
3 3화. 토끼탈 살인마(1) 22.01.24 79 3 15쪽
2 2화. 게임 시작(2) 22.01.23 95 2 14쪽
1 1화. 게임 시작(1) 22.01.23 14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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