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캐치칼리고 님의 서재입니다.

데스 게임 공략하기

웹소설 > 일반연재 > 공포·미스테리, 현대판타지

완결

캐치칼리고
작품등록일 :
2022.01.23 15:00
최근연재일 :
2022.02.09 13:05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1,016
추천수 :
52
글자수 :
108,305

작성
22.01.23 15:15
조회
94
추천
2
글자
14쪽

2화. 게임 시작(2)

DUMMY

2화. 게임 시작(2)


[생존 수학능력 게임]


[시작까지 남은 시간 : 60초]


검붉은 배경에 기분 나쁜 글씨체.

마치 공포 게임에 나오는 타이틀 문구 같았다.


‘생존 수학능력 게임?’


화면만큼 괴기스러운 단어가 눈에 띄었다.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따온 듯한 용어 같은데, 난생 처음 듣는 단어였다.

대학 수학능력 시험은 대학 교육을 배우고 닦을 수 있는지 평가하는 시험.


‘그렇다면 생존 수학능력 게임이라는 것은 생존에 관한 내용을 배우고 닦을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게임?’


뭔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지금 이 이상한 곳에 납치된 것도 혼란스러운데, 차분하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통화가 가능할지 몰라.’


스마트폰에 당연히 있어야 하는 통화기능.

운이 좋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이 납치됐다는 사실은 알려야 했다.


통화기능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조작했다.

하지만 화면은 변하지 않은 채, 이 알 수 없는 화면만 계속 비추고 있었다.

무엇보다 저 ‘시작까지 남은 시간’이라는 게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저기가 출구 아니야?”


누군가가 외치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한 사람이 체육관 출입문처럼 보이는 곳을 가리키며 외친 것이었다.

밝은 조명 덕에 출입문이 아주 잘 보였다.

그리고 그 외침 후, 많은 사람이 출입문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서로를 밀쳐내며 출입문으로 먼저 나가려는 사람들.

그 몸부림은 생존본능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처절함이었다.


“문이 안 열려! 문이 안 열린다고! 이거 몸으로 부딪쳐서 강제로 열어야 해!”


출입문 손잡이 가까이에 붙은 사람이 고래고래 고함쳤다.

이윽고, 사람들은 일제히 문을 향해 몸을 부딪치기 시작했고, 철제문은 흔들거리며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쾅――

쾅――


사람들의 몸부림이 파도처럼 문과 부딪쳤다.

하지만 몇 번의 큰 진동에도 불구하고, 철제문은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이 출입문 쪽에 몰린 상황.

오히려 나는 멀리서 출입문과 씨름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납치범의 입장이 되어보자. 납치했다면 우리를 구속해 놨을 텐데, 왜 그러지 않았지? 그리고 저 문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들었으면 여기에 가둔 의미가 없잖아.’


납치범 입장이 되어 심리를 읽어나갔다.

그러던 도중, 방금 스마트폰에서 확인했던 시간이 다 돼 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황급히 화면을 보자, 어느새 3초밖에 남지 않은 것이었다.


3초

2초

1초


‘이 시간이 다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거지?’


화면에 나온 시간이 곧 0초가 된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조짐.

나는 스마트폰을 눈높이까지 들어 올려서 화면과 주위의 변화를 동시에 관찰하고 있었다.


드디어 0초.


띠링――


[생존 수학능력 게임 시작]


알람 소리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는 ‘생존 수학능력 게임 시작’이라는 커다란 문구가 나타났다.

그와 동시에 체육관 전체에 울리는 방송 소리.


「알립니다. 곧 학교에 살인마가 등장합니다. 모두 생존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립니다. 곧 학교에 살인마가 등장합니다. 모두 생존해주시기 바랍니다.」


‘살인마가 등장? 갑자기 무슨···. 아니, 일단 당황해하지 말자.’


머릿속을 빠르게 회전시키며 현재 상태를 분석했다.

곧바로 주변을 살폈지만, 아직 살인마 같은 존재는 등장하지 않았다.

방송대로 흘러간다면, 아마 곧 여기에 살인마가 등장할 예정.

그러면 살인마는 어디로 들어오는 걸까.


“이거 안 열리는데, 다른 출입문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야?”


“다른 데는 깜깜해서 안 보여. 출입구가 여기밖에 없는 거 아니야?”


“오, 잠시만! 밖에서 어떤 발소리가 났어. 누군가 구조하러 온 건가? 빨리 문 열어줘요! 우리 지금 갇혀 있다고요!”


출입문 쪽에 몰린 사람들의 외침이 여기까지 들려왔다.

아마 문밖에서 누군가 있는 모양이었다.

이 문밖에서 문을 여는 존재가 자신들을 구하러 온 구세주라고, 사람들은 이미 확정 지은 듯 환호했다.


‘자꾸 언급되는 생존이라는 말, 살인마에 대한 경고, 마지막으로 출입문으로 몰릴 게 뻔한 사람들의 움직임.’


나는 저 출입문 뒤에 어떤 존재가 있을지 예측이 갔다.

한 걸음, 두 걸음.

조금씩 뒷걸음치며 문에서 나올 존재를 경계하고 있었다.


처컥――


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그리고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문을 열고 등장한 것은,


거대한 날붙이를 쥐고 있는 손이었다.


푹――


문틈에서 기다란 팔이 등장하는 것과 동시에, 제일 앞에 대기하던 사람의 정수리에 커다랗고 날카로운 물체가 박혔다.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

사람들이 내는 잡음 속에서도 그 불쾌한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


거대한 팔과 손끝에 달라붙어 있는 사람 모양의 형체는, 축 늘어진 채 검붉은 무언가를 주변에 튀기기 시작했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접해서인지, 주변 사람들 모두 그 자리에 얼어붙어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 기다란 팔은 가만히 있기 싫었는지, 커다란 원의 궤적을 그리며 춤을 췄다.


촤악――


검붉은 분수가 쏟아져나오며 바닥에 둥그런 물체가 하나 데굴데굴 굴러갔다.


“으아아아악!!!!!!”


그제야 사람들은 눈앞에 있는 존재가 자신들이 원하던 영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범람하는 물결처럼, 사람들은 출입문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었다.


나는 최대한 멀리서 출입문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떤 존재가 우리를 찾아오는 지 두 눈으로 확인해야 했다.


또각――


구두 소리와 함께 그 존재는 하반신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힐처럼 굽이 있는 구두에 무릎까지 오는 검은색 스커트, 그리고 흰색 블라우스는 누가 봐도 전형적인 오피스 룩을 걸친 여자의 모습 같았다.


하지만 전신의 모습이 완전히 드러났을 때, 나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웬만한 남자보다 더 거대한 키.

그리고 머리에 쓰고 있는···,

커다란 분홍색 토끼 탈.


그런 부자연스러운 존재가 커다란 식칼을 들고 있는 모습.

두렵고 역겨운 감정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미 출입문 근처에는 2명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는 상태.

이제 저 살인마가 이곳에서 사람들을 죽이며 모두를 시체로 만드는 상상 밖의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상상 속에서 한가지의 탈출 경로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살인마를 피해 이리저리 뛰어다닐 것이고, 살인마는 그들을 쫓을 것이다.

그렇다면 저 열려있는 출입구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런 희망적인 생각이 떠오른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쫓아갔을 때, 타이밍을 노려 돌진할 준비를 하자.’


다른 사람들이 살인마가 있는 출입문으로부터 멀리 달아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나는 저 문으로 돌진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자, 이제 출입문을 지키지 말고 근처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뛰어가라!’


‘···.’


그녀가 움직이는 반대 방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토끼 살인마는 내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고, 주위를 쭉 둘러보고는 갑자기 뒤돌아섰다.


탁――


그녀는 자신이 들어왔던 출입문을 닫더니, 흉기를 잡지 않은 다른 손에 든 무언가를 문고리에 감기 시작했다.


차르륵――

차르륵――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저건 아마도 쇠사슬.

그녀는 문을 봉쇄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우리들을 갇히게 한 뒤에 모두 죽일 셈이야!’


1명도 탈출할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 문까지 봉쇄하다니, 이건 철저하게 계획된 학살이었다.

죽음의 공포 때문인지 심장이 거세게 뛰기 시작했고,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반복해서 맴돌았다.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불쾌한 감정이 커지자, 나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지금 저 토끼 살인마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 침착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눈을 질끈 감고 잠시 심호흡을 한 뒤, 침착하게 건물 설계자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


‘건물을 설계하는 입장이 되어보자. 출입구가 1개라면 화재가 일어나는 등 비상상황에 대처가 힘들어. 다른 출입구를 만들 수밖에 없는 거지.’


그리고 보통 2개의 출입구가 존재한다면 그 방향은 다른 방향이 되는 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터.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조명이 닿지 않는 어두운 쪽으로 몸을 비틀었다.

반대편으로 뛰어간 나는 깜깜한 벽면을 눈으로 훑으며 다른 출입구를 찾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요! 출입구 찾았어요!”


내 앞에서 출입구를 찾았다는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나보다 먼저 행동한 사람이 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일단 뛰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또 어떤 이변이 생길지 모르기에, 최대한 빨리 여기서 나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저 살인마는 자신이 들어온 출입구를 막으면, 곧바로 사냥을 시작하겠지. 우선 멀리 떨어져야 한다.’


내가 새 출입구에 도착할 때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먼저 발견한 사람은 이미 문을 통과했고, 나도 그 뒤를 이어 체육관 같은 곳을 빠져나왔다.

밝은 빛과 자그마한 해방감이 나를 감쌌다.

이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해결되는 문제.


그런 상상이 현실이 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빠져나온 곳이 바깥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체육관을 빠져나온 뒤 내가 목격한 것은, 길게 뻗은 복도와 줄지어 붙어있는 교실들.

바로 학교 내부였다.


더 충격적인 것은, 바깥을 비추고 있어야 할 창문들 대신 단단한 시멘트벽이 존재한다는 것.

마치 원래부터 창문이 없도록 설계된 것 같았다.


‘실망할 필요 없어. 방금 통과한 출입구는 학교 내부와 통하는 거였지만, 이제 학교 출입문만 찾으면 돼.’


실망감을 즉시 버리고 즉시 다음 최선의 수를 찾았다.

체육관 출입구를 토끼 살인마가 봉인해 놔도 학교 출입구만 찾으면 되는 문제.

나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지만, 학교 출입구를 찾으러 복도를 뛰어가기 시작했다.


불길한 예측은 어째서 항상 맞는 걸까.

1층에 있는 중앙 출입구를 찾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철제 출입문에는 비밀번호를 문자로 입력해야 하는 커다란 디지털 자물쇠가 단단히 잠겨있었다.


“혹시나가 역시나네···.”


애초부터 이렇게 쉽게 나갈 수 있게 만들 리가 없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을 버리긴 일렀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는, 1층을 모두 직접 확인해 보는 것.


출입구가 없을 확률이 높았지만, 1층의 나머지 장소도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했다.

곧바로 발을 움직이기 시작한 나.

복도를 누비며 출입문처럼 보이는 곳을 수색했다.

‘별관’이라는 표시가 된 연결통로를 지나 옆 건물까지 계속 달려 나갔다.

하지만 결국 옆 건물의 끝까지 도달해도, 다른 출입구는 보이지 않았다.


“하···, 결국 출입구는 그 중앙 출입구 1개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거네.”


허무함과 실망감에, 머리를 긁으며 혼잣말로 한탄했다.

그래도 출입구의 개수는 확인이 끝났다는 거로 위안 삼으며 출입구에 대한 내용을 머릿속으로 정리해 봤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을 납치한 범인은, 유일한 출입구에만 일부러 디지털 자물쇠를 걸어놨어. 비밀번호를 모르면 풀 수 없도록 말이지. 그렇다는 말은···.’


드르륵――


갑자기 옆에 있던 교실 문이 열렸다.

깜짝 놀라 문이 열린 곳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어떤 여자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서 있었다.


“후···, 너도 출입문 찾아 여기까지 온 거지?”


그녀는 나를 쳐다보며 말을 걸었다.

마치 나를 전체적으로 훑어보는 듯, 눈동자를 위아래로 움직임이면서 말이다.


“어, 그래. 헉···, 헉. 아무래도 여기 출입구는 중앙 1개뿐인 것 같네.”


전속력으로 달려 온지라,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녀에게 답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에 답하듯, 나 역시 상대방을 경계하며 훑어봤다.

고양이같이 날카로운 인상에, 키는 나와 비슷한 정도.

상대방의 눈매를 자세히 보니, 다크서클이 꽤 짙게 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녀도 나와 같은 디자인의 교복을 입고 있는 거로 봐서는, 여기 납치된 사람인 것 같았다.


“혹시나 여기에 다른 출입구가 있었다면 바로 탈출했을 텐데···. 하···, 이걸로 꼼짝없이 갇힌 거야. 젠장.”


그녀는 머리가 아픈 듯이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는, 혼잣말로 불만을 토로했다.

나보다 더 먼저 이곳에 왔다는 말은, 곧 체육관에서 탈출구를 찾은 사람이 이 여자라는 것.

방금 전 그 행동력과 판단력은 나보다 뛰어났다.

적어도 그녀가 다음에 취할 행동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대화를 시도했다.


“방금은 네 덕분에 죽다 살았어. 고마워. 너도 여기에 왜 있는지 모르는 거지?”


먼저 방금 일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자연스럽게 접근했다.

상대방은 이제서야 헐떡거리던 숨소리를 멈추고, 차분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래, 나도 이유는 몰라. 하지만, 몇 가지 알아낸 점은 있지.”


“어···? 뭘 알아낸 거야?”


새로운 정보, 내가 가장 갈구하는 것이었다.

상대방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말했다.


“이거 너도 있지?”


“아, 응. 나도 보긴 했어. ‘생존 수학능력 게임’이라는 문구가 나오는 것까지는. 그 뒤로 도망치느라 신경은 못 썼지만···.”


“잔말 말고 일단 확인해 봐. 그 뒤에 너랑 대화할지, 안 할지는 내가 판단할 거니까.”


자신이 더 우위에 있다는 듯한 건방진 말투.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일단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이 먼저였다.

나는 상대방의 말에 따라,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화면을 켰다.

화면을 켜자, 화면 상단에 ‘생존 수학능력 게임’이라는 기분 나쁜 화면이 나타났다.


그리고,


‘어···? 뭔가 새로 생긴 것 같은데?’


처음 봤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아이콘들이 화면에 나타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데스 게임 공략하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지 공지. 더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22.02.09 32 0 -
공지 제목 변경 예정 : 생존 수학능력 게임 > 데스 게임 공략하기 22.02.06 18 0 -
공지 연재 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22.01.23 31 0 -
19 19화. 토끼탈 살인마(17) - 에피소드 1 完 +4 22.02.09 40 4 12쪽
18 18화. 토끼탈 살인마(16) +2 22.02.08 33 2 12쪽
17 17화. 토끼탈 살인마(15) +2 22.02.07 30 2 11쪽
16 16화. 토끼탈 살인마(14) 22.02.06 30 2 14쪽
15 15화. 토끼탈 살인마(13) 22.02.05 33 3 13쪽
14 14화. 토끼탈 살인마(12) 22.02.04 40 3 12쪽
13 13화. 토끼탈 살인마(11) +2 22.02.03 40 3 13쪽
12 12화. 토끼탈 살인마(10) 22.02.02 43 3 13쪽
11 11화. 토끼탈 살인마(9) 22.02.01 49 4 12쪽
10 10화. 토끼탈 살인마(8) 22.01.31 55 3 12쪽
9 9화. 토끼탈 살인마(7) 22.01.30 44 3 12쪽
8 8화. 토끼탈 살인마(6) 22.01.29 50 3 12쪽
7 7화. 토끼탈 살인마(5) 22.01.28 54 2 12쪽
6 6화. 토끼탈 살인마(4) 22.01.27 47 3 12쪽
5 5화. 토끼탈 살인마(3) 22.01.26 53 2 13쪽
4 4화. 토끼탈 살인마(2) 22.01.25 56 3 12쪽
3 3화. 토끼탈 살인마(1) 22.01.24 78 3 15쪽
» 2화. 게임 시작(2) 22.01.23 95 2 14쪽
1 1화. 게임 시작(1) 22.01.23 145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