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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iel 님의 서재입니다.

최후의 사제, 회귀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카뮤엘
작품등록일 :
2020.06.24 23:55
최근연재일 :
2020.11.07 23:59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8,953
추천수 :
221
글자수 :
166,365

작성
20.08.08 23:47
조회
157
추천
4
글자
7쪽

16화 - 제 1옥, 림보 Limbo (4)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종교, 사건, 역사, 물건, 인물은 현실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DUMMY

16화 - 제 1옥, 림보 Limbo (4)


“네? 지금 무엇이라...”


“악마를 죽이란 말일세! 그놈들의 숫자를 어떻게든 줄여야 우리가 그나마 생존할 수 있네!”


“네...? 다...다만...”

그것은...


“우리도 알고 있네! 우리는 기본적으로 살생(殺生)을 저지르면 안 돼! 그건 죄악이자, 신에 대한 모독이야.”

그렇지만, 그렇지만 말일세.


신성연합교회(神性聯合敎會)의 제 1원칙.

신의 이름 아래, 모든 생명은 평등하며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 다만 과연 악마도 생명(生命)이라 볼 수 있는가?


“... 그 질문에, 우리들은, 그렇게. 보지 않기로, 했네.”


“그건...”

그저 위선이 아닙니까.


정작 신부님도 지금...


“맞아. 자기 합리화지.”

지독하고도 멍청한 자기 합리화야.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밖에서 죽어나가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인가.”


대체

“악마라는 종족이 악, 그 자체가 되지 않았다면 대체 왜...”

그런 살육을 행할 수 있단 말인가.


“...신부님.”


“...지금도 저 밖에서는 구원을 바라며 고통과 슬픔 속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이. 너무도 많네...”


그러니.

”우리라도. 우리라도, 인류를. 사람들을. 저들의 마수에서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면 우리가.

신의 뜻을 받든 우리가.


‘그들과 다를 것이...’

대체

‘무엇이겠습니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하아... 우리도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어서 참으로 죄악에 빠진 기분일세.”

그래도

“... 인간이라도, 적어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무고한 생명만큼은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


그러니 부탁일세.

자네가.

우리 중에서 유일하게 그분의 선택을 받은 자네가.

“멸마(滅魔)의... 사제가 되어주게.”


제발

“우리의 희망이 되어주게...”


털썩

“내가. 이 내가.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부탁함세.”


“...”

저는...


“...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서 악을 몰아내겠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 결정으로 훗날 모든 인류의 문명이 멸망했을 때의 유일한 희망이라 할 수 있었던 자들.

총칭 ‘악마 사냥꾼’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사제단을 필두로 한 악마 척살 집단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그리 좋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이 흠이었지만.


※ ※ ※


벌컥벌컥


“...크흐.”

지금 다시 생각해 보아도 입이 까끌까끌해지며 목이 텁텁 막히는 기분이다.


그래서 물을 마셨다. 한 통이 전부 비도록.


“...휴우. 이제 좀 나아졌네.”

그와 함께 울적하고, 끈적끈적한 기분 나쁜 기운이 어느 정도 가셨다.


“후...”


자.

‘그럼... 이제는.’


조금전 두 번째 퀘스트라고 떠올랐던 창과 같이 떠올랐지만 당장 악마를 척살하느라 신경을 쓰지 못한 창이 하나 있었다.


‘어디, 무슨 내용일까나.’


[메인 퀘스트 : ■■■...]


...


[서브 퀘스트 : ■■ 발견]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드디어 ■■의 첫 번재 ■■을 찾게 되었습니다! ■■은 ■■을 이루던 ■■이자 ■■의 ■■으로 현재 ■■은 ■■의 대부분을 현재 세계, ■■■■■에 흩어져 모든 격(格)과 위(位)를 상실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찾아줄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의...]

[■■을 찾으십시오! (현재 : 1/???)]

[■■을 찾으면 다음 퀘스트가 해금됩니다!]


“...이게 대체.”


그리고 나는 이, 거의 절반이 모자이크로 뒤덮인 어처구니 없는 화면을 보며 중얼거렸다.


“...무슨 개소리야?”


아니, 모자이크도 어느 정도 적당히 쳐야지 이해하고 넘어가지 저따구로 정보를 통제하면 대체 나는 몰 보고 따르란 소린가?


“아니지, 그래도 한 개는 알겠네.”

아직도 내 손에 들려있는 이 피 묻은 쇠 덩어리(이하 검)가 이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


물론 그렇게 따지면 이 검이 왜 처음 발견 되었을 때는 이런 창이 안 나타났는지 따질 수 있겠지만 일단 당장 급한 건 이게 아니었기에 지금은 넘어가기로 했다.


“지금 당장은...”


[두 번째 퀘스트 : 천년전쟁의 서막序幕]

[천년전쟁이란, 또 다른 말로는 선과 악의 전쟁, 또는 천과 마의 전쟁으로 풀이됩니다. 그리고 그 요지는 같지요. 이긴 팀이 앞으로의 천 년의 패자가 된다. 물론 지금까지는 대부분이 선, 그리고 천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번 천년전쟁은 다름..]

[당신은 지옥에서 처음으로 악마를 사냥...]

...

[달성 조건 1 : 악마의 사망 (달성)]

[달성 조건 2 : 완전 은폐 (불충족)]

[계산중...]


[(달성 실...)]


띠링!

[(불충족)]


[이 현장을 완전히 은폐하여야 합니다!]


[현재 획득한 보상 : 제 2옥 입장 권한]

[획득할 수 있는 보상 : %@%!#$%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아, 이걸 어떻하냐.”


일단은.

이 처참한 현장을.

“...수습해 보는 수밖에.”


당장 머릿속으로 수십 가지의 방법들이 떠올랐다 이내 사라졌다.


그러나

‘...일단 성화(聖火)로 흔적을 없애는 건... 신성력의 흔적이 남으니까 패스.’

‘그리고 성수로 정화하는 것도... 흔적이 남고.’

‘그렇다고 이 시체를 없애자고 기도를 드리는 건... 그냥 미친 짓 이고...’


그렇다면 당장 쓸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나?’

단 한 가지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그 생각을 끝으로.


“하아... 저것들 무거울 텐데...”

읏차-!


잘려서 바닥을 나뒹굴던 목과 목이 사라진 몸뚱어리를 들며.


‘피 정도는 성수로 지우면서 중화하며 가면... 괜찮겠지.’

촤악-!


성수를 뿌리며 악마들의 피가 뿌려진 곳을 중화시켜 나갔다.


그리고

“으... 진짜 엄청 무겁네...”


끙-

조금씩 악마들의 시체를 들고 어딘가로 나아갔다.


제 1옥, 림보의 가운데에 있는.


“...끙...끙”

하나의 거대한 성(城)으로.


그곳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채로.


...


[신성 결계 – 은폐가 발동 중입니다!]


파직-!

-쩌적


[신성 결계 – 은!$@% 발!$#%!$]


왜앵~


...


[신성 결계 – 은폐가 발동 중입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남은 주말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고 저는 화요일에 다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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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 학문의 성 (3) 20.08.14 121 3 7쪽
19 18화 - 학문의 성 (2) +2 20.08.13 142 4 7쪽
18 17화 - 학문의 성 (1) 20.08.11 157 4 9쪽
» 16화 - 제 1옥, 림보 Limbo (4) +2 20.08.08 158 4 7쪽
16 15화 - 제 1옥, 림보 Limbo (3) 20.08.07 160 2 10쪽
15 14화 - 제 1옥, 림보 Limbo (2) +2 20.08.06 191 5 8쪽
14 13화 - 제 1옥, 림보 Limbo (1) +4 20.08.04 229 4 10쪽
13 12화 - 첫 번째 퀘스트 (4) +2 20.08.01 241 5 11쪽
12 11화 - 첫 번째 퀘스트 (3) 20.07.22 262 5 8쪽
11 10화 - 첫 번째 퀘스트 (2) 20.07.20 272 6 8쪽
10 9화 - 첫 번째 퀘스트 (1) 20.07.18 289 7 7쪽
9 8화 - 대격변 20.07.16 319 6 7쪽
8 7화 - 보물찾기 (3) 20.07.14 354 7 10쪽
7 6화 - 보물찾기 (2) +6 20.07.12 400 12 7쪽
6 5화 - 보물찾기 (1) +3 20.07.10 433 11 7쪽
5 4화 - 성물 (3) +2 20.07.08 509 14 10쪽
4 3화 - 성물 (2) +4 20.07.06 552 15 10쪽
3 2화 - 성물 (1) +2 20.07.04 639 16 9쪽
2 1화 - 회귀 20.07.02 868 19 11쪽
1 프롤로그 +2 20.06.30 1,149 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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