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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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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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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4 부. 예언자들 - 43 화

DUMMY

예언자들 – 43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후안이 알렉시스님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니요! 설마 이 자가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려서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에뮤니우스는 놀랍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해서 재차 물었다. M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아니요. 기억상실증은 아닙니다. 후안의 기억엔 이상 없습니다. 그녀를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남녀 간의 일 아닙니까? 애정이 식었는지, 변심했는지...... 어떻게 그걸 다 알겠습니까?”


“알렉시스님은 몇 십 년을 한결같이 후안만을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하아아아..... 이건 말도 안 돼.”


에뮤니우스가 한숨을 쉬며 말하자 M이 말을 이어갔다.


“절 못 믿으시는 겁니까? 그럼 후안의 입으로 직접 들으시면 믿으시겠습니까? 후안? 자네의 뜻을 어서 말씀드리게.”


그러자 후안은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입을 열어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히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또 단어 한 마디 한 마디가 또렷이 들릴 정도로 힘이 있었다.


“저, 후안 마르티네즈가 분명히 밝히겠습니다. 전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았고 건강도 양호한 상태입니다. 물론 알렉시스도 기억합니다. 그녀와 함께 했던 추억들도 모두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 과거는 모두 지나간 일. 그녀에 대한 감정은 모두 정리한지 오래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그녀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녀 또한 저에 대한 감정을 정리해주길 바랍니다.”


차갑다. 말 한 마디를 해도 이렇게 차가울 수 있을까. 몇 십 년을 오직 자기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여자에게 할 수 있는 얘기가 겨우 이 정도란 말인가. 에뮤니우스와 쥬니아는 후안의 말과 태도에 충격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에뮤니우스에게는 후안이 변심했다는 사실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아아아.... 이럴 수가. 이건 정말 낭패다. 내가 알렉시스를 끌어들이려고 몇 년을 공들여 왔는가. 1 년도 아니고 2 년도 아니다. 십 수 년을 공들였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다니. 이제 알렉시스를 잡아둘 방법이 없다. 아니, 그녀가 다시 불새 쪽으로 가버리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M이야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주위에 세력이 있으니까 함부로 건드리지 않겠지만 난 어떻게든 찾아내어 죽이려 들 텐데...... 이건 악몽이다. 악몽.’


“에뮤니우스님, 뭘 그렇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뭔가 혼자서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에뮤니우스를 본 M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에뮤니우스는 다급한 마음이 되어 그에게 부탁했다.


“보십시오. M. 일이 이렇게 풀려선 안 됩니다. 이대로라면 알렉시스님은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아요. 그러면 그녀가 어디로 향하겠습니까? 바로 불새군입니다. 만약 그녀가 거기 다시 돌아가서 이쪽의 상황을 말하기라도 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제발 후안의 마음을 돌려주십시오. 아니, 그게 안 되면 알렉시스 앞에서 연기라도 하게 해주십시오. 그녀가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일단 일이 전부 끝난 다음에 알아야지 지금 알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에뮤니우스의 말을 들은 M은 입술을 내밀며 의자 등받이에 등을 편히 기댔다. 그리고 상당히 여유 있는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절대 안 된다? 방금 절대 안 된다고 하셨습니까? 그녀가 후안이 변심한 것을 지금 알면 절대 안 된다라..... 글쎄요. 그게 왜 제가 신경 써야 할 문제입니까? 당신 쪽 문제는 에뮤니우스 당신이 해결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보시오. M. 여기서 당신 쪽이니 우리 쪽이니 하는 말이 왜 나옵니까? 우리 모두 한 배를 탔던 것 아니었나요? 케르케로우스님으로부터 검은 방의 권한을 가져오는 것, 그게 공동의 목표 아니었냔 말입니다.”


“하하하하하. 암요, 그렇고 말고요.”


“그런데 왜.....?”


“아주 오래 전에 우리의 주님이신 파괴신 바이베노파시스님께서 검은 늑대와 일전을 벌였던 사이라는 걸 잊으셨습니까?”


에뮤니우스가 그 얘기를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몇 달 전 웬일인지 완벽하지 않은 기억력 때문에 모르고 있던 것을 쥬니아가 얘기해줬던 것 아닌가. 아주 오래 전 파괴신 바이베노파시스는 그의 형제들을 비롯해서 다른 신들과 함께 고대의 괴수인 베토케로우스와 일전을 벌인 적이 있었다는 그 얘기였다. 참고로 마지막 일격은 살육의 신이 가했다고 알려져 있다.


“모를 리가 있습니까. 하지만 그것은 해묵은 원한 아닙니까. 두 분은 이제 화해하신 것 아닙니까?”


“표면적으로는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거래입니다. 검은 늑대 베토케로우스는 검은 방을 차지하고 우리 주께서는 완전히 유배에서 풀려나셔서 다시 엘리시움으로 돌아가시는 것. 그걸로 끝. 그것이 이 연합의 목표입니다. 잘 아시잖습니까?”


“바이베노파시스님이 유배에서 풀려나 다시 엘리시움으로 돌아가신다? 그리고 베토케로우스님은 검은 방을 되찾고 끝?”


에뮤니우스는 순간 뒷골이 띵했다. 자기가 알고 있기로는 베토케로우스가 검은 방을 되찾는 것을 돕기만 하면 그 권한을 찾는 즉시, 불새 에피로제를 굴복시켜 자신에게 불멸의 육체를 하사하게 한다는 약속을 믿고 지금까지 왔던 것이었다.


“이거 왜 이러십니까? 꼭 처음 들으신 것처럼 행동하시는 군요. 당신이 섬기는 베토케로우스는 검은 방, 우리 주께서는 엘리시움으로 귀환. 그 간단한 걸 말입니다. 설마 당신은 또 다른 것을 생각하고 계셨던 건 아니시겠지요? 우리 각자가 섬기는 신들이 부흥하시는데 우리가 더 바랄 게 뭐가 있겠습니까? 물론 저 또한 이 모든 일이 끝나고 어마어마한 권력과 재물을 받으리라 의심하진 않지만 말입니다. 허허허.”


‘이거 뭐지? 그럼 베토케로우스님도 검은 방을 되찾기만 하면 케르케로우스님처럼 그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으실 수 있다는 건가? 그럼 불새 에피로제님는 누가 굴복시킨다는 거지? 누가 그를 무찔러서 영생의 힘을 꺼낸다는 건가? 베토케로우스님이 그걸 하실까? 이미 영생을 누리고 있는 입장에서? 아니지. 그러실 리가 없지. 나 하나만을 위해서 어떤 신이 군대까지 움직이겠는가! 나 하나를 위해서 누가 전쟁을 일으키겠냔 말이야! 그럼 내 불멸의 육체는? 영생은? 신이 되겠다는 내 계획은? 다 헛수고였단 말인가?’


에뮤니우스는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M으로부터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과 또 다른 계획을 듣게 되자 정신이 반쯤 빠지게 되었다.


“권력....? 재력.....? 어차피 죽어버리면..... 다 소용없는 것들..... 왜 당신은 아직도 그런 것에 집착하는 거지?”


“죽어버리면 끝이 아니지요. 우리 사신교는 죽음을 극복하신 사신들을 섬기기 때문에 죽어도 다시 부활할 수 있습니다. 그분들에겐 부활의 힘이 있으시거든요. 그러니 그 외의 것들, 권력과 재물에 관심이 갈 수 밖에요. 에뮤니우스님도 원하시면 우리 사신교로 오심이.......”


“됐소. 내 한 마디만 하리다. 난 천 년을 살았어도 아직 육체가 부활한 엘리시움인을 본 적이 없소. 부활은.... 우리 인간이 아니라 신만이 가능한 거라오. 아아아.....”


맥이 풀렸는지 휘청하며 쓰러지려고 하는 에뮤니우스를 보고 쥬니아가 재빨리 그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그를 부축하면서 일어났다.


“M.... 당신들 사신교들 말이에요. 뭘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방금 에뮤니우스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에요. 나도 엘리시움인으로서 벌써 300 살이 넘게 살았지만 단 한 명도 부활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더군다나 당신들이 섬기는 사신들을 섬기는 사람들도 못 봤구요. 아마 다시 제대로 알아보고 그 사신교니 뭐니 하는 종교 활동을 하는 걸 추천해요. 인생은 짧아요. 당신들 지구인들에겐 특히 더 말이죠.”


그녀의 말에 M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여기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후안 마르티네즈를 보고도 그런 말을 하는 게요? 보시오. 후안은 우리 사신교가 죽음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명징한 증거니까요!”


쥬니아는 후안을 내려다보았다. 분명히 그는 숨 쉬며 살아있는 사람이었다.


“후안은 모르겠네요. 다만 죽음의 신들이 괜히 악신이 아니겠지요. 역시 전 이 일에서 발을 뺄래요. 처음부터 사신을 믿는 무리와 함께 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였어요.”


“뭐요? 악신? 바이베노파시스님이 악신이라고! 당신 지금 말 다했어?”


M은 눈에 노기를 띠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안 역시 단단히 화가 난 얼굴이었다. 그의 꽉 쥔 두 주먹이 마치 언제라도 쥬니아를 가격할 듯이 위협적으로 보였다.




그 때였다.




‘에뮤니우스....!’


에뮤니우스는 마음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오포코톤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포코톤님!’


‘에뮤니우스, 날 위해 섭취해라.’


‘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에뮤니우스, 날 위해 쥬니아를 섭취해라.’


‘네?!’


에뮤니우스는 자신을 부축하고 있는 쥬니아를 힘겹게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그녀의 하얀 목덜미가 들어왔다. 그 때 또 다시 오포코톤의 재촉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에뮤니우스. 어서. 섭취해라. 날 놓칠 셈이냐.’


“아아아아..... 제발! 제발! 그것만은 제발!”


‘어서. 에뮤니우스. 어서. 어서.’


에뮤니우스는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그리고 그의 입이 가로 세로로 크게 벌어지더니 입천장에 누워 있던 매서운 두 송곳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조금도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그녀의 목을 물어버렸다.


“아아앗!”


불시에 목을 물린 쥬니아는 순간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비명을 지른 것은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M도 눈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자 아연실색하여 소리를 지른 것이었다. 에뮤니우스가 쥬니아의 정기를 흡수하자 쥬니아는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어떤 목소리도 그녀 입에서 나오지 못했다. 그녀 몸 전체가 마비되어 생명 에너지를 빨리고 있는 것이었다. 점점 시신처럼 피부가 푸르게 변해가는 쥬니아를 보면서 M은 두 다리가 후들거려서 제대로 서있지 못하게 되자 그 옆에 있던 후안이 그의 어깨를 감싸며 그의 몸을 지탱했다.


‘쿵!’


쥬니아의 몸이 땅에 떨어졌다. 에뮤니우스의 방금까지 비틀거리던 약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로 십자 모양으로 흉하게 벌어진 입에서 연한 녹색의 점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의 두 눈은 밝게 녹색의 빛이 나고 있었는데 M과 후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소매로 입에서 흘리던 점액을 슥슥 닦았다. M은 너무나 기괴한 에뮤니우스의 모습에 겁에 질려 그만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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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4 부. 예언자들 - 67 화 20.03.14 64 2 7쪽
223 4 부. 예언자들 - 66 화 20.03.13 61 2 9쪽
222 4 부. 예언자들 - 65 화 20.03.12 62 2 7쪽
221 4 부. 예언자들 - 64 화 20.03.12 60 2 8쪽
220 4 부. 예언자들 - 63 화 20.03.11 60 2 7쪽
219 4 부. 예언자들 - 62 화 20.03.11 58 2 13쪽
218 4 부. 예언자들 - 61 화 20.03.10 53 2 8쪽
217 4 부. 예언자들 - 60 화 20.03.10 61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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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4 부. 예언자들 - 53 화 20.03.06 71 2 11쪽
209 4 부. 예언자들 - 52 화 20.03.05 106 2 13쪽
208 4 부. 예언자들 - 51 화 20.03.04 68 2 11쪽
207 4 부. 예언자들 - 50 화 20.03.03 68 2 8쪽
206 4 부. 예언자들 - 49 화 20.03.03 54 2 9쪽
205 4 부. 예언자들 - 48 화 20.03.02 63 2 10쪽
204 4 부. 예언자들 - 47 화 20.03.01 64 2 8쪽
203 4 부. 예언자들 - 46 화 20.02.29 58 2 9쪽
202 4 부. 예언자들 - 45 화 20.02.28 143 2 8쪽
201 4 부. 예언자들 - 44 화 20.02.27 67 2 8쪽
» 4 부. 예언자들 - 43 화 20.02.26 70 2 11쪽
199 4 부. 예언자들 - 42 화 20.02.25 71 2 9쪽
198 4 부. 예언자들 - 41 화 20.02.24 66 2 10쪽
197 4 부. 예언자들 - 40 화 20.02.23 79 2 8쪽
196 4 부. 예언자들 - 39 화 20.02.22 70 2 9쪽
195 4 부. 예언자들 - 38 화 20.02.21 70 2 8쪽
194 4 부. 예언자들 - 37 화 20.02.20 78 2 10쪽
193 4 부. 예언자들 - 36 화 20.02.19 66 2 9쪽
192 4 부. 예언자들 - 35 화 20.02.18 66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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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4 부. 예언자들 - 14 화 20.01.28 81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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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3 부. 미지와의 조우 - 95 화 20.01.02 147 4 7쪽
143 3 부. 미지와의 조우 - 94 화 20.01.01 89 4 8쪽
142 3 부. 미지와의 조우 - 93 화 19.12.31 98 5 8쪽
141 3 부. 미지와의 조우 - 92 화 19.12.30 118 5 9쪽
140 3 부. 미지와의 조우 - 91 화 19.12.29 103 5 8쪽
139 3 부. 미지와의 조우 - 90 화 19.12.28 108 5 8쪽
138 3 부. 미지와의 조우 - 89 화 19.12.27 98 5 8쪽
137 3 부. 미지와의 조우 - 88 화 19.12.26 99 5 8쪽
136 3 부. 미지와의 조우 - 87 화 19.12.25 88 5 11쪽
135 3 부. 미지와의 조우 - 86 화 19.12.24 99 5 10쪽
134 3 부. 미지와의 조우 - 85 화 19.12.23 121 5 9쪽
133 3 부. 미지와의 조우 - 84 화 19.12.22 100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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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3 부. 미지와의 조우 - 68 화 19.12.06 160 7 8쪽
116 3 부. 미지와의 조우 - 67 화 19.12.05 128 7 8쪽
115 3 부. 미지와의 조우 - 66 화 19.12.04 128 7 9쪽
114 3 부. 미지와의 조우 - 65 화 19.12.03 133 7 9쪽
113 3 부. 미지와의 조우 - 64 화 19.12.02 121 6 11쪽
112 3 부. 미지와의 조우 - 63 화 19.12.01 118 7 8쪽
111 3 부. 미지와의 조우 - 62 화 19.11.30 114 7 10쪽
110 3 부. 미지와의 조우 - 61 화 19.11.29 119 8 12쪽
109 3 부. 미지와의 조우 - 60 화 19.11.28 126 7 8쪽
108 3 부. 미지와의 조우 - 59 화 19.11.27 129 7 7쪽
107 3 부. 미지와의 조우 - 58 화 19.11.26 119 7 11쪽
106 3 부. 미지와의 조우 - 57 화 19.11.25 131 7 7쪽
105 3 부. 미지와의 조우 - 56 화 19.11.24 123 7 13쪽
104 3 부. 미지와의 조우 - 55 화 19.11.24 134 7 7쪽
103 3 부. 미지와의 조우 - 54 화 19.11.23 130 7 8쪽
102 3 부. 미지와의 조우 - 53 화 19.11.22 126 7 9쪽
101 3 부. 미지와의 조우 - 52 화 19.11.21 139 7 9쪽
100 3 부. 미지와의 조우 - 51 화 19.11.20 143 7 11쪽
99 3 부. 미지와의 조우 - 50 화 19.11.19 156 7 7쪽
98 3 부. 미지와의 조우 - 49 화 19.11.18 118 7 8쪽
97 3 부. 미지와의 조우 - 48 화 19.11.17 130 7 8쪽
96 3 부. 미지와의 조우 - 47 화 19.11.16 127 7 7쪽
95 3 부. 미지와의 조우 - 46 화 19.11.15 128 7 8쪽
94 3 부. 미지와의 조우 - 45 화 19.11.14 133 7 12쪽
93 3 부. 미지와의 조우 - 44 화 19.11.13 132 7 10쪽
92 3 부. 미지와의 조우 - 43 화 19.11.12 136 7 9쪽
91 3 부. 미지와의 조우 - 42 화 19.11.11 140 8 8쪽
90 3 부. 미지와의 조우 - 41 화 19.11.10 137 7 7쪽
89 3 부. 미지와의 조우 - 40 화 19.11.09 137 7 7쪽
88 3 부. 미지와의 조우 - 39 화 19.11.08 146 6 8쪽
87 3 부. 미지와의 조우 - 38 화 19.11.07 144 7 12쪽
86 3 부. 미지와의 조우 - 37 화 19.11.06 159 8 13쪽
85 3 부. 미지와의 조우 - 36 화 19.11.05 138 7 12쪽
84 3 부. 미지와의 조우 - 35 화 19.11.04 148 7 7쪽
83 3 부. 미지와의 조우 - 34 화 19.11.03 128 8 7쪽
82 3 부. 미지와의 조우 - 33 화 19.11.02 136 7 8쪽
81 3 부. 미지와의 조우 - 32 화 19.11.01 136 8 14쪽
80 3 부. 미지와의 조우 - 31 화 19.10.31 131 7 12쪽
79 3 부. 미지와의 조우 - 30 화 19.10.30 149 7 11쪽
78 3 부. 미지와의 조우 - 29 화 19.10.29 144 6 9쪽
77 3 부. 미지와의 조우 - 28 화 19.10.28 134 6 9쪽
76 3 부. 미지와의 조우 - 27 화 19.10.27 146 6 8쪽
75 3 부. 미지와의 조우 - 26 화 19.10.26 164 6 12쪽
74 3 부. 미지와의 조우 - 25 화 19.10.25 149 6 8쪽
73 3 부. 미지와의 조우 - 24 화 19.10.24 162 6 9쪽
72 3 부. 미지와의 조우 - 23 화 19.10.23 149 6 11쪽
71 3 부. 미지와의 조우 - 22 화 19.10.22 151 6 13쪽
70 3 부. 미지와의 조우 - 21 화 19.10.21 164 6 16쪽
69 3 부. 미지와의 조우 - 20 화 19.10.20 166 6 15쪽
68 3 부. 미지와의 조우 - 19 화 +2 19.10.19 158 6 9쪽
67 3 부. 미지와의 조우 - 18 화 19.10.18 150 6 12쪽
66 3 부. 미지와의 조우 - 17 화 19.10.17 172 6 8쪽
65 3 부. 미지와의 조우 - 16 화 19.10.16 158 6 12쪽
64 3 부. 미지와의 조우 - 15 화 19.10.15 187 6 13쪽
63 3 부. 미지와의 조우 - 14 화 19.10.14 178 6 14쪽
62 3 부. 미지와의 조우 - 13 화 19.10.13 175 6 14쪽
61 3 부. 미지와의 조우 - 12 화 19.10.12 182 6 16쪽
60 3 부. 미지와의 조우 - 11 화 19.10.11 181 6 13쪽
59 3 부. 미지와의 조우 - 10 화 19.10.10 185 7 15쪽
58 3 부. 미지와의 조우 - 9 화 19.10.09 199 6 14쪽
57 3 부. 미지와의 조우 - 8 화 19.10.08 178 6 11쪽
56 3 부. 미지와의 조우 - 7 화 19.10.07 203 6 13쪽
55 3 부. 미지와의 조우 - 6 화 19.10.06 279 8 11쪽
54 3 부. 미지와의 조우 - 5 화 19.10.05 222 6 17쪽
53 3 부. 미지와의 조우 - 4 화 19.10.04 220 6 16쪽
52 3 부. 미지와의 조우 - 3 화 19.10.03 225 6 18쪽
51 3 부. 미지와의 조우 - 2 화 19.10.02 239 7 17쪽
50 3 부. 미지와의 조우 - 1 화 19.10.01 378 6 16쪽
49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5 화 19.09.30 216 7 17쪽
48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4 화 +2 19.09.29 220 8 14쪽
47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3 화 19.09.29 218 7 13쪽
46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2 화 19.09.28 200 7 12쪽
45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1 화 19.09.28 202 7 19쪽
44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0 화 19.09.27 238 8 12쪽
43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9 화 19.09.27 223 8 20쪽
42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8 화 19.09.26 227 8 20쪽
41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7 화 19.09.26 232 9 15쪽
40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6 화 19.09.25 241 9 12쪽
39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5 화 19.09.25 239 9 14쪽
38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4 화 19.09.24 242 8 13쪽
37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3 화 19.09.24 271 9 13쪽
36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2 화 19.09.23 256 9 15쪽
35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1 화 19.09.23 274 10 20쪽
34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0 화 19.09.22 301 10 13쪽
33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9 화 19.09.22 277 10 15쪽
32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8 화 19.09.21 298 10 13쪽
31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7 화 19.09.21 289 11 12쪽
30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6 화 19.09.20 298 10 14쪽
29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5 화 19.09.20 311 10 14쪽
28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4 화 19.09.19 331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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