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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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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tar
작품등록일 :
2017.12.20 21:53
최근연재일 :
2019.02.07 20:54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5,957
추천수 :
100
글자수 :
79,452

작성
18.06.03 13:45
조회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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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5쪽

아스트 (4)

.




DUMMY

아스트가 떠난 지 이틀째, 치안 유지대 구조가 약간 바뀌었다.

갑자기 상부에서 강화 치안유지팀을 만들더니 그곳에 우리 치안 유지대와 테스 장군의 치안 유지대인 3, 15치안 유지대가 합쳐져서 강화 1팀이 되었다.

봉급은 올랐지만, 일이 훨씬 더 힘들어질 거라는 예상이 들었다. 테스 장군은 어차피 자기가 하는 일에 봉급이 올랐고 사람이 늘었다고 좋아했다.

거기다가 강화팀은 마법사가 배치되었다. 물론 제인이었다.


"안녕하세요!"

"어 그 마법사잖아. 반갑군. 이름이..."

"제인이에요."

"아, 그래 제인. 오늘 저녁에 술이나 마시러 갈까?"


테스 장군의 말에 제인은 잠시 당황했다.


"아, 술은...."

"장군님 갑자기 그렇게 술이 뭡니까. 술은 나중에 마셔도 되죠,"

"야 빡세서 그래. 세상 살아가는 게 여간 힘들어야지."

"술을 끊으면 좀 덜 힘들어지실 것 같습니다."

"너도 나랑 자주 마시면서 뭘. 아, 이번엔 네 친구도 불러봐."

"무슨 친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왜, 그 키 크고 잘생긴 친구 있잖아. 검은색 로브 쓰고 다니는 친구. 나 좀 소개해주라."


테스 장군이 말하는 사람이 아스트라는 게 한 번에 감이 왔다.


"그 인간... 그 친구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 이미 여자가 있나?"

"솔직히 말해서 인간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뭐?"

"괴상한, 제가 처음 보는 마법을 쓰더군요. 제인, 아스트라는 친구에 대한 보고서는 없었습니까?"

"글쎄요, 적어도 제가 다루는 부분에서는 없네요. 어떤 마법을 쓰던가요?"

"갑자기 조각조각 분해돼서 사라지질 않나,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폐가를 사람 사는 집으로 만들지 않나...."

"흠, 마법으로 설명하려면 환상이라는 마법이 있기는 한데."

"그래서 그 친구는 어디 사는데?"

"모릅니다."


테스 장군이 의심하는 눈초리로 나를 째려봤다.


"뭐야, 소개해주고 싶지 않아서 지금 이러는 거지? 야 너무하는 거 아냐?"

"진짭니다. 다음에 만나면 바로 제가 데려오겠습니다."

"뭐, 그렇다면야, 알았어."


테스 장군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인이 갑자기 손을 들고 물었다.


"그럼 누가 대장님이에요?"


나와 테스 장군은 서로 바라봤다.


"우선 테스 장군님이 맡으시는 게."

"지휘는 네가 더 괜찮으니까 네가 해. 봉급 차이도 거의 없더만."

"...."

"와, 그럼 이제부터 대장님이라고 부를게요."

"아니, 제인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말 편하게 해 주세요 잭. 우리 그래도 자주 본 사인데."

"나이가.."

"..."


제인이 말없이 자그만 주먹을 들어 보였다.


"알았어...."

"좋아요 대장님."

"아, 그래서 오늘 술 어때?"

"다음에 마십시다 다음에."

"아 그래. 쩝."


그렇게 제인이 오고 나선 일이 훨씬 쉬워졌다. 살인 사건을 처리하는 데에도 제인이 흔적을 찾는 마법인가를 사용하면 살인범의 흔적이 나타난다.

확실히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면 편리하긴 하다.

그렇게 살인 사건 하나를 처리했다.

그리고 테스 장군이 말한 술을 마시는 날이 금방 찾아왔다. 다음 날 저녁에 아스트가 찾아왔다. 그는 평소와는 좀 다른 모습이었다. 뭔가 기운 빠진 목소리였다.


"오랜만이군. 얼마 만이지?"

"뭐, 3일 정도 된 것 같은데."

"그래. 별일은 없었고?"

"자네라면 뭐든 다 알 것 같은데."

"알 수야 있네만. 그러지 말라고 이쪽 세계의 신이 좀 화를 내더군."

"신이 있기는 한 건가? 자네가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는데."

"지금 자네가 아는 신하고 내가 아는 신하고 다르다는 것만 좀 알아둬 친구."

"그래 오늘은 무슨 일로 왔지?"


그가 대답 대신 날 그냥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꽤 오랜 시간 동안 그는 내 눈을 쳐다봤다.


"여! 잭!"


좀 뒤편에서 테스 장군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바로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아스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제인과 테스 장군이 우리 쪽으로 오고 있었다.


"여기서 뭐 해? 이쪽은?"


테스 장군이 모른 체 아스트에 대해서 물어봤다.


"반갑습니다 테스 장군. 난 아스트라고 합니다."

"아, 잭의 친구인가요?"

"그렇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흐응, 그래요. 이쪽도 아시나요?"

"제인이군요."

"맞아요. 제인이에요. 반가워요."


아스트가 테스 장군하고 제인과 인사를 나눴다.


"그나저나 둘은 무슨 일입니까?"

"그냥 불러봤어. 오늘 술 어때 잭? 아스트, 당신도 합석하는 게 어떤가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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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라마르 (1) 18.04.28 114 3 5쪽
25 흑마법사 (9) 18.04.24 132 2 7쪽
24 흑마법사 (8) 18.04.18 106 2 8쪽
23 흑마법사 (7) 18.04.08 123 3 8쪽
22 흑마법사 (6) 18.04.03 133 3 7쪽
21 흑마법사 (5) 18.04.01 141 3 2쪽
20 흑마법사 (4) 18.03.30 144 3 5쪽
19 흑마법사 (3) 18.03.28 148 3 2쪽
18 흑마법사 (2) 18.03.25 160 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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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전투 (6) 18.03.14 179 4 4쪽
11 전투 (5) 18.03.01 200 4 4쪽
10 전투 (4) 18.02.26 239 5 6쪽
9 전투 (3) 18.02.24 218 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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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전투 (1) 18.02.10 215 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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