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Sword)

흑마법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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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숲 속에서 3 백인대와 만나서 진군해야 했던 우리는 만나는 것에 실패하고 숲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 결과는 하루가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본대에서 명령이 내려왔다.

"나무 위쪽이 결계입니다. 탐지 마법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환각과 착시를 산발적으로 일으킵니다. 웬만한 고위 마법사가 아니면 알아채기 어려울 것이다. 라는 군요."

"그러니까 우리는 한마디로 숲 속에서 엄청 헤맸다는 소리로군. 그나저나 우리는 여기 어디쯤 있는 건가?"

"여기입니다."

"...."

우리가 빠져나온 곳은 우리가 출발한 곳의 바로 옆쪽이었다. 걸어서 한 시간 정도 거리였다.

"하루 동안 같은 방향으로 주파했는데....바로 옆이라니. 뱅뱅 돌았다는 소리인가? 다른 백인대는 어떻게 되었나?"

"제3, 4, 5 백인대와 후속 보급부대가 연락이 끊겼습니다."

"앞으로의 작전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합류하시랍니다. 숲의 입구에 있습니다."

"알겠다. 본대 이동!"

숲의 입구까지 가는데 오전 시간을 전부 사용했다.

우리의 본대인 제1대대에 도착했다.

"본대는 잠시 대기."

대대장의 천막 앞에서 마이크가 잠시 대기 명령을 내리고는 윌슨과 함께 대대장의 천막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이제 서늘해진 바람을 맞으며 대기했다. 마이크는 5분 정도가 흐른 뒤 나왔다.

"제군들! 다시 돌아간다! 동료를 찾는 게 다음 목표다! 우린 일단 지정된 위치로 돌아간다!"

우리 후미에 새로운 보급 부대가 붙었다.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는 것은 기분이 나빴다. 이럴 거라면 차라리 오지 말고 전령이나 보내서 해결하면 될 일 아닌가.

우리는 조용히 온갖 불평불만을 하며 다시 왔던 길을 돌아왔다.

돌아오니 저녁 시간이었다.

"저녁 식사하고. 이후에는 자유시간이다. 잘 쉬고 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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