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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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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만자루
작품등록일 :
2024.08.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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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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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내 사전에 군납비리란 없다 - (28)

DUMMY

“쯧 ~ 쯧 ~ 저게 무슨 꼴인가.”

“북양대신이라는 자가 하루 아침에 저 꼴이 되다니 ··· ”


이곳은 허베이성,


거리로 나온 사람들은 포승줄에 묶여 압송되는 노인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봤다.


리훙장이 누구인가.


태평천국의 난으로 멸망할 뻔한 청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운 공신,


지난 청 – 불 전쟁에서 청나라가 육지에서 프랑스의 진격을 막아낸 것도 리훙장이 꾸준하게 양무운동을 추진한 덕분 아닌가?


문제는 뤼순 군벌이 어부지리를 챙겼다는 것,


북양 군대가 프랑스와 싸우며 큰 피해를 입는 동안, 뤼순 군벌은 후방에서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그러다 막판에 프랑스 군을 두들겨 전공을 챙겼고, 그 기세를 몰아 수도까지 점령,


따지고 보면 뤼순 군벌은 리훙장의 전공을 발판 삼아 권력을 쥐었다.


그런데 그 뤼순 군벌이 리훙장을 역적으로 몰아 토벌을 가하다니, 이런 배은망덕한 놈들이 어디에 있나.


이런 배경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뒤에서 뤼순 군벌을 욕했다.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자기들이 누구 덕분에 세력을 키웠나?”

“그러게 말이야. 난 저들이 권력을 잡는다고 해도 인정 못 해”


한족들이 청나라를 좋게 보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청나라가 정정당당하게 힘으로 중원을 평정했다면 피정복민도 할 말이 없는데, 이자성의 반란을 이용해 어부지리를 챙긴 거 아닌가?


실제로 청나라는 이자성의 반란 전까지는 산해관도 넘지 못했다.


청나라도 그 점을 의식했는지 강희제는 남경을 순회하면서 주원장의 무덤을 다섯 번이나 참배, 이게 뭘 뜻하겠나?


청나라는 명나라를 멸망시킨 정복국가가 아니라 명나라의 의지를 계승한다는 뜻, 만주족 입장에선 굉장히 치욕적인 전개다.


떳떳하게 명나라를 정복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으니 한족들이 만주족 정권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한족들은 그 논리를 뤼순 군벌에 적용했다.


강한 건 인정하지만 어부지리로 힘을 키운 비겁한 것들, 그만큼 우창칭에 대한 평가도 땅바닥에 떨어졌다.


능력도 없는 놈이 때를 잘만나 정권을 잡았다는 게 세간의 평가, 그 반작용으로 리훙장에 대한 평가는 급상승했다.


[리훙장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그는 난리 통에 청나라 조정을 지켜냈고, 이후에는 북양대신으로서 나라의 개혁을 이끌었다. 하지만 권력 싸움에서 밀려 역적 취급을 당했으니, 참으로 원통한 인생이다.]


암암리에 이런 소문이 돌 정도,


이런 상황에서 뤼순 군벌이 리훙장을 죽일 수 있을까.


뤼순 군벌이 허베이성을 공격한 것도 명분이 없는 전쟁이라는 평가가 대다수, 수도를 차지한 우창칭이 지방 호족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벌인 억지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 ⁕ ⁕


“여보게 전 총관”

“예, 무슨 일이십니까?”

“자네도 눈과 귀가 있으니 다 알 거야. 우리가 리훙장을 죽이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비웃지 않겠나?”

“그게 뭐가 무섭습니까? 저는 세상의 비웃음 따윈 신경 쓰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대중의 평가가 아니라 결과를 내는 것입니다.”


이곳은 뤼순 군벌 본진,


나는 우창칭 총독의 걱정을 다독였다.


무려 4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그 긴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창업 군주가 중화 통일을 외치며 군대를 일으켰나.


혼란에 빠진 중국을 통일하고 안정시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고, 창업군주가 생전에 나라를 안정시키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한나라는 고조가 통일하고 문경치세를 거쳐 무제 시절에야 번영을 이루었다. 하지만 수 문제 양견은 그 어려운 일을 자신의 손으로 해냈다.]


이건 중국의 고사를 들춰봐도 명확해지는 부분,


중국은 진나라 시절에 한 번 통일 됐지만 그게 몇이나 유지됐나?


제대로 된 통일 국가를 이룬 건 한나라,


하지만 한 고조 유방은 창업군주일 뿐, 한나라를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긴 어렵다.


지방에는 군벌들이 버티고, 북쪽에서는 흉노라는 거대 세력이 남하, 결국 유방은 흉노와의 전투에서 입은 부상이 악화 돼 숨을 거두었다.


한나라는 무제 때 흉노를 토벌하고 중앙집권을 실시하면서 겨우 안정, 이것만 봐도 나라의 창업과 안정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에 반해 수 문제는 어떤가.


자기 손으로 나라를 일으키고 안정까지 시킨 위대한 군주, 하지만 수 문제가 중국인들의 존경을 받던가?


그는 자기 조카를 죽이고 나라를 빼앗았다는 점에서 출발부터 마이너스 평가를 받았다.


그 뿐인가.


민심을 얻겠다고 농민을 보살피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 한편으로는 귀족들을 탄압했다.


하지만 이런 정책은 귀족들의 불만을 사기 충분했고, 실제로 수나라는 귀족들의 반란으로 멸망했다.


이게 수 문제가 지금도 인기 없는 황제로 남아있는 이유,


창업과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황제인데 왜 인기가 없겠나.


수나라의 존속 기간은 겨우 30여 년, 중국 역사에 미친 영향력은 발톱의 때만도 못하고 당연히 잊혀지기 쉽다.


반면 한나라는 어떤가.


창업군주 유방은 중국을 통일하기 전부터 항우한테 두들겨 맞았고, 중국을 통일한 뒤에도 흉노에 패하며 온갖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그런 굴욕의 역사가 중화민족의 자존심을 자극한 것도 사실,


한나라는 무제 시절 때 흉노를 손봐주며 최대 판도를 이뤄냈고, 따지고 보면 중국의 역사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한 나라의 존속기간은 무려 400년,


유방이 뭐 대단한 사람이라 지금도 중국인들에게 사랑을 받겠나?


나는 이런 배경을 알기 때문에 대중의 평가 따윈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 내가 리훙장과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권력을 쟁취한 건 아니지, 하지만 나는 제갈량처럼 위대한 패배자로 남느니, 최후의 승자가 된 사마의가 되는 길을 택하겠어.’


제갈량이 칭송 받는 건 유비 사후, 위태로운 나라를 지탱하면서 대제국과 끝까지 싸웠기 때문,


반면 사마의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조조가 다 이뤄놓은 업적을 한 방에 톡 털어먹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부지리를 취하면 안 되는 건가?


사실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런 식으로 성공하는 게 현명하다는 걸,


하지만 본인들이 그렇게 하질 못하기 때문에 ‘존경받는 패배자’를 칭송하는 거다.


대부분이 성공 못 한 패배자로 숨을 거두는데, 어부지리로 승리한 놈을 칭송하는 건 좀 모양이 빠지지 않나?


그래서 정정당당한 패배자를 칭송하는 것,


그에 반해 나는 어부지리를 취해 정권을 쥐었으니 많은 사람들의 시기를 사는 게 당연하다.


어부지리로 정권을 쥐었는데 대중의 인기까지 얻길 바란다는 건 어불성설, 나는 우창칭에게 그걸 강조했다.


“우리가 언제 정정당당하게 권력을 쥐었습니까? 따지고 보면 우리는 어부지리의 연속이었습니다. 리훙장과 호족들이 수많은 피를 흘리며 프랑스와 싸울 때 우리가 한 게 뭐가 있습니까? 기껏해야 도망치는 프랑스 군을 습격하고 힘이 빠진 놈들을 전멸시킨 것 뿐이죠.”

“아니 ··· 뭐 ··· 자네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 ”

“대인, 명심하십시오. 청나라도 그런 식으로 중원을 집어삼켰습니다. 만주족이 뭐 대단해서 중원을 먹었겠습니까? 흐름을 잘 타는 놈이 대업을 이루는 겁니다. 패배자로 죽은 제갈량이 되실 겁니까 아니면 조 씨 뒤통수를 쳐서 천하를 쥔 사마의가 되실 겁니까?”


우창칭은 고개를 끄덕였다.


대중의 평가가 뭐가 중요한가.


분명한 건 뤼순 군벌은 외세의 침략으로 엉망이 된 나라를 바로 세웠다는 것, 누가 그걸 부정할 수 있겠나.


리훙장 따위는 그저 중간 보스일 뿐,


밧줄로 묶어 개처럼 끌고 다녔다.


[리훙장의 죄는 다음과 같다. 첫 째, 지방에서 사병을 거느리고 중앙의 권위를 위협한 것, 둘 째, 위조지폐를 발행해 군비를 마련한 것, 셋 째 다 이긴 전쟁을 두고 프랑스와 화친한 것, 넷 째, 10년 동안 권력을 쥐고도 나라를 개혁하지 못한 것, 다섯 째, 영국을 적으로 삼는 등 형편 없는 외교력으로 나라를 위기에 빠트린 것]


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리훙장의 죄목을 사방에 퍼뜨렸다.


1870년대 청나라의 외교 정책은 새방해방(塞防海防),


육지에서는 러시아를 막고 바다에서는 영국을 막겠다는 건데,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정책인가?


당시 러시아는 극동 지방도 넘지 못하는 수준,


한 마디로 청나라에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했다.


그에 반해 영국은 막강한 해군력으로 바다를 제패한 초대강국, 누가 봐도 청나라는 영국을 적으로 돌려선 안 됐다.


러시아와 필요 이상으로 대립하는 것도 불필요한 전략,


결국 위 아래로 적을 둔 청나라는 10년 내내 국방비만 낭비했다.


그에 비해 뤼순 군벌은 어떤가.


영국의 힘을 인정하고 뤼순에 기업가들을 유치, 최대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러시아와의 극동 지역 무역도 유지, 이렇게 후방을 안정시킨 덕분에 아무런 위협도 없이 북경을 장악한 거다.


그에 비해 리훙장이 한 게 뭐가 있나? 외교력은 말 그대로 최악, 이런 놈이 위대한 패배자가 되는 게 말이 되나.


대중이 아무리 좋게 덧칠을 해줘도 이게 현실,


나는 황제 앞에서 리훙장을 능지처참할 것을 요구했다.


“폐하, 그 늙은이는 오랫 동안 권력을 쥐고 7억 냥에 달하는 군자금을 소모했습니다. 그건 모두 그 자가 외교를 잘못한 탓입니다.”

“맞습니다. 그에 반해 우창칭 총독은 영국을 다독이고 러시아를 효율적으로 견제하며 청국을 전쟁의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우창칭 총독이야 말로 이 나라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충신입니다.”

“그렇습니다 폐하, 리훙장을 역적의 죄로 벌하십시오!!”

“벌하십시오!! 폐하!!”


경친왕과 그 수하들은 이미 리훙장을 죽이는 쪽으로 여론을 조성해놨다.


황족들 입장에서도 리훙장은 눈엣가시일 뿐,


그 놈 때문에 청 황실이 지방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할 거 아닌가.


주위의 눈치를 살피던 광서제는 나와 눈을 마주쳤다.


“여보게 대총관, 꼭 죽일 필요까지 있겠나? 그 자는 이미 이빨 빠진 호랑이일 뿐이네. 나이도 들어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이니 아량을 ··· ”

“폐하, 곧 죽을 늙은이라도 나라를 망친 죄인은 곱게 죽을 수 없다는 선례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그 자가 국가를 위해 이뤄낸 게 무엇입니까? 폐하를 보필하고 대청국의 기반을 바로잡은 게 누구입니까? 우창칭 총독 아닙니까? 여기서 리훙장을 살려주시면 그 자를 토벌한 우창칭 총독의 명예를 더럽힐 뿐입니다. 결단을 내리시지요.”

“그 ··· 그건 ··· ”

“죽이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의 기강이 바로 섭니다. 몇 번을 말씀드려야 현실을 제대로 보실 겁니까? 리훙장을 비운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우창칭 총독을 역적으로 만들고 싶으신 겁니까?”


거듭된 압박에 광서제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렇게 결정된 간신의 최후,


나는 예정대로 죄인을 능지처참 형에 처했다.


살아 있는 채로 뼈와 살을 발라버리는 극형, 이 사건으로 나는 중국 백성들에게 피도 눈물도 없는 권력자 이미지를 뒤집어 썼다.


‘그래, 더 두려워 해라. 만인의 두려움을 사는 것도 권력자의 능력이지.’


하지만 난 그런 악명도 즐겼다.


백성들에게 위대한 권력자로 기억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진짜 통치란 만인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는 것, 이번 전쟁으로 허베이 – 푸젠 일대의 호족 3천 명이 처형당했고, 그 가족들은 전부 노비로 전락했다.


다른 지역의 호족들은 지금 벌벌 떨고 있겠지,


앞으로 누구든 조금만 수상한 행동을 보여도 전 재산을 빼앗고 그 몸뚱이는 칼로 포를 떠버릴 거다.


호족이란 그렇게 다뤄야 하는 법,


분위기 파악이 끝난 호족들은 내게 머리를 조아렸다.


반역자의 허리를 자르고 살가죽을 벗겨버린 홍무제의 재림을 보기 싫다면 알아서 기는 게 좋겠지,


호족들도 벌벌 떠는데 백성들이라고 뭐 다르겠나.


어부지리를 운운하는 목소리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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