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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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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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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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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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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DUMMY

경비 안드로이드들에 의해서 둘러싸인 상태로 릭과 일행들은 작업 장소까지 안내 받았다.

경비 안드로이드들의 무장은 살벌했다.

혹시나 허튼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감시하는 일이 바로 이들의 역할이었다.


외부 정비사들이 바꿔치기 당하는 일이 종종 있기도 하지만, 그건 걱정 없다.

정비사들은 내부에 인증 정보를 옮겨 받아 생체 인증과 마력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보안회사의 정보과 비교해서 2차 검증을 거치게 되어 있었다.


즉, 내부에 스파이라도 있지 않는 한 바꿔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경비 안드로이드들이 이렇게 삼엄하게 감시하고 있는 건 보안회사의 정비사들이 허튼 짓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정비사들이 소속된 길드인 오버넷은 기존 길드들과는 달리 결속력이 느슨한 점조직 형식의 길드였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뭉친 자들인 만큼 하나의 거점에 뭉쳐서 거리를 이루거나 거대한 조직을 형성하기 보다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다.

그렇기에 각개 격파가 쉬워 보이지만, 도시 전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박멸이 쉽지 않았다.


거기다 알게 모르게 퍼져 있는 네트워크 기기들의 존재 덕에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오버넷답게 내부에서 행동은 제멋대로라서, 가끔 조직의 이득을 신경 쓰지 않고 일탈하는 이들이 나오기 마련이었다. 대놓고 배신을 하거나 하진 않지만, 길드에 위협적일 수 있는 행동들을 성공하면 이득이라는 이유만으로 독단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행위의 대가는 비싸게 치러지는 편이다.

하지만 덕분에 오버넷은 많은 길드들에게 불신의 시선으로 보여 지기 마련이었다.

지금 이런 대우도 오버넷의 일부가 깎아 내린 이미지의 결과였다.


‘그렇지만 이렇게 보니 굉장하긴 하네.’


경비 안드로이드들을 보면서 릭은 감탄했다.

빈민가와는 적용되는 기술의 수준이 달랐다. 엄청난 차이였다.

물론 의수에 사용되는 기술이같은 것도 만만치 않은 기술이지만,


여기 사용되는 경비 안드로이드들도 몸체는 마법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지만 이 마법을 연료로 삼고 있는 안드로이드의 행동은 네트워크의 질리온 경비 시스템에 존재하는 AI와 연결되어 있었다.


두 영역의 조화를 통해서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모든 기계부품들이 부드럽게 연계되어 움직이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상적인 기술이었다. 영계와 정보계는 서로 반발하지만, 각각의 파트가 서로 조하를 이루면 이런 대단한 것들을 만들 수 있다.

릭의 건틀릿처럼 네트워크의 장점과 마법의 장점을 다 갖춘 정밀기계는 마법 덕에 내구성이 뛰어나고, 네트워크를 통해 전산 처리에 이득을 얻음으로서 극단적인 성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과학력이 릭이 원래 살던 세계보다 우수한 세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몇 단계를 더 차이 나에 만드는 점이 바로 이점이었다.

마법의 존재로 정상적으로는 얻을 수 없는 강도를 가진 소재를 만들 수 있고, 견딜 수 없는 충격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상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마법조차도 양산되는 시대였다.

다만 빈민가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 혜택을 받고 살 수 없을 뿐이다.

마법종족만이 이 모든 혜택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비마법 종족들은 노동력으로 소모되며, 기술 혜택으로부터 뒷전이었다. 오크는 종족 단위로 무기화 되었고, 인간은 빈민가를 주름잡고 있긴 하지만 그 뿐이며, 지능도 낮고 마법 능력도 없는 고블린같은 하등 종족들은 이런 기술 사회에서도 원시적인 사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황야를 살아가고 있었다.


새삼 이 기술 격차의 방대함을 릭은 실감했다.

설정으로는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이렇게 눈앞에 두고 보면 감상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실감이었다.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게 다가 아니다.

눈앞에서 그 사실을 보고 몸에 익히게 되는 것이다.

이 세계에서 만물의 영장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경비 안드로이드들의 지시를 받으며 지하로 내려가며 릭은 자신이 작성한 지도와 내부 구조를 비교했다.

중앙 데이터베이스까지 내려갈 동안 확인하면서 사전에 예측한 경로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즉, 지도는 틀린 부분이 없다.

정보차원에서 얻는 지형 정보도 믿을만한 정보라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할 수 있다.

이건 꽤 컸다.

이후에도 정보 차원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계획을 짤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신중하게 가자면 이번에만 성공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있긴 했다. 물론 마법적인 힘이 강한 지역은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유의해둘 필요가 있었다.


예외라면 이계화 된 지형이었다.

이 장소들은 어쩔 수 없었다. 정보계는 영계나 그 외 이차원과는 크게 반발하기 때문에 지형 정보를 입수하기는커녕 접근 불가능한 공백의 장소가 되기 마련이었다.


그런 곳은 어쩔 수 없었다.

다른 정보와 조합해서 적당히 예측해보는 것이 전부일 터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정보가 정보차원을 통해 입수한 정보와 일치한다. 변경사항 조차 없는 듯 했다.


‘그렇지만 역시 올라갈 길이 엘리베이터 뿐이라는 점은 부담되긴 하는 군.’


거기에 네트워크 내부에서도 감시가 있을 거라고 릭은 생각했다. 당연히 감시가 있을 것이다. 없는 쪽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정비사들이 혹시나 내부 정보를 몰래 빼돌리지 못하도록 당연히 감시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하지만 릭에게는 비장의 수단이 있었다. 정보차원에서의 직접 접촉. 추적 불가능한 장소에서 일방적인 침입이 가능하다.


거기에 여기 있는 인원 외에 부츠캣이라는 제 4의 요원이 있었다.

접속하는 순단 부츠캣이 보안 시스템을 공략하기 시작할 거고, 감시 시스템을 망가뜨릴 것이다. 그때부터 작업 시작이었다.


다니키의 계획대로라면 경비 안드로이드를 격파하고 시아가 작업하는 사이 릭과 아르나가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탈환하려는 경비들을 틀어막는다. 그리고 시아가 정보를 훔치는 즉시 엘리베이터 권한을 강탈해 탈출한다.


라는 시간이 몹시 촉박한 방법이었다. 확실히 이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할 만한 방법은 이런 과격한 방법뿐일 것이다.

경비 안드로이드가 안팎에서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몰래 움직이기는 어려우니 저들을 처리하는 쪽이 최우선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위험부담은 안고 해야 하는 일이었다.

아르나는 몰라도 릭과 시아는 제법 위험했다. 일단 평소처럼 장갑복을 입고 있지 않고, 무기도 제대로 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부담이 없는 건 아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계획을 세운 거였다. 훨씬 안전하고, 훨씬 쉬운 방법으로 말이다.


이게 다 릭이 정보차원에서 직접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덕분이었다.


“시작하자고.”


처음으로 릭이 말문을 열었다.

경비 안드로이드들에게 안내라고 호송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안내를 하는 동안 셋 모두 입을 다물고 있었다.


잡담 같은 것을 한다고 별로 제재를 가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분위기라는 것이 있었다. 냉엄한 강철의 존재가 자신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상황이다. 쉽사리 입을 땔 마음이 생기지는 않는 쪽이 정상이다.


적어도 릭은 그랬고, 시아도 그랬다.

작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동안도 경비 안드로이드들은 총을 겨누고 놓을 줄 몰랐다. 조금만 수작을 부린다면 그 자리에서 죽여 버리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선제공격은 불가능하겠군.’


피해를 감안하고 대응해야 한다. 우선 전투 상황에 들어갈 경우의 상황에 대해서 생각했다.

현재 일반 통신은 모두 감시당하고 있을 터였다. 내부에서 네트워크를 통한 수상한 대화를 나눈다면 당장 알아차릴 것이고 비밀 회선을 개설해도 알아차릴 것이다.


대화를 나눠도 이 대화는 모두 감청되고 있을 테니 불필요한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다면 입 다물고 일에 필요한 대화만 나누는 게 최선이었다.


단 감지 불가능한 통신 회선을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랐다.

릭은 시아와 아르나에게 곧 밑작업에 들어가겠다는 전언을 날렸다. 아르나는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는 있지만, 초심자만도 못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했다. 적어도 작업하는 척은 할 수 있도록 집중 교육했지만, 마법 종족이 느끼는 네트워크 멀미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


‘너만 믿는다, 부츠캣.’


릭이 직접 움직여도 되겠지만 2명이나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것이다.

아르나가 네트워크에 적응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마법 종족인 이상 어쩔 수 없었다. 네트워크에 들어가면 인지 능력이 확장되는 하위 종족들과 달리 마법 종족은 손발을 잃는 것 같이 모든 기능이 저하된다.


숨 쉬듯이 다룰 수 있는 마력을 쓸 수 없게 되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박탈감이 어마어마했다. 마법 종족이 네트워크에 진입하는 일은 다르게 말하자면.

안전장비를 다하더라도 산소통을 짊어진 체 깊은 물속으로 잠수하는 것과 같았다.


물 속 깊숙이 잠수하면 수압이 전신을 짓누르게 된다.

똑같이 네트워크에 진입하게 되면 마법종족들은 강한 압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물론 마법 종족들도 네트워크의 편리성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견디면서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것도 마법종족으로서의 격이 떨어지는 하위 종족의 이야기지 대정령이나 반신같은 초월적인 존재들은 이야기가 달랐다.


그들은 기계 따위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덕분에 아르나의 적응도는 매우 낮았다. 스캐빈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에 익숙해지는 일이 필수이기 때문에 연습하기는 했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할 거였다.


그러니 신속하게 처리해야 했다.


릭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자 거대한 삼차원 공간이 펼쳐졌다.

정보차원을 정제해 만든 이 데이터베이스는 공간적인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하데이터베이스의 용량을 그대로 정보차원에 투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 작은 공간일지라도 내부에서 보면 거대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질리온의 데이터베이스는 거대한 원통 형태를 하고 있었고, 중앙의 기둥 형태로 데이터베이스가 형상화되어 있었다. 바깥에는 겹겹이 둘러쳐진 공성방벽과 자율대응AI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물론 안이라고 해서 텅 비어 있진 않았다. 내부를 지키는 대응 AI들 역시 존재하고 있었다.


‘역시 감시가 있군.’


데이터의 흐름을 읽히고 있다는 사실을 릭은 금방 눈치 챘다. 시아도 눈치 챘을 것이다. 눈치 채지 못하는 사람은 네트워크에 익숙하지 않은 아르나 정도였다.

그리고 경비 안드로이드의 AI역시 네트워크 구현되어 있었다.


즉, 이들은 현실과 네트워크 양쪽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릭도 할 수 있긴 했지만 제법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계는 그렇지 않았다. 얼마만큼 기능을 할당하느냐에 따라서 2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데이터 세계에서 만큼은 자신이 왕이었다.

적어도 이 세계의 어떤 해커도 따라하지 못하는 릭만의 특기가 있는 것이다.


아주 은밀하고 자연스럽게 릭은 정보차원과의 연결을 만들었다. 데이터 상의 변화는 없다. 관측할 수 없는 위상을 통해서 구멍이 생겨난 것뿐이었다.

정보차원의 심도에서 위를 향해 돌파해 오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정보차원의 정보생명체인 부츠캣에게는 극복하지 못할 일은 아니었다.


[부츠캣이 잠입했다.]


전원에게 알린다. 부츠캣에게 허용한 시간은 5분. 아르나가 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릭도 가만히 있는 건 아니었다. 시아가 실제 정비사처럼 작업을 시작하는 사이 릭은 정비작업을 위장한 침투작전을 시작했다.


시작은 감시하고 있는 경비 안드로이드였다.


이중으로 세상에 관여하는 건 분명히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정보차원과 네트워크 내부에서 동시에 관여하며, 정보차원에서 경비 안드로이드를 공격하는 것이다.


실수해서 경비 안드로이드에 이상이 일어나면, 감시 시스템이 경비 안드로이드를 주목하게 되고, 그만큼 리소스가 경비 안드로이드를 향해 쏠리면서 부츠캣과 시아가 활동할 시간이 벌릴 것이다.


물론 들키지 않는다면 이대로 감시 시스템까지 타고 올라도 좋았다.


‘과연 단단하군.’


질리온의 감시 시스템은 확실히 단단했다. 협력자로부터 내부 암호를 받은 상태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데이터베이스의 접속 권한이었지 감시 시스템에 대한 권한은 아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아가 어떻게든 해줄 것이다.


‘아르나는 일단 더 버틸 수 있을까. 화장실이라고 가야 한다고 말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정 못 버티겠으면 그렇게 하라고 말해두기는 했었다. 기껏 제 3의 눈도 숨기고 인간으로 위장했는데, 네트워크 부적응 증세 덕에 들키면 안 될 말이다.

특히 지금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장소는 네트워크 내부에서도 심도가 깊은 장소였다.


표면에서 네트워크 다이브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심해 가까이 들어온 거라고 할 수 있었다. 현재 문명이 정보차원에 진입할 경우 들어올 수 있는 가장 깊은 장소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시점에서 질리온의 네트워크 기술력은 높이 쳐줄만했다.

오버넷의 네트워크 워커들의 관리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 심도를 유지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질리온의 기술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정도 심도까지 개입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릭은 자신이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감시 시스템의 감시를 속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인이여.]


“좋아.”


일단 1차 관문을 돌파한 셈이었다. 릭은 시아가 아르나에게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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