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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님의 서재입니다.

매직펑크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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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작품등록일 :
2021.07.26 21:55
최근연재일 :
2022.04.0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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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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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3

DUMMY

공포의 정령이 쏟아져 내렸다.

그 외의 다르게 표현할 방도가 없었다. 쏟아지듯이 공포의 정령이 릭 앞으로 육박해온 것이다.


공포 정령의 목적은 알 수 있었다. 놈의 목적은 공포를 만들어낸 것. 공포를 만들어 내는 방법 중 하나는 힘의 과시였다.

셋 중에서 가장 강한 자를 뭉개버려서 다른 이들의 두려움을 이끌어 내려는 것이다.


그리고 공포 정령이 찍은 상대는 릭이었다.

검은 폭풍이 되어 릭에게 쇄도해온 공포정령을 보며 릭은 재빨리 검을 뽑았다. 현재 릭이 가지고 있는 무기들 중 마력적으로 가장 강한 무기였다.


릭은 공포 정령이 쇄도해 옴에도 겁먹지 않고 침착하게 한 걸음 나섰다.

공포의 정령의 몸에 맺힌 마력의 날을 피해 앞으로 나서며 검을 휘두른다.


검이 크게 공포의 정령을 베고 지나갔다.

비실체의 존재인 정령의 특성상 베는 맛의 없었지만, 마력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나름 큰 타격이었지만 공포 정령의 규모를 생각하며 그렇게까지 치명적이지 않은 듯 했다. 흔들림은 없다. 공포 정령은 건재한 몸을 과시하듯이 부풀리더니 전신으로 영기를 발산했다.


릭은 견뎠다.

베나토르와 로게인도 견뎠다. 하지만 그들은 거의 한계에 가까웠다. 이를 악물로 정신을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베나토르가 카드를 건졌고, 던진 카드들이 알아서 적합한 방위를 찾아가더니 베나토르를 보호하는 원진을 만들어냈다.


로게인은 약물을 마시고 있었다.

아마 공포를 누그러뜨려줄 항정신성 마법 물약일 것이다. 대부분 저런 약물은 중독성이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정신 방어를 할 수단이 없다면 쓸 수밖에 없는 물건이었다.


효과는 로게인 쪽이 더 강력한 듯 했다.

베나토르는 여전히 힘겨워 보였지만 로게인은 적어도 평정은 되찾은 듯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시간 문제였다.


이곳은 공포 정령의 영역이었고, 어지간한 저항력으로는 방어하는 일이 불가능했다. 릭은 인간치고는 강대한 마력이 주는 저항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계속해서 이곳에 머물면 언젠가는 무너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기에 릭은 여기서 끝장을 낼 생각이었다.


발밑에서 무수한 손들이 올라오자 릭은 뛰어 올라 피했다. 로게인도 피했지만 베나토르는 실패했다.

공포 정령의 정신 공격 때문에 반응이 한끝차로 늦은 것이다.


“끄아아악!”


릭은 칼을 던졌다.

마법검이 손들을 가르고 날아가 베나토르의 근처에 꽂혔다.


“그걸 잡아!”


검에 걸린 보호마법을 사용하게 만들 심산이었지만, 베나토르가 검을 쥐기 전에 공포 정령이 먼저 움직였다. 공포 정령은 검을 쳐냈다. 검의 마력이 폭발하며 공포 정령의 몸을 흩어버리게 만들었지만 공포 정령은 태연히 베나토르를 붙들었다.


“제길!”


로게인이 소리쳤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여전히 바닥의 손들은 그대로 남아 로게인과 릭을 잡으려고 하고 있었다.

로게인은 망또를 꺼내 손들을 박살냈고, 릭은 건틀릿의 마법을 발동해 착지점에 있는 손들을 쓸어 버렸다.


“쳇!”


릭은 혀를 찼다.

그렇지 않아도 귀찮은 상대인데 이쪽 인원이 한 명 줄어든다는 건 더 난처한 상황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였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릭이 저들을 지키면서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단지 상성이 나빴다.

마법사로서의 기량은 베나토르가 더 높았을 것이다.


그의 카드들은 상당한 마력을 내포하고 있었다. 정명한 마법사의 경지에는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야매 마법사로서는 베나토르가 로게인보다 위였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베나토르의 마법은 카드를 뽑는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때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 점이 패착이었을 것이다. 몸으로 날려 피할지, 카드를 뽑아 피할지 망설였을 것이다.


평소라면 망설임 없이 몸을 날리거나 총을 들고 대응했겠지만, 여기선 마법이 유리하다는 사실이 베나토르를 망설이게 했을 터였다.


‘제정신으로 살리는 건 무리군.’


빠르게 생명력을 흡수당하고 있었다. 접촉한 이상 순전히 정신력으로 버텨야 하는 상활일 텐데 아무리 베나토르라도 상위 정령과 정신력을 겨루는 건 쉽지 않았다.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릭은 달렸다. 무수한 손들이 덮쳐 왔지만 베나토르를 잡아먹게 둘 수도 없었다.

살리는 건 어려울지 몰라도 이대로 공포 정령이 마음껏 식사를 하게 두는 것도 말도 안 되는 것이다.


공포 정령이 몇 번이나 수작을 부렸지만 릭은 전부 저항했다. 정신을 억눌러 오는 강한 압박을 받았지만 마법사로서 정신적인 간섭을 퉁겨낼 수 있었다.

스스로 놀랄 정도로 집중할 수 있었던 덕이었다.

지금 릭은 최고로 집중하고 있었다.


베나토르를 인질처럼 잡고 있기 때문에 릭은 정밀하게 검을 휘둘러야 했다. 물론 그 전에 검부터 회수할 필요가 있었다.


손을 뻗는다.


공포 정령이 반응하는 것과 동시에 검이 먼저 뽑혀 릭의 손아귀로 돌아왔다.

단순 마력으로 검을 끌어당긴 것이다.


검을 쥐고 쇄도해오는 릭을 막기 위하 바닥이 늪처럼 흐물거리며 무너졌고, 양옆으로 손아귀들이 올라왔지만 릭은 빠져 나왔다.


쉽게 빠져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공포 정령이 무엇을 할지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상의 마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대강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지반의 상태를 변화시키려고 한다는 사실을 미리 읽을 수 있었고, 그에 대처할 수 있었다.


릭은 베나토르나 로게인보다 한 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이 몸에 쌓여있는 경험치는 막대했다. 적의 행동을 미리 예측하는데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 있었고, 릭은 자동적으로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기술을 반사적으로 구사할 수 있었다.


원래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존재하던 약간의 지연시간도 클론오크들과의 전투로 익숙해졌다. 여전히 모든 것을 반사적으로 행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은 그걸로 충분했다.


대응할 수 있다면 괜찮다. 자신의 것이 아닌 능력들이었지만 점차 자유롭게 다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안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자신감이 마음속에 차고 올랐다. 릭은 빠르게 검을 그었다. 베나토르의 장갑에 아슬아슬하게 검극이 닿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게 예리한 검놀림이었다.


공포 정령은 물러섰다.

검의 마력이 공포 정령의 몸을 타고 흐르며 마력 분열을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릭은 쓰러지는 베나토르를 스쳐 지나갔다.

일단 공포 정령이 베나토르의 공포를 집어 먹는 일을 멈췄지만 아직 상황이 해결된 건 아니었다. 여전히 공포 정령은 이 일대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일단 그 지배를 뒤집어야 했다.

영역의 다툼은 마법사에게서 중요한 요소였다. 영역의 마력을 얼마나 지배하고 있느냐가 사용할 수 있는 마력의 양을 가르기 때문이었다.


당연하지만 마력이 풍부할수록 더 강력한 마력을 사용할 수 있었고, 자신의 능력을 추가로 강화하는 일이 가능했다.


그렇기에 릭은 바닥에 검을 꽂았다.

이미 적이 장악한 영역을 자신이 다시 빼앗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이 영역은 아주 오랫동안 공포 정령에게 고착되어 있었기 때문에 직접 대결로 빼앗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로게인이 있었다. 로게인은 총을 들고 앞으로 나섰다. 망토가 자동적으로 움직이며 칼날처럼 적들을 쓸어 내고 있었다. 그리고 베나토르도 이대로 당하기만 할 수는 없다는 듯이 몸을 일으켰다.


눈에는 핏발이 섰고, 몸의 구멍이란 구멍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나토르는 움직였다. 자존심 때문인지도 모른다.

멈추지 않고 손을 들었고, 극한의 상황임에도 어렵게 뽑아든 카드를 공포 정령에게 던진 것이다.


그 때가 빈틈이었다.

릭은 검을 바닥에 꽂아 넣었다.

검 자체에 깃들어 있는 강한 마력에 자신의 마력을 더해 마력을 발했다.


검을 중심으로 바닥이 처져 올랐다. 사람들의 안면으로 만들어진 바닥이 터져 오르며 살점과 뼛조각, 핏물이 치솟아 올랐지만 릭은 신경 쓰지 않았다.


“오오오오오!”


“흐아아아아압!”


로게인과 베나토르가 필사적으로 공포 정령에게 달려들었다. 공포 정령도 이렇게 되면 둘을 압도할 수 없었다. 공포 정령의 힘의 근원은 바로 공포 그 자체였다. 용기와 분노로 휘감기 두 사람을 정신적으로 침식하기는 쉽지 않았다.


물리적인 파괴가 되면 쉽지 않아진다. 초월적인 물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포 정령이지만 상위급 스캐빈저의 장비를 쉽게 파괴할 수는 없었다.

고속으로 다가오는 트럭에 치여도 견딜 수 있는 내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마력에 의한 신체 강화가 더해지면, 내구력과 회복력이 상식의 영역을 초월해 이적의 영역에 들어가게 된다.


강력한 마법생물들을 이길 수 없는 이유가 이거였다.

생물적으로 주어진 물리적인 능력 이상의 저력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최상위 마법 생물들은 핵을 맞고도 죽지 않고, 방사능에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스캐빈저들은 거기에 비하면 한참 못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상위 정령의 물리력을 버틸 정도의 힘은 있었다.


그 정도의 능력이 없으면 이 일도 해 먹을 수 없다. 위로 올라가면 끝도 없지만 밑바닥에서 중간까지 올라가는 일도 쉽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 최악의 상황임에도 싸울 수 있었다.

릭이 공포 정령과 영역 다툼을 시작한 덕에 베나토르와 로게인이 팽팽하게 공포정령에게 맞설 수 있었고, 둘이 맞서 준 덕에 릭 역시 수월하게 맞설 수 있었다.


이제 공포 정령이 선택할 때였다.

피해를 감수하고 어느 한쪽을 먼저 박살내려고 들지. 아니면 여기서 물러날지.

어중간하게 이 전투를 이어 나간다면 공포 정령으로서는 막심한 손해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거기서 공포 정령은 릭을 노리기로 했다.

일단 영역만 지켜내는데 성공하면 모두 자신의 먹이로 만드는 일도 어렵지 않았다.

그게 가능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적어도 덤벼오는 벌레 둘 만큼은 별 것 아니었다.


문제는 저기 자신의 영역을 침식해오고 있는 인간이었다.

본능으로 알 수 있었다. 저건 강하다. 위협이다. 거기에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처음부터 물리적인 수단으로 공격했다면 이렇게 고전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사실을 공포 정령은 본능적으로 알아 차렸다.

그것의 실책은 저 생물을 얕본 것이었다.

손쉽게 공포를 이끌어 내 배터리로 삼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 사실에 관해서 분해하는 감정 같은 건 없었다. 공포 정령이 느끼는 건 번식 욕구에 더 가까웠다. 공포를 늘리고, 자신을 성장시키고, 세계를 자기화 시킨다.


정령의 본능이었고, 고도의 에너지 생명체로서 얻은 지성 역시 그것을 위해 존재했다.


그렇기에 릭이 갑자기 검을 뽑았을 때조차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절호의 기회다. 이대로 영역까지 전부 빼앗을 것이다.


본능에 따라 공포의 정령이 돌진해 오자 릭은 전신의 힘을 응축시치며 검을 당겼다. 그리고 바닥을 박차며 탄환처럼 튀어 나갔다.


공포의 정령이 손을 완전히 뻗기도 전에 튀어나간 릭의 검은 먼저 정령의 몸에 닿았다.

마검이 정령의 몸을 가르고 지나갔고, 정령은 처음으로 신체를 가로지르는 고통에 몸부림 쳤다.


릭은 몸을 돌렸다. 마무리를 지을 생각이었다.

영핵을 베는데 성공했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다. 정타가 아닌 것은 아니었다. 단지 상위 정령인 만큼 내구도가 무식했을 뿐이었다.


사실상 완벽한 타이밍에 내지른 카운터였지만, 적의 생명력이 카운터로 입은 피해 이상이었던 것이다.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아악!”


합창하듯이 무수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고, 공포의 정령이 집어 삼킨 영혼들의 일부가 새어 나왔다.


공포의 정령은 다급히 그 영혼들을 자신의 몸 안에 주워 담았다. 그리고 그대로 바닥으로 가라앉으며, 릭을 향해 검은 영기의 파도를 밀어 붙였다.

릭은 한 순간 망설였지만 그대로 검을 집어 던졌다.

검은 파도를 가르고 날아가 아무 것도 없는 허공을 지나친 후 벽에 박혔다.


“평범한 공간으로 돌아왔다고?”


몸을 돌리자 지친 로게인이 바닥에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사력을 다해서 싸웠다. 이 영역 전체가 적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여유라곤 부릴 수 없었을 것이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것과 마찬가지였다.

눈앞의 표적에만 몰두하느라 공포의 정령이 제대로 싸우지 못해서 그렇지 원래라면 로게인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괜찮나?”


릭이 묻자 로게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은 한 명. 베나토르는 무사하지 못했다. 몸 전체로 어마어마한 피를 흘리고 있던 베나토르는 이미 실혈사를 한 상태였다.


싸우느라 몸을 움직인 덕에 더 빨리 죽음이 찾아 왔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 영혼은 공포의 정령의 먹이가 되진 않았다. 그것만큼은 다행이었다.


“내려가자. 이제 곧 끝이야.”

릭이 그렇게 말하자 로게인은 일어섰다.

그리고 베나토르의 시체를 슬쩍 보고 몸을 돌렸다.


작가의말

요즘 글 쓸 시간이 안 나고 있습니다. 연재 주기가 좀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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