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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의 역대급 낙하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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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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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6:00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4
최근연재일 :
2024.09.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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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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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글자
13쪽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DUMMY

“어머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희 집이 너무 누추하죠.”

“아유, 아닙니다. 아닙니다.”


장재성은 준성의 집을 깔보거나 우습게 보지 않았다. 오히려 신기해하는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97년도에 지어진 33평 아파트는, 별다른 리모델링 없이 저렴한 가구와 가전제품으로 채워진 지극히 평범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장재성에겐 TV나 영화에서나 보던 낯선 장소라 신기해하는 것 같았다.


“본부장님, 우리 아들을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감사 인사는 제가 드려야지요.”


어머니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자, 장재성은 어머니의 어깨를 잡아 세우면서 본인이 고개를 숙였다.


“저는 준성이 아니었으면 크게 다치거나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생명의 은인인데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동안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장재성같이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면, 억울함이 더 클 것 같았다.

장재성은 원대한 꿈과 그걸 실현할 신분과 자금, 그리고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준성의 인생에 귀인이 되어준 사람.

이런 사람을 구해준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어머니와 장재성은 거실 소파에 앉아서도 ‘아들을 훌륭하게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 ‘잘 돌봐주고 이끌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한참을 주고받았다.


“엄마, 본부장님 시장하실 것 같은데요.”

“어머, 내 정신 좀 봐. 식사부터 하셔야죠.”


어머니는 손님 접대 메뉴를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시간과 정성을 달여 넣은 사골곰탕을 끓이셨다.

이틀에 걸쳐서 잡뼈를 고아서 우리고 기름을 걷어내는 고생을 하셔서, 진하고 구수한 국물을 낼 수 있었다.


“어머니, 이거 진짜 유명한 식당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입에 맞는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여기 대하구이도 드셔보세요.”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장재성은 뭐든 다 잘 먹는 편이지만 갑각류 해산물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가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제철 대하를 잔뜩 준비하셨고, 자잘한 밑반찬들도 새로 만들어주셨다.

장재성은 차린 사람이 보람있게 모든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어줬다.


“우리 준성이는 좋겠다. 어머니 음식 솜씨가 이렇게 좋으니까 독립을 못 하는 거였어. 내말 맞지?”

“본부장님도 독립 못 하신 거 아닙니까? 똑같죠 뭐.”

“맞네. 하하하하.”


장재성은 이런저런 재미있는 농담을 하면서 어려워하는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렸다.


“어머니, 회사에서 김밥 인기가 참 좋습니다. 김밥이 금방금방 동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출근길에 종종 집어와서 먹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인사를 먼저 드렸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특별 지시를 하신 일이거든요. 말씀 전하겠습니다.”


장재성은 어딜 가나 친화력이 참 좋았다.

재벌이라고 거드름을 피우거나 까칠하게 구는 것도 없었다.


식사 후에는 어머니가 직접 만든 식혜와 과일을 먹으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어머니, 제가 준성이를 제 동생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장재성은 갑자기 준성의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었다.


“돌아가신 선대인 어른과 어머니께 죄송스러운 일이지만, 준성이를 저희 집안의 서자로 오해받게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아니. 일어나셔서 말씀하세요.”

“본부장님. 왜 이러세요.”


준성은 어머니와 함께 장재성을 일으켜 세웠다.

장재성은 왜 장진수가 장준성이 되었고, 함께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는지 이야기했다.

재벌가의 생리나 회사의 정치 구도 등에 문외한 어머니를 위해, 최대한 알아듣기 쉬운 말로 열심히 설명을 해드렸다.

어머니도 진지한 표정으로 장재성의 이야기를 경청하셨다.


“저는 그런 어려운 일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본부장님이 제 아들을 예쁘게 봐주시고 크게 키워 주시려고 한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다만 제가 걱정되는 건...”


어머니는 준성의 얼굴을 보고 손을 꼭 잡았다.


“혹시나 이 녀석이 나중에 버려지지는 않을까 하는...”

“어머니.”


이번엔 장재성이 어머니의 두 손을 잡았다.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제가 약속드리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준성이를 아들로 생각하시겠다고 말씀하셨고요.”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엄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상식을 벗어난 이야기인데도 어머니는 생각보다 의연하셨다.

준성은 장재성이 돌아가고 나서 어머니께 물었다.


“엄마, 본부장님 얘기를 듣고도 별로 놀라지 않으시던데요?”

“놀랐지. 왜 안 놀랐겠니. 그런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게 우리 아들한테 어떤 의미가 있는 일일까, 거기에만 신경을 쓰면서 들었어.”


어머니는 ‘아들의 안위’에만 초점을 맞춰서, 어려운 이야기를 알아듣기 쉽게 이해하신 거였다.


“그리고 옛날에는 아들을 큰 집에 양자로 보내고 그런 일들이 종종 있었거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지. 아무튼 엄마는 아들이 큰 인물이 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그거면 됐어.”

“걱정마세요. 잘할게요.”


어머니가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조금 울컥했다.

그래서 얼른 말을 돌렸다.


“참, 엄마 이거 드셔야 하는데, 산삼요.”

“이게 진짜 산삼이니? 이 귀한 걸 다 주시고... 아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와, 먹는 법도 단계가 있네요.”

“달여 먹어야 하는 건가?”

“아니요.”


안에 복용 설명서가 들어있었는데, 껍질째 통째로 씹어먹으라고 되어 있었다.


“먹기 열흘 전엔 약효를 뺏기지 않게 구충제를 먹으라고 하구요.”

“맞네. 이 좋은 약을 기생충이랑 나눠 먹으면 안 되지.”

“과로와 음주를 피하고, 나흘 전부터 동물성 지방을 먹지 말아야 한다네요. 이틀 전엔 소화를 돕기 위해 미음을 먹고, 하루 전엔 맵고, 짜고, 신 음식도 금하기.”


센 약효를 받아들이기 위해서인지 준비 과정이 꽤 길고 복잡했다.


“먹는 날엔 이른 아침 공복에 씹어먹으라는데, 완전히 물이 될 때까지 꼭꼭 씹어서 삼키랍니다.”

“참 복잡하고 어렵구나.”

“먹고 나서도 하루 뒤엔 미음을 먹고, 이튿날부터 밥을 먹어야 하구요, 복용 후 열흘까지는 목욕 금지래요.”

“와...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쓰여있는 대로 해봐야죠.”

“이건 아들이 먹자.”

“엄마가 드셔야죠.”

“열심히 일할 사람이 먹어야지.”

“저는 아직 젊고 튼튼하잖아요. 본부장님 어머니가 엄마 드시라고 보내주신 거예요.”


어머니는 반씩 나눠 먹자고 제안했으나, 한 뿌리를 다 먹어야 제대로 효과가 날 것 같아서 어머니 혼자 드시는 걸로 합의를 봤다.

진짜 효과가 있는 거 같으면 나중에 준성도 사서 먹어보겠다고 설득했다.


준성은 평생 가도 이런 진짜 산삼을 구해드릴 생각은 하지 못했을 텐데, 새 아들인 장재성이 대신 효도를 해드렸다.


‘나도 어머니가 한 분 더 생겼네. 동생을 챙기는 만큼 어머니께도 효도할 수 있게 노력하마.’


장재성은 주차장에서 그렇게 말했다.

두 사람은 각자 동생과 형이 생겼고 아버지를 여의었지만, 어머니가 둘이 되어버렸다.

이게 뭔 족보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암튼 그렇게 됐다.

양가 어머니들이 인정한 형제가 되어버렸다.


* * *


“본부장님, 김건 실장이 우리 최신 조직도와 향후 조직 확장 로드맵을 몰래 보내달라는데요?”

“풉. 별게 다 궁금하구나.”

“그러게 말입니다.”

“뭐 대단한 비밀도 아니고. 보내줘. 대신 나 몰래 힘들게 빼서 보낸 것처럼 포장 잘하고. 준성이는 우리 김 실장님한테 점수 많이 따야지. 하하하하.”


기획조정 1실장은 준성에게 친근하게 굴며 끊임없이 EV 본부 내부 자료를 요구했다.

그럴 때마다 준성은 바로 장재성에게 보고했고, 장재성은 흔쾌히 자료를 넘겨주라고 허락했다.

딱히 보안을 유지해야 할 비밀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본부장님, 김 실장이 별것 아닌 정보에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요?”

“글세, 나도 그 양반 속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장재성은 미간에 힘을 준 채 진지하게 생각하는 듯했다.


“왜 그런 거 있잖아, 꼭 중요한 정보가 아니더라도 남들이 모르는 걸 알고 있다는 우월감? 그런 게 아닐까?”

“아...”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긴 했다.

사내의 가십거리를 속속들이 물어와서 퍼트리는 소식통들.

그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정보의 우위를 쥐고 있는 걸로 우월감을 느끼는 거였다.

연예계의 가십이나 정·재계의 뒷얘기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도 비슷한 부류였다.


“자기 정보력이 이 정도다, 이런 걸 뽐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큰 거지.”

“그런데 그쪽 일은 연 실장님이 전문 아닙니까?”

“그래서 더 열을 올리는 걸 거야.”


양지와 음지, 모든 곳에서 돌고 있는 사내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적절한 대응을 하는 건 기획조정 2실의 비공식적 임무였다.

김건 실장은 기획조정 2실의 연수종 실장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더 집착하는 것 같았다.


“김 실장님은 또 수소차를 밀고 있잖아. 우리 업무 진척 상황을 그쪽에 접목하려고 노력할 거다.”

“그런 민감한 부분은 보안을 철저하게 지켜야겠군요.”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네?”

“수소차는 의성이 형이 밀고 있는 전략과제잖아. 투트랙으로 가자는 건데 공유할 건 공유해야지. 다만...”


장재성은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말했다.


“김 실장님이 너한테만 의지하지는 않을 거거든. 어떤 식으로든 우리 본부 직원 중에 그쪽이랑 끈이 닿는 애들도 있을 거야. 그 양반 수완 좋잖아.”

“네, 아마 그럴 겁니다.”

“이것저것 빨아먹으려고 애를 쓸 텐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유해주면 어떨까?”


뒷공작으로 빼 오려는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유된다면.


“완전 김빠지는 일이 되겠네요.”

“하하하하. 재밌겠지?”

“크흐흐흐. 네.”


김 실장이 짜증 섞인 허탈함으로 망연자실하는 표정이 떠올라서 웃음이 터졌다.


“본부장님, 그런데 그렇게 다 퍼주면 우리는 밑지는 장사를 하는 거 아닙니까?”

“전혀. 다 퍼줘도 우리가 이기게 되어 있어. 수소차는 절대 헤게모니를 잡을 수 없으니까. 그거 보급하기 힘들다.”


전교 1등의 노트를 빌린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전교 1등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차피 이길 사람은 정해져 있고, 준성은 그 라인에 1빠로 줄을 서 있는 셈.

이기는 편에서 하는 게임이 정말 재미있는 거다.


* * *


“다들 잘 지냈어?”

“이야, 장진수. 금의화냥놈이 되어서 돌아왔구나.”

“야이 꼴통아. 진수가 아니라 준성이라잖아. 장준성느님.”


준성은 날을 잡아 레노오성이 새로 이사한 구로 사옥 근처에 놀러 왔다.

동기들의 송년회 자리가 있어서였다.


“그동안 연락 못 해서 미안해. 대신 오늘 1, 2, 3차 끝까지 내가 쏠게. 그럼 되는 거지?”

“오오, 재벌 클라쓰보소.”

“역시, 스케일이 다르긴 다르구나.”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총 참석인원 열일곱 명.

배가 터질 때까지 한우를 먹여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았다.

장재성이 준 무기명 채권을 바꾼 현금이, 10억 5천 6백만 원이었다.

이 녀석들이 짐승같이 먹어댄다고 해도 걱정이 없었다.


“그런데 박종필 과장을 니가 현차로 땡겨준 게 맞는 거야? 우리도 좀 데려가 줘.”

“그런 거 아니야, 인마. 어디가서 그런 소리 하고 다니면 큰일 난다? 박 과장님은 본인이 알아서 원서 내고 면접 봐서 이직 성공하신 거야.”


박종필 과장은 결국 자기 힘으로 최종 합격을 해서 현도차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리고 퇴사하기 전까지 장준성에 대한 소문을 간접 증언하고, 레노오성 내부에 전파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줬다.


“아씨, 신입 때 진수한테 작업을 걸었어야 하는데... 내가 재벌가 사모님이 될 기회를 놓쳐버렸어.”

“아이고, 누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그게 뭔 자신감이래?”

“야, 내가 출근할 때는 대충 다녀서 그렇지, 아직도 꾸미고 다니면 먹어주거든.”

“아 됐고요. 이 쌈이나 먹어주세요.”


오랜만에 동기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모습을 보니 참 반가웠다.


“야, 그런데 너는 진짜 신분을 숨기고 살았던 거야? 우리랑 같이 구르면서?”

“집안에서 일부러 강하게 키운 거겠지.”

“내가 너한테 물어봤냐? 진수한테 물어봤지.”

“얘기 좀 해줘 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응?”


서른두 개의 눈동자가 준성을 향해있었다.


“복잡한 과거는 묻지도 말고 캐지도 말자. 다만 나는 현도가의 재벌 3세 장재성의 동생이고, 장의성 부회장의 육촌 동생이야. 됐지?”


이 일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간접적으로 그런 척은 오래 해왔지만...

이렇게 대놓고 ‘내가 재벌가의 일원이다’라고 당당하게 떠들어본 건 처음이었다.

장재성과 장의성 모두 그렇게 인정해줬으니, 완전 새빨간 무허가 거짓말도 아니었다.

그리고 장재성은 오늘 준성의 동기 모임 자리에서 직접 소문을 인정해도 된다는 허락을 해줬다.


장진수가 아닌 장준성은,

현도가의 (가짜) 재벌 3세다.

아 물론, 가짜는 묵음이다.

후후후.

제46화 삽화_3r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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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제49화 돌로마이트 광산 +9 24.09.18 1,513 62 13쪽
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7 24.09.17 1,754 68 13쪽
48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892 90 14쪽
»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2,021 91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2,154 90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256 85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357 105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377 102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579 102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694 92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802 118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803 114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926 137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3,052 131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3,195 135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265 126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330 128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361 109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531 116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9 24.08.30 3,538 112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548 115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8 24.08.28 3,594 112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763 120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865 117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4,112 125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4,117 131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4,121 12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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