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종주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피지컬 괴물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종주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25
최근연재일 :
2021.06.25 22:41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4,160
추천수 :
495
글자수 :
130,231

작성
21.05.25 18:20
조회
498
추천
21
글자
14쪽

마수학 실습(4)

DUMMY

휘익!

허공에서 붉은색 깃털 하나가 내려앉았다. 곧이어 뒤를 따라 수백 개의 깃털이 줄지어 날아든다.


깃털은 둥그렇게 구체를 형성하며 회전하기 시작했고 이내 속에서 사람의 형상을 뱉어냈다.


탓.

가볍게 땅 위로 착지한 롱퐁이 주위를 둘러본다.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있는 생도 둘과 그 옆에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 여생도 하나.


···그리고 거대한 마수의 시체까지.


‘레클루니아.’


롱퐁은 단박에 그 마수의 정체를 알아봤다. 마수학 교수라는 직책은 거저 얻은 게 아니었으니까.


레클루니아는 3급 마수의 일종으로 덩치만 컸을 뿐 레클루와 상당히 유사한 특성을 가진 마수였다.

다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존재했는데 바로 핵을 보호하는 내골격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해있다는 점이었다.


강철보다 단단한 강도를 지닌 채 무한히 재생하는 놈의 뼈는 쉽사리 뚫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생도 수준에서는 뚫는 게 불가능할 터인데···.


롱퐁의 시선이 마수의 핵에 틀어 박혀있는 대검으로 향한다. 그리고 순간 흠칫 놀랐다.


‘파마의 검?’


귀철로 만들어진 무기는 만든 자의 수준에 따라 마수에 대항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항마(降魔). 파마(破魔). 멸마(滅魔).


일반적으로 이 세 단계로 구분되는데 실상 아무리 뛰어난 대장장이라도 항마의 능력조차 발현시키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파마의 능력이 붙은 검이라 하면 대부분의 마수 사냥꾼들도 군침을 흘릴 만큼의 상등품.

이제야 어느 정도 상황이 그려졌다.


‘운이 좋았군.’


레클루니아는 압도적인 방어력과 재생력을 갖춘 대신 공격 능력은 형편없는 마수였다.

아마 저 녀석들이 만날 수 있는 3급 마수들 가운데에선 가장 상성이 좋았다고 봐도 무방했다.


허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고작 1학년 생도가 3급 마수를 해치우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요호호! 칭찬해 드리고 싶네요!”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롱퐁은 그들을 향해 다가갔다. 그제야 롱퐁의 존재를 눈치챈 여생도가 다급히 입을 말을 걸어온다.


“교수님! 마수가···!”

“네. 알고 있습니다. 상황을 수습 중이니 일단 돌아가 치료를 받고 계세요.”


파바밧.

롱퐁이 팔을 젓자 순식간에 쏘아진 깃털이 바닥에 마법진을 형성한다.

이내 빛무리와 함께 사라지는 세 명의 생도.


그들이 무사히 전이된 것을 확인한 롱퐁은 다시금 허공을 올려다보았다.

아직도 그가 보낸 깃털들은 숲의 전역을 샅샅이 살피고 있었다.



*



아카데미 교장실.


유그리드는 비서에게 영원의 숲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었다.


“인명 피해는 있었나요?”

“1학년 생도 두 명이 조금 다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의 다른 피해는 없습니다.”

“다행이군요.”


유그리드는 그 말을 끝으로 침묵에 잠겼다. 그런 그의 눈치를 살피던 비서가 조심스레 입을 연다.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그러세요. 사건을 수습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비서가 방을 나가자 유그리는 참아왔던 한숨을 터트렸다.


“하아···.”


영원의 마녀가 죽고 당시 제국의 모든 마법 전력들이 동원되어 펼친 대(對) 마수 결계.

설마 그 결계가 이리 허무하게 뚫려 버릴 줄이야.


파훼법이 나타난 이상 결계는 그 의미를 잃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단순히 부서진 부분을 복구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자신이 멍청했다.

영원의 숲 전역을 결계로 통제할 수 있을 거란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

애당초 영원의 마녀를 쓰러트렸을 때, 어떠한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숲을 토벌했어야만 했다.

설령 황제의 결정을 어기는 한이 있더라도!


유그리드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았기에.


‘진작에 끝을 봐야 했던 것인데.’


세상에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들어 유그리드는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오만했었다.

자신이 설계한 결계는 천년이 지나도 난공불락(難攻不落)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비단 자신뿐 아니라 결계를 만든 모든 마법사들도 입을 모아 얘기했었다.


신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이 결계를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결계를 가장 먼저 넘어선 건 신도 마왕도 아닌 고작 3급의 마수에 불과했다.

이 얼마나 웃긴 일이란 말인가. 눈앞의 현실을 피해 도망친 결과가 이것이라니.


‘너무도 당연한 것을’


과거 영원의 마녀가 끝내 영생을 손에 쥐지 못하고 스러진 것처럼.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그림자가 어느덧 자신의 코앞까지 다가온 것처럼.

결계 또한 마찬가지일 뿐인데.


이 당연한 것들을 놓치고 있었다니 정말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아니, 놓친 게 아니라 외면했던 것이겠지.


유그리드는 의자에 앉은 채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밤은 깊어 갔고 그의 고민 또한 깊어져만 갔다.



*



날이 밝자 아카데미 내부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어제 진행된 마수학 실습수업에 3급 마수가 등장했다는 소문이었다. 당시 호엔과 같은 조였던 생도들이 목격담을 전했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결국 답답함을 참지 못한 아카데미 신문부 부장, 알케는 직접 호엔을 찾아갔다.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호엔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제발 알려주라. 응? 부탁할게.”


3학년인 그녀로서는 신입생에게 저 자세로 나가는 것이 퍽 자존심 상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어찌 됐건 현재 아카데미 내 최대의 관심사는 이번 사건이었고 이것에 관한 내용을 다루기만 해도 제법 포인트가 짭짤할 터였다.


“죄송하지만 정말 모릅니다. 정신을 잃었던 상태라.”

“그럼 그것만 물어보자. 정말 외곽에서 3급 마수가 나타난 거야?”

“그건···.”


호엔이 대답을 망설이자 알케는 집요하게 늘어졌다. 사건 당사자의 공식적인 대답이 적힌 기사와 추측성 기사의 파급력은 차원이 달랐으니까.


“사실인지 아닌지 그것만 말해주라. 아니 그냥 고개만 끄덕여주면 돼.”


알케의 눈에는 광기가 서려 있었다. 그녀는 이 특종을 그냥 넘길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원하는 대답을 얻을 수 없었다.


드르륵.


“알케? 여긴 무슨 일이야?”


양호실의 문을 열고 도도한 인상의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 교수님? 전 그냥 재밌는 소문이 돌길래 취재할 겸 찾아와 봤어요. 그나저나 교수님은 어쩐 일이세요?”


그녀의 담당 교수인 필리아는 마력 회로에 관한 유명한 석학이었다. 한창 연구로 바쁠 시간일 텐데 대체 왜 양호실까지 찾아왔단 말인가?


뭔가 심상치 않은 냄새가 났다.


“···설마?”


그럼 이 녀석과 교수님이 아는 사이라는 소린가? 설마 금단의 관계?


알케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가설이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그중 하나만 진실이어도 아카데미가 발칵 뒤집힐 가설들 말이다.


“에휴···. 여전하구나, 너는. 아쉽게도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알려줄 수 없어. 보안 사항이거든. 알려주면 여기저기 떠들고 다닐 거잖니.”

“아니에요, 교수님! 저 입 정말 무거운 거 아시잖아요!”

“됐고. 자리 좀 비켜줄래?”


필리아의 강경한 태도에 알케는 결국 아무런 소득도 없이 양호실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포기할 그녀가 아니었다.


슬쩍 양호실 문에 귀를 가져다 댄다.

둘이 어떤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눌지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다.


-너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증폭제를 마신 거니?

-···죄송합니다.

-회로가 전부 손상됐어. 응급처치는 해주겠지만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거야. 그동안은 절대 마력을 사용하지 마.

-알겠습니다.

-내가 예전부터 말했잖아. 네가 다룰 수 있는 수준에서만 마력을 끌어올리라고. 너 정말 그러다가 훅 간다. 그리고··· 아, 잠시만.


벌컥!


“으앗!”


갑자기 양호실의 문이 열렸고 문에 온몸을 기대고 있던 알케는 그대로 엎어졌다.


“뭐해? 많이 심심한가 보다?”

“아뇨. 가보겠습니다. 저는 이만!”


알케는 전속력으로 양호실에서 벗어났다. 필리아에게 잘못 잡히면 어떻게 되는지는 몸이 기억하고 있었으니까.


“쩝.”


하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건물 주위를 잠시 방황 한다. 그러다 그녀는 문득 한 생도를 발견할 수 있었다.


키는 자신보다 머리 두 개는 더 컸고 옷 밖으로도 티가 날 만큼 전신이 근육으로 들어차 있었다.

저 인상적인 모습을 그녀가 까먹을 리 없었다.


‘아휀 록스너?’


신입생 성적 우수자 7인.

관련해서 양산하듯 기사를 써 내렸던 적이 있었기에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녀석은 그 7명 중에서도 가장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다.


그녀도 나름대로 뒷조사를 해봤지만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안 그래도 한 번 찾아갈까 벼르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좋았다. 이렇게 된 이상 전략 변경이다.


알케는 재빨리 벽 뒤에 착 달라붙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제법 쓸만한 기삿거리가 나올지도 몰랐으니까.


“아, 반갑습니다. 아휀 생도.”


약 5분 정도 뒤를 미행하던 알케는 인적 드문 골목에서 아휀이 어떤 사내를 만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사내의 얼굴을 본 알케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니켈이라 불러주시길 바랍니다.”


그는 바로 교장의 비서인 니켈이었으니까.


“다름 아니라 이번 사건에 대해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 개인적으로 찾아왔습니다.”

“어떤 걸···?”

“정황상 아휀 생도가 3급 마수를 죽인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맞습니까?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맞긴 합니다만 저 혼자 쓰러뜨린 건···.”


으읍!


아켈은 저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탄성에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황급히 기척을 지우기 시작했다. 그녀 자신도 바람 계열의 마법사인 만큼 이런 것에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늦었던 모양이다.

이미 니켈의 시선이 이쪽으로 향해있었으니까. 속내를 알 수 없는 새까만 눈동자가 자신을 응시한다.


“딱, 딱히 엿들으려 했던 건 아니구요. 다만···.”


떠듬떠듬 말을 이어가던 아켈은 돌연 몸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



다음날.

아카데미일보 1면에 제법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특종! 1학년 마수학 실습 도중 결계를 뚫고 3급 마수가 등장했던 것으로 밝혀져!

-3급 마수를 쓰러트린 건 다름 아닌 1학년생도?

-아휀 록스너. 그에 대해 알아보자.


“히히! 아휀 너 되게 유명해지겠다.”


난 옆에서 실실 웃으며 놀리는 루나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그만큼 신문 한쪽을 가득 메운 내 얼굴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하하! 너답지 않게 멍청한 얼굴이군. 아휀!”


호엔도 한술 거든다.


···아니 기사를 실은 건 그럴 수 있다고 쳐. 근데 그 많은 사진 중 이딴 걸 넣냔 말이지.


신문의 한 면을 장식한 구겨진 내 얼굴에 분노한 것도 잠시 난 슬쩍 호엔의 눈치를 살폈다.


“그나저나 호엔. 괜찮아? 너에 관한 얘기가 없네.”


기사만 보면 내가 혼자 3급 마수를 처치한 것처럼 쓰여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난 그저 호엔이 다잡아 놓은 마수에 숟가락을 얹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남의 업적을 가로채버린 느낌이다.


“괜찮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틀린 말도 아니지 않나. 마수를 해치운 건 너다 아휀.”


그러고는 쏙하고 개인 단련실로 들어가 버린다. 괜찮다곤 하지만 조금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이다.


“나도 가볼게.”


뒤이어 루나마저 자리를 떠났고 혼자 멍하니 있을 수는 없었기에 나도 단련실 안으로 들어갔다.


[축하합니다. 3급 마수 최초 처치 보상이 주어집니다.]

[보상: 능력치 향상 +3]

[향상시킬 능력치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근력: 8 내구: 9 재주: 5 마력: 3]


난 가장 먼저 이번에 3급 마수를 처치하며 얻은 보상을 확인했다.

마수를 처치하자 뜬금없이 떠오른 메시지였다.


[마력: 3 > 6]


잠시 고민하던 난 마력에 전부 투자했다.

훈련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다른 능력치와는 달리 마력은 쉽사리 올리기 힘들었으니까.


----[인물 열람]----

•이름

아휀 록스너


•능력치

근력: 8 내구: 9 재주: 5 마력: 6


•특성

「야수의 심장」, 「신혈」, 「거력」, 「투왕의 감각」

-----------------


여전히 형편없는 능력치였지만 그래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


무엇보다 특성 하나하나가 다들 일당백의 역할을 해주다 보니 스텟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강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보통 3급 마수를 처치할 수 있는 최소 요구 조건은 평균 능력치 12~15 사이였으니 말이다.


다음으로 난 늘어난 마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연공법을 운용해봤다.

전보다 훨씬 빠르고 많은 양의 마력이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확실히 수치상으로만 봐도 두배가 늘었다보니 상당히 체감되는 수준이었다.


거기다 늘어난 마력 능력치는 「투왕의 감각」에도 영향을 미쳤다.

작용하는 범위가 훨씬 늘어났고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서로 궁합이 너무 좋단 말이지.’


번개의 연공법과 「투왕의 감각」의 조합이 이렇게 좋을 줄은 나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애초에 게임에서 내가 「투왕의 감각」을 실험해볼 기회는 단 한 번 뿐이었으니까.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기술들이 연계가 되는 걸보면 묵은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슬아생 유저인 모양이다.


그런데 그때, 확장된 감각 사이로 유독 신경을 건드리는 내용이 걸려들었다.

거기에 집중하자 한참 멀리서 나누는 대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온다.


퍽!퍽!


-으윽!

-새끼야 엄살 부리지 말고 일어나!

-야야 그만해 그러다 죽겠다.

-근데 우리 이러다 큰일나는 거 아니겠지? 그래도 명색이 로드메인 가잖아.

-신경 쓰지 마. 어차피 가문에서도 버림받은 놈이야. 체면이 있지 이런 놈을 감싸겠어?

-하긴. 그나저나 이 새끼 정말 명문가 출신 맞아? 입학시험은 어떻게 통과했는지 모르겠네.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심상치 않은 내용이었다.


작가의말

작가를 매우 치시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카데미의 피지컬 괴물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입니다 +1 21.07.26 97 0 -
공지 제목변경 21.05.18 392 0 -
25 카포타르(2) 21.06.25 156 5 13쪽
24 카포타르(1) +1 21.06.23 197 7 11쪽
23 변화(4) 21.06.16 244 8 11쪽
22 변화(3) 21.06.15 261 7 10쪽
21 변화(2) +1 21.06.11 276 9 12쪽
20 변화(1) +1 21.06.08 281 10 12쪽
19 헤르비크(3) 21.06.05 349 12 11쪽
18 헤르비크(2) +3 21.06.02 362 16 12쪽
17 헤르비크(1) +1 21.05.31 383 13 11쪽
16 테오 로드메인(2) +3 21.05.29 446 14 11쪽
15 테오 로드메인(1) 21.05.28 450 14 11쪽
» 마수학 실습(4) +1 21.05.25 499 21 14쪽
13 마수학 실습(3) +1 21.05.22 565 25 13쪽
12 마수학 실습(2) +1 21.05.20 608 28 13쪽
11 마수학 실습(1) +1 21.05.18 634 27 13쪽
10 수업(3) +1 21.05.17 642 27 14쪽
9 수업(2) +1 21.05.16 663 24 14쪽
8 수업(1) +1 21.05.15 674 32 14쪽
7 입학(3) +2 21.05.14 706 25 11쪽
6 입학(2) 21.05.13 736 25 11쪽
5 입학(1) 21.05.12 758 29 12쪽
4 레인벨 아카데미(3) 21.05.12 861 25 13쪽
3 레인벨 아카데미(2) +3 21.05.12 1,024 29 11쪽
2 레인벨 아카데미(1) +2 21.05.12 1,115 33 11쪽
1 프롤로그 +2 21.05.12 1,268 30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