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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피지컬 괴물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종주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25
최근연재일 :
2021.06.25 22:41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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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3
추천수 :
495
글자수 :
130,231

작성
21.05.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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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수업(1)

DUMMY

시온은 짜증나 죽겠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한번 쓸어넘겼다.


“미리 말하지만 난 적당히 하고 넘어가려는 놈들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런 새끼들한테 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않아. 혹시라도 그럴 생각이 있거든 지금 당장 짐싸서 꺼져라. 말리지 않으마.”


잠시동안의 침묵.

당연한 말이지만 이제와서 포기하려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다.


“이곳 레인벨 아카데미의 설립 목적은 마수에 대항할 인재를 육성하는 것. 즉 쉽게말해 마수사냥꾼을 육성하는 기관이라는 말이다. 어설픈 각오로 덤벼들거라면 한시라도 빨리 포기해. 그저 명을 재촉할 뿐이니까.”


마수사냥꾼이란 단어 그대로 마수를 사냥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물론 그런 단순한 개념이 전부는 아니고 제국에서 보장하는 일종의 자격증과 같은 것이라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혼자서 3급 마수를 처치했을 때 정식 마수사냥꾼으로 인정받는다.

3급이라고 해서 우스워 보일 수도 있는데 슬아생에서 ‘등급’이 붙은 마수들은 재앙이라고도 불릴만큼 무지막지한 녀석들.

이 자격을 받기위해서 죽어나가는 졸업생들이 상당히 많다고 알고 있다.


“대충 알아먹은 모양이니 안내사항을 전달하도록 하겠다,”


이후 시온이 설명한 것은 1학년 수업의 간략한 개요였다.


-기초 무기술 및 육체단련

-기초 연공법

-마수학


1학년이 공통적으로 들어야하는 필수과목은 이 3개. 거기에 여러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까지 총 5개의 과목을 고를 수 있다.


그중 필수과목의 비중에 가장 많았는데. 현장 실습같은 특별한 행사가 없는 한 매일 수업이 있다고 한다.


시온의 말이 끝나자 앞자리에 있던 뚱뚱한 남자생도가 조심스레 손을든다.


“저··· 교관님.”

“뭐지?”

“마법학부생도 육체단련에 참여해야 하나요?”

“···.”


시온이 잠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아주 쓰레기 같은 질문이군.”


시온이 느릿한 걸음으로 그 생도에게 다가간다.


“넌 마수가 눈 앞에있어도 그딴 소리나 지껄이고 있을 셈이냐?”

“···네?”

“마수가 네가 마법사인지 기사인지 구분해줄 것 같냐고! 명심해라. 죽는건 한순간이다. 네 비루한 몸뚱이로는 반응조차못하고 콱 뒤져버리겠지.”

“으윽!”


시온이 검집으로 뚱뚱한 생도의 배를 꾹꾹 찌른다.

표정을보니 꽤 아픈 모양이다.


“잘들어라. 모든 훈련은 마법학부건 기사학부건 예외없이 진행된다. 말그대로 기초 훈련이다. 기초!”


마수사냥꾼에는 기사와 마법사의 구분이 없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마수를 죽여 그 능력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즉시 마수사냥꾼으로서 대우를 받는다.


마수의 종류는 정말 셀수 없이 많고 제각기 가지고 있는 능력도 다르다. 때문에 마수사냥꾼에겐 어떤 변친적인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었다.


일정수준 이상의 육체능력또한 마찬가지다. 마법사라고 마냥 근접전을 피할 수 있는게 아니었으니.


“어차피 훈련은 따로 진행되니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마라. 마법학부생들에게 기사들이 하는 무식한 훈련까지 시킬 생각은 없으니까.”


잠깐만, 그럼 기사학부생한테는 무식하게 훈련을 시킬 생각이란 거잖아?


그말의 저의를 깨달은 몇몇 생도들의 표정이 눈에띄게 굳어졌지만 시온은 개의치않고 말을 이어갔다.


“지금부터 계열을 선택할거다. 그리고 계열에 따라 너희가 배우는 연공법이 정해진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계열은 총 다섯 종류가 존재하며 각 계열을 대표하는 다섯 개의 연공법이 존재한다고 한다.


불, 물, 땅, 바람, 번개.


모든 연공법에 기초가 되는 다섯으로 생도들은 이 중 자신에게 맞는 연공법을 선택해 익히게 된다.


“물론 이미 익히고 있는 녀석은 그대로 익히면 된다.”


이름있는 가문들은 가문 고유의 연공법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굳이 이 기초 연공법을 배울 필요가 없으니 제외된다.


하지만 그들의 연공법 또한 이 다섯 개의 연공법에서 파생된 것. 계열을 나누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지금부터 한명씩 나와서 자신의 계열을 확인해라.”


실습실에는 본인이 어떤 계열에 더 재능이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마도구가 존재했다.

교장이 직접 제작한 것이니 그 정확도는 믿을만 했다.


“아리 샌들러.”

“불계열!”

“랜드 아스티아”

“물계열!”


한명씩 이름이 호명되며 계열이 나눠진다.

이렇게 나눠진 계열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바뀌지 않는다. 재능이란건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아휀 록스너!”


어느덧 순서가 돌아 내 이름이 호명됐다.

여기저기서 날 처다보는게 느껴졌다. 륭관 최초라는 타이틀 때문이겠지.


“여기에 손을 가져다 대라.”


시온이 측정기를 가르켰다. 내가 측정기에 손을 올리자 위쪽의 수정이 노란색으로 물든다.


“번개 계열.”


예상한 바다.

‘블러드 갓’에서 아휀은 뇌신(雷神) 아르카문의 후손.

번개에 대한 재능을 가장 짙게 이어받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였다.


“의외로군.”


하지만 시온은 전혀 뜻밖이라는 표정이다. 하긴 슬아생에서 번개 계열이 그리 흔한건 아니니까.


보통 오대 계열이라 표현은 하지만 사실상 번개 계열은 비주류에 가까웠다.

일례로 현재 제국 7석 중에 번개 계열은 단 한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주류에서는 벗어났다는 소리다.


물론 그렇다해서 연공법간의 우위가 존재하는 건 아니었다. 어찌됐건 이건 ‘기초 연공법’에 불과했으니까.

이걸 어떻게 자신에게 맞춰 변형시키느냐가 실력을 가르는 척도다. 그리고 이건 내 전문 분야였다.


주어진 상황에 따른 최적의 육성루트를 짜는 것. 슬아생의 고인물이라면 필수로 지니고 있어야할 덕목아니던가.


내가 자리로 돌아간 이후로도 측정은 계속 되었고 어느덧 훈련실의 있는 모든인원들의 계열 구분이 완료됐다.


“아카데미의 정규 수업은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배정된 방마다 안내 책자가 놓여있으니 그걸 참고하도록. 오늘은 이만 해산한다!”



*



“아휀! 오늘도 훈련을하러 가는게 어떤가?”

“오늘은 됐어. 할 일이 있거든.”

“알겠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호엔이 실망한 표정으로 방을 나갔다. 혼자서라도 훈련장에 갈 생각인 모양이다. 하여간 부지런한 녀석이다.


지난 이틀동안 호엔과 제법 친해졌다. 녀석이 워낙 시원시원한 성격인 탓도 있었고 애초에 룸메이트라 하루종일 붙어있다보니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나는 이틀내내 「투왕의 감각」을 가다듬는데 모든 시간을 투자했다. 내버려두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오락가락이다. 저 멀리서 속삭이는 소리가 천둥처럼 크게 들릴때도 있었고, 눈앞에서 말하는 내용도 파악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성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전에 비해 그 빈도가 확연히 줄어들기는 했으니까.


“읏차”


난 몸을 일으켰다. 하루쯤은 쉬고 싶었지만 오늘은 할 일이 있다.

마수학 실습 전에 무기를 완성시키려면 적어도 오늘까진 제작을 맡겨야 했으니까.


무기 제작을 맡기기 전에 먼저 필요한 것이 있었기에 먼저 본관의 행정실로 향했다.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장학금을 수령하러 왔습니다.”


카운터에 앉아 있던 직원은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친 후 내게 종이 뭉치와 금속괴를 건넸다.


“아카데미에서 발행한 수표와 귀철(鬼鐵)입니다. 수표는 레인벨 내부에서는 어딜가도 사용이 가능할겁니다.”

“감사합니다.”


성적우수자 7인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귀철이 주어진다.


귀철은 마기(魔氣)에 손상되지 않는 철로 일반적인 루트로는 구하기 힘든 재료다.

황실의 허가가 있어야만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걸 무기에 섞게 되면 마수를 상대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된다. 평범한 무기는 마수의 핵에 응축된 마기를 감당하질 못하거든.


난 외성의 대장간 거리로 향했다. 제국에서도 유명한 명소 답게 거리엔 사람이 붐비고 있었다.


레인벨은 과거부터 장비의 수요가 꾸준했던 지역이었기에 도시 내부엔 꽤 많은 대장장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대장간 거리는 그러한 대장장이들이 모여있는 거리다.


그 중에는 명장이라고 불릴만한 실력자들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그런 명장들은 이미 몇 달치 예약이 전부 꽉차 있을 거다. 가격도 더럽게 비싸고.


때문에 내가 처음부터 생각했던 곳은 바로 이곳이었다.


‘에글록’


나무판자로 만들어진 심플한 간판. 겉보기에는 굉장히 성의 없어 보인다.


겉보기 뿐만 아니다. 그 내용물또한 형편 없긴 마찬가지. 선반에 뒹굴고 있는 무기들은 죄다 만들다 만 수준이었고 가격또한 시세를 웃돌았다.

여기까지만 보자면 정말 장사를 할생각이 있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하지만 난 이곳의 주인을 이미 알고있었다.


로또 대장장이 에글록.

유저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한 대장장이다.

초반에 저렴한 비용으로 괜찮은 장비를 맞추기에는 이만한 사람이 없긴하지.


그래서 이곳까지 찾아왔다. 가지고 있는 현금 내에서 귀철을 제대로 다룰줄 아는 대장장이를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으니까.


‘명장’들을 제외한다면 레인벨 내에서 에글록보다 귀철을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은 한 손에 꼽을 거다.


딸랑.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의자에 늘어진채로 잠들어 있는 중년의 사내가 보인다.

사내의 머리는 반쯤 벗어져있었고 배가 툭 튀어나와있다. 도저히 대장장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몸.


하지만 그자는 내가 알고있는 에글록이 맞다. 생긴 건 저래도 실력있는 대장장이임은 분명했다.

물론 운이 좀 따라주긴 해야하지만.


탁!

난 그의 앞에 소리가 나도록 귀철을 세게 내려놨다.


“···으?”


에글록이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눈을 반쯤 들어올린다.


“···손님이요?”

“예. 무기제작의뢰를 맡기러 왔습니다.”

“쯧. 번거롭게 의뢰는 무슨. 대충 진열된거나··· 음?.”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적휘적 젓던 그는 내가 올려둔 귀철을 발견하고서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재밌는 물건을 가져오셨군.”


그제야 흥미가 동했는지 몸을 바로세운다.


“한데 왜 나를 찾아온게요. 이런건 저 옆에 베릴공방에나 가져가야지.”


이건 날 떠보는 거다. 에글록은 충분히 귀철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에게나 함부로 무기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


“기윰님께서 당신을 찾아가보라 하셨습니다.”

“···.”


내 입에서 이 이름을 들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표정.


후우-

그 상태로 한참을 굳어 있던 그가 한숨을 토해낸다.


“빌어먹을 늙은이 같으니라고.”


에글록이 마지못한듯 귀철을 집어들었다.


“미리 말하지만 난 대장일에 손을 뗀지 제법 됐소. 원하는 수준의 품질은 아닐지도 모르지.”

“상관없습니다.”


원래 감수하기로 했던 패널티다. 그리고 난 그 패널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어떤 무기를 원하오?”


난 미리 구상해둔 무기의 도면을 건넸다.

투왕의 기억에서 그가 다루던 무기를 그대로 배껴 그린 거다. 아무래도 지금 상태에선 그게 가장 익숙할 테니까.


직접 그렸다보니 언뜻보면 낙서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알아먹을 정도는 됐나보다.


“···대검이군. 일주일 정도면 얼추 될 것 같소만.”

“금액은 얼맙니까?”

“돈은 그 염감탱이에게 받을테니 신경쓰지 마쇼.”


거짓말이다. 그가 자신의 스승에게 돈을 받아낼 리가 없다. 아마 무상으로 해주겠다는 말이겠지.

하지만 난 공짜로 일을 맡길 생각은 전혀 없었다.


에글록은 특이한 대장장이다.

어쩔때는 명장에 비견될만한 장비를 만들기도하다가 어쩔때는 견습생들만도 못한 퀄리티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로또 대장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만드는 장비의 품질이 워낙 극과 극이었기에.


때문에 몇몇 유저들은 에글록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내 좋은 품질의 무기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을 높히는 방법을 알아냈다.


첫째. 그의 스승 ‘기윰’을 언급할 것.

둘째. 그 상태에서 7만2천 페닌 이하의 금액을 지불할 것. 이 경우 지불한 금액이 높을수록 확률이 높아진다.


물론 이게 여기서도 먹힐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인 셈이다. 어차피 무기는 딱 한번만 제 역할을 해주면 되니까.


난 조용히 카운터 위에 7만2천 페닌을 올려놓고서 대장간을 나왔다.



*



“오, 로니아! 어쩐일이더냐? 네가먼저 연락을 다하고.”


헤몬은 갑작스레 걸려온 딸의 연락에 입이 귀에 걸렸다. 그도 그럴게 최근 몇 년동안 로니아가 먼저 연락해온 건 손에 꼽을 정도 였기 때문이다.


“궁금한게 있어.”

“그래그래. 뭐든 물어보거라.”


요 며칠간 업무가 너무 많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꿀꿀했는데 딸의 목소리를 들으니 부정적인 감정이 스르르녹아 내리는 기분이었다.


“아빠가 골렘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었잖아?”

“그랬지.”

“근데 느꼈어.”

“뭐?”

“감정을 느꼈다고.”

“그게 무슨 소리더냐?”

“아휀이라는 녀석이었는데 갑자기 골렘이 걔를 보더니 무서워서 제 멋대로 굳어버렸다니까.”


헤몬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어진다. 어느새 흐뭇하게 짓고잇던 미소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었다.


“어떻게 된거냐면···.”


장황하게 늘어진 로니아의 설명을 듣던 도중. 헤몬은 한층 더 심각해진 표정으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


“···대충 이해했다. 그 새끼···. 아니, 녀석을 한 번 보고싶구나. 데리고 오려무나.”


뚝.


헤몬은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그 빌어먹을 새끼가!”


콰앙!

속에서 치솟는 열불을 참지 못하고 결국 책상을 내리치고만다.


하마터면 로니아의 앞에서 실수를 저지를 뻔했다. 외간남자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헤헤 웃는 표정을 짓는 딸을 보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던 까닭이다.


으드득!

자신에게는 단 한번도 저런 미소를 지어준 적이 없었는데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오냐. 어디 한 번 와 보기만 해보거라.”


골렘이 감정을 느끼든 말든, 그것은 지금 헤몬에게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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