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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읭여인간 마왕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13.03.26 08:12
최근연재일 :
2014.07.22 20:04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81,608
추천수 :
3,776
글자수 :
716,716

작성
14.02.13 11:29
조회
293
추천
6
글자
7쪽

대한 열받다

DUMMY

"어떠십니까? 받아들일 마음은 있으신지요?"



대한이 다크엘프 아가씨와 치열하게 다투고 있을 무렵,

레아와 함께 방 안에 있던 칼슨은 레아가 단호하게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은근한 말투로 다시 물었고,

얼마동안 고민을 하던 레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아니오.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어째서입니까? 레아님께서 마왕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텐데요?"


"대한씨.... 마왕님은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자기 부하를 팔아서

위기를 넘기는 분은 아니었어요. 제가 만일 이것을 받아들여

영주님의 도움을 받게 되더라도, 좋아하지 않으실 거에요."



레아가 그렇게 거절의 뜻을 밝히자 칼슨은 아쉬운 얼굴을 하며 물었다.



"혹시, 마왕님에게 마음이 있으신 겁니까?"


"죄송합니다만,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 드리고 싶지 않네요."



레아는 칼슨과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는지

그렇게 말하며 말끝을 흐렸고, 칼슨은 그런 레아의 대답을

어떻게 받아들인 것인지 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것이 레아님의 의사라면 어쩔 수 없지요.

그보다 레아님.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함께 하시겠습니까?"



말투는 정중하였지만, 말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가

칼슨에게서 느껴졌고 레아는 어쩔 수 없이,

칼슨을 따라 2층에 있는 커다란 방으로 향했다.



"재미있는 것이라는 게 뭐죠?"



칼슨을 따라가던 레아는 뭔가 좋지않은 예감에

불안한 얼굴로 물었고, 칼슨은 큰 방으로 들어가는 문의

문고리를 잡으며 대답했다.



"글쎄요, 직접 보시지요."



칼슨이 문고리를 잡아 당기자 커다란 문이 천천히 열렸고

열린 문 사이로 드러난 광경을 본 레아는 깜짝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대한씨!"


"아..... 씨발....."



커다란 방 안에 보이는 무대에는 대한과 다크엘프 아가씨가

함께 서 있었는데,

다크엘프 아가씨는 가슴쪽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가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채였고, 대한은 그런 아가씨가

목에 겨눈 칼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이거이 어찌된 일인고 하니, 바로 조금 전.

대한이 상대의 빈틈(?)을 노리고 달려 들었을 때

다크엘프 처자는 마치 조금 전 자신이 주춤거렸던 것은,

대한의 그런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는 듯

살짝 뒤로 물러나면서 자신의 가슴가리개를 벗어버렸고,

그 돌발 행동에 놀란 대한이 순간 당황한 틈에

곧바로 대한의 목에 칼을 들이댄 것이었다.



"흠... 아무래도 폐하께서 저희 시녀에게 패하신 것 같군요."



클라우드 영주는 자레이서 일어나며 그렇게 말했고,

대한은 씁쓸한 표정으로 아쉬워 하다가,

때마침 문이 열리고 레아가 자기를 보며 소리치는 것을 듣자

놀란 얼굴로 말했다.



"어!? 레아씨? 언제부터 거기 계셨어요?"


"대한씨! 괜찮은 거에요?"



생각지도 못한 광경에 놀랐던 레아는 대한의 목소리가

평상시와 별 다를 것이 없자 의아해 하며 물었고,

대한이 무어라고 대답을 하기전에 클라우드 영주가 먼저 말했다.



"폐하께서 저희 시녀에게 패하셨으니, 저희 가문이

당장 폐하께 도움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만.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뭔데요?"


"폐하의 힘은 정말 그것이 전부입니까?"


"....무슨 소리에요 그게?"



클라우드 영주가 갑작스럽게 이상한 소리(?)를 하자

대한은 저 놈이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나 싶었는지,

눈을 똥그랗게 뜨며 되물었고 클라우드 영주는

목소리를 내리깔며 위압적인 모습으로 대꾸했다.



"폐하의 힘은 그게 전부가 아닐 것입니다."



다음 순간. 레아의 뒤에 서 있던 칼슨은 갑자기 품에서

단도를 꺼내더니 그대로 레아의 목에 가져다 댔다.



"꺄악!"


"레아씨! 이게 무슨 짓이야!?"


"글쎄요. 무슨 짓일까요?"


"윽....."


"빨리 걸어라! 죽고 싶으냐!?"



레아가 칼슨에게 붙들린 직후,

이번에는 데릭이 다크엘프전사 몇 명에게 붙들려 레아가 있는 곳까지 끌려왔다.



"데릭 형!"


"폐하 죄송합니다....."



데릭마저 붙들려 온 것에 놀란 대한이 놀라움과 분노가 뒤섞인 얼굴로

클라우드 영주를 노려보고 있을 때,

이번에는 리엔이 당황한 얼굴로 대한에게서 멀리 떨어진

방의 안 쪽 구석에 공간이동으로 나타났고,

곧 수십의 다크엘프 전사들이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그런 리엔을 노려보며 에워쌌다.



아무래도 레아나 데릭하고는 차원이 다른 힘을 가진

리엔인지라 저 정도의 정예 병사들을 동원하고도,

제압을 하지는 못했던 모양이었지만

그런 리엔도 대한과 레아, 데릭의 목 가까이 시퍼런 칼날이

번뜩이고 있는 것을 보자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돼지야! 괜찮니?"


"누님! 이런 제기랄....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야!?"


"어이쿠. 리엔공. 여전히 괄괄하시군 그래.

하지만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거요. 저기 있는 분들의

안위가 걱정이 된다면 말이지."


"너! 저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반역을 저지르려는 거야?!"


"글쎄요. 저는 리엔공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군요.

그보다 리엔공 얌전히 포박을 받으시구려.

아니면 저분들이 무사하지 못할 테니까."


"윽... 빌어먹을."


"야 이 XXXX! 죽일거면 나만 죽여! 다른 분들 건드리지 말고!"



결국 리엔마저 압박의 사슬로 포박을 당하게 되자

대한은 클라우드 영주를 보며 소시를 질렀고,

클라우드 영주는 대한을 보며 말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폐하?

소신은 폐하께 위해를 가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보다 저는 아직 조금 전에 드렸던 질문의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폐하께서 가진 힘이 정말로 그 정도였습니까?"


"어쩌라고 새꺄! 그 정도였으니까 졌지! 누구 놀리냐!?"


"이런. 아직도 이해를 못하신 모양이니 하는 수 없군요."



클라우드 영주는 그 말과 함께 손을 치켜들며 신호를 보냈고,

그 즉시 데릭을 제압해 두고 있던 다크엘프 전사 하나가

데릭의 복부를 강하게 가격했다.



"크헉!"


"형! 야 이 XXXXX XXXXX! 그만해! 하려면 나한테 하라고 XXX XXXXXXX!"



데릭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대한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클라우드 영주는 이번에는 칼슨에게 신호를 보냈다.



"꺅!"



그러자 칼슨은 쥐고 있던 단도를 레아의 얼굴에 가져간 뒤

대한을 보며 이죽거렸다.



"폐하께서 대답을 하실 때까지, 여기에 그림을 그려봐야 겠군요.

이 칼로 말이죠."



순간.

칼슨이 레아에게 손을 대려하는 것을 본 대한의 눈이 뒤집히더니

갑자기 대한의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고,

곧 클라우드 영주의 저택 안은 대한의 몸에서 나온 빛으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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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공양미 삼백석? 14.02.10 287 6 6쪽
226 100초 토론? 14.02.09 299 7 8쪽
225 100초 토론? 14.02.07 301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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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 14.02.05 292 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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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수집가 마가렛 14.01.30 339 6 6쪽
217 부탁? 14.01.29 287 6 5쪽
216 청년가장 대한이? 14.01.28 326 8 6쪽
215 수호천사 민아 6화 - 새로운 세계로 14.01.27 316 5 4쪽
214 세 가지 방안 +1 14.01.26 381 7 5쪽
213 돈이 필요해요 14.01.25 285 6 5쪽
212 수호천사 등장! 14.01.24 343 6 5쪽
211 우린 망했어 14.01.23 341 9 6쪽
210 선물개봉 14.01.22 343 8 5쪽
209 선물2? 14.01.21 328 9 5쪽
208 선물? 14.01.20 413 7 6쪽
207 샬럿 vs 시엘 14.01.18 379 7 5쪽
206 샬럿 vs 시엘 14.01.17 325 7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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