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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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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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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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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6화 - 타라와 환초 상륙 작전

DUMMY

1943년 11월 뉴기니섬 포트 모르즈비(Port Moresby)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선 ‘Bull’이라는 별명이 꽤 잘 어울리는 미 해군 태평양 함대 사령관, 윌리엄 홀시 제독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양손으로 이청천 대령의 어깨를 잡았다.


너무 강한 힘으로 잡았던 것인지 이청천의 한쪽 눈이 움찔했다.


“이렇게 만나다니! 아무래도 우리는 운명적으로 이어진 사이라고 볼 수밖에 없겠군, 그래.”


홀시 제독이 호탕하게 웃자 이를 지켜보던 엠마 중위는 이것이 대체 무슨 일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미합중국 해군의 장성이 그것도 태평양 함대를 관장하는 사령관이 일개 대령을 찾아오다니.


“자네가 인도에서 세운 혁혁한 전과는 익히 듣고 있었던 참이네.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홀시 제독의 말에 체스터 소령은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았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급강하 폭격기로 일본 기동함대의 중추인 항공모함 카가와 아카기에게 치명타를 날린 것이 당시 미 해군 태평양 함대 소속 이청천 대위였다.


그런 그의 전과를, 다른 사람도 아닌 칭찬에 인색하기로 정평이 난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제독에게 듣고도 이청천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람이 바로 홀시 제독이 아니었던가?


물론 과달카날 해전에서 전황을 뒤집는 활약을 한 그를 직접 본 후 이제는 열렬한 지지자가 된 홀시 제독이지만 말이다.


“미 해군 역시 태평양 일대에서 저 가증스러운 침략자들을 몰아내는 중이네. 그렇지 않아도 큰 전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으나 미 해군은 아마도 일본군과 태평양의 주도권을 놓고 다시 한번 격돌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말인데... 자네를 당장 인도로 데려다줄 수는 없을 것 같네. 인도로 갈만한 함정이 없기 때문이지. 내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인도로 향하는 배를 띄우고 싶네만...”


홀시 제독은 평소의 그답지 않게 말을 버벅거렸다.


이청천은 그런 제독을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짐작이 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니 어쩔 수 없지요. 사령관께서 허락하신다면 이곳에 잠시 더 머물까 합니다만.”


가지고 온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하던 홀시 제독은 이청천의 말에 그제야 얼굴이 환하게 펴졌다.


“괜찮겠나? 자네만 내 곁에서 도와준다면 걱정할 것이 없지! 아니야, 어차피 이번 작전은 해병대가 주도할 것이니 우리 해군이 딱히 할 것이라고는 함포 지원 사격밖에 없어. 자네가 딱히 할 것도 없지 그래. 그렇지 않은가? 하핫”


뭐가 그리도 좋은지 홀시 제독은 횡설수설하며 멀뚱히 서 있던 체스터 소령을 팔꿈치로 툭 쳤다.


평소답지 않은 홀시 제독의 태도에 넋을 놓고 있던 체스터 소령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작전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번 작전 목표는 길버트 제도의 타라와 환초를 점령하는 것입니다.”


“타라와 환초라...”


길버트 제도라면 미국과 일본 모두 태평양의 제해권을 틀어쥐기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었다.


만약 일본이 타라와 환초를 미국의 공격에서 지켜낸다면 주도권을 잃은 뉴기니섬에 대한 공략을 재차 감행할 수 있고, 나가아 호주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으니 미국으로서도 타라와 환초는 반드시 뺏어와야 하는 곳이었다.


“인도 전선으로 연락이요? 제가 누굽니까? 캡틴이 안전하게 이곳에 있다는 것을 이미 알렸지요. 레너드가 이곳으로 오겠다는 것을 말리느라 얼마나 진땀을 뺏는 줄 아십니까? 레너드 그 자식, 위아래 없는 건 여전하더군요...”


인도 전선에 대한 걱정을 체스터 소령이 말끔히 씻어주자 이청천은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제4남견함대마저 분쇄된 지금 당분간 일본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는 것보다는 전열을 추스르는 데 전념할 것이다.


남은 문제는 영국 동양 함대와의 문제였지만 이청천이 생각하기에 그 문제는 심각하게 비화될 소지는 없어 보였다.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영국 해군 소속 구축함을 탈취한 장본인은 멀리 태평양에 있으니 동양 함대 클리프 사령관도 더는 문제 삼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상륙지의 적 규모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상륙전에서 해군이 별로 할 것은 없지만, 이청천 대령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해안가의 포대와 필박스(pillbox, 토치카) 같은 해안 진지가 어느 정도로 형성되었는지 궁금했다.


“이미 압도적인 전력의 차를 저들도 알고 있을 것일세. 급하게 해안진지를 구축하기는 했지만, 해군의 함포 사격과 항공폭격이 끝나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걸세. 상륙한 해병대가 남은 적을 소탕하면 이번 작전은 마무리되는 것이지.”


이청천 대령의 질문에 홀시 제독이 별것 아니라는 듯 말했다.


실제 과달카날 상륙전에서 일본군은 미군의 상륙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다 대패를 당했다.


“제 느낌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쩐지 미군이 일본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홀시 제독과 체스터 소령이 병실을 나가자 대화를 듣고 있던 엠마 중위가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내 생각도 역시 그렇습니다. 과달카날에서 패배한 다음 저들이 상륙전에 대한 교리를 바꾸었다고 들었는데...”


태평양 전쟁을 개시한 이래 일본은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을 ‘정신 무장이 떨어지는 나약한 군’으로 평가 절하했다.


그리고 적을 가볍게 여긴 대가는 혹독했다.


이청천은 지금 미국의 지휘관들이 자신만만했던 일본군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옅은 한숨을 내뱉은 그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한 줄기 바람이 불어오자 생기를 다한 나뭇잎들이 힘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


1943년 11월 길버트 제도 타라와 환초 일본 제3특별근거지대 지휘부 막사


일본 제4함대 산하 제3특별근거지대 지휘관인 시바사키 소장의 요청으로 본토에서 건너온 제7특별육전대(해병대)의 스가이 다케오 중좌.


제3특별근거지대 소속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와 함께 시찰을 나온 그는 해안가에 빼곡하게 들어선 벙커와 필박스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조선인, 중국인 등 일본이 점령한 지역 곳곳에서 끌려온 노무자들은 쉴새 없이 참호를 파며 구조물을 옮기고 있었다.


“이런 방법이... 황군에게 어울리는 교리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스가이 중좌는 수심이 얕은 해안가에 설치된 통나무와 쇠로 된 꼬챙이를 손으로 툭 건드렸다.


- 서둘러 옮겨라!


거친 목소리가 터진 곳에는 러일 전쟁 당시 러시아로부터 노획한 거대한 8인치(약 203mm) 대포를 여러 사람이 달라붙어 해안 진지로 힘겹게 옮기고 있었다.


“내 작전이 영 마음에 들지 않나 보군.”


스가이 중좌의 말에 후지모토 대좌는 빙긋 웃었다.


“그렇다기 보다는, 적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이지요. 위축된 모습은 아군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마치 너 따위의 소심한 지휘관 아래 있는 병사들이 무슨 재주로 싸우겠냐는 말투였다.


스가이 중좌의 거만한 대답에 화가 날 법도 하건만 후지모토 대좌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다.


“적은 순수 상륙부대만 18,000명이네. 아군은 겨우 오천에 불과한데 이렇게라도 대비를 하지 않으면 무슨 수로 적을 상대한다는 것인가?”


스가이 중좌는 흥미롭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후지모토 대좌의 얼굴을 힐끔 보았다.


“전쟁은 숫자로만 하는 것이 아니지요. 우리는 고도로 훈련된, 대적할 상대가 없는 무적의 황군이 아닙니까? 미군 따위의 나약한 군대와는 질적으로...”


“무적의 황군에게는 적 포탄과 총알이 알아서 피해 가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후지모토 대좌의 차가운 말에 스가이 중좌의 얼굴이 삽시간에 굳어졌다.


‘감히 황군의 정신을 업신여기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대일본제국 황군의 정신을 가볍게 여기는 자는 군인이라 할 수 없는 것, 그에게 계급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스가이 중좌는 당장이라도 허리에 찬 군도를 뽑을 듯 성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과달카날에서도 그런 멍청한 황군의 정신을 운운하며 적이 상륙할 때까지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던 자가 있었다지, 아마?”


“네가 감히 황군의...!”


후지모토 대좌의 빈정거리는 듯한 말에 스가이 중좌가 참지 못하고 칼을 뽑으려 했으나 후지모토가 한 발 더 빨랐다.


그는 귀신같은 솜씨로 칼을 뽑으려는 스가이의 오른팔을 움켜쥐었다.


육전대 내에서도 힘이라면 밀리지 않는 스가이 중좌가 용을 쓰며 후지모토의 손길을 벗어나려 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적이 코앞까지 다가왔는데 고위 장교 두 사람이 칼부림을 벌였다는 소문이 돌아서야 되겠는가?”


속삭이듯 말하는 후지모토 대좌의 말에 그제야 스가이 중좌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진지 구축을 독려하던 일본 하급장교와 하사관들은 갑자기 멈춰선 두 사람을 의아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니, 내 목이 탐나거든 언제든 기회를 노려보게나. 물론 자네의 목이 먼저 떨어지지 않는다면 말이지.”


스가이 중좌는 온몸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간신히 진정시킨 다음 천천히 멀어지는 후지모토의 뒷모습을 노려보았다.


그는 결코 오늘의 치욕을 잊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


1943년 11월 길버트 제도 해상 전함 콜로라도(BB-45 USS 콜로라도)


- 쿵!


날이 밝자 미 전함 콜로라도의 16인치(약 403mm) 연장포가 불을 뿜었다.


주포 제퇴기가 밀려남과 동시에 해수면이 반구형의 파형을 만들어내며 주포 사격의 충격을 흡수했다.


전함을 비롯한 각종 전투함의 함포가 사격을 개시하자 타라와 환초 일본군 진지에는 비 오듯 포탄이 떨어지며 애써 구축한 진지들이 빠른 속도로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2척의 정규 항모를 포함한 총 8척의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F-6F 헬캣 함상 전투기는 함포 사격으로 만신창이가 된 해안진지를 향해 로켓탄과 기총 사격을 퍼부어댔다.


“정말 압도적인 규모로군요...”


전함 콜로라도에 탑승한 채 포격과 공습을 지켜보던 엠마 중위는 미 해군이 퍼붓는 어마어마한 물량의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윌리엄 홀시 제독과 체스터 소령이 타라와 환초 상륙에 대해 얘기할 때는 그들이 적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부분이 있다고 여겼는데 이 정도 규모라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갔다.


그녀는 이런 무시무시한 포격에 과연 살아남은 것이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어쩌면 우려했던 것이 괜한 걱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다면 다행이겠지요...”


이청천 대령 역시 함상에서 일본군 해안진지를 향한 광범위한 파괴 사격을 보고 있지만 개운하지 못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


태평양 함대가 수평선 너머 모습을 드러내자 먼저 공격을 개시한 것은 일본군이었다.


전쟁에서 노획한 러시아제 8인치 대포는 태평양 함대를 향해 불을 뿜었으나 기세에 비해 사거리는 한참 못 미쳤다.


그리고 이에 응수한 태평양 함대의 포격이 쏟아지자 8인치 대포는 진지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청천 대령이 찜찜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8인치 대포는 만들어진 지 20년도 더 되는 구식 대포였다.


미 전함과 순양함 함포의 사거리를 모르지 않는 일본군이 과연 저 구식 대포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것일까?


궁여지책으로 끌어모은 것이라 하더라도 너무도 허술해 보였다.


“뭘 그리 유심히 보십니까?”


어느새 다가온 체스터 해리슨 소령이 말을 걸었다.


원래라면 가토급 잠수함인 실버사이즈로 함대 주변을 초계해야 하지만 인근에 일본 수상함과 잠수함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자 할 일이 없어진 그는 이청천을 따라 콜로라도에 올랐다.


“일본군이 고작 저 구식 대포로만 상륙군을 막으려 한 것일까?”


“별수 없겠죠. 항공정찰 결과로는 해안포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벙커와 필박스를 촘촘히 건설했다고 합니다. 뭐, 지금처럼 쏟아지는 포격에는 무용지물이 됐겠지만.”


체스터 소령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저기를 보십시오. 이제 해병대가 엘리게이터(수륙 양용장갑차 LVT-1의 별칭)를 전개하려는 듯 하군요.”


체스터 소령의 손짓이 머무는 곳에는 상륙함에서 쏟아져 나온 장갑차들이 하얀 물살을 가르며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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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3화 - 베티오섬 공방전(2) 22.11.30 521 12 13쪽
33 32화 - 베티오섬 공방전(1) 22.11.29 530 11 12쪽
32 31화 - 타라와 환초 항공전(2) 22.11.23 547 13 13쪽
31 30화 - 타라와 환초 항공전(1) 22.11.22 546 17 11쪽
30 29화 - 피로 물든 해변(3) 22.11.21 544 13 11쪽
29 28화 - 피로 물든 해변(2) 22.11.17 558 12 12쪽
28 27화 - 피로 물든 해변(1) 22.11.15 573 12 14쪽
» 26화 - 타라와 환초 상륙 작전 22.11.14 628 12 13쪽
26 25화 - 새로운 여정 22.11.11 619 14 13쪽
25 24화 - 수장되는 제4남견함대 22.11.08 628 13 12쪽
24 23화 - 확증편향 22.11.07 614 15 15쪽
23 22화 - 일촉즉발 22.11.04 623 13 12쪽
22 21화 - 인도양의 해적 22.11.03 664 13 13쪽
21 20화 - 들어는 봤니? 징기스칸 작전! 22.10.31 676 14 12쪽
20 19화 - 죽음의 계곡(마무리) 22.10.28 679 12 15쪽
19 18화 - 죽음의 계곡(5) 22.10.26 665 11 12쪽
18 17화 - 죽음의 계곡(4) 22.10.24 689 14 13쪽
17 16화 - 죽음의 계곡(3) 22.10.19 705 14 13쪽
16 15화 - 죽음의 계곡(2) 22.10.18 731 10 12쪽
15 14화 - 죽음의 계곡(1) 22.10.17 797 12 11쪽
14 13화 - 군에 몸 담은지 어언 30년, 이번만큼 필승의 신념이 떠오른 적은... 22.10.12 874 13 12쪽
13 12화 - 성동격서 22.10.11 786 15 12쪽
12 11화 - Save the 'Fox company' - (2) 22.10.10 768 15 12쪽
11 10화 - Save the 'Fox company' - (1) 22.10.07 798 14 13쪽
10 9화 - 항공기? 정글에서 그딴 걸 어디에 쓰냐? 22.10.06 853 13 14쪽
9 8화 - 보급? 그런게 왜 필요한데?? +1 22.10.05 901 12 15쪽
8 7화 - 미션 I'm possible 22.10.04 906 13 14쪽
7 6화 -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 (5) 22.10.03 911 15 15쪽
6 5화 -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 (4) 22.09.30 943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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