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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최근연재일 :
2024.03.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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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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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화 -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 (3)

DUMMY

1943년 4월 버마 헬파이어 패스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수풀을 헤치며 이동하던 중 엠마 중위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김우진이 고개를 갸웃했다.


“일본군은 철도 건설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사람들을 재우지도 않고 24시간 동안 노역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은 물론 먹을 것과 마실 것조차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있어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있어요. 사람들이 잠을 자지 못하게 피워놓은 저 모닥불이 바로 ‘지옥불(hellfire)’이나 다름없는 것이지요.”


엠마 중위는 직접 겪었던 처참한 모습을 두 사람에게 설명하며 자신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모닥불을 피워 잠을 못 자게 한다? 허, 미친 왜구놈들.”


엠마 중위의 말에 김우진은 혀를 찼다.


동남아 일대를 장악한 일본군은 현지에서 생포한 연합군 포로를 마치 짐승 다루듯 했다.


물론 그들 중 제네바 협정에 따라 포로 대우를 하는 사람도 있기는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포로 중 남자들은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죽는 이가 부지기수였고, 여자들은 일본군의 노리개가 되어 죽음보다 더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대니얼 리 대령이라고 하셨나요? 나머지 분대원은 어디에 있습니까?”


한참을 이동하던 엠마 중위는 감독관 막사가 보이자 이청천 대령을 보며 물었다.


“나머지 대원들은 퇴로 확보를 위해 배치했습니다.”


엠마 중위는 눈앞의 이 사내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짐작할 수 없었다.


‘퇴로 확보는 둘째치더라도 당장 중무장한 수십 명의 일본군은 어떻게 제압한다는 것인가?’


고작 분대 규모로 와서 뭘 해보겠다는 것부터가 상식을 벗어난 것이지만 자신과 레너드(Leonard, 김우진의 이름) 대위, 겨우 두 사람만으로 작전을 시행하겠다니, 엠마 중위는 이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후방 지원 부대를 빼더라도 배치된 일본군 전투 병력은 서른 명이 넘습니다. 차라리 분대원들을 소환해 대응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불안한 듯 말하는 엠마 중위의 말에 이청천 대령이 고개를 저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상대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아마도 교전이 시작되면 저들은 포로들부터 죽이려 들 테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저들끼리 총격이 벌이는 틈을 타 포로들을 데리고 약속한 장소로 이동해 탈출할 것입니다.”


“예? 그게 대체 무슨 말인지?”


일본군끼리 교전을 벌이다니? 엠마 중위는 눈앞의 사내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그녀를 본 이청천 대령은 씩 웃더니 미리 가지고 온 지도와 독특하게 생긴 전자 장비 하나를 꺼냈다.





“그러니까 통신선을 절단한 후 무선 통신 방해(radio jamming) 장치를 써서 이곳과 지원군의 연락을 차단하겠다는 생각이군요.”


가설된 유선은 잘라버리고 방해 전파로 무선 통신을 차단하여 적의 입과 귀를 막겠다는 작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신묘한 작전이라 할 수 있었으나 엠마 중위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지도에 세세히 표시된 일본군의 통신선 가설 위치였다.


근방에 대한 수색과 정찰 활동 없이는 절대 알 수 없는 정보였기 때문이다.


“좋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통신을 차단한다고 해서 저들이 아군을 향해 발포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그녀의 말처럼 외부와의 통신을 차단해 일시적으로 귀를 막을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일본군이 서로에게 발포할 이유는 없었다.


근처에 활동하는 연합군이 있다는 이야기는 엠마 중위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실, 일본군 역시 이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


그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군이 서로를 향해 총격전을 벌인다는 말을 한 것일까?


“그러게, 저놈들이 미치지 않고서야 같은 군복 입은 놈들을 쏠 이유가 없지 않수?”


김우진 대위 역시 의문이 드는지 고개를 갸우뚱했다.


“단지 통신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겠지. 그러니 거짓 정보를 흘려 교란해야겠지.”


이청천 대령의 알쏭달쏭한 말에 김우진 대위가 머리 아프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 돌대가리인 거 모르슈? 좀 알아듣기 설명해주면 어디 덧나기라도 한단 말입니까?”


대령과 대위. 상당한 계급차가 있지만 마치 오랜 친구를 대하는 듯한 김우진 대위의 말투에 엠마 중위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잘 알지도 못하는 이방인인데다, 목숨을 내놓은 것과 마찬가지인 작전을 펼치기 직전이었으나, 엠마는 두 사람과 함께 있으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았다.


“가설된 통신선을 끊은 다음 인근 일본군 부대에 도움을 청하는 통신을 보낼 것이다. 저들이 속게 된다면 긴급 출병해 이쪽으로 오겠지. 그리고 경비대 쪽으로는 일본군 감독관으로 변복한 사람을 보내 본대가 기습을 받았으니 합류하라는 말을 전달할 것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그들은 이곳 막사에서 한참 벗어난 이 지역에서 만나 서로 교전하게 되겠지. 주 병력이 빠진 틈을 타 우리는 막사를 제압한 다음 사람들을 데리고 이곳을 벗어나면 이번 작전은 마무리되는 것이다”


“가만, 가만. 천천히 좀 짚어봅시다. 지원 부대에 통신을 보낸다고 하지 않았소? 근데 어떻게 보낸단 말이오? 통신선도 끊은 마당에 무슨 수로?”


김우진 대위는 어깨를 으쓱하며 이청천 대령을 보았다.


그의 말에 이청천 대령은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김우진과 엠마를 향해 펼쳐 보았다.


종이를 천천히 살펴보던 엠마는 그제야 이청천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모스 부호(Morse code, 기초적인 비상통신을 위한 전신 기호)군요! 통신이 차단된 상태에서 전송된 모스 부호를 받는다면 대령님의 생각처럼 저들을 교란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김우진 대위는 여전히 석연치 않은 표정이었다.


“... 본대는 그렇게 해서 끌어들인다 치더라도 저기 파견 나온 놈들은 어떻게 속일 것이오? 저놈들 옷으로 갈아입고 침투해 속이겠다는 것을 대체 누가 한다는 말이오?”

“이 중에 일본어가 유창하고 연기에 능한 사람이 또 누가 있겠나?”


이청천 대령은 씩 웃으며 김우진을 보았다.






“가만 보면 위험한 건 내가 다 한단 말이지.”


어느새 일본군 장교 복장으로 갈아입은 김우진 대위가 투덜거렸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이청천 대령과 김우진 자신 모두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었으나 모스 부호를 보낼 수 있는 것은 이청천 대령뿐, 경비대로 가서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것은 김우진 대위의 몫이었다.


“정지!”


구시렁거리던 김우진이 경비대 초소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그를 발견한 보초병이 그를 향해 총을 겨누다 김우진이 입은 군복과 계급장을 발견하고 재빨리 총을 거두더니 경례를 붙였다.


오른쪽 가슴 상단에 붙어 있는 붉은 바탕에 4개의 노란 줄 그리고 하나의 별이 그가 소좌(소령) 계급임을 나타내주었다.


“긴급 상황이다. 본대가 적의 기습을 받았어. 어서 통제실로 안내해!”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먼저...”


- 퍽


김우진이 군홧발로 보초병의 정강이를 걷어차자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의 입에서 절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제정신이야? 본대가 습격당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나? 한가하게 네놈하고 노닥거릴 시간 없으니 당장 나오토 중위에게 안내해!”


절차상 통제실에 보고하는 것이 순서지만, 본대에서 왔다며 눈을 부라리는 소좌는 그때까지 기다려줄 마음이 없어 보였다.


정강이까지 걷어차인 마당에 괜히 절차 운운하다가 다음에는 총구를 들이밀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보초병은 아직도 얼얼한 다리를 절뚝이며 서둘러 김우진을 통제실로 데려갔다.


*


“뭐야? 이거 왜 이래?”


철도 부설 현장으로 파견된 부대와 통신을 시도하던 연대 본부의 당직 간부는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잡음만 올라오는 통신기 수화기를 보며 중얼거렸다.


“하여튼 통신반 놈들 일하는 꼴 하고는, 쯧쯧. 이봐 무전!”


한숨을 쉰 일본군 장교는 눈꺼풀이 반쯤 내려간 당직 무전병을 보며 소리쳤다. 그의 고함에 졸던 무전병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예, 옛!”


“통신 상태가 왜 이래?”


“아, 제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짜증 섞인 당직 간부의 말에 무전병이 재빠르게 달려와 통신기 수화기를 들며 교신을 시도했지만 들려오는 것은 여전히 잡음뿐 파견대와는 통신이 연결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가설된 통신선에 문제가 생긴 듯합니다. 산짐승 따위가 선을 훼손한 것이 아닌지...”


“젠장, 되는 일이 없구먼. 아직도 산짐승 따위가 돌아다니다니, 대체 여기는 어떻게 생겨 먹은 곳이야?”


해가 떨어져도 내려가지 않는 기온.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비.


만주와는 판이하게 다른 이곳이 그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할 수 없군. 무전 연결해!”


“옛!”


더욱 증폭된 듯한 당직 간부의 짜증이 언제 자신에게 올지 모른다고 생각한 무전병은 서둘러 주파수를 조정했다.


“악!”


파견대 채널로 주파수를 조정한 다음 수화기를 귀에 댄 무전병은 느닷없이 들려오는 굉음에 수화기를 내던지고 한쪽 귀를 부여잡았다.


“뭐야? 무슨 일이야?”


“윽, 통신기에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아직도 이명이 울리는 듯한 귀를 부여잡은 무선병이 간신히 입을 뗐다.


“아주 엉망진창이군! 지금 당장 통신반 전원 소집해! ... 잠깐, 이게 뭐지?”


모든 통신이 불가하다는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당직 간부가 버럭 소리를 지르다 조금 전까지 잡음만 들리던 수화기에서 낮은 소리가 들려오자 표정이 굳어지며 수화기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마치 무언가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


먹통이 된 통신기의 노이즈라고 하기에는 뭔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되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중위님?”


“쉿!”


온 신경을 수화기에 집중한 듯한 당직 간부를 본 무전병이 의아한 표정으로 말하자 당직 간부가 손을 들어 그를 제지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일정한 패턴으로 들려오는 음을 듣던 그는 그제야 그 신호가 무엇인지 알아차린 듯 무전병을 보며 소리쳤다.


“당장 종이랑 펜 가져와! 어서!”


*


파견대를 이끄는 나오토 중위가 주 병력을 소집해 본대를 향해 떠난 틈을 타 통제실과 포로수용소를 장악한 이청천과 김우진 그리고 엠마는 신속히 기진한 포로들을 이동시켰다.


“처음에는 당신들 역시 일본놈들인 줄 알았습니다. 놈들은 이런 장난을 수도 없이 쳤었죠.”


네덜란드 출신인 안토니는 갑자기 수용소 문을 열고 들어온 두 사람의 검은 머리 동양인을 보고 당연히 일본군일 것이라 생각했다.


들어서자마자 유창한 영어로 이곳을 탈출할 것이라 말했지만, 두 사람의 말에 기뻐하거나 호응하는 포로들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일본군들이 재미 삼아 어설픈 영어로 자신들을 구하러 온 연합군 흉내를 내어 탈출을 종용한 것이 수 차례. 그들의 농간에 놀아나 탈출하다가 다시 끌려온 이들에게 돌아간 것은 무자비한 구타밖에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에 이어 수용소로 들어선 엠마 중위를 본 후 안토니를 비롯한 연합군 포로들은 이것이 일본군의 장난질 따위가 아니라 실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며칠 전 수용소 내부에는 첩보 활동을 펼치던 자유 프랑스군 소속의 여군 장교 한 명이 생포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비록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안토니는 몇몇 일본군의 얼굴과 표정을 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안토니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불과 하루 전, 그러니까 프랑스 여군이 잡혀 온 지 이틀이 지나지 않아 그녀는 자취를 감추었다고 했다.


짐승 같은 육욕을 억제하지 못한 놈들에게 치욕을 당한 후 어느 숲속에 싸늘한 시신으로 버려졌으리라.


그런데 그런 그녀가 다시 나타나 수용소를 장악했고 서둘러 탈출해야 한다고 하니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수용소를 지키는 녀석들을 어떻게 처리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멀지 않은 곳에 놈들의 본대가 있습니다. 그들이 온다면 이 사람들은...”


안토니는 걷기조차 힘들어하는 포로들을 보며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제대로 된 먹을 것을 입에 넣은 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고, 밤낮없이 동원된 가혹한 노역에 그들은 이미 초주검 상태였다.


수용소가 습격당했다는 소식이 본대에 알려지는 것은 시간문제, 안토니는 이 상태로 이동한다면 추격대에 의해 몰살당하리라 생각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저들은 쉽게 추격해오지 못할 것입니다.”


엠마 중위는 애써 웃으며 안토니를 안심시켰지만 정작 불안한 것은 그녀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만에 하나 계획이 틀어지기라도 한다면...’


지금까지는 이청천 대령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었다.


이들을 백업할 병력도 없는 상태에서 본대 병력은 고사하고 파견된 병력이 돌아오기라도 한다면 낭패가 아니겠는가?


- 타당!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엠마의 불안감에 불을 지핀 것은 다름 아닌 멀리서 들려온 여러 발의 총성.


한밤의 고요한 정적을 깨는 총성에 비틀거리며 걷던 포로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세를 낮추고 말았다.


“대령님!”


두려움에 가득 찬 표정으로 엠마는 이청천 대령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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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 - 타라와 환초 항공전(1) 22.11.22 546 17 11쪽
30 29화 - 피로 물든 해변(3) 22.11.21 544 13 11쪽
29 28화 - 피로 물든 해변(2) 22.11.17 558 12 12쪽
28 27화 - 피로 물든 해변(1) 22.11.15 573 12 14쪽
27 26화 - 타라와 환초 상륙 작전 22.11.14 628 12 13쪽
26 25화 - 새로운 여정 22.11.11 619 14 13쪽
25 24화 - 수장되는 제4남견함대 22.11.08 628 13 12쪽
24 23화 - 확증편향 22.11.07 614 15 15쪽
23 22화 - 일촉즉발 22.11.04 623 13 12쪽
22 21화 - 인도양의 해적 22.11.03 664 13 13쪽
21 20화 - 들어는 봤니? 징기스칸 작전! 22.10.31 676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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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 죽음의 계곡(5) 22.10.26 665 11 12쪽
18 17화 - 죽음의 계곡(4) 22.10.24 689 14 13쪽
17 16화 - 죽음의 계곡(3) 22.10.19 705 14 13쪽
16 15화 - 죽음의 계곡(2) 22.10.18 731 10 12쪽
15 14화 - 죽음의 계곡(1) 22.10.17 797 12 11쪽
14 13화 - 군에 몸 담은지 어언 30년, 이번만큼 필승의 신념이 떠오른 적은... 22.10.12 874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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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화 -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 (4) 22.09.30 943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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