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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최근연재일 :
2024.03.31 10:54
연재수 :
2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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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56,116

작성
23.03.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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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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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91화 - 관동 제일의 해결사

DUMMY

희미한 달빛에 모습을 드러낸 한 사람, 이청천 대령을 본 료우지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기괴하게 웃었다.


“아무래도 황군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여기 놈들도 아닌 것 같고, 음? 이게 누구야? 여자잖아!”


이어서 모습을 드러낸 그림자를 본 료우지가 탄성을 질렀다.


“세상에! 영국? 프랑스? 어디서 왔지? 뭐가 됐든 상관없어. 너를 데리고 돌아가면 부대원들이 까무러치겠군, 하핫.”


료우지의 말에 이청천 대령의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엠마 중위의 눈썹이 꿈틀하더니 허리에 찬 권총을 꺼내 료우지를 겨냥했다.


손가락만 움직이면 차디찬 금속이 몸을 관통할지도 모르는 상황 하지만 료우지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이죽거렸다.


“발끈하는 걸 보니 용케 우리말을 알아듣는 모양이군. 그런데 그 거리에서 맞출 수 있겠어? 그보다 여기는 우리 진영 근처인데 총소리가 울리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텐데?”


료우지의 말에 이청천 대령은 엠마의 귀에 대고 몇 마디 말을 건넸다.


그의 말이 끝나고도 매서운 눈으로 료우지를 노려보던 엠마 중위는 이내 몸을 돌리더니 수풀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뭐야? 도망가라고 한 거야? 쯧쯧, 말귀를 못 알아먹네. 여기는 우리 황군이 장악한 곳이라고. 내가 소리만 질러도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몰려올 거란 말이야. 게다가 여자라고는 한동안 구경도 못한 놈들이 저렇게 예쁜 여자를 보게 된다면 없던 힘까지 끌어올려 쫓아가지 않겠어?”


료우지는 대검을 휘둘러 묻어 있던 피를 털어내더니 공중으로 빙그르르 돌리기 시작했다.


‘이것 봐라...’


분명 총을 지닌 상태였으나 잡을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을 본 료우지는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일본군 진영 근처라고는 하지만 저자가 살아날 방법은 한 가지, 어깨에 맨 총으로 재빨리 료우지를 쏜 다음 달아나는 것이다.


물론 그가 총을 쏘는 것보다 료우지가 칼로 그의 심장을 꿰뚫는 것이 빠르겠지만.


그런데 총을 쏠 생각도, 달아날 생각도 하지 않는 저자는 대체 무슨 생각인가?


설마 나와 백병전으로 맞서기라도 할 생각이란 말인가?


다른 사람도 아닌 나, 료우지와?


‘흐음, 저런 눈빛이라...’


료우지는 갑자기 나타난 사내의 기묘한 눈빛이 거슬렸다.


조금 전 뒤꿈치를 베고 허벅지를 찔렸던 사내가 료우지를 보는 눈에는 분노와 증오심이 가득했다.


스미요시카이(住吉会, 주길회)에서 해결사로 활동하던 료우지, ‘시라사야’라는 칼을 주로 썼던 그는 관동 지역에서 정점에 있는 자였다.


그런 료우지를 상대하는 이들의 눈빛은 두 가지밖에 없었다.


분노 그리고 그 뒤에 나타나는 두려움.


눈앞의 저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증오와 분노에 찬 그의 눈빛은 곧 두려움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그가 상대했던 이들이 늘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저 눈빛은 대체 무엇일까?


증오도, 분노도, 공포도 느껴지지 않는 마치 깊은 호수같이 동요하지 않는 저 눈빛.

료우지는 문득 궁금해졌다.


팔 하나가 떨어지고 허파에 차가운 칼날이 깊숙하게 박혀도 저런 눈빛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봐, 이런 낭만 없는 이 따위 물건은 서로 치워 두자고. 보아하니 너도 칼잡이 같은데 말이지.”


료우지는 상대가 칼을 쓰는 자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그는 메고 있던 아라사카 소총을 멀리 던져 버리고 양손을 들어 수중에는 칼 한 자루 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것을 본 이청천 대령은 아무런 대꾸 없이 역시 메고 있던 스프링필드 소총을 몇 걸음 떨어진 나무에 기대어 놓았다.


“좋아, 말이 통하는 자로군. 그런데 그것은 무엇인가? 특이하게 생긴 칼이로군.”


구부러진 칼을 꺼내든 이청천 대령을 본 료우지가 궁금하다는 듯 물었으나 그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이봐, 사람이 말을 했으면 대답을 해야지. 혹시 자네 벙어리인가? 아니면 목에 구멍이 나면 말을 좀 하려나?”


득의양양한 웃음을 흘리던 료우지는 이청천 대령을 향해 달려들며 쥐고 있던 대검으로 그의 목과 가슴을 노리며 빠르게 연이어 찔렀다.


이청천 대령이 거리를 벌리며 료우지의 찌르기를 피하는 찰나, 갑자기 그가 미끄러지듯 찌르기에서 베기로 전환해 이청천 대령의 오른팔을 노렸다.


- 챙


절정의 기교, 이청천 대령이 공격 형태를 바꾼 료우지의 칼을 빠르게 쳐냈으나 그의 칼날이 오른쪽 어깨를 베고 가는 것까지는 막아내지 못했다.


“아깝네! 조금만 깊었으면 팔이 날아가는 거였는데.”


료우지는 과장된 몸짓으로 아쉽다는 듯 말했다.


“이봐, 정의의 사도라도 된 것처럼 갑자기 나타나서 하는 것 치고는 너무 허술하잖아. 이래서야 흥이 오르지 않는걸?”


료우지는 일부러 상대를 자극하려는 듯한 말을 했으나 이청천 대령은 여전히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도발에도, 심지어 공격을 허용해도 반응이 없다?’


료우지는 이전까지 상대했던 자들 중에서 이런 사람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급 해결사로 이름을 알리기 전 혹은 일급 해결사라고 하기에 한없이 가벼운 료우지를 상대하기 전 상대는 대부분 그를 인정하지 않는 듯 거만하고 멸시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료우지의 칼이 번뜩이면 단박에 표정이 바뀌었다.


그런데 눈앞에 서 있는 상대는 서늘한 칼이 살점을 파고들어도 표정 하나 바뀌는 법이 없었다.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아. 그 눈빛 말이야. 한쪽 눈을...!”


“원래 그렇게 말이 많은가?”


드디어 입을 연 이청천 대령의 말에 료우지가 기가 찬다는 듯 탄식했다.


“그래, 좋아. 언제까지 그런 눈으로 볼 수 있을지 기대하겠어.”


료우지는 다시 이청천과 거리를 좁히며 조금 전 공격보다 훨씬 변칙적인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상대는 마치 료우지가 어떤 식으로 공격해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가볍게 그의 공격을 피하거나 쳐냈다.


‘잔기술이 통하지 않는다는 거냐?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맹공을 퍼붓던 료우지는 이청천의 몸에 칼이 닿지 않자 빈틈을 보여주기로 했다.


칼을 쓰는 이라면 당장 칼을 뻗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빈틈을.


‘걸렸다!’


료우지가 내민 허수에 이청천 대령이 그의 다리를 노리고 칼을 치켜들자 료우지가 다리를 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쇄도하는 이청천의 목을 노리고 대검을 뻗었다.


목을 취할 테니 다리를 가져가려면 마음대로 하라는 듯한 태도였다.


‘끝이다!’


료우지는 정확히 경동맥을 노리고 파고든 칼날을 상대는 절대 피할 수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


무엇이 허수이고 무엇이 살초인지, 분간되지 않을 만큼 교묘히 섞을 수 있어야 진정한 고수이고, 료우지는 이제껏 상대한 이들 중 자신이 내민 수를 구분할 수 있는 이를 보지 못했다.


그것이 수많은 도전자를 꺾어내고 료우지가 관동의 제일가는 해결사로 군림할 수 있는 이유였다.


료우지의 칼이 이청천 대령의 경동맥을 파고들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뭔가 이상했다.


칼끝이 피부를 관통해 혈관을 끊어내는 느낌, 익숙한 그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대신 그의 넓적다리에서 찌릿한 느낌과 함께 마치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다리에서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빈틈을 알아채고 일부러 공격을 끌어낸 다음 역으로 내 다리를 노렸다? 그 짧은 시간에 그것이 가능한 것인가?’


료우지는 자신이 내민 거짓을 정확히 간파하고 오히려 그것을 역이용한 이청천 대령의 공격에 감탄하는 한편 태어나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이질적인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자각했다.


하지만 료우지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생전 처음 느끼는 이질감에 온몸이 짜릿했다.


얼마나 무료하고 지루한 시간이었던가?


손가락을 한번 굽히는 것으로 끝나는 총질은 낭만이 없었고, 무엇보다 아름답지 않았다.


하지만 료우지는 자신이 칼끝으로 펼쳐내는 제일의 아름다움을 한 번도 끝까지 본 적이 없었다.


아쉽고도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칼끝으로 피워내는 완벽한 미학을 받아줄 상대가 없다는 것이.


그의 앞에 섰던 수많은 이들은 말은 번지르르했으나 단 한 번도 그가 예리한 칼끝으로 그려내는 그림을 끝까지 그리게 두지 않았다.


상대가 약했다기보다는 료우지의 칼솜씨가 그만큼 매섭고 고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앞의 이자는 다르다.


칼 한 자루에 피어나는 꽃, 이자는 료우지의 꽃을 만개시켜줄 상대임이 확실했다.


“흐흐, 즐겁구나. 마음껏 칼을 휘둘러도 되는 상대라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광기에 더욱 침식된 듯한 료우지였으나 이청천 대령은 여전히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조용히 그를 보고 있었다.


“그래, 그래.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느냐?”


섬뜩하게 웃던 료우지는 다시 이청천 대령을 향해 쇄도했다.


눈으로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의 빠른 속도로 료우지는 이청천 대령의 급소를 향해 칼을 뻗었다.


- 깡! 드르륵


료우지의 칼날을 쳐내는 소리와 독사처럼 종잡을 수 없이 휘어져 들어오는 그의 칼날을 막아내는 소리.


이청천 대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매섭게 들어오는 료우지의 공격을 모두 맞아냈으나 그의 공격이 변칙적으로 변할수록 온몸에 가벼운 상처들이 늘어갔다.


“고작 생채기 몇 개 낸 것이 전부인가? 정말 놀라운 움직임이군!”


료우지는 사력을 다한 공격에도 치명상을 입히지 못하자 놀랍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계속 그런 식으로 막아내기만 해서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겠는가? 움직임도 아까보다 확연히 느려진 것 같은데 말이야.”


료우지는 결정적인 공격은 모두 빗나갔지만 작은 상처들이 늘어감에 따라 이청천 대령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확신할 수 있었다.


처음 겪어보는 상대였으나 역시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그렇게 버틴 상대는 자네가 처음이네. 정말 놀라워!”


료우지는 마치 어른이 아이를 타이르는 듯한 말투로 이청천 대령을 보며 말했다.


흔들림 없는 그의 눈빛도 죽음을 앞두고 있으니 어느새 초조함과 불안함이 섞여 있는 것 같이 변해 있었다.


“그래, 바로 그 눈빛이야! 운명의 끝을 직감했을 때 나타나는 그 표정!”


료우지는 미친 듯이 웃으며 손뼉까지 치더니 나중에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은 자네 역시 다를 것이 없군.... 인제 그만 끝을 봐야 할 것 같군.”


말을 마친 료우지는 칼끝으로 지친 듯한 이청천 대령의 심장을 노렸다.


그리고 그의 칼날이 이청천 대령의 심장을 향해 파고들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칼을 쥐지 않은 이청천 대령의 왼손이 번뜩하더니 료우지의 칼이 엉뚱한 방향을 향해 날아갔다.


‘이, 이게 대체 무슨...!’


맨손으로 자신의 칼을 쳐낸 것을 본 료우지는 경악했다.


크게 휘청이는 몸의 중심을 다시 잡고 일어서려는 찰나 료우지는 깨달았다.


훤히 드러난 그의 몸, 노출된 급소를 향해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날아드는 매의 발톱과도 같은 칼날.


료우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서늘한 쇠붙이가 할퀴고 간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며 마치 하수관이 역류하듯 피가 새어 나오기 시작하는 목과 가슴을 손으로 막았다.


깊은 상처를 움켜쥔 그의 열 손가락 사이로 피가 빠른 속도로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어찌... 한 마디... 말도... 없는...”


료우지는 풍선에서 바람이 새는 듯한 소리로 힘겹게 입을 열며 눈앞의 상대를 움켜쥐듯 손을 뻗었다.


료우지가 무슨 말을 해도 반응이 없던 상대는 여전히 아무 말도 없이 천천히 스러지는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힘겨운 상대를 꺾었다는 기쁨의 표정도, 안도하는 기색도 없는, 처음 상대했을 때 도무지 생각을 읽을 수 없는 그 표정으로 돌아간 상태로 말이다.


“서, 설마...”


시야가 천천히 흐려지는 것을 느낀 료우지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료우지의 파상공세 이후에 지친 듯한 기색, 처음의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두려움이 자리한 그의 눈빛.


‘그런 것이었나...’


료우지는 이제 알 것 같았다.


이 얼마나 교묘하고 절묘한, 게다가 그토록 그가 추구한 아름다움이란 말인가?


공격과 방어 간에 살초와 허초를 섞는 것은 익숙했으나 생(生)과 사(死)가 오고 가는 그 순간에 표정과 눈빛에 허와 실을 담을 수 있다니!


신세계, 료우지는 처음 접한 그 오묘함을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다짐을 했으나 어쩐지 자꾸만 몸이 나른해졌다.


‘졸립군...’


관동 제일로 군림한 지 십여 년, 도처에서 그의 목과 심장을 노리는 칼이 번뜩였기에 그는 온전히 잠들 수 없었다.


자신을 노리는 암살자도, 겉으로는 허리를 굽히지만 언제든지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는 와카가시라(若頭, 일본 폭력조직의 부두목)도 없는 이곳 남방지대, 대일본제국 제일의 해결사가 휴식을 청하기에는 어색한 자리였으나 모처럼 경계할 것이 없는 편안한 휴식이 아닌가?


입가에 뜻을 알 수 없는 희미한 웃음을 띤 료우지는 끝없이 밀려오는 나른함을 결국 이기지 못하고 엎드린 채 천천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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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93화 - 위기 23.03.28 245 3 13쪽
93 92화 - 잘 짜여진 연극 23.03.27 232 4 12쪽
» 91화 - 관동 제일의 해결사 23.03.26 249 5 13쪽
91 90화 - 전장의 광기 23.03.21 261 6 14쪽
90 89화 - 이방인 23.03.20 266 5 12쪽
89 88화 - 대본영의 전폭적인 지원 23.03.17 269 6 12쪽
88 87화 - 결정타 23.03.14 282 8 15쪽
87 86화 - 반격 (3) 23.03.13 273 7 11쪽
86 85화 - 반격 (2) 23.03.09 260 5 12쪽
85 84화 - 반격 (1) 23.03.08 277 6 11쪽
84 83화 - 악마의 방패 (2) 23.03.07 257 7 12쪽
83 82화 - 악마의 방패 (1) 23.03.06 271 7 12쪽
82 81화 - 비센푸르 전투 (3) 23.03.04 294 6 13쪽
81 80화 - 비센푸르 전투 (2) 23.03.02 289 6 12쪽
80 79화 - 비센푸르 전투 (1) 23.02.28 289 6 13쪽
79 78화 - 가장 무서운 적 23.02.27 294 6 12쪽
78 77화 - 푸른 지옥 23.02.27 264 6 14쪽
77 76화 - 사냥 23.02.23 274 6 12쪽
76 75화 - 처칠 급여 23.02.20 294 8 12쪽
75 74화 - 테니스 코트 전투 23.02.18 294 6 11쪽
74 73화 - 내분 23.02.17 292 6 12쪽
73 72화 - 코히마에 감도는 전운 23.02.16 295 4 13쪽
72 71화 - 반성 전보 23.02.14 318 6 14쪽
71 70화 - 야나기타의 치명적인 오판 23.02.13 322 5 12쪽
70 69화 - 헌터 킬러(Hunter Killer) 23.02.11 307 7 13쪽
69 68화 - 우크룰 전투 - (3) 23.02.09 311 7 12쪽
68 67화 - 우크룰 전투 - (2) 23.02.08 326 5 12쪽
67 66화 - 우크룰 전투 - (1) 23.02.06 353 8 12쪽
66 65화 - 악마의 무기 23.02.01 359 7 13쪽
65 64화 - 후지모토의 역습 - (2) 23.01.31 325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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