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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최근연재일 :
2024.03.31 10:54
연재수 :
2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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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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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7
글자수 :
1,456,116

작성
22.10.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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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추천
15
글자
15쪽

6화 -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 (5)

DUMMY

“뭐? 아군끼리 오인 사격을 했다고?”


연대부 오가네 소좌의 보고에 연대장인 우나미 중좌는 어지러운 듯 비틀거리다 겨우 중심을 잡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는 없으나 나오토 중위의 파견대가 기관총 진지를 습격해서 연대 무기계를 비롯한 수십의 아군을 사살했습니다. 그리고...”


오가네 소좌의 연이은 침통한 보고에 우나미 중좌는 악을 쓰듯 소리를 지르며 눈앞에 놓인 작전 지도를 발기발기 찢었다.


“당장, 당장 추격대 편성해! 찢어 죽여버리겠어!”


부들부들 떨며 소리 지르는 연대장은 이미 이성을 잃은 듯했다. 적의 규모, 위치 그리고 매복 여부. 이 중 어느 하나도 아는 것은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이런 요소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았다.


‘섣불리 추격하다가 무슨 수에 말려들지 모른다. 인근 부대와 함께 포위망을 넓혀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적을 섬멸할 수 있을 것이다.’


숱한 전투를 치렀으나 오가네 소좌는 이런 경우를 겪어보지 못했다.


진지에 있는 아군을 끌어내 서로를 향해 공격하게끔 상황을 유도하다니, 무슨 수를 썼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것 하나만은 확실했다.


이제까지 상대해온 적들과는 차원이 다른 교묘하고도 정교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자라는 것.


“재고해주십시오! 인근 부대에 이 사실을 알려 넓은 범위에서 좁혀간다면 충분히 놈들을 소탕할 수 있습니다.”


“인근 부대?”


“그렇습니다. 지금...”


설명을 이어가려는 오가네 소좌의 멱살을 우나미가 거칠게 잡아챘다.


“적의 기습을 받아 병력을 손실하고 포로들마저 놓친 것을 다른 곳에 알리란 말인가? 자네는 대체 어디 소속이야!”


부릅뜬 우나미 중좌의 눈이 섬뜩하게 빛났다.


“하지만 연대장님, 매복의 위험이...”


“시끄러워! 나는 이미 명령을 내렸네. 적들을 눈앞에 두고 항명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그런 것이 아니라...”


“한마디만 더 해보게. 명령 불복종에 대한 대가가 어떤 것인지 똑똑히 보여주지.”


흰자위가 희번덕한 연대장은 오가네 소좌가 어떻게 말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얌전히 따라나설 생각이 없다면 그 입 닥치고 있는 것이 좋을 거야, 오가네 소좌.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과 참모가 어떻게 되는지는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잘 알고 있겠지?”


“...”


“이대로라면 내 대좌 진급은 물론 자네 역시 이 군복을 벗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판이야. 그런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겠지?”


이런 상황에도 우나미 중좌에게 우선순위는 자신의 진급 여부였다. 오가네 소좌는 아무것도 모른 채 희생될 병사들이 불쌍해 견딜 수 없었으나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


“교전이 시작된 듯하군요.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으니 서두르도록 하죠.”


멀리서 총성이 울리자 이청천 대령은 계획대로 일본군이 피아식별을 하지 못한 채 서로 총격을 벌인 것으로 짐작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지쳐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갑작스러운 총성이 이쪽을 향한 것이 아님을 알자 조금은 마음이 놓였지만, 엠마 중위는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노역에 동원된 연합군 포로들은 그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진한 상태였다.


계획대로 조금만 이동하면 강줄기를 따라 빠른 이동이 가능할 것이지만 이 상태로는 언제 일본 추격대에게 덜미를 잡힐지 모를 일이었다.


“... 내게 총을 주시오. 이래 봬도 꽤 오랫동안 군에 몸담았소. 저들의 발목 정도는 잡을 수 있습니다.”


“안토니의 말이 옳습니다. 이곳은 지세가 험하니 적들도 함부로 진격하지 못할 것입니다. 매복한 다음 기습한다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의 대화를 들은 것인지 몇몇 연합군 포로들이 매복조로 남기를 자청했다.


“안 됩니다! 차라리 속도를 조금 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 않습니까?”


엠마 중위는 기어이 남아서 시간을 벌겠다는 안토니를 설득하려 했으나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안토니의 말이 옳다는 것을, 또한 모두를 데려가려는 고집스러운 선택은 누구도 살릴 수 없음을 말이다.


안토니는 머뭇거리고 있는 엠마 중위에게 다가가더니 주머니 속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그녀에게 쥐여주었다.


“살아서 돌아간다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힘들어 보이니... 이것을 대신 집으로 보내주시겠습니까?”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와 그를 안고 있는 여인의 사진, 아마도 안토니의 부인과 아이인 듯했다.


“직접 전해 주시오.”


어느새 끼어든 이청천 대령이 엠마에게서 사진을 가져가더니 다시 안토니에게 건네주었다.


안토니는 그런 이청천을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휘관으로써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는 이곳에 남아 저들을 저지해야 합니다... 다른 이들을 살리려면 이 방법이 최선이오. 부탁이니 다른 이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내 주십시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안토니는 결심을 굳힌 듯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누구도 희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도대체! ...”


이청천 대령이 한사코 고집을 부리자 벌컥 화를 내려던 안토니는 급하게 뛰어오는 김우진 대위를 보더니 잠시 말을 멈추었다.


“지향성 지뢰 설치 완료, 앞에는 발자국도 이쁘게 남겨놨습니다.”


지향성 지뢰? 발자국?


엠마 중위는 김우진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다.


궁금함을 이기지 못한 그녀가 이청천 대령에게 물으려 했으나 그의 명령이 더 빨랐다.


“2조 각자 위치에서 대기하도록, 김우진 대위는 1조와 사람들을 인솔해 신속히 탈출한다, 이상.”


*


사람 키보다 훨씬 높게 자란 수풀, 오가네 소좌는 어딘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곳을 향해 발을 내디딜 때마다 점점 커지는 불안함을 주체할 수 없었다.


‘만약 이곳 어딘가에 놈들이 매복이라도 하고 있다면...’


오가네 소좌는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주변을 경계했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제발 적들이 포로들을 데리고 달아났기를 바랐다.


부대가 손실을 보고 포로들이 잃긴 했지만 이쯤에서 마무리만 된다면 연대장인 우나미 중좌는 사건을 적당한 선에서 덮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누구보다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 인물이 아닌가?


아마도 파견대를 이끌었던 나오토 중위에게 경계 태만과 같은 굴레를 씌워 모든 사건을 그의 책임으로 몰아가려 하겠지.


어쩌겠는가? 죽은 자는 말이 없는 것을.


‘제발...’


불명예를 안게 될 우직한, 변명의 기회조차 없을 나오토 중위가 불쌍하기는 했으나 도리가 없었다.


남의 명예를 따지다가 죽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오가네 소좌는 차라리 이쯤에서 사태가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하지만 오가네 소좌는 어쩐지 기습을 단행한 의문의 적이 돌아가지 않고 어딘가에 남아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는 섬뜩한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백여 명이 넘는 추격대가 근처를 샅샅이 뒤지고 있건만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발자국 하나, 쓰러진 풀 한 포기조차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오직 하나의 사실을 의미했다.


철수하면서 모든 흔적을 지웠다는 것.


적의 눈을 피할 때 흔적을 남기지 않고 지워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장교는 없을 것이지만 중대급의 적이 언제 추격해올지 모르는 상황에 쓰러진 풀을 일으켜 세우고 발자국을 지운다는 것은 평범하게 훈련된 부대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형체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은 눈덩이 구르듯 커지고, 심장이 마구 요동치는 듯한 느낌을 주체할 수 없을 때 병사 하나가 달려와 보고했다.


“보고드립니다! 전방에 강으로 통하는 길에 적들이 이동한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흔적이라니? 이제까지 없던 발자국이 남아있다는 것인가?”


이제까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던 적의 동선이 파악되었다는 보고에 오가네 소좌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어디에서 발견했나? 이제까지 없던 발자국이 갑자기 나타났다는 것인가?”


“그, 그것이, 이전까지 뚜렷한 흔적은 없으나 강으로 통하는 길에는 분명 여러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급하게 달아날 요량이라면 처음부터 흔적 따위를 지우는 것보다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이 옳았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철저히 흔적을 지우는 것이 추격대를 혼란하게 만드는 방법일 텐데, 실수하고 보기에는 너무 이상했다.


마치 이곳으로 갔다는 것을 일부러 알리려는 듯 남아있지 않은가?


“뭔가? 무슨 보고인지 내게 말해보게.”


오가네 소좌가 생각을 미처 정리하지 못했을 때 그의 뒤에서 우나미 중좌가 불쑥 나타나자 병사가 적의 이동 경로를 발견했다는 것을 재차 보고하기 시작했다.


“됐어! 놈들은 강을 통해 달아날 생각이었어! 추격 속도를 높이라고 해!”


“연대장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뭔가 수상합니다.”


다시금 만류하는 오가네를 보는 우나미 중좌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제까지 없던 흔적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 이상합니다. 혹시 적의 기만술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뭐? 기만술? ... 하, 오가네 소좌. 저들 역시 우리가 추격해오는 것을 알았을 것이야. 그러니 어쩌겠나? 서둘러 달아나야 하니 흔적을 남길 수밖에. 이렇게 쓸데없이 떠드는 동안에도 저놈들은 한 걸음 더 달아났을 것이네. 여기까지 와서 고스란히 적을 돌려보낼 셈인가?”


오가네 소좌는 서두르는 듯한 우나미 중좌를 만류하려 했으나 저들의 의도를 짐작할 수 없는 지금 마땅히 둘러댈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포로들과 이동하고 있을 테디 이동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다. 서둘러 추격하면 후미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놈들을 섬멸해야 할 것이다!”


*


“워매, 징한 것. 저눔아들 기어이 쫓아올 성 싶은디, 성님.”


쌍안경에서 눈을 떼지 않던 기관총 사수, 이춘삼은 곁에 있던 포술장 박차돌 상사를 보며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누런 줄이... 어디 보자. 하나, 둘, 셋, 넷... 넷? 가만 별이 둘이 누런 줄이 넷이면... 뭐여, 중좌 아니였소? 워매, 시방 저눔들 연대장이 직접 왔나 본디요.”


“뭐? 연대장이? 이리 줘봐.”


“아따 거 보고 있는디.”


박차돌 상사가 다급하게 쌍안경을 낚아채자 이춘삼이 입맛을 다시며 고개를 요리조리 빼가며 궁금한 듯 쌍안경으로 확인하던 곳을 보았다.


“참말이네. 대장 나리, 저놈들 두목이 직접 왔습니다!”


“대장이면 대장이고, 나리면 나리지, 대장 나리는 또 뭐요?”


언제나 그렇듯 티격태격한 두 사람의 말을 듣던 이청천은 싱긋 웃었다.


“적의 위치는 어디쯤입니까?”


“어디 보자... 매설 지점에서...”


“또 뭐, 거시기 몇 척 이런 말씀하실라믄 이리 내놓으슈... 쩌어기, 한 400m쯤 되것어라.”


미터법에 익숙하지 않은 박차돌 상사가 생소한 단위를 말하기 전에 이춘삼이 잽싸게 쌍안경을 가져가더니 대략적인 추격대의 위치를 보고했다.


“저놈들 어지간히 급했나 봅니다. 정탐조도 보내지 않고 두목이 직접 온 것을 보니.”


“즈이 꼬붕들만 보내기 거시기 하니께 사이좋게 저승으로 가려는 것 아니것소?”


이춘삼은 박차돌 상사를 보며 낄낄거렸다.


“사수장께서도 이만 철수하시지요.”


“고것이 무신 말씀이신게라? 우덜 눈으로 저 씹어 먹어도 시원찮을 놈들이 찢어지는 것을 봐야 속이 시원하것는디.”


이춘삼, 그의 고향이 전라도라고 했던가?


산골에서 멧 고기(멧돼지 고기)나 다지는 포수였던 이춘삼은 밥그릇에 씨앗까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죄다 긁어가는 일본의 등쌀을 견디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팔순이 넘은 노모를 업고 머나먼 간도까지 이주했던 이춘삼.


타향에서 고단함이 어찌 없었겠냐만 그래도 빼앗아가고 털어먹는 이가 없으니 그럭저럭 살만했다고 했다.


하지만 평온함도 잠시, ‘간도 지역 불령선인 초토화’ 계획과 함께 들이닥친 관동군.

그들의 총칼 아래, 간도 지역에 거주하던 수천 명의 조선인이 죽어 나갔고, 여느 날처럼 사냥을 나간 사이 이춘삼의 집 역시 사나운 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사냥에서 돌아온 그가 마주한 것은 자신을 잿더미가 되어 터만 남은 집과 그 어딘가에 있던 그슬린, 앙상한 시신 하나.


식음을 전폐하며 뜨고 지는 해를 우두커니 보는 것이 사흘, 비틀거리며 일어난 이춘삼은 남녘 땅이 잘 보이는 산자락 어딘가에 그의 어미를 모시고 그 위에 돌을 하나씩 올렸다.


충혈된 눈으로 산을 내려 온 그는 다시 총을 잡았다. 그리고 그의 총구는 산짐승이 아닌 누런 군복을 입은 자들에게 향했다.


“아서라 이놈아. 대장 나리께서 철수하라면 철수하는 것이지, 뭔 말이 그리 많은 게야.”


머리가 희끗희끗한 포술장은 한사코 자리를 지키겠다는 이춘삼을 끌다시피 하다가 잠시 시선을 멈췄다.


머리를 틀어 올린 나이 지긋한 두 사내와 이청천이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아들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서 있는 커다란 눈의 여인.


“그런데 이 양이(서양인) 애기씨는 어찌해야 할지...”


“괜찮습니다. 폭파 확인 후 함께 철수할 것이니 먼저 복귀하십시오.”


*


“대원들을 모두 보내고 이렇게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 것은 이미 선제적 조치가 끝났다는 것이겠지요?”


엠마 중위는 이청천 대령과 부대원들의 대화를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여유 있는 그의 태도로 보아 추격대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짐작했다.


“퇴로에 일부러 부대가 이동한 흔적을 남겨 놓았습니다. 저들이 규모를 늘려 접근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 흔적을 찾은 것 같군요.”


“조금만 쉽게 설명해주시겠어요?”


엠마 중위의 표정을 본 이청천이 씩 웃더니 입을 열었다.


“추격로에 일정 간격을 두고 대인용 지향성 지뢰를 설치해두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추격을 멈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매설 지역으로 들어선다면 그곳에 발을 디딘 자는 살아 돌아갈 수 없겠지요.”


“지향성 지뢰라니 그건 또 뭔가요?”


“근거리에서 대규모 적 보병의 진군을 막기 위해 미 육군에서 개발한 신무기입니다. 이 격발 버튼을 누르게 되면 좁은 길 양쪽에서 수백 개의 쇠 구슬이 튀어나와 순식간에 적을 섬멸할 수 있죠.”


“그런 무기가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는군요. 그런데 방금 미 육군이라 하셨나요? 조선이라는 나라의 소속 부대라 하셨던 것 같은데.”


그녀의 질문은 계속 꼬리를 물었다.


이청천 대령은 엠마 중위의 말에 답하는 대신 기대놓은 저격용 스코프가 달린 개량한 스프링필드 소총을 집어 들었다.


“일일이 대답해주고 싶지만, 지금은 다가오는 적을 상대하는 것이 우선일 듯하군요.”


어차피 가시거리에서 확인되는 적은 없는 상태, 엠마 중위는 총을 들기보다는 이청천 대령이 쓰던 쌍안경을 집어 눈으로 가져갔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좁은 간격으로 전진하는 누런 군복을 입은 수십의 무리, 분명 일본군이었다.


- 탕!


총성이 울리자 선두에 선 일본군이 풀썩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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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3화 - 베티오섬 공방전(2) 22.11.30 521 12 13쪽
33 32화 - 베티오섬 공방전(1) 22.11.29 530 11 12쪽
32 31화 - 타라와 환초 항공전(2) 22.11.23 547 13 13쪽
31 30화 - 타라와 환초 항공전(1) 22.11.22 546 17 11쪽
30 29화 - 피로 물든 해변(3) 22.11.21 544 13 11쪽
29 28화 - 피로 물든 해변(2) 22.11.17 558 12 12쪽
28 27화 - 피로 물든 해변(1) 22.11.15 573 12 14쪽
27 26화 - 타라와 환초 상륙 작전 22.11.14 628 12 13쪽
26 25화 - 새로운 여정 22.11.11 619 14 13쪽
25 24화 - 수장되는 제4남견함대 22.11.08 628 13 12쪽
24 23화 - 확증편향 22.11.07 614 15 15쪽
23 22화 - 일촉즉발 22.11.04 623 13 12쪽
22 21화 - 인도양의 해적 22.11.03 664 13 13쪽
21 20화 - 들어는 봤니? 징기스칸 작전! 22.10.31 676 14 12쪽
20 19화 - 죽음의 계곡(마무리) 22.10.28 679 12 15쪽
19 18화 - 죽음의 계곡(5) 22.10.26 665 11 12쪽
18 17화 - 죽음의 계곡(4) 22.10.24 689 14 13쪽
17 16화 - 죽음의 계곡(3) 22.10.19 705 14 13쪽
16 15화 - 죽음의 계곡(2) 22.10.18 731 10 12쪽
15 14화 - 죽음의 계곡(1) 22.10.17 798 12 11쪽
14 13화 - 군에 몸 담은지 어언 30년, 이번만큼 필승의 신념이 떠오른 적은... 22.10.12 874 13 12쪽
13 12화 - 성동격서 22.10.11 786 15 12쪽
12 11화 - Save the 'Fox company' - (2) 22.10.10 768 15 12쪽
11 10화 - Save the 'Fox company' - (1) 22.10.07 798 14 13쪽
10 9화 - 항공기? 정글에서 그딴 걸 어디에 쓰냐? 22.10.06 854 13 14쪽
9 8화 - 보급? 그런게 왜 필요한데?? +1 22.10.05 903 12 15쪽
8 7화 - 미션 I'm possible 22.10.04 906 13 14쪽
» 6화 -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 (5) 22.10.03 913 15 15쪽
6 5화 -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 (4) 22.09.30 943 18 12쪽
5 4화 -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 (3) 22.09.29 1,003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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