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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전장 안의 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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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서
작품등록일 :
2020.10.16 00:57
최근연재일 :
2020.11.13 08:00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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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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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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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용인 전투, 두 번째(4)

DUMMY

와카자카의 부대가 붉은 부대의 좌측, 겐죠의 부대가 우측을 향해 쏟아져나가는 그 때, 그들의 후진을 받치던 병사들의 입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그것은 고통이라기 보다 충격과 공포에 질린 울음소리에 가까웠다.


"자, 장군!"

"이게 뭐냐? 으아악!"


맹렬한 기세로 후진을 짓밟기 시작하는 적군의 공격.

항상 주변의 상황을 신경쓰는 신중한 성격의 겐죠는 물론이고 호전적인 와카자카마저 그 광경을 보는 순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들의 돌진.

꼬리에 불을 붙인 수십마리의 커다란 소가 왜군들을 향해 돌격해왔다.

뜨거운 불길 때문에 이성을 잃은 채 뿔로 병사들의 몸을 들이받는 왜병들.

말 그대로 산산히 가루가 되어버린 그들의 시체 조각이 소들의 뼈에 여전히 붙어있었고, 방금 전까지 함께 싸웠던 동료 병사의 피가 자신들의 얼굴에 짓뿌려지자 왜병들 역시 이성을 잃은 채 흩어지기 시작했다.


아비규환.

오직 그 단어만이 지금의 왜군들의 모습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였다.

도망치는 후진의 왜병들 때문에 겐죠와 와카자카의 부대들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져들었다.

정면에는 여전히 병력을 유지 중인 붉은 부대 이천여 명.

그리고 후진에서 압박해오는 광란의 폭주 중인 소들의 공격은 결국 왜군의 진영을 완전히 깨뜨려버리고 말았다.


"후퇴하라···."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하려했고, 그 계획을 지켜 붉은 부대와 김덕령의 의병을 몰살시키려 했던 와카자카 야스하루.

굳게 닫혀있던 그의 입에서 '후퇴'라는 단어가 나오자 왜병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본진을 향해 도주하기 시작했다.

소들은 여전히 흥분해 마지막까지 도망치는 왜병들을 짓밟았고, 간신히 정신을 차린 조총부대가 소들을 향해 뒤늦게 사격을 개시했지만 오히려 총알을 맞고 더 흥분한 소들이 날뛰는 바람에 피해는 몇 배로 불어났다.

왜군들은 마지막까지 온전한 후퇴를 하지 못한 채 물러났고, 그들이 싸우던 전장에는 찢겨질대로 찢겨진 왜군들의 시체들만 가득했다.


"전군. 쉬어!"


콧수염의 장수가 병사들을 향해 외쳤다. 그들은 명령이 떨어지자 그제서야 무기들을 땅에 내린 채 휴식을 취했다.

다만 그 모습이 너무도 일사분란해서 병법이나 전술을 아는 자라면 누구나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광경이었다.


'도대체 저들은 누구란 말인가···.'


김덕령은 궤멸 직전인 자신들을 구해준 붉은 부대의 정체가 너무나 궁금했다.

다만 그는 텁석부리 장수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 자신과 함께 나주를 지켰던 의병장 황진이었다.


"황진 공!"

"장군! 하하핫!"


그제서야 전투가 끝난 것을 실감했는지 황진은 이마의 땀을 씻으며 미소를 지었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그의 눈이 숫제 얼굴에서 자취를 감춘 듯 사라졌다. 그가 얼마나 기쁜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도대체 이건···."

"김덕령 장군, 저는 임우화입니다! 장군, 격조했습니다."

"임··· 우화?"

"황진 장군 휘하에서 척후를 담당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아, 임우화 공! 자네였는가!"


황진과 함께 싸울 때 척후병이었던 임후화는 임무 때문에 자주 만나진 못 했지만 김덕령은 그의 존재를 잘 알고 있었다. 몸이 빠르고 머리가 영리해서 척후로 쓰기에는 오히려 아깝다고 생각했던 장수였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오? 어떻게 황 공과 임 공이 여기에···. 그리고 이 병사들은 무엇이오? 어찌 그리 놀라운 전술을···."

"장군, 아니, 형님.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아니···. 너는?"


평소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은 김덕령이었지만 4열의 보병들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를 보자 반가움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현우, 현우구나! 어찌 이렇게···."


기뻤다. 오랜만에 만난 김현우.

신의 나라에서 왔다는 거짓말을 했던 미래 조선의 장수는 그가 못 본 사이 많이 변해있었다.

이제는 거뭇하게 자란 코와 턱의 수염 그리고 조금은 그을려진 얼굴. 오히려 이전보다 건강해 보이는 면이 있었다.

하지만 김덕령이 놀란 것은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김현우 장군입니다. 저희의 총대장이시자 이번 전투의 모든 것을 구상해내신 장군입니다."

"현우 네가···?"

"하핫. 오랜만입니다."


잠시 재회를 즐긴 김덕령과 현우, 황진과 임우화는 임시로 쳐든 장막 안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게 다 어찌된 일이냐? 모두가 붉은 옷을 입은 것은 그렇다쳐도 방패병의 전술이나 부월수 그리고 소들까지···. 나는 도무지 그 어떤 것도 알 수가 없는 전술이었다. 정말로 신묘하구나."

"과찬이십니다."


현우는 의경을 나왔다. 그것도 기동대를.

자랑스러운 1기동대의 수하나가 바로 그였다. 여기서 수하나는 의경 중대의 최고 의경을 말하는 것인데 군대로 치면 분대장들을 모두 아우르며 지휘하는 총분대장과 같은 존재였다.

입대 직전까지 드라마를 촬영했던 현우는 의경 생활을 일종의 휴식기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촬영장은 밥벌이를 위한 생존의 정글이었고, 그곳을 벗어난 순간 모든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자대 배치 후 구타와 가혹행위 등 온갖 설움을 당했던 현우. 그는 천민과 노비로 구성된 백성들이 의병을 꾸리고 싶다는 바램을 들은 후 자신이 훈련받았던 의경의 방식을 의병부대에 적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왜병과 전투를 치러보았던 현우는 개개인이 풍부한 경험으로 무기를 다룰줄 아는 그들에게 맞서기 위해서는 단단한 진영으로 버틸 수 있는 힘과 왜병들의 예측 불가한 전투력을 제어하기 위한 맞춤 전술을 짜는데 주력했고,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3열을 포함한 붉은 부대의 구성이었다.


시위대를 진압하는 의병들처럼 커다란 방패를 이용해 방패술을 펼치고, 2열의 봉을 든 병사를 통해 방패병을 노리는 적군을 진압한다. 이후 가장 전투력이 뛰어난 부월수들을 이용해 적군의 전투력과 생명력을 동시에 제거하는 기술, 말 그대로 도끼술을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그것은 의병을 일으키기로 마음먹었던 그 날밤 자신을 찾아온 한 무리의 존재 때문이었다.

붉은 부대의 가장 주력이 된 부월수.

그들은 조선에서 가장 천대받고 하대받는 백정들이었다.

평소엔 소와 말을 잡아 양반집에 바치고 온갖 노무를 도맡아해야 하는 존재.

오히려 노비들보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 존재가 바로 조선의 백정이었다.

하지만 백정의 뿌리는 거란이나 몽골, 여진 같은 북방 이민족들이었고, 다양한 인종이 섞인데다 북쪽 시베리아 백인들과도 교류가 잦았던 그들의 체구는 이미 자신들이 맞섰던 백인들과 맞먹을 정도로 골격이 크고 힘이 좋았다.


현우는 자신을 찾아온 백정 무리들을 보자 바로 이 진법을 생각해냈다.

애초에 시위 진압은 상대방에게 최소한의 물리적 피해를 입히고, 그저 전투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활용되는 전술일 뿐 전장터에서 적들의 목숨을 뺏기에는 태생적으로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아직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의병들의 특성상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장 전투력이 뛰어난 병사들을 최대한 활용해야만 했다.

현우의 기대대로 진법이나 대형을 구성할 때 백정들의 활약이 가장 컸고, 앞으로 전술 이해도만 높인다면 계속해서 붉은 부대의 전투에 큰 힘이 될 것 같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그저 놀라울 뿐이다."


현우는 의병에 대한 이야기를 빼고 붉은 부대의 구성에서 자신이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김덕령에게 들려주었다.


"그래, 앞으로는 어떻게 할 셈이냐? 혹여 이광 장군의 관군과 함께 싸울 생각은 없느냐?"

"아직은 때가 이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 지금의 네 군대는 훌륭하긴 하지만 숫자가 너무 적어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관군과 힘을 합쳐 싸우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광 장군의 부대에 편입되는 것이 가장 빠른 길 아니냐?"

"아닙니다. 이광 장군이라는 분이 과연 저희 부대의 존재를 이해해줄까요? 모르긴 몰라도 의병들까지 앞장서서 싸운 전투에 저렇듯 뒷짐만 지고 있던 장수라면 오히려 우리의 존재를 껄끄럽게 생각할 것이옵니다."

"흐음···."


현우의 생각은 옳았다. 김덕령 역시 이광 부대에 참가한 후 의병이라는 이유로 수없이 무시를 당한 후였기에 더 이상 이곳에 남기 싫은 것은 현우보다 오히려 더 강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디로···."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전투는 어디까지나 지금 구상 중인 진형의 실험을 해본것이지요. 진짜가 완성되는 날이 바로 왜란이 끝나는 날이 될 것이옵니다."

"이 전쟁이 정말로 끝이 날 거라는 말이냐···."

"제가 뭣하러 형님께 거짓말을 하겠어요? 하핫."

"형님···."


뒤늦게 현우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곽재우의 전령에게 들었을 때 김덕령은 가슴을 치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렇듯 아쉬우면서도 그의 마음 한 구석에 여전히 남아있던 것은 왠지 현우는 죽지 않고 살았을 거라는 기대감이었다.

그런 김덕령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현우는 다시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 현재 조선에 있는 어느 부대보다 강한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말해주려무나. 너희는 어디로 갈 것이냐?"

"말씀드리면 형님도 따라 가시겠습니까? 어차피 이곳에 더 이상 의병들이 존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너는 정말 알 수 없는 이야기만 하는구나. 말해주기 싫으면 말아라."

"하핫. 알겠어요. 형님, 장난을 조금만 더 치면 정말로 삐치시겠어요. 히히."


오랜만에 만난 현우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야기만 하고, 말투조차 변해있었다. 김덕령은 현우의 말에도 정말로 삐친 듯 말없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알겠어요. 알겠어. 다만 형님도 같이가시는 겁니다?"

"알았으니까 어서 말해!"


김덕령의 사자후가 터질 뻔 한 상황. 현우는 드디어 입을 열었다.


"남쪽으로 갈 겁니다. 형님의 고향인 광주 석저촌보다 더 아래로."

"여수를 말함이냐?"

"비슷합니다. 전라좌수영으로 갈 생각입니다."

"전라좌수영···? 그렇다면."

"네, 이순신 장군을 찾아 갈 겁니다. 그리고 그 분과 함께 싸울 생각입니다."

"전라좌수사 이순신···."


이순신은 전란 직전 피습을 받았지만 다행히 회복되어 전라좌수영을 이끌고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화전을 일구고, 병사들을 농사에 동원함으로써 군비를 충당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하지만 아직은 모인 세력도 미미해서 왜군과 싸우기엔 무리가 있었다. 김덕령은 사실 그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너희를 먹여살릴 군량이나 있으면 다행이겠구나. 화전을 일군다곤 하지만 이렇듯 많은 병사를 받아주기엔 이순신 장군도 힘들 것이야."

"그 걱정은 마십시오. 이미 계획해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이냐?"

"글쎄요···."

"또 장난을 치려는 것이냐? 그러면 난 정말로 화를 낼 것이야. 이 눔!"


김덕령이 다시 토라질 것 같았는지 현우는 손사례를 치며 그를 말렸다. 그리곤 다음 말을 쏟아냈다.


"자급자족이라고 들어보셨죠? 내가 먹을 밥은 내 스스로 해결한다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좌수영에 가서 네가 농사를 짓기라도 하겠다는 거냐?"

"아닙니다. 우리는 농사보다 더 돈이 되고 가치있는 일을 할 겁니다. 물론 힘은 덜 들구요."


김덕령은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동생으로 지내기론 했지만 이러다간 자기가 동생이 될 것 같은 기분이었으니까.


"우리는 장사를 할 겁니다. 형님."

"뭐? 장사??"

"예, 소금을 팔 겁니다. 일단은 백성들에게 그 다음은 명나라에."

"명나라? 어떻게 말이냐?"

"명나라는 원래 왜적 무리들에게 해안을 침탈당하고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란을 통해 자신들을 괴롭히던 왜군들이 지금의 조선에 몰려있지요. 그 덕분에 예전보다 더 장사를 크게 할 것이고, 왜적에 의한 피해도 없으니 상인들이 다루는 물건 역시 종류가 늘어나겠죠."

"그래서 뭘 팔겠다는 건데?"

"소금입니다. 전라도의 해안에 넘쳐나는 소금."

"소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었다. 조선의 소금은 외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삼면이 바다로 있다보니 다양한 해수가 해안을 넘나들었고, 갯벌이 많다 보니 소금 농사를 하기에도 조건이 좋았다.

하지만 소금 사업은 국가의 간섭이 컸고, 명나라에 그것을 판다는 것은 김덕령의 생각으론 어려움이 더 컸다.


"그리고···."

"그리고? 그럼 명나라 말고 또 어디에?"

"바로 왜(倭)입니다."

"왜? 왜라고? 그렇다면 지금 우리와 싸우는 적군과 물건을 거래한단 말이냐? 그렇다면 내통을 하는 걸로 찍혀 사형을 당할 지도 모를 일이야!"

"제가 노리는 것은 소금을 팔아서 곡식을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쓰려는 겁니다."

"그것이 무엇인데?!"


전쟁을 멈출 수 있다는 말에 김덕령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있는 현우. 김덕령은 속으로 안달이 났지만 이미 자신이 해둔 말이 있었기 때문에 그저 현우의 입을 주시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흔히 덕천가강(德川家康)이라고도 하지요."

"나도 들어본 적은 있다. 일본에서 꽤나 유명한 실력가라지?"

"그렇습니다. 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겁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는 적의 가장 아픈 부분을 후려파야 되는 법. 그리고 조선에 쏠려있는 왜군의 본토에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적군을 등장시키는 겁니다."

"그렇다면···."

"맞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바보가 아닌 이상 침략 전쟁을 벌이기 보다 자국의 안정을 찾으려하겠죠. 전쟁 따윈 다음 기회로 미루구요."

"······."

"적의 적이 강할수록 적은 더 힘들고 어렵게 되는 법입니다. 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최대한의 힘을 몰아줄 겁니다."

"그게 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약점을 알려주는 거죠. 하핫."

"그게 뭔데?"


하지만 이 대답을 끝으로 현우는 더 이상 김덕령에게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열불이 난 김덕령은 몇 번이나 현우를 협박하며 몰아세우기도 했지만 그는 절대로 입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약속대로 김덕령은 현우를 따라 전라좌수영을 향한 남진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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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시작합니다(수정) 20.10.17 127 0 -
28 이순신을 찾아서(1) 20.11.13 58 0 12쪽
» 용인 전투, 두 번째(4) 20.11.11 63 0 15쪽
26 용인 전투, 두 번째(3) 20.11.10 63 0 13쪽
25 용인 전투, 두 번째(2) 20.11.07 76 0 14쪽
24 용인 전투, 두 번째(1) 20.11.06 88 1 14쪽
23 팔문둔갑(八門遁甲)(2) 20.11.05 97 1 12쪽
22 팔문둔갑(八門遁甲)(1) 20.11.04 110 2 12쪽
21 홍의장군(紅衣將軍)(5) 20.11.03 114 1 12쪽
20 홍의장군(紅衣將軍)(4) 20.11.01 117 1 11쪽
19 홍의장군(紅衣將軍)(3) 20.10.31 127 3 12쪽
18 홍의장군(紅衣將軍)(2) 20.10.30 131 3 13쪽
17 홍의장군(紅衣將軍)(1) 20.10.29 136 2 11쪽
16 익호장군(翼虎將軍)(3) 20.10.28 138 3 13쪽
15 익호장군(翼虎將軍)(2) 20.10.27 151 3 13쪽
14 익호장군(翼虎將軍)(1) 20.10.26 169 4 12쪽
13 용렬한 군주 20.10.25 181 4 12쪽
12 용인 전투 20.10.24 180 4 12쪽
11 고니시(3) 20.10.23 187 3 12쪽
10 고니시(2) 20.10.22 191 5 13쪽
9 고니시(1) 20.10.21 199 4 12쪽
8 조령대첩(鳥嶺大捷) 20.10.20 210 4 12쪽
7 모래바람(2) 20.10.19 204 2 12쪽
6 모래바람(1) 20.10.18 223 3 13쪽
5 첩자(2) 20.10.17 229 5 10쪽
4 첩자(1) 20.10.16 242 4 13쪽
3 여긴 어디? 나는 누구?(2) 20.10.16 252 4 12쪽
2 여긴 어디? 나는 누구?(1) 20.10.16 288 3 16쪽
1 김반장 20.10.16 335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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