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파트릭준 님의 서재입니다.

기억(Memory)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드라마

완결

파트릭준
작품등록일 :
2013.02.09 08:20
최근연재일 :
2013.02.12 22:32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9,654
추천수 :
69
글자수 :
87,431

작성
13.02.12 21:32
조회
265
추천
2
글자
7쪽

August 2012

기억(Memory)




DUMMY

기억

Memory






Patrickjun




August 2012



지난 7월,

마지막 주 차트에서 84위를 기록한 수연이...


30위는 커녕,

50위는 커녕,

84위를 차지하였다...


아,

수연이가 너무 불쌍했다.

하지만 수연이는 그 반대로 기분이 꽤나 좋은 모양이었다.



수연: [오빠, 나 그럼 이만 갈게.]

나: [수연아...]

수연: [자꾸 내 걱정 하지마! 나도 내 걱정 않하는데 ㅋ]

나: [너는 그럼 이제 뭐 할건데?]

수연: [글쎄, 난 우선 친척집에 있으면서 작곡이나 계속 해 볼 생각이야.]

나: [그럼 가수는 포기한거야?]

수연: [... 글쎄 잘 모르겠어...]

나: [너 가수 절대로 포기하지마. 너는 왠만한 사람들보다 훨씬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수연: [오빠 그 말 한번만 더 하면 1000번째야.]

나: [아직도 그 정도 밖에 못했나? ㅎ]

수연: [오빠, 솔직히 로엔에서 내가 한건 별로 없는거 같애. 초반에 지은이 깔보고 오빠랑 실랑이 하느라고 노력할 시간을 많이 버린거 같아.]

나: [...]

수연: [나 이번에는 더 열심히 할거니까 만약이라도 데뷔하게 되면 오빠한테 꼭 연락 할게! 그때 와줘야돼?]

나: [그럼 당연하지!]



그리고는 갑자기 수연이가 나를 한번 짧게 끌어안았다.



수연: [오빠,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나: [나도 너한테 고마웠어!]

수연: [내가 오빠한테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오빠는 모를거야. 아무튼 나 간다! 지은이한테도 안부 전해줘!]



그렇게 수연이는 길을 떠났다....


불쌍한 수연이...


하지만 나는 그때 알았다.

언젠가 수연이는 다시 일어나서 앞을 걸어, 아니 뛰어갈 아이라는 것을.





8 월 둘째주 목요일,


나는 처음으로 연예프로그램 이라는 것을 겪어 보았다.


출연한 방송은 "헤피투게더 시즌 4".

시즌 3 하고 MC가 확 바뀌어 있었다.


유재석 형님이랑 박명수 형님, 박미선 누님들은 이제 다 나가시고

쪼끔 더 어린 새 MC들이 자리를 메꿔놓았다.

해피투게더 시즌 4의 MC들은 바로,


노홍철,

신봉선,

조권 (2am),

민아 (걸스데이)


아주 깝 시즌으로 가는구나 ㅋㅋㅋ





방송이 시작돼고 서로 질문들을 하는데

역시 이 말이 나올줄 알았다.



홍철: [근데 우리 박상준씨는 이름이 얼굴 하고 참 어울리는거 같은데?]

민아: [아니, 저 오빠 인터넷 상에서 닉네임이 프랑준 이던데?]

나: [아, 네. 제 이름 박상준 맞구요, 닉네임도 프랑준 맞아요. ㅎ]

조권: [프랑준 ㅋ 이름 귀엽다 ㅋㅋ]

봉선: [아니면, 우리 상준씨 프랑스 출신이라고 하던데 혹시 그거랑 상관있나?]



역시...

내가 프랑스 출신이라고 이야기가 번진 모양이었다,



조권: [아 그럼 프랑준에서 프랑이 프랑스 에서 온건가?]

민아: [아니면 혹시 닉네임에 무슨 비밀이라도?]



이봐들!

나 말할 시간좀 달라고!



홍철: [아니, 권아, 민아야 ㅋㅋㅋㅋ 아니 물어봤으면 대답할 시간을 좀 줘야지 느네들은 왜 그렇게 끼어드니?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홍철이 형님 덕분에 많이 웃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한번은 신고식 한답시고 노래를 부르게 해서 나의 타이틀 곡을 불렀다.

방송예의상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좋다고 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춤을 춰보라고 하는 거였다.

끝 까지 뺄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1년 전에 걸스데이가 불렀던 반짝반짝 춤을 추었다.

민아는 재밌어하고

권이는 또 깝을 치러 나와서 춤을 같이 췄고,

뽕선이 누님과 홍칠이 형님은 웃겨서 깔깔 대었다.


그리고는 끝나기 얼마 안돼어서 홍철 형님이 갑자기 나에게 질문을 했다.



홍철: [근데 상준씨, 상준씨 예전에 차를 타고 가다가 사람을 친 적이 있다는데 사실이에요?]



엥? 그 소식이 아직도 남아있었어?



봉선: [아, 오빠 그런걸 여기서 얘기하면 어떻게 해요? ㅋㅋㅋ]

홍철: [아니, 왜요? 우리는 이렇게 논다구요 ㅋㅋㅋ]



나는 잠시 고민을 하고는,



나: [아, 그게 우리가 일방적으로 사람을 친게 아니고...]

조권: [그럼 혹시 때리셨어요?]



아...

갑자기 찬 바람이 불었고,

권이는 봉선이 누님한테 주먹으로 어깨를 맞았다. ㅋㅋ



나: [그때 음악 방송을 하러 가는데 길거리에서 갑자기 남자 한 분이 뛰쳐 나오시는 거에요! 그래서 살짝 부딛혔는데...]

민아: [아~, 사알짝??!?]

홍철: [사알짝 쳤는데 어떻게 손목이 뿌러져요? ㅋ]

봉선: [아, 오빠야!! ㅋㅋㅋㅋㅋ]



아,

홍칠이 형님 좋아했었는데 그 반응 이후로 갑자기 밥맛이 딱 떨어졌다...


나는 그때 부딛힌 사람이 알고보니 내가 알았던 사람이었다고 얘기를 하고 차사고 이야기를 끝마쳤다.





드디어 녹화를 마치고 그 다음주에 방송된 것을 보았더니,


아, 이런...

사고 이야기가 편집도 안돼서 그냥 흘러나왔다.

그 이야기는 가급적이면 안 올렸으면, 했는데...


아무튼 그렇게 나의 첫 번째 예능 방송이 막을 내렸다.

이왕 이렇게 된거 어떡하나,

나도 먹고 살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나는 슬슬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





그 주 토요일에는 박명수 형님의 친한친구 에 나갔는데,

의외로 명수 형님이 참 재미있게,

기분 나쁘지도 않게

방송을 끝까지 잘 마무리 하셨다.

친한친구는 또 한번 나오고 싶었다.





몇일이 지났을까,


띠리링


지은이 한테서 문자가 왔다.



"오빠! 축하해!!!"



응? 무슨 뜻이지?

그리고는 곧 경원이 형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나: [여보세요?]

경원: [응, 상준아 나야!]

나: [어, 형! 왜? 또 무슨 방송 잡혔어?]

경원: [아냐! 너 지금 인터넷 하니?]

나: [아니?]

경 원: [그럼 빨리 켜서 이번 주 차트 확인해봐!]

나: [오케이, 알았어!]

경원: [박상준, 축하해!]



응? 왜 자꾸 축하한다고들 하지?

난 이번 주 차트 신경도 안 썼었는데..

무슨 일이길래?


하면서 나는 빨리 인터넷을 뒤졌다.


1위는?

동방신기...


2위는?

2ne1...


3위는?

박상준...


4 위는?

B2st


잠깐,

엥?


3위 저거 나야?

진짜?


3위

박상준


나 네?


우와


3위네?


3위네?


3위야?


아악,

내 눈이 믿기지가 않았다.


로엔 출신이 5위 안에 든 것은 정말 오랜만에 있는 경사라며

이사장님이 모두에게 한턱을 쏘셨다.

모두들 재미있게 밤을 보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순위가 곧 떨어지는 것도 한순간인데...

언제 또 떨어질까?


작가의말

Secret – I Want You Back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기억(Memor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기억 (Memory) - 후기 13.02.12 260 2 1쪽
29 January 2013 [EPILOGUE] 13.02.12 284 2 3쪽
28 December 2012 13.02.12 314 2 7쪽
27 November 2012 13.02.12 444 4 10쪽
26 October 2012 13.02.12 266 2 8쪽
25 September 2012 13.02.12 182 2 8쪽
» August 2012 13.02.12 266 2 7쪽
23 July 2012 13.02.12 320 2 7쪽
22 Special 공지 (True or 뻥) -3- 13.02.12 233 3 1쪽
21 June 2012 13.02.12 345 2 8쪽
20 May 2012 13.02.12 353 2 9쪽
19 April 2012 13.02.12 384 2 8쪽
18 March 2012 13.02.12 207 2 7쪽
17 February 2012 13.02.12 212 2 10쪽
16 January 2012 13.02.12 207 2 7쪽
15 Special 공지 (True or 뻥) -2- 13.02.11 269 2 1쪽
14 December 2011 13.02.11 336 2 10쪽
13 November 2011 13.02.11 286 2 6쪽
12 October 2011 13.02.11 332 2 10쪽
11 September 2011 13.02.11 223 2 7쪽
10 August 2011 13.02.11 201 2 7쪽
9 July 2011 13.02.11 296 2 6쪽
8 Special 공지 (True or 뻥) -1- 13.02.10 324 2 1쪽
7 June 2011 13.02.09 395 3 9쪽
6 May 2011 13.02.09 358 3 11쪽
5 April 2011 13.02.09 327 2 8쪽
4 March 2011 13.02.09 416 3 7쪽
3 February 2011 13.02.09 435 2 6쪽
2 January 2011 13.02.09 483 4 7쪽
1 작가의 말 & Prologue 13.02.09 696 3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