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사회
소통하기 쉬운 세상입니다. 언제 어디서건 문자를 읽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얼굴 역시도 볼 수 있습니다.
낯 모르는 이의 위로와 응원.
혹은 악의적인 메시지를 받는 것 역시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
사람이 많습니다. 만남이 넘쳐납니다. 대화와 표현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만큼 상대도 나를 생각하는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만남을 구분합니다. 약속과 계획으로 말이지요.
참고로 이 구분법은 ‘실패'한 방법입니다.
마음
약속은 정서적입니다. 감정의 선이며 신뢰의 영역이지요.
약속은 먼저 한 것부터 지킴이 옳습니다. 신뢰를 깨뜨리는 것에는 더 중요한 것. 덜 중요한 것이 없거든요. 마음에 값을 매기는 순간 그 사람은 소중한 이가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능률
계획은 계산적입니다. 재물과 효율. 이익의 영역입니다.
계획은 중요한 것. 급한 것 위주로 진행함이 옳습니다. 덜 이익이 되는 사람보다 더 큰 이익을 주는 사람. 더 중요한 일을 잘 판단하여 능숙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비즈니스적이지요.
친한 사람...
만나기로 약속하는 것. 만나기로 계획하는 것.
서운함은 이 두 가지가 어긋났을 때.
나는 만남을 ‘약속’했는데 상대는 나와의 만남을 ‘계획’했을 때 일어납니다.
제가 벗과 타인을 구분하여 약속을 지켜본바.
친구라 할 만한 이가 사실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이상, 혼자되어 자작(自酌)하게 되는 실패한 구분법의 소개였습니다.
001. Lv.66 썩독
13.10.06 11:29
씁쓸하군요.. 하지만... 정말 실패일지는..
002. Lv.62 항비
13.10.06 11:37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것 그것에 무엇이라는 가치를 부여한다는것
참 우린 너무 이기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걸까요 ㅋㅋㅋ 아님 사람이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그냥 한번 고민하게 되봅니다
003. Lv.2 무렴인
13.10.15 20:00
동감이 가네요 제가 그 친구의 진심을 모르기때문에 의심하는 순간 저는 그 사람을 친구로 여기지 않는 것이겠죠 그렇기에 혼자일 수 밖에 없네요 언제가 진정한 친구와 연인을 만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