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학교에서 배우고 풀어온 문제들. 그 안에는 정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채점해주고 출제자가 딱 정해져 있는 시험성적과 달리 인생의 문제들은, 나은 답은 있을지언정 정답이 없습니다.
모두가 출제자이며 응시자인 탓입니다. 각자가 해답을 가진 목소리들이거든요.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_@
우리는 정답지 보고 채점하는 법은 배웠습니다. 등수와 등급도 매기고 나눌 줄 알아요.
그러나 남의 해답을 보았을 때에는 무지합니다. 목소리 키우는 방법은 배웠으나 경청하고 수렴하는 법은 익힌 적이 없는 까닭입니다.
그렇기에 익숙한 방법으로, 경험대로 쉬이 들이댑니다.
평가 와 채점
‘정답’은 옳은 답. 정해진 명제입니다.
‘해답’은 물음에 대한 풀이. 각자의 생각입니다.
몇억의 돈. 몇 점의 점수에는 정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행복과 성공이라는 물음에는 각자의 해답이 있으며 개인의 가치관이 큰 잣대가 되기 마련이지요.
비교?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어긋나다는 말로서 목표와 목적에 쓰입니다.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않다는 뜻으로 쓰는 바.
다른 사람을 틀리게 해석하고 조언해 준다면 통하지 않게 됩니다.
조언은 참견이 되고 갈등과 다툼을 시작합니다.
너를 위한 폭력입니다.
001. 곁가지옆귀
13.10.04 17:24
조언이 간섭이 되고, 간섭은 통제와 강요가 되어서, "내가 하지못한것을 니가좀 해" 라는 강압이 되는것이죠.
게시글에 공감이 팍팍...추천기능있으면 널리 알리고 싶네요.
잘 보았습니다. ^^
002. Lv.62 항비
13.10.04 18:21
그 누군가도 그 사람의 문제에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하고
그 누구도 누군가를 원래 비방하지 못하겠지요
나의 답은 그의 혹은 그녀의 답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다를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기에 소통이 되지 못하는 말이란것은
폭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두서없는 머리속 내용들이 제게는 이리 정리가 되네요 이렇게 짧은 글도
저는 몇 번의 수정을 거치는데 작가님을은 대단하시군요 ^_^
003. Lv.7 암므리브레
13.10.04 20:01
평소에 가지고 있던 스스로에 대한 문제점이 이런식으로 읽게 되니 얼굴이 화끈해 지네요.
앞으로는 한번 더 생각하고 태도를 취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04. Lv.66 썩독
13.10.04 23:25
알지만 사람들이 공감하고 느끼게 하는 것은 다른 문제지요. 그런 의미에서 인삼님의 필력은 정말 대단하고 부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