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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향 님의 서재입니다.

크라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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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향
작품등록일 :
2016.03.15 14:52
최근연재일 :
2016.05.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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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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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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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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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능력자센터 공안1과 (7)

DUMMY

원래 E급은 워낙 반응도 미약하기에 D급정도는 올라와야만 쓸만하다는게 중론이었고 센터에서도 E급의 능력은 신청자에 한해서만 받아서 하기때문에 사실상 E급은 일반인중에 조금 뛰어난 사람 정도로 취급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서포터들에게 E급을 줘서 던전을 출입할 자격을 E급 이상으로 만든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아현은 자리에 누워 뇌파측정을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아현이 측정을 시작하자. 카메라에 비친 아현을 보며 분석원들도 마른침을 삼켰다.


일반인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능력자와 그것도 B급과 대등히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그들은 아현이 능력을 숨기던 자거나 아니면 특수한 능력을 지닌 능력자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현의 지난 행적들을 보면 평범한 서포터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고 그렇기에 지난 밤 분석가들 사이에 격렬한 토론이 이뤄진건 말할것도 없었다.


1시간정도 지나자 검사가 끝났다는 보고를 받고 웅찬은 검사지를 바라봤다.


‘정말··· 아무런 능력도 없는건가···!’


뇌파는 정상적으로 보였고 혹시 몰라 포도당 주사를 놓은뒤 당수치도 검사했으나 일반범위내로 들어갔다.


‘정말··· 불가사의한 놈이군.’


지금쯤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은 분석팀들도 소란스러울건 자명한 일, 웅찬은 앞으로 분석팀이 무슨 결론을 내든 아현에게 적용하기 힘들거란 예감이 들었다.


검사의 결과가 진실이든 아니든 아현은 경계의 수준만 올라갔다.


웅찬의 표정을 보고 아현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저번 회귀 때도 다른 엽합에 갈때마다 몇번씩이나 아현은 능력자인지 아닌지 검사를 받았기에 사실 기분나쁘거나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회귀에서 혹시나 능력이 생길까 하는 기대도 했었기에 조금 실망스런 면이 있는건 사실이었다. 어떤 능력이라도 자신이라면 전투에 도움이 될게 뻔하기 때문이니깐.


아현보다 검사가 빨린 끝난 태현이 검사지를 들고 오자 아현이 물었다.


“결과는 어때?”


“오 역시 난 B급이래. 이렇게 빨리 랭크업 된 사람은 없다던데. 하하핫”


“스킬이나 만들어 그리고 별명은 뭐로 지었어?”


B급 이상이 되면 국제 연합끼리 정보를 공유하기때문에 본인의 이름이 아닌 별명 즉 닉네임을 만들어야 했다.


“그동안 생각해놓은게 있지. 플레임! 어때?”


아현은 이미 알고 있던 이름이었기에 새삼스러울것도 없었지만 괜히 오래전 헤어진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다.


“좋은데? 니 특성에 딱 어울려.”


“그렇지? 하하핫”


“스킬은 천천히 생각해봐. 곧 니가 떠오르는게 있을거야.”


“응 알았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벌써부터 다양한 스킬생각에 몸이 근질 근질 거리는게 보였다.

둘이 잡담을 하고 있는 사이 서류 보고 겸 아현의 부탁에 대한 뒤처리가 끝난 웅찬이 두사람에게 다가왔다. 원래는 진작 끝났어야 하지만 태현이 B급이기때문에 서버에 그의 이름을 등록하느라 조금 시간을 지체한것이었다.


“회의가 끝났으니 가시죠. 모시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회의실에 들어서자 14명의 인원, 그중 7개의 시선이 아현을 향했다 각각 나이대와 성별이 달랐지만 하나같이 아현의 살점 하나 하나까지 발라먹을 기세로 그를 샅샅히 훑어보았다.


‘오랜만이군!’


아시아연합 그 중 통일한국을 책임지는 7개의 기둥을 보며 친하진 않지만 반가운 마음이 든건 사실이다. 그중 흑단과도 같은 검은색 머리칼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라고 말할정도로 어려보이는 여성에게 시선이 갔다.


‘공안 7과 무라마사’


깨어난 뒤 처음으로 보는 S급의 능력자, 힘을 갈무리를 하고 있는지 그녀의 기운은 전혀 느낄수 없었다. 비록 가는 길이 달라 아현과는 무던히도 부딪혔지만 그녀도 그녀 나름대로의 정의로 움직이기에 그리 원망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뒤에 서있는 같은 s급인 아이기스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도 보였다.


“크흠··· 자 앉으시게.”


이찬휘는 가만히 서있는 두사람을 보며 자리에 안내했다. 길다란 타원형의 탁자에 7명의 부장과 그 뒤엔 웅찬과 비슷한 과장급의 인물 7명이 서있고 아현과 태현은 그 반대 쪽에 앉았다.


‘마치 취조받는 기분이군.’


자리에 앉자 7명의 시선은 더욱 아현에게 집중되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할말도 없고 생각도 없는 태현은 태연자약, 내부를 구경하기 바빴고 아현은 원래 이곳에 오길 원했기에 이제와서 기세에 눌릴일이 없었다.


“얼굴을 보는건 처음이군. 2과 부장 최민혁일세.”


1과가 대테러리스트 부대라고 한다면 2과는 내부 감사겸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에 대한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통일 한국이 연합으로 흡수 될때 경찰과 검사 조직들이 2과로 편입되었다.


“김아현입니다.”


“좋아. 내부에서 이미 자네가 보내준 자료에 대한 신빙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네. 그래서 우리 2과는 자네에게 최대한 협조를 할거야.”


2과에서 협조를 한다면 다음 일은 쉬워진다. 내부 감사는 전적으로 2과에서 맡기 때문에 자신과 이찬휘에 대한 계약에 대한 승인은 났다고 보면된다. 게다가 시민들의 대피명령도 2과에서 주도를 하니 그들의 도움은 필수불가결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있네.”


“무슨 문제 말씀이십니까?”


아현의 물음에 최민혁은 말을 못하고 잠시 망설였다. 그 사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현도 주목한 7과 부장 마사무네였다.


“당신의 안전을 책임질수 없습니다.”


사무적으로 아현을 쳐다보며 말하자. 태현이 입을 열었다.


“그거라면 걱정하지마십시요. 제가 B급이라도 저희 안전은 책임질수 있습니다.”


“괴수의 공격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못지죠. 제가 말한건 능력자로부터의 공격을 지켜드릴수 없다는 겁니다.”


“그게··· 무슨 저희를 공격하겠단 말씀이십니까?”


“후우··· 역시 아직 레이드에 참가해본적이 없으시군요.”


한숨을 쉬며 마사무네는 태현을 바라보았다.


“저희 공안에서만 이번 레이드에 참가 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그야··· 당연히··· 아니겠죠.”


태현도 뉴스에서 시내에 나타난 괴수들을 사냥하는것을 본 기억이 있기에 대답했다.


일반적으로 A급의 괴수를 잡는데 필요한 물자는 얼마나 될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A급의 능력자가 A급 쯤은 손쉽게 상대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정말 병신같은 소리다. 애초에 등급을 나눈건 인간이다. 능력자의 등급을 나눈 기준은 신체의 변화 즉 좀더 손쉽게 능력을 발휘할수 있고 종국에는 자신의 비기라 말하는 스킬을 몇개 쓰는 정도까지 올라가면 S급이라고 분류하고 거기에 기준을 나눠 최하인 일반인을 F급으로 상정해 급마다 또 상중하의 단계를 나눈다.


하지만 검사도 받을수 없는 괴수는 어떻게 기준을 나눌까? 던전에 출몰하는 괴수는 그 가치로 나누고 도시에 출몰하는 괴수는 바로 도시에 미치는 파장을 가지고 등급을 나눌수있다.


예를 들어 던전에 서식하다 도시까지 퍼진 우주바퀴라고 칭하는 곤충형 괴수는 일반 사람도 손쉽게 죽일수있는 괴수···아니 괴충이지만 그 등급은 B급 이다. 그 이유는 그들의 주식이 콘크리트이기 때문이다. 15년전 처음 바퀴가 출몰했을 때 만해도 그저 눌러 죽일수 있는 이 곤충을 방치하고 살충작업을 하지않은 남미의 한 도시가 이 바퀴로 인해 거의 모든 건물이 무너진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그 즉시 능력자센터는 바퀴의 등급을 F급에서 B급으로 상향해 보는 즉시 바퀴를 없앨것을 명령했다.


포이즌 아이비의 등급도 이렇게 정해진것이다. 3년 전 홍콩사태 이후 나타난적이 없어 연구결과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지만 6시간만에 20만이라는 대량학살을 자행한 이 괴수의 등급은 단번에 A급으로 정해졌다.


“A급의 괴수를 잡으려면 적어도 S급의 인물 5명은 있어야 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아시아 연합에 S급은 백명이 되지 않은 숫자··· 각 요충지를 지키고 있는 그들을 이곳에 다 모을순 없습니다. 여기있는 저 마사무네와 아이기스만 움직일수 있지요.”


“알고있습니다.”


아현의 대답에 마사무네는 고개를 끄덕였다. 적어도 아현을 공안의 정보력을 뛰어넘는 세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마사무네였기에 이정도 정보는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헌터를 강제소집할겁니다. 강제소집이라고 해도 던전과 달리 연합에서 그들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물자를 공급하고 거기다 보상도 충분하기 때문에 너도 나도 자원해서 오고 싶을 정도지요. 하지만 그 기준은···”


마사무네는 아현과 태현을 보았다.


“혹시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 장시간 신경독을 버티기 위해서 A급 이상의 능력자만 모집하고 있습니다.”


민간이 대피와 지원은 2과를 비롯한 다른 공안에서 주도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괴수를 없애는 가장 큰 역활을 하는건 괴수전담 특수부대라고 불리며 안보를 위협하는 괴수를 처리할때 가장 막강한 권력을 쥔다는 공안7과에서 전담을 맡는다.


“괴수의 공격뿐 아니라 거기서 생기는 각종 이레귤러한 상황등에 저희는 책임을 질수 없습니다. 특히 B급의 능력자와 E급··· 아니 서포터를 데리고 가기엔 부담이 심하군요.”


일리있고 논리적이며 일견 설득력까지 갖춘 말이었다. 게다가 다른 부장들도 아현이 뒤로 물러나주길 바라는 눈치이기도 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마사무네의 명성에 고개를 끄덕이며 뒤로 빠졌을것이다. 하지만 아현은 그런 말에 넘어갈 사람이 아니었다.


“레이드에 참가 할겁니다.”


담담한 아현의 말에 마사무네의 눈이 빛났다. 계약서의 내용은 마사무네가 생각해도 일견 합리적이었다 그렇기에 아현을 지금까지 분석해 본 바로는 이렇게까지 막혀있는 사람이 아닐거라 생각했다.


‘이렇게 무모한 사람이었나···?’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부산물의 1%는 아현의 몫 그것만 해도 몇 백억의 가치는 될터였다. 하지만 그것도 당사자가 살아있어야 받을수 있는 대가, 본인이 죽으면 그 재산은 자동적으로 연합에 환수될것이기 때문이었다. 이찬휘 부장은 그를 레이드에 가장 어려운 임무에 편입시켜 계약을 무효화 즉 죽이려고 했지만 마사무네의 판단으론 아현의 가치는 부산물 찌끄러기 보다 훨씬 크다고 느꼈고 그렇기에 이번 일의 위험성을 알려 그를 보호하려던것이었다.


‘혹시 몰라 검사까지 했는데 확실히 E급··· 아니 F급인 일반인이었다.’


마사무네는 아무말도 없이 아현의 눈을 바라보았다. 전혀 흔들리지 않고 맑게 투영되는 눈. 그녀의 말에도 그는 전혀 흔들림이 없자 오히려 당혹스러운건 자신이었다.


‘설마 뭔가 숨겨놓은게 있나···?’


굳이 이렇게까지 참가하려는게 마음에 걸렸다. 그렇기에 마사무네는 아현의 말을 막을 타이밍을 놓쳤다.


“그리고 저희를 보호해주지 않는 대신 독자적으로 행동하겠습니다.”


“응? 그게 무슨 소리인가? 같이 다니면 살 확률이 올라갈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A급이 쓰는 스킬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받으면 저같은 일반인은 태풍에 휘말린는 조각배와도 같습니다. 독자적으로 행동해서 얻을수 있는 부산물이 더있나 살펴보고 불가능하다면 일찌감치 빠지겠습니다.”


‘역시 돈 때문이었나··· 하긴 처음 부산물을 7%나 요구했다지?’


“그러면 그렇게 하지. 7과에서는 그를 신경쓸 인력을 낭비하지 않아도 좋고 대신 위험하면 알아서 빠지게 정말 안전을 보장할수 없으니 말일세.”


아현의 말에 공안부장중 한사람이 입을 열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 했는데 굳이 참가하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더이상 설득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부장들도 그 말에 동의하며 나서자 아현이 작전에서 빠지는 일은 이제 없는일이 되어버렸다. 그 사실에 아현은 가볍게 미소지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마사무네는 뭔가 실수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정말로 두 사람을 독자적으로 행동할수 있도록 둔다면 지킬 필요가 없기때문에 A급 능력자를 놀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들이 뭘하는지 알수가 없어!’


B급을 붙여 감시시키고 싶지만 아현 옆에 있는 능력자의 등급이 B급이라 자칫 들킬 가능성이 있었다. 한편으론 등급이 낮기 때문에 그들이 포이즌 아이비에게 얻을수 있는건 극히 적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B급의 능력자가 끼지 않은건 위험하기도 하지만 분석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B급 정도의 공격은 A급인 포이즌 아이비가 받는 데미지가 적을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어쩔수 없지. 저들이 뭘 하는지는 어차피 드러내게 될테니···’


이미 엎질러진 물, 여기서 안그래도 현 상황에서 가장 강한 권력을 쥐고있는 7과가 나서면 다른 공안 부장들의 압박이 심해지리라. 마사무네는 가볍게 한숨을 쉬며 기분을 환기시켰다.


“좋아요. 오늘은 서로 얼굴만 보고 익힐려고 부른거예요. 작전은 내부적으로 정리되는대로 모레 다른 A급 능력자들과 같이 브리핑을 듣도록 하세요.”


잠시뿐일테지만 계약도 유지되고 두사람의 참가도 허락이 떨어졌다. 이제 얻을건 다 얻은 아현은 마사무네의 말에 자리에 일어나 밖으로 빠져나왔다.




안녕하세요 수미향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내용이 길어져 소제목을 나눌까하다가

공안이란 기관은 어차피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기에 그냥 나뒀습니다.

이 소설에선 공안이란 기관은 주로 일반인과 능력자간의 가교역활을 합니다.

오늘부터 야구 정규시즌 시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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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잭과 콩나무 (4) +2 16.04.06 580 13 13쪽
22 잭과 콩나무 (3) +4 16.04.05 584 11 12쪽
21 잭과 콩나무 (2) +2 16.04.04 586 9 13쪽
20 잭과 콩나무 (1) +2 16.04.02 588 11 14쪽
» 능력자센터 공안1과 (7) +2 16.04.01 573 11 13쪽
18 능력자센터 공안1과 (6) +4 16.03.31 562 11 14쪽
17 능력자센터 공안1과 (5) +4 16.03.30 592 12 13쪽
16 능력자센터 공안1과 (4) +2 16.03.29 586 15 15쪽
15 능력자센터 공안1과 (3) +2 16.03.28 629 12 13쪽
14 능력자센터 공안1과 (2) +2 16.03.26 632 13 12쪽
13 능력자센터 공안1과 (1) +2 16.03.25 776 12 11쪽
12 홍콩 사태(4) +2 16.03.24 668 14 9쪽
11 홍콩 사태(3) +2 16.03.23 685 12 10쪽
10 홍콩 사태(2) +2 16.03.22 728 17 12쪽
9 홍콩 사태(1) +2 16.03.21 699 14 11쪽
8 플레임(3) +4 16.03.19 815 17 13쪽
7 플레임(2) +12 16.03.18 825 15 11쪽
6 플레임(1) +2 16.03.17 898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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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로큰(3) +2 16.03.16 856 21 11쪽
3 브로큰(2) +2 16.03.15 952 25 11쪽
2 브로큰(1) +2 16.03.15 1,092 27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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