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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향 님의 서재입니다.

크라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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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향
작품등록일 :
2016.03.15 14:52
최근연재일 :
2016.05.23 1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30,944
추천수 :
648
글자수 :
269,020

작성
16.03.24 16:00
조회
667
추천
14
글자
9쪽

홍콩 사태(4)

DUMMY

“··· 이번엔 아까보다 힘들거다.”


“알아. 아까도 간신히 했으니깐 근대 상대는 A급 괴수잖아? 이대로 맥없이 지고 싶지않아.”


“··· 좋아. 그럼 바로 시작하지.”


태현이 허락한 이상 훈련은 바로 시작 되었다. 조심스레 두개의 주사바늘을 꺼낸 아현은 담담히 팔을 걷은 태현을 바라보았다.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힘들어도 힘을 폭주시키지마 그러면 남은 시간동안 못버텨.”


“그···그래?”


아현의 충고에 힘들면 제어를 풀어 체온을 확 풀려던 계획은 포기했다.


“응 만약 잘못하면 아예 약이 타버려서 효과가 없어져. 그러니 행여라도 폭주는 안하도록 조심하고··· 하지만···”


진지하게 충고하던 아현이 말을 흐리자 태현은 의아한듯 그를 바라보았다.


“만약 정말 힘들고 끝일것 같으면 폭주해. 그게 니가 살수 있는 길이야.”


‘다시 시작하더라도 죽지 않는게 중요하지.’


“아··· 오케이 알았어.”


“후··· 그래 그럼 시작하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생각한 아현은 주사 두개를 연달아 놓았다. 그리고 첫번째와는 다르게 자리를 지키며 그의 경과를 살펴보았다.


‘버틸거라 믿는다···!!’


주사의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창백해진 피부에 몸의 떨림이 점차 심화되었다.


“하하.. 이거 으슬으슬 추워지는··· 크흑···”


급속도록 떨어지는 체온에 정신이 아찔해진 태현은 서둘러 체온을 올렸다. 현실적으로 태현의 등급과 능력으로는 몸 전체의 온도 12시간 동안 지속할수 있는 능력은 없다. 그렇기에 그는 본능적으로 심장이나 뇌 그리고 신경계등 중요한 기관을 먼저 보호하고 남은 힘으로 팔과 다리등을 조금씩 돌아가며 올려 동사를 막는데 주력할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감각을 몸에 세기고 점점 통로를 열어놓아 발판을 닦고 있었다. 쉽게 말하자면 안쓰는 근육을 써서 익숙하게 만드는것과 비슷했다.


‘헌터사냥만 해서는 이렇게 단기간내에 고루 발전시키긴 어렵지. 그리고 이건 너만이 할수 있는... 스스로를 위해 발명한 훈련법이다.’


천재적인 감각과 탁월한 운용능력으로 유명했던 S급랭커 였기에 이런 훈련이 가능한거지 다름 사람이었다면 1시간도 못버티고 체력의 한계를 느낄게 뻔했다.


“좋아 잘하고 있어. 조금더 세밀하게 조정할려고 노력해봐.”


‘크윽··· 말이야 쉽지!’


단순히 2도가 더 내려간거지만 그 강도는 2배가 아닌 4배 8배는 되는것 같았다. 정신없이 기운을 이곳 저곳 보내며 적정량의 온도를 유지하는 태현의 입장으로선 죽을 맛이었다. 그냥 포기하고 기운을 폭주시킬까하는 심각한 고민이 일정도로 태현의 온몸에 느껴지는 고통은 심각했다. 하지만 태현은 포기할수 없었다. 첫번째 훈련을 거치고 자신은 눈에 띄게 강해졌다. 비록 기운이 강해진건 아니지만 자신이 마음에 먹은대로 움직임이 원할하고 발현속도가 빨라졌다. 그리고 앞으로 며칠뒤면 자신의 손으로 부모님을 해친 원흉과 같은 괴수가 나타난다고 했다.

완벽한 동기와 앞으로 나올 완벽한 결과가 지금 태현을 버티게 만들고 있는 힘이었다.


‘또 다시··· 나와 같은 사람이 나와선 안돼!’


자신처럼 후회를 남길 사람을 만들어선 안됀다. 그런 일념 하나로 태현은 버티고 버텼다.


시간은 태현의 고통과는 상관없이 지나갔다. 어느덧 4시간정도가 지나자 온몸에 느껴지는 통증과 떨림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땀을 비오듯 흘린 태현은 작게 한숨을 쉬며 효과가 끝났음을 알렸다.


“수고했어.”


“하아··· 이걸 3번이나 해야하다니···”


“처음에만 어렵지 두번 세번은 쉬울거야.”


“···거짓말이지?”


“뭐··· 마음먹기 아니겠어?”


“이자식이··· 하아··· 됐다 니 성격은 좀 파악한것 같으니··· 그리고 화낼 여력도 없다.”


아현은 빙긋 웃으며 어느새 들고있던 물통을 건내주었다.


“마셔. 에너지 드링크야.”


“아아··· 땡큐··· 푸우웃!!”


무심코 받아든 물통을 든 태현은 입에 넣자마자 분무기처럼 뿜었다.


“컥컥.. 이거 맛이 왜이래? 꼭···”


“오줌같지?”


“어··· 그것도 비린내 심한··· 너 설마···?”


자신의 오줌을 직접···? 이런 변태같은 성향이 있었던건가!?


“무슨 상상하는거냐. 마고의 껍질을 녹인 물이다.”


“마고···? 그게 뭔대?”


“금강산쪽 던전에서 나오는 B급 던전에 나오는 괴수야.”


“괴··· 괴수? 저···정말 괴수란 말이야? 우에웩!! 웩!”


“뱉지마. 백만원 짜리니깐.”


백만원이란 말에 태현의 식도까지 올라온 신물이 본능적으로 삼켜졌다.


[꿀꺽···]


“배..백만원?”


크게 울리는 목넘김 소리에 아현은 눈쌀을 찌푸렸지만 대답은 해주었다.


“응 그것도 맛이 개선된 마고의 눈물이니깐 남기지 않고 먹어.”


마고 라고 불리는 괴수는 일단 어마어마한 식사량으로 주위숲을 쑥대밭을 만드는 일종의 환경파괴 괴수다.

B급 괴수로 불릴만큼 거대한 몸집을 가진 괴수로서 쉴새없이 거대한 입으로 먹음으로서 자신은 엄청난 에너지를 보유하게 되는데 특이하게도 그 에너지를 활용할만한 공격력이 D급 수준도 못하는, 말 그대로 먹기만 하는 괴수였다.

그래서 능력자들은 이 괴수를 잡아 처음에는 살처분을 했으나 우연히 마고 고기를 가진 능력자가 조난을 당하면서 마고의 가치는 180도 바뀌었다.


1그램의 고기속에 들어있는 에너지량은 5천칼로리. 일반 성인의 2배나 되는 칼로리를 지닌 이 고기를 조난자는 조난기간 도중 고기를 먹으며 구조를 기다렸고 구조 당시엔 오히려 살이 뒤룩뒤룩 쪄서 구조 되었다는 웃지 못할 일이 생겼다. 그 이후 마고의 고기에 대한 개발이 이뤄지며 독기를 뺀 마고 고기가 나왔고 당연히 상위 능력자라면 반드시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다닐 정도로 인기가 있었으나 그건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그 이유는..맛이 너무 없다는것이었다!


“이··· 이게 그 유명한 마고의 눈물···?”


고개를 끄덕이는 아현을 보며 태현은 속에서 눈물이 나는것 같았다.


태현도 능력자니 마고의 고기가 얼마나 끔찍한 맛인지 풍문으로 들었다. 어떤 개량을 하건 무슨 레시피로 만들건 끔찍하게 맛이 없다는 마고의 고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어떤 A급 능력자는 눈물을 흩날리며 마고의 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절규할 정도 였다. 이런 마고의 고기를 그나마 먹기 편하게 만든게 마고의 눈물이었다. 각종 첨가제(특히 혀를 마비시키는 마취제)성분이 다량 들어간 마고의 눈물은 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살기위해서 먹는 비상약처럼 인식되었다. 이토록 맛이 없어도 던전에 들어갈때 소지하는 이유는 액체이기때문에 흡수를 통해 빠져나간 에너지를 빠른시간내에 보충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거 한병에 대략 5만 칼로리였던가..’


“4시간이 지난 지금 네 몸에 필요한 칼로리가 그정도는 될거야. 그러니 얼른 마시고 다음 주사맞자.”


아현의 말에 태현은 아까 그 끔찍한 맛을 상기하며 몸서리 쳤으나 곧 억지로 삼켰다.


“잘 마시네. 취향에 맞나봐?”


“장난하냐!!”


‘크하 이게 더 죽을것 같아..!’


얼마나 마취제를 넣었는지 혀가 입안에서 따로 노는듯한 기분도 들었다.


“좋아 두번째 주사를 놓을게. 그리고 나도 잠깐 만나야할 사람이 있어서 세번째는 알아서 마고의 눈물을 마시고 이어 나가도록해.”


아직 마고의 눈물 후유증이 남았는지 눈물을 찔끔 흘리던 태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다녀와. 그리고 이거 끝나면 다시 한번 대련해보자.”


아무래도 아까 졌던게 앙금에 남았는지 호승심이 불타는 태현이었다. 아현은 피식웃으며


“그래 그전에 돌아올것 같다만 잘 버티길 바래. 믿는다.”


“오케이! 맛은 끔찍해도 기운은 좀 나내. 다녀와.”


두번째 주사를 놓는것까지 보고 온 아현은 그대로 1층으로 올라와 밖으로 나갔다. 아현은 차를 타고 시내로 향했다.


‘이제 할수있는 준비는 거의 다 했다.’


꾸준히 몸의 감각을 키우고 있지만 능력이 없는 자신으로선 그걸 태현처럼 순식간에 갈고 닦을수 없었다. 하지만 태현을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이제 마지막 피스를 맞춰야했다. 약속장소가 위치해있는 과천 시내가에 있는 카페에 도착한 아현은 이미 누군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 오셨군요.”


“네 오래간만입니다.”


아현의 눈앞에 앉아있는 사람, 김웅찬 차장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안녕하세요 수미향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doax가 도착... 흐뭇하네요


즐겁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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