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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라(Allegra), 영혼의 여행자.

K.M 클리닝 프로젝트


[K.M 클리닝 프로젝트] K.M 클리닝 프로젝트 - 4. 소품 정리 및 붙박이장 청소 (1)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3일에 단편을 마무리하고 나서는, 

1일 정리, 1일 일상 패턴으로 변경했고... 그래서 정리 속도도 상당히 느려질 줄 알았죠. 


그런데, 의외로 제 방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다음 주 수요일인 18일에 끝날 듯 합니다. 


<설레지 않는 것은 내다버린다>는 원칙에 충실한 물건 1차 정리 단계로 놓고 보면, 

제가 하는 단계는 분명 소품 - 추억의 물건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지요. 

공간별 정리로 놓고 본다면, 옷장과 이불장 청소 + 수납이 남아있는 셈이고요.


소품 및 추억의 물건 정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개의 붙박이장 (옷장, 이불장) 청소 및 벽지를 새로 깔고 

물건들을 가지런히 수납하면... 다음 주를 넘기지 않게 된 겁니다. 


54_drawer_start.jpg


서랍 정리 시작했을 당시의 상황입니다. 

  83_after_drawer.jpg


지난 7일, 9일에 각각 최종 정리를 끝낸 책상 서랍의 모습입니다. 


첫 번째 서랍에는 자주 쓰는 펜, 안경집, 기타 문구들(스테이플러, 스테이플러 심 박스, 

자, 커터칼 등등), 하드렌즈 케이스 같은 것들이 들어가 있죠. 


언젠가 제가 자주 쓰는 1순위 물건들을 첫 번째 서랍에 재배치한다고 했고, 

그걸 그대로 실행한 겁니다. 


두 번째 서랍에는, 공CD들, 외장하드들, 기타 충전용 전선(잭)들을 넣었습니다. 

아무래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제 2순위가 되겠습니다. 


사실, 3일날에 단편 마감 끝내고, 4일부터 소품 및 추억의 물건 정리를 시작했을 때는 

이 공 CD들 때문에 시간이 제일 많이 걸렸습니다.

가끔 공 CD에 뭐 구워놓고 안 쓰는 경우가 꽤 있었거든요. 무슨 파일이 있는지 

제목을 써놓은 경우는 바로 구분하고 정리할 수 있지만, 아무 표시 없는 

공 CD는 일일이 컴퓨터로 확인하고 정리해야 했거든요. 


(이 과정에서 공CD 20개는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구분하고 주말에 내놓습니다... 

추억의 물건으로 분류한 카세트 테이프 목록은 일반 쓰레기로 처리할 수 있지만 

CD는 어느 범주에 드는지 한동안 찾아보느라 애먹었네요. 하하하! 


덤으로, 지난 주말에는 비가 엄청 쏟아지는 바람에 재활용품을 내놓을 수가 없어서... 

물건들은 아직 창고에 있습니다. 정리할 때는 일기예보도 미리 봐야할 거 같습니다.) 


음악을 구운 CD는 제 하드에 있는 유료 MP3 목록과 일일이 대조해보고, 

이미 있는 파일이 CD에 기록되어 있으면 버리는 쪽으로 했죠. 

그 결과, 음악 파일 한 개만 제외하고는 모두 컴퓨터에 있는 거라서 

CD를 대부분 버리게 된 겁니다.  


(해당 파일은 에러가 나서 다시 컴으로 리핑해 올 수 없었고요. 

그래서 간만에 네이버에서 제목 검색해서 결제하고 다운받았습니다. 

근데 이 때 타이밍이 참 웃겼던 게요,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는  

서버가 골골대서 결제가 통 안 되다가, 12시 땡 하고 넘어가자마자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었네요. 당시에는 6일 새벽녘에야 CD 정리 끝내고 겨우 잤네요.) 


백업파일이나, 몇 가지 프로그램 파일들은 따로 폴더에 넣어두었죠.

그렇게 해서 이틀에 걸쳐 CD를 포함한 소품 정리를 끝냈습니다. 


스케치북이나 다이어리도 꽤 나왔었는데요. 여기서는 

제가 그린 그림이나 글의 초기 설정들은 모조리 고화질로 촬영해서 

컴퓨터로 옮겨두었어요. 


    85_all_documents.gif


제 컴퓨터 화면을 잠시 가져왔습니다 :) 

스케치북, 다이어리, 각종 노트, 수첩에서 중요한 기록들 및 스케치들은 

일일이 촬영해서 연도별로 컴퓨터에 보관한 인증샷! 이라고나 할까요. 


촬영 대상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현재 문피아에 남겨놓은 웹툰 [더블(Double)] 관련 

스케치 및 콘티 목록, 그리고 현재 musicall 폴더에 있는 그림의 원본들입니다. 

(이 두 가지 목록을 촬영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는... 

워낙 여러 스케치북에 분산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따로 보존할 이유가 있기도 하고요.)


서류 및 그림 관련 소품 정리를 이렇게 마저 끝내고 나니, 

서류라고는 대학 시절 포트폴리오 하나와 피아노 소품 악보 몇 장, 

그리고 출판 계약서들이 남더군요. 


세 번째 서랍에는 계약서 및 각종 공문서들, 그리고 타로 소품들을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서랍 (제일 밑의 칸)은 여전히 빈 상태입니다. 



84_after_first_drawer.jpg


첫 번째 서랍에 임시로 넣어두었던 화장품 목록은, 

현재 왼쪽 붙박이장 속 서랍장에 - 미리 예고했던 대로 옮겨두었습니다. 

거울은 원래 저렇게 눕혀놨었고요. 화장품 몇 개가 간혹 엎어져 있는데... ^^;; 

원래는 저런 상태 아니었습니다. 6일날 저녁과 11일(어제) 잠시 나갔다 온다고 

화장한 뒤에 급히 넣다가 저렇게 된 거고요. (긁적) 


아! 지금 붙박이장 속 벽의 색깔이 뭔가 좀 달라지지 않았나요? 


76_left_closet.jpg


원래는 이렇게 갈색으로 얼룩진 벽이었습니다. 


77_left_closet.jpg


아래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태였지요. (참고로, 저기에 임시로 보관했던 옷걸이는 

플라스틱 옷걸이 10개 이내, 철사 옷걸이 5~6개만 남기고 전부 정리했습니다!) 


78_empty_closet.jpg


이렇게 물건을 전부 들어낸 뒤, 곰팡이 제거제를 다시 사와서, 왼쪽 붙박이장에 뿌렸습니다!  


79_after_closet_top.jpg


윗칸에는 이불과 바구니, 우산을 넣어두었습니다. (저 바구니는 목욕할 때 간단한 도구와 

갈아입을 옷을 넣을 때 쓸 예정이라서요. ^^) 


80_after_closet_bottom.jpg


아래칸에는 가방과, 수납장을 넣어두었지요. 저기 보이는 하얀색 두루마리는 

곰팡이 제거제가 다 마른 뒤에 벽에 새로 바를 벽지입니다. 

바닥에는 갈색 우드 시트지를 사다가 이미 깔아둔 상태입니다. 

(벽 사이즈를 재고 재고 또 하다 보니, 50*80센티 시트지가 정말 많이 필요하게 되었더군요.) 


그래서 이 작업까지만 해두고, 6일날에는 외출했었죠. 

그 이후, 7일에는 책상 옆에 두었던 전등갓 선반을 정식으로 주민센터에

대형 폐기물 신고하고 내다 버릴 수 있었습니다. ^^;; 

(최대한 비슷한 유형의 품목을 찾아서 견적내는 것도 꽤 애먹었습니다. 

높이, 주요 용도에 따라서 절충하는 게 그나마 낫더군요. 그래서 중간급 장식장으로 

처리해서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버렸습니다.) 

8일까지 계속 비가 오는 바람에 그 외 재활용 쓰레기는 

마저 처리 못했던 게 새삼 유감이고요. 


81_after_closet_white.jpg


82_after_closet_white.jpg


화요일, 그리고 목요일(12일)에 걸쳐서, 일단 왼쪽 붙박이장 아래칸 벽을 먼저 바른 모습입니다. 

다음에는 윗칸 벽을 저런 식으로 하겠지요. ^^


주말에는 재활용품을 마저 처리하고, 나머지 오른쪽 붙박이장을 열어서 옷을 꺼낸 뒤 

곰팡이 청소 + 벽지 바르기를 하고... 바닥 청소를 하면 제 방 정리는 모두 끝나게 됩니다. 

그 때 제 방 전체 샷을 공개하고, 2차 프로젝트를 공개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 수요일인 18일에 뵈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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