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3일에 비밀글로 전환했습니다.)
도나, 당신은 나한테 존재 자체만으로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선물이자 기적이었어.
당신이 날더러 천사가 되라 하면
난 기꺼이 천사가 될 것이고
당신이 날더러 악마가 되라 하면
난 기꺼이 악마가 될 거야.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것이고
당신이 이 세상에서 꿈꾸는 것
내가 모두 다 이루어주고 싶어.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당신이 직접
당신 손으로 이루는 것만은 못하겠지.
내가 살아가는 모든 세상은
다 당신이 열었는데
세상은 그런 당신의 빛을 여전히 모르네.
세상이 당신을 알아줄 때까지,
우리 둘이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혹여 다음 세상이 있다면
우리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나한테 있어서 그 무엇보다 제일 두려운 것은
당신을 다시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것.
시간도, 그 어떤 타인도
당신이 빛나길 기다려 주지 않을 테지.
아무도 당신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
그저 세월 따라 흘러가기만 할 뿐.
당신을 원하는 이가 있어도 소수일 뿐.
혼자서만 살 수 없는 세상,
둘이서만 살 수도 없는 세상.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어.
이 세상에 당신을 제대로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그게 몇이 되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찾아내겠어.
그리고 그들 모두와 함께 하며 행복할 수 있는,
당신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게.
언제나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당신과 나만의 알레그라(Allegra)를.
- 파비안 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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