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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검 속에서 1000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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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작품등록일 :
2019.04.19 16:14
최근연재일 :
2019.05.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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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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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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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747

작성
19.04.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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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화-재벌가 망나니가 검을 쥐면

DUMMY

6화-재벌가 망나니가 검을 쥐면






연녹색의 피부를 가진 근육질 몬스터 오크가 게이트를 비집고 나타났다.

키가 3미터는 넘을 것 같은 놈들은 커다란 도(刀)형태의 글레이브까지 들고 있어 굉장히 위협적으로 보였다.


-그워어어!


제일 먼저 나온 오크가 포효를 했다.

그러자 뒤이어 나온 놈들도 따라 포효를 하며 글레이브를 치켜든다.

대기 중이던 헌터들은 차마 나설 수 없었다.


“···. 오크라이더다.”

“B급···.”


헌터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글레이브를 치켜세운 오크들의 발 아래로 소환진이 빛나고 그 안에서 거대한 늑대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조 실장.”

“예.”

“저기 있는 검 하나만 가져다 줄래?”

“?”


한도겸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짓던 조 실장은 일단 그가 시키는 대로 앞에 있는 헌터 하나에게 다가갔다.

근데 그게 하필 김유호였다.


툭툭.


“어?”


김유호가 갑자기 어깨를 두들기는 느낌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본다.


“그것 좀 써야겠다.”

“뭐? 그게 무슨··· 컥!?”


조 실장의 말에 황당한 표정을 지은 김유호가 뭐라고 하려는데, 조 실장은 김유호의 목을 순식간에 낚아챈 후 그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검을 뺏었다.

어차피 약쟁이는 여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 테니 검은 필요 없었다.


“전무님, 가져왔습니다.”

“어. 아, 저건 옆으로 좀 치워. 나중에 모아서 분리수거 할 테니까.”


한도겸의 말에 조 실장은 아직도 자신의 손에 붙잡혀 있는 김유호를 검은 정장 부하직원들에게 던졌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오크들의 포효가 사방을 울렸다.


그워어어!!


“제길!”


헌터들이 포효하는 오크라이더들을 보고 점점 뒤로 물러섰다.

상대가 안 된다.

등급 하나의 차이도 큰데 저건 두, 세 등급의 차이가 난다.


“시발! 김유호 이 새낀 또 어디 갔어!?”


그때, 아까까지만 해도 김유호가 필요 없다고 말하던 대현 소속의 팀장이 욕설을 뱉으며 그를 찾았다.

지금은 한 손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어? 당신은···. 뭐하는 거야!”


그때, 두리번거리던 팀장은 검을 들고 앞으로 나오고 있는 한도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쳤다.

보호 장비도 차지 않은 그의 손에는 김유호의 것이었던 장검이 달랑 들려있었다.


“저 사람 뭐야!”

“저 미친 놈 누구야!!”


잔뜩 긴장해 있던 다른 헌터들도 팀장의 반응에 한도겸을 발견하고 소리쳤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한도겸은 여유롭게 오크라이더들을 향해서 걸어갔다.

날 것들의 살기(殺氣)를 처음으로 직접 느낀다.

대현이 던전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지만 그가 이렇게 직접 현장에 나오는 것도 처음이다.

대현의 주력은 이런 가변 게이트가 아니라 헌터만 입장 가능하고 전자제품이 말을 듣지 않는 고정 게이트였기 때문이다.

사실 그가 직접 나설 필요는 없다.

조 실장은 A급 헌터에 따르는 부하 직원들도 B급 헌터들이다.

B급 가변 게이트정도는 바로 나서서 정리할 수 있는 전력이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3년 간의 공백을 채울 만한 쇼맨쉽을 보여줄 생각이다.


크르르!!!


오크들이 타고 있는 늑대들이 낮은 울음소리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슬쩍 뒤를 보니 이미 바리게이트 밖은 난리였다.


“아쉽네. 이런 걸 찍혀야 되는데. 뭐···. 그래도 한 두 대는 있겠지.”


사진에 목숨 거는 미친놈들이 꼭 한 둘은 있었다.

보통은 인상 찌푸릴 일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걸 바랐다.

오크들이 이제 지척까지 다가왔다.

다시 놈들에게 시선을 집중한 그는 발에 첫 번째 검, 태산(泰山)을 담아 가볍게 발을 굴렀다.


쿠우웅!


-!


그가 발을 구르는 순간 오크들의 거친 숨소리와 늑대의 아가리가 그대로 굳는다.

주변에 있던 헌터들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A급 헌터 조 실장조차 한도겸에게서 느껴지는 압력에 놀란 눈을 했으니, 다른 헌터들은 그저 눈만 크게 떴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크아아!!!


한도겸의 압박에 벗어나기라도 하려는 듯 선두의 오크가 억지로 글레이브를 들며 포효했다.

본신의 크기만 3미터 정도에 늑대까지 합치면 족히 5미터는 넘는 놈이 저렇게 포효를 지르니 살벌하다.

하지만 한도겸은 태연하게 검을 위에서 아래로 움직였다.

빠르고 파괴적인 뇌기(牢記)를 담은 두 번째 검, 뇌룡(雷龍).

우레와도 같은 천둥소리와 함께 횡으로 그어진 검로가 노란 뇌기로 찢어진다.


쿠르르릉!

쩌억!


검이 지나가고 오크와 거대 늑대가 정확히 반으로 쪼개진다.

적나라하게 공개된 내부는 뇌기로 인해 몽땅 타버려 피와 내장이 흐르지도 않았다.

살이 타는 역한 냄새만 조금 날 뿐.


치이이익···.


주변이 고기 타는 소리만 울릴 정도로 조용해졌다.

그 고요함 탓에 뒤이어 울린 오크의 흉성이 더욱 거칠고 크게 울린다.


-그워어어!!!


동료의 죽음에 분노한 오크가 타고 있는 거대 늑대의 배를 찬다.

늑대는 그 신호에 맞춰 한도겸을 향해 빠르게 달려들었다.

그걸 시작으로 다른 오크들도 하나 둘 움직이지 시작했다.

가장 위험한 적을 한도겸이라 느꼈는지 그를 중심으로 오크들을 태운 늑대들이 사방으로 둘러싼다.

마치 트럭이 둘러싸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한도겸은 여유있게 그 모습을 보면서 시선을 뒤로 흘깃했다.


‘미친놈들.’


이 순간에도 카메라를 든 놈이 있었다.

역시 세상엔 간이 부은 놈들이 많다.

장물아비도 그렇고.


‘잘 찍으라고.’


한도겸은 카메라의 각도를 보고 가장 잘 나올 것 같은 자세를 취했다.

오크의 글레이브가 그의 머리를 두 쪽으로 가를 듯 날아오고 있었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게 그것을 받냈다.

몬스터의 흉폭한 살기와 날 것의 광기는 그에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카아앙!!


검과 글레이브가 부딪히는 순간 오크의 인간과 차원이 다른 근력이 느껴졌지만,


서걱!!


-!


그의 검을 이길 순 없다.

마나를 이용해 예기를 더한 그의 검이 오크의 두꺼운 글레이브를 두부처럼 자른다.

글레이브에는 오크의 오러가 담겨 있었지만 한도겸의 검을 막지 못했다.

오크가 당황해 하는 사이 늑대가 아가리를 들이민다.

살짝 뒤로 몸을 뺀 한도겸은 어느새 자신이 오크들에게 진짜 완전히 둘러싸인 걸 확인했다.

그럴 듯한 그림이 나올 배경이 완성 됐다.


스윽.


아직은 일정거리를 두고 경계 중인 오크들을 두고 검을 거둔다.

그리고 발검 자세를 취했다.

굳이 할 필요 없는 동작이지만 이게 그림이 산다.

대포 카메라는 틈을 찾아 그의 이런 모습을 찍을 것이다.

그리고 저런 녀석들은 사진만 찍지 않는다.


-크르르!!


한도겸이 자세만 취하고 가만히 있자 오크들이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다.

사방에서 그를 향해 글레이브가 날아든다.

그 순간,


번쩍!!


마른하늘에 뇌룡이 한도겸을 중심으로 사방을 휘젓는다.

···

뇌기가 사라지고 콰르르릉 하는 천둥소리가 뒤를 이을 때쯤, 오크들의 조각난 몸이 비처럼 우수수 떨어졌다.

잘린 면이 모두 고열에 타버려 지저분하게 피가 날리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비현실적인 광경을 만들어낸다.


후우-.


그리 힘들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한도겸은 힘든 척 숨을 내쉬며 검으로 몸을 지탱했다.

이것도 카메라를 의식한 행동이다.


“조 실장.”

“···예”


한도겸의 부름에 잠시 멍 때리던 조 실장이 한 박자 느리게 답했다.


“그림 괜찮았지?”


그걸 말이라고.

끝내줬다.

조 실장이 아무도 안 보이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뭔가 유치하지만 이런 게 또 그림은 기가 막히게 나온다.

사진을 찍을 때 포즈를 취할 때 유치하다고 그냥 뻣뻣하게 서면 그림은 죽는다.

하지만 유치함과 창피함을 이겨내고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면?

나중에 다시 볼 때 절로 고개를 끄덕인다.


“정리하고 가자. 아, 그리고 저 약쟁이 잘 챙겨. 도망 못 가게. 저 놈이 시작이야.”

“예.”


원래 목적은 대현 헌터 매니지먼트 소속 헌터들이 어느 수준인가 보는 것과 게이트의 진행도를 보러 온 거지만 예상 밖의 상황에 예상 밖의 수확을 얻었다.

갑자기 매니지먼트의 대표가 바뀌는 거니 많은 말들이 나올 게 뻔했다.

그래서 안 그래도 한 번 언론 플레이를 하려했었다.

하지만 이번 일 덕분에 돈도 안 쓰고 코풀게 생겼다.

거기에 덤으로 폭탄의 뇌관이 될 약쟁이까지.


“저, 저기요!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원래 그쪽 일 아닙니까?”

“그렇긴 하지만 누구신지 알려주셔야 저것들 처리를 하죠.”


대현의 팀장이라는 여자가 가려는 한도겸과 조 실장을 붙잡았다.

아까와 달리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그냥 대현으로 처리하세요.”

“아니, 그게 그렇게 하면 우리만 욕먹는데···. 이미 그쪽 얼굴도 다 찍혔을 텐데 그냥 알려주세요.”

“그러니까 대현으로 처리하라는 겁니다.”


한도겸이 그녀의 말에 씩 웃으며 답했다.

그리고 다시 입을 뗐다.


“내가 그쪽 대표니까.”

“네? 그게 무슨.”

“오늘부터 대현 헌터 매니지먼트 대표이사가 저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대현 이름으로 처리하세요. 괜히 관리국에 뺏기지 말고.”

“!”


여자의 표정을 보니 이제야 그의 얼굴을 알아차린 듯했다.

아예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


“···대현 그룹 망나니 황태자?”


근데 썩 좋은 이미지는 아닌 모양이다.


***


게이트 상황이 끝나고, 개떼처럼 몰려드는 사람들을 뿌리치고 매니지먼트 건물이 있는 삼성동으로 이동한 한도겸은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조 실장이 연락을 해둔 건지 사람들이 허둥지둥하는 것이 보인다.


“사진이나 기사는 어때?”

“아주 끝내 줍니다. 근데 이것들은 잘해도 욕이네요.”

“그런 애들은 원래 욕하려고 태어난 애들이야. 냅 둬. 그럴수록 지지층은 결속되니까.”


한도겸이 게이트에서 한 일을 두고 인터넷에 불이 붙었다.

불법이다, 위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대처였다, 또 대기업 후계자 띄워주기 쇼맨십이다, 너무 안일한 관리였다, 3년 동안 병원에 누워있던 게 아니고 헌터 생활 한 거 아니냐, 미등록 불법 아니냐 등등.

인터넷에서 새롭게 태어난 이들이 연신 그의 허물을 토로했지만 여론은 결국 ‘잘했다’였다.


“그건 그렇고 이 놈은 어떡할까요?”


조 실장이 이번엔 부하 직원들 사이에 끌려오고 있는 김유호를 가리키며 물었다.

데려오긴 했지만 당장 손을 쓸 순 없다.


“어떡하긴. 이 팀장한테 연락 좀 넣어봐.”

“···제가요?”

“어.”


안 그래도 지금 또 저지른 일 때문에 이 팀장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일 텐데 전화를 하라니.

조 실장은 최대한 불쌍한 눈으로 한도겸을 쳐다보며 재고를 권했다.


“저 진짜 죽습니다. 이 팀장님 지금 완전 빡쳤···.”

“호오? 그걸 알면서 그러셨어?”

“!!!”


한도겸을 바라보던 조 실장의 눈동자가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지진이 난 듯 흔들렸다.

가만히 보니 한도겸의 눈도 똑같이 흔들리고 있었다.

옥구슬이 굴러다니는 은쟁반 같은 목소리가 둘의 옭아맨다.


“하하하···. 이 팀장 오랜만이야?”


한도겸이 태연하게 인사를 건넸지만 그의 전담 비서실 팀장, 이연희는 그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


‘이 여자가 언제 여기까지 왔지?’


한도겸은 어떻게 알고 온 이연희를 보며 혀를 내둘렀다.

여태 직접 만나지 않고 있었다.

이제 보려고 부르려했는데 기가 막히게 찾아 온 것이다.


***


주인이 자리를 비운 대현 매니지먼트 대표이사 사무실에 세 사람이 테이블을 중간에 끼고 앉아 있었다.

긴 다리를 약 올리듯 꼬고 팔걸이에 걸친 손으로 턱까지 괸 한도겸의 모습에 이연희 팀장이 눈을 씰룩 거리며 말했다.


“다른 걸로 말 돌리지 마시고 어떻게 된 건지 상황을 좀 설명을 해봐요. 그래야 원하는 대로 판을 짜죠.”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한도겸은 여유로웠다.


“계획 짤 게 뭐 있어? 밥상 다 차려줬는데. 대표 취임식 하기 전에 도장 찍은 거지 뭐.”

“···.”


이 팀장은 한도겸의 말에 할 말이 없었다.

그의 말대로 밥상은 다 차려져 있었다.

그녀가 손 쓸 것도 없다.


“일단 조 실장이랑 약쟁이들이나 솎아내. 더 잘라내야 할 것도 정리해두고.”

“그것까지 터트리게요?”

“깔끔하게 한 번에 가자고.”

“근데 왜 굳이 헌터 매니지에요?”


이 팀장은 그게 의문이었다.

좀 더 알짜배기를 얻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다.

대현 헌터 매니지먼트는 솔직히 급이 좀 떨어진다.


“개조하려고. 캐시 카우 겸 내 개인 병사도 키울 겸.”

“?”


이팀장이 고개를 갸웃한다.

그녀는 지금의 헌터 매니지가 캐시 카우가 되고 병사가 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토를 달진 않는다.


“지분구조가 대현이 30, 한유철이 7, 그리고 나머지 주주들 맞지?”

“예.”

“시끄럽게 좀 떠들게 만들어. 영감이 그거 막으려고 선물 좀 주시게. 그리고 한유철은 좀 더 파고.”

“그리고요?”

“주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지분 확보해.”


한 회장한테는 미안하지만 이건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되어야 한다.

든든한 자신의 돈줄이 될 테니까.

덤으로 쓸 만한 병사들까지.


“그리고, 오늘 가변 게이트에 출동했던 헌터 중에 여자 팀장 좀 알아봐.”

“음···알겠어요.”


이 회사가 캐시 카우가 되기 위해선 게이트 앞에서 봤던 그 여자의 재능이 필요했다.


“300억은 넘게 쓸 것 같은데 괜찮죠?”

“어차피 나 자는 동안 벌어 둔 건데 막 써.”


그리고 그것만 되면 그깟 몇 백억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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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게이트 붕괴 +4 19.04.27 13,270 204 13쪽
7 7화-묵은 때를 벗겨내고 +4 19.04.26 14,123 229 14쪽
» 6화-재벌가 망나니가 검을 쥐면 +6 19.04.25 14,465 233 13쪽
5 5화-대현 헌터 매니지먼트 +5 19.04.24 15,232 232 13쪽
4 4화-망나니를 건드린 대가 +6 19.04.24 16,073 254 13쪽
3 3화-다이아몬드코팅 플래티넘 수저를 물다 +3 19.04.24 16,889 264 13쪽
2 2화-장물아비 +8 19.04.24 19,208 263 13쪽
1 1화-저주 받은 검 +23 19.04.24 23,565 26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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