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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님의 서재입니다.

판타지에 핵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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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생각.
작품등록일 :
2020.05.16 10:33
최근연재일 :
2022.03.28 12:05
연재수 :
287 회
조회수 :
292,966
추천수 :
14,095
글자수 :
1,877,846

작성
21.02.10 20:05
조회
812
추천
36
글자
15쪽

벌레가 파먹은 구멍(5)

DUMMY

횃불이 비추는 벽면이 그림자로 얼룩진다. 음영이 살아있는 것처럼 스멀스멀 올라왔다.


스스스스스─


광차 위의 모두가 느끼고 있었다. 가라앉은 분위기, 심상치 않은 기류.


대기가 차갑게 식고, 등불 아래 빛조차 미지근하기만 했다.

광차 칸의 바닥이 너무나도 싸늘했다. 옷자락이 쩍쩍 달라붙는 그 건조함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들 엉덩이 붙이고 앉기보다는 쪼그려 앉았다.


사람들의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들을 태운 광차는 그저 달리기만 할 뿐이었다. 연소된 마력의 수증기가 지저의 통로에 퍼져 시야를 가렸다.


모두가 앞을 보지 못하고 안개 사이 엷은 불빛에만 의존하던 때, 유논은 한시도 앞길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었다.


덜컹─!


문득 광차의 모든 칸이 한꺼번에 흔들렸다. 양옆으로 철렁대며 기울어지는 적재실.

유논은 그 위에 쪼그려 앉은 채로 중얼거렸다.


“온다.”


그 말 한 마디가 모두의 귓속에 못으로 박은 듯 깊이 꽂혔다.


이쪽으로 오고 있을 것들은 하나밖에 없다.


지저 고블린들의 군대!


달리 오는 것들이 있을 리 없었다.


오직 괴물들뿐이다. 지저의 난쟁이 전사들을 맞이하고자 기다리는 것은 오직 오염된 변종들뿐이다.


이미 그 실력을 입증한 흑색의 마법사의 경고에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핏발이 선 눈으로 휑한 어둠 속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러나···.


꽤나 오랜 시간동안 침묵이 이어졌는데도, 앞에서는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예민한 감각을 갈고닦은 드워프 전사들의 시야에도 보이는 형체가 아무것도 없다.


모두가 의아한 낯으로 주위를 둘러볼 때. 시드는 앞도, 뒤도, 옆도 아닌 유논을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이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마법사의 검은 눈길이 닿는 곳은─



‘─천장!’



다급히 지저 철도의 천장을 향해 횃불을 들어 올리자, 앞쪽에서 다가오며 보이는 것은 북슬북슬하고 날카로운 땅거미의 다리.

여덟 개나 되는 눈이 붉은 빛을 발한다.


“위에서 온다!”


시드가 비명처럼 지른 소리에 모두가 위를 비췄다.

번개처럼 반응하며 곳곳에서 총탄들을 발포한다.



탕─탕───탕─────탕──탕─!



처음 표적이 된 거미의 전신이 벌집이 된 채 광차 위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 거미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홉 고블린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둠 속에서 쏜살같이 튀어나와, 오염된 광석을 가공해 만든 칼을 내찌른다.


찔린다면 상처 부위가 괴사되어 다시는 못 쓰게 되어버릴 터.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원정대의 한 드워프 전사는 방패를 들어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내 전신을 한 면에 집중시켜 고블린 주위 새카만 가루들의 막을 꿰뚫은 뒤 놈을 밀어젖힌다.


광차가 크게 기울어지며 칸에서 떨어진 괴물이 지르는 괴성이 널리 퍼졌다.



K ɾ α α α ƙ─────────!



“껄껄, 맛이 어떠냐.”


점점 멀어져가는 격노한 소리에 웃으며 눈을 돌리자, 보이는 광경은 암담했다.



철퍼덕─푸드득─꾸르륵─.



끊임없이, 거미들이 떨어져 내린다.


쉴 새 없이 꾸준히 공정 과정을 진행하는 컨베이어 벨트처럼, 지나칠 때마다 땅거미와 홉 고블린들이 수십씩 광차 위로 올라선다.

전사들의 역량만으로는 도저히 전부 몰아낼 수 없는 압도적인 물량의 공세.


광차의 절반 즈음을 괴물들이 점령해 버린 상황에서, 노아 프로스트는 소리쳤다.


“작전대로 시행한다! 열을 맞추시오!”


그의 명령에 따라 한곳에 모인 전사들이 한쪽에서는 방패와 창을 들어올리고, 그 뒤의 열에서는 장총을 꺼내든다.

아수라장의 한편에서 완벽히 대열을 갖춘 뒤 싸움을 시작한다.


한데 뭉쳐 있는 모습에 잘 되었다 싶어 달려드는 거미와 고블린들을 앞에서 창으로 꿰고, 방패로 밀쳐낸다.

천장에서부터 떨어져 돌격하는 것들은 뒤에서 총으로 쏘아댄다. 전부 사격술을 수십 년도 넘게 연마한 이들이기에 빗나가는 일이 없었다.

총격이 울리고, 추락하는 도중에 이미 목숨 잃은 괴물들을 시드가 마법으로 바닥에 내던졌다.


공장에서 일하듯 딱딱 정해진 과정을 통해 괴물들을 해치운다. 효율적이고, 확실했다. 이대로라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괴물들은 원정대보다 훨씬 수가 많았고, 싸움이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지치는 것은 사람들이었다.


이대로만 계속된다면 최고겠지만, 이대로 무한정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능했다.

벌써부터 전열의 전사들의 방패와 창 쥔 손에 땀이 흥건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이미 땅굴과 샛길에서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고 온 터라 다들 체력이 부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아군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진형 바깥으로 나선 두 비대칭전력.


유논과 노아 프로스트가 괴수들에 의해 점령된 광차의 뒤쪽 칸으로 몸을 날렸다.



─────!



유논이 괴물들을 벤다.


흑색의 마법사, 정화교 쉘터를 구한 영웅의 솜씨는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광차라는 한정된 공간 속, 괴물들은 그가 휘두르는 은빛 장검에 저항하지 못하고 무참히 썰렸다.

설렁설렁 허공을 베어내면 그 여파만으로 덤벼들던 고블린과 땅거미가 쌍으로 잘려나간다.

피하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다. 인지하지도 못하는 속도로 날아오는 칼날을 피할 수 있을 리 없었다.


단단한 벌레 괴수의 갑각도, 암흑 괴물들의 사술로 만든 갑옷도 소용이 없었다. 전부 일섬에 깨끗이 소멸되어 버린다.

저 검은 피할 수도, 막아낼 수도 없었다.


그러나 결국은 검을 통한 공격이다.


검이든, 창이든, 총이든, 모든 무기와 그것을 이용하는 무기술에는 하나씩 비슷한 점이 있었다. 유사한 단점이 반드시 존재했다.

전부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었다. 어떤 무술이건 한 번 공격을 날리고 나면, 그 다음 공격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이어지는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그 사이에 불가항력으로 생기는 작은 틈.


가장 뛰어난 검술의 대가들조차 그 틈을 좁히고 또 좁히기 위해 노력할 뿐,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유논 또한 그 필연적인 검술의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그리했더라면 이미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도달했을 것이다.


지저 고블린들이 유논이 펼치는 검술의 한계를 알아차렸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것들의 공격이 검사를 상대로 몹시 효율적이라는 것만은 분명했다.


동족이 베여 나갈 때, 물량을 앞세워 옆에서, 뒤에서, 위에서 덮친다.

홉 고블린들의 오염된 광석 무기, 한 번만 살갗을 찢는다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고도 남을 치명적인 방사성 칼날들을 들이민다.


유논이 고블린과 거미를 베고, 다음 공격으로 이어져 나가는 연격을 펼치려던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절묘한 타이밍에 공격을 시도했다고 해서 그 공격이 무조건 통하는 것은 아니다.


유논의 검술에는 분명 무력한 틈이, 약점이 있다.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오르지 못하는 이상 극복하지 못하는, 혹은 경지에 오른다 할지라도 완전히 뛰어넘지는 못할 도검의 태생적인 한계였다.


그러나 그 어쩔 수 없는 틈조차 지저의 고블린들이 파고들기에는 지나치게 좁았다. 유논의 약점은 그렇게까지 허술하지 않았다.


막으려면 막을 수도 있었다.


마법을 쓸 것도 없이, 오래 전 황실의 기사단에서 단련했던 실력만으로도 그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다.

고블린들은 순식간에 반격으로 전환하는 유논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고 당할 것이 분명했다. 괴물들의 세상과 유논이 경험하는 세상의 속도는 그만큼이나 달랐다.


그러나 막으려는 시도조차 기울이지 않았다.


어차피 통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에.


“մութաթ! պռինծիպես! քուո······դսի?”


그 무방비함을 공격의 성공이라 여겼던 것일까. 기분 나쁜 환호성을 지르던 홉 고블린들이 멈칫했다.

마법사의 등에 칼날을 우겨넣으며 몇 번이고 다시 쑤시려는 도중이었다.


“···ածծուսամ?”


박아 넣은 무기가, 손잡이를 아무리 잡아당겨도 빠지지 않는다.


쩌저적─


날붙이 역할을 하던 연마된 광석들이, 오염된 녹색광을 발하던 그것들이 단번에 부서졌다.

화들짝 놀라 손 떼고 물러나려 했지만, 그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몸이 얼어붙어 꼼짝도 하질 않았다.


“եսսե ածծուս···.”


형체 보이지 않는 새카만 암흑이 손끝을 타고 올라와 온몸을 구속하고 있었다.

무엇이든 죽일 수 있는 암흑왕국의 오염된 무기들을 전부 장난감마냥 구긴 뒤, 그것을 휘두른 괴물들에게까지 기운을 뻗는다.



“······.”



죽음은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기척도 없이, 소리도 없이.



겁도 없이 흑색의 마법사를 공격했던 지저의 괴물들은 전부 공간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나노 단위로 짓이겨졌다.

주위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괴물을 집어삼킨 새카만 덩어리들만이 자리에 남았다.

제 할 일을 끝마쳐서 뿌듯해하는 듯 으쓱이며 허공에 녹아드는 그것들.


유논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튀어나온 흑색마나들이었다. 시드는 달리 까망이라 부르기도 하는 녀석들.


힘을 되찾은 이후 더는 수줍게 모습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유논의 곁에 지내는 공간의 화신들. 조금이라도 악의를 가지고 마법사에게 해를 가하려는 기척이 있다면 저리 막아내고 동시에 반격까지 가한다.


때문에 고블린들이 오염된 광석으로 아무리 많이 찔러댄다 한들 유논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았다. 놈들은 흑색마나가 만들어낸 공허의 안에 날을 휘두른 것에 불과했다.


‘광석이 함유한 오염된 마력의 질이 높았다면 그조차 꿰뚫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고작 저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유논을 지키고자 나선 흑색마나를 관통하려면 최소한 변종 그레이트 데쓰웜 급의 초거대 괴수가 지닌 오염된 마력 정도는 동원해야 할 것이다. 고작 고블린들의 조잡한 무기 정도로 가능할 리 없었다.


‘덕분에 편하긴 하다.’


방어 따위는 신경 쓸 필요도 없이 온전히 고블린들을 베어 넘기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휙-휙-


본신의 마법은 단 하나도 쓰지 않은 채, 유유자적하게 소일거리나 하는 심정으로 검을 휘적거린다.

여유가 남아 다른 쪽을 함께 보아도 괜찮을 지경이었다.


‘안 그래도 걱정되었는데, 눈 하나 정도는 팔아도 괜찮겠군.’


한눈팔아도 달라질 것은 없다. 유논과 지저의 평범한 홉 고블린들 사이에는 그만한 격차가 있었다. 그 폭이 하늘과 땅처럼, 땅과 지저처럼 깊어 방심한다 한들 뛰어넘을 수 없다.


그렇기에 유논은 함께 싸우고 있는 지저의 왕자가 고블린들을 상대로 어찌 대처하고 있을지 지켜보았다.



[···와라, 괴물들아.]



유논이 대가의 몸놀림과 검술, 그리고 흑색마나의 빈틈없는 방어로 고블린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던 때.

노아 프로스트는 그런 유논을 피해 무작정 도망치는 괴물들, 가만히 놔두면 본대가 있는 광차 칸까지 달려갈 그것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양팔을 자유자재로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태이니만큼, 칼이나 총 등의 무기를 다루기보다는 육탄전을 펼친다.


가뜩이나 장신인 그가 금속 외골격까지 착용한 상태. 묵직한 질량은 곧 파괴력으로 작용한다.

있는 힘껏 달려들어 밀치는 것만으로도 꼽추 괴물들은 우수수 광차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다.


방어를 도외시한 돌진인지라 달려들고 난 뒤에는 다른 고블린들이 달라붙었지만, 지저도시의 기술력을 총집합해 만들어낸 외골격은 쉽게 공략당하지 않았다.


‘이걸 쉽게 뚫었던 그 홉 고블린 대장과 유논, 그리고 지상의 저주받을 미어캣들이 비정상적이었던 것뿐이다.’


노아 프로스트의 외골격은 단단했다. 이 정도 공격으로 무너질 만큼 약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외골격 속에는 장신의 드워프 홀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친구, 지금은 성장 중인 기계 정령이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분석 완료: 변종 지저 고블린]

[분석 완료: 변종 지저 홉 고블린]


정령은 이미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이제야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고블린 대장의 경우가 특이했을 뿐, 본디 지저 고블린과 홉 고블린은 그가 수도 없이 상대해본 것들이었다.

당연히 관련된 전투 데이터가 정령에게 넘치도록 많이 쌓여 있다. 놈들의 동작을 읽고, 그에 맞춰 최적화된 행동을 알려주는 것쯤은 일도 아니었다.


그리하여 정령이 교정해주는 대로 몸을 따라가기만 해도,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스르르륵─


사방에서 덮쳐오는 괴물들의 공세를 최소한의 피해만으로 피하고 흘려낸 뒤, 밀치고 또 밀쳐낸다.


쾅! 쾅! 쾅! 하는 소음과 함께 고블린들 수십 마리가 연달아 나가떨어진다.


단순히 몸으로 달려드는 것뿐 아니라, 아직 성한 발까지 휘둘러 변종들을 걷어찬다.


교본을 보는 것 같은 충실한 자세에서부터 나오는 묵직한 파괴력.


연달아 쏘아지는 발차기에 거뭇한 피를 뿜으며 괴수들의 파편이 날아다녔다.


그렇게 수십 분을 광차 위를 뛰어다니자 괴물들의 공세가 조금이나마 뜸해졌다.


부상자도, 사망자도 없었다. 모두가 함께 이 위기를 온전히 헤쳐나간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환호성을 지르고 싶었다. 올 테면 와 보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분위기가 그렇게 들떠 있었고, 마음이 그렇게 어수선해져 있었다.


이대로라면 어렵지 않겠다고, 지저 고블린들의 공세 따위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다고.

그런 안심을 하기에 딱 좋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노아 프로스트는 헛된 위안을 품지 않았다. 그는 이번 작전을 이끄는 원정대장이었다. 언제나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해야만 했다.


지저의 왕자는 싸움을 시작하기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오!”


그 말대로, 아직 진정한 싸움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그들이 마주친 것은 고블린 군단의 선봉대에 불과했다. 음식으로 따지자면 방금 해치운 것은 에피타이저에 불과했고, 다음은 본식Entrée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는 맛보기였다.

지저 고블린들의 본대가 다가오고 있었다. 결코 방심할 수 없었다. 아주 자그마한 실수조차 생사의 기로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


“온다.”


이번에도 접근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것은 유논이었다.


노아 프로스트는 그의 말을 듣자마자 재빨리 입 열고 내뱉었다.



“대비하시오! 놈들이 옵니다─!”



그리 소리치자마자, 아니나 다를까.



[분석 중···55%]



마도 정령의 분석 알림. 저게 귓가에 들렸다면, 그 사실이 뜻하는 바는 간단했다.


또다시, 놈이 오고 있었다.


변종 고블린 대장이.


작가의말

오늘은 은행에 다녀왔습니다. 통장을 잃어버려서 해지하고 돈을 지금 쓰는 계좌로 옮기려 했는데, 그러려면 절차도 복잡하고 서류도 필요하다더군요. 깔끔하게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지금 쓰는 은행앱으로 조금 찾아보니 터치 몇 번 만에 그 돈들을 전부 옮겨올 수 있었더군요...허탈했습니다. 난 무엇을 위해 은행에 다녀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바깥바람도 쐬고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간 김에 머리도 자르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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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핵겨울(Nuclear Winter)(4) +8 21.02.26 591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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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황도 카라얀(5) +7 21.02.21 685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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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황도 카라얀(3) +4 21.02.18 676 38 15쪽
160 황도 카라얀(2) +4 21.02.16 657 33 12쪽
159 황도 카라얀(1) +8 21.02.15 679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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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벌레가 파먹은 구멍(7) +14 21.02.13 646 37 16쪽
156 벌레가 파먹은 구멍(6) +10 21.02.12 692 35 12쪽
» 벌레가 파먹은 구멍(5) +9 21.02.10 813 36 15쪽
154 벌레가 파먹은 구멍(4) +9 21.02.09 714 48 14쪽
153 벌레가 파먹은 구멍(3) +10 21.02.08 771 42 14쪽
152 벌레가 파먹은 구멍(2) +10 21.02.07 668 38 15쪽
151 벌레가 파먹은 구멍(1) +4 21.02.06 710 37 18쪽
150 지룡地龍의 소굴로(5) +16 21.02.04 723 43 17쪽
149 지룡地龍의 소굴로(4) +12 21.02.03 799 41 16쪽
148 지룡地龍의 소굴로(3) +14 21.02.02 762 40 13쪽
147 지룡地龍의 소굴로(2) +8 21.02.01 778 3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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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시장바닥의 대왕들(4) +11 21.01.26 732 3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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