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비판을 설명할 때에는...
저는 한자성어가 두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둘은 '과유불급(過猶不及)'
오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 를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글이었습니다...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그 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인간의 뇌를 탐구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뇌를 탐구하는 것이 인간의 뇌이기 때문이다.'
정말, 공감합니다...
인간의 뇌는 정말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인간도 자신의 뇌를 전부 사용하지 못합니다...
하물며, 자신의 뇌도 알지 못하는 인간이...
어찌 다른 사람의 뇌를 판단하겠습니까?
이 것이 바로 비평 또는 비판에 존재하고 있는 맹점이지요...
비평 = 1. 사물의 선악, 시비, 미추 등을 분석 논란함
2. 이러쿵 저러쿵 좋지 못한 소문을 퍼뜨림.
이것이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비평' 이란 단어의 정확한 뜻입니다...
요즘 비평을 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단지 자신에 마음에 안 들어서, 아니면 어떠어떠한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또는 자신은 논리적으로 이러이러할 줄 알았는데, 작가는 말도 안되는 억지 구상을 하여 글을 망친다, 또는 단지 이것도 글이냐? 하는 악의적인 마음에서 등등... 정말로 그 작가를 위하여 비평을 하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아! 물론, 정말로 진심이 담긴 비평은 그 글만 읽고도 어느정도 눈치를 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의가 담겨 있는 비평은 읽는 순간 부터 기분이 나빠지기 마련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자신의 뇌, 즉 자신의 생각도 다 알지 못하는 인간입니다...
어찌, 다른 사람의 생각까지 전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이 말에 '그렇다면, 어떠한 사람에 대해 완전히 이해를 할 수 있을 때에만 비평이 가능한 것이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것은 불가능하지요... 만약 저런 법칙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비평이나 비판 을 비롯하여, 다른사람에게 주는 조언, 충고, 설교, 가르침 등등... 모든 것이 무의미할 것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위에서 언급한 한자성어대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여, 또한 너무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고 비평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입니다...
만약, 어떠한 글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정말 글 같지도 않다고 생각된다면,
조용히 눈을 돌려 버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 것은 개인의 취향이자, 개인의 자유인 것입니다...
또한, 어떠한 사람들은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런 심한 말을 하는 것이다 라고 말도 안되는 억지를 씁니다...
저 논리대로 비약하자면, 옛날 우리 정권이 사람들을 고문하고 데려다가 죽인 것들이... 다 우리 잘되라고 한 짓이란 이야기가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무관심보다도 못합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제 의견을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비평을 하되, 정말 그 작가를 생각하는 진심에서 하시고, 또한 넷상에서의 의사소통은 어느 정도 오해가 있기 마련이니... 가급적이면 과격한 표현은 자제를 하시길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여러분이 하시는 비평은 위의 1 번의 뜻이 아닌, 혹 2 번의 뜻인지 잘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P.S 이 글을 보시고, 제게 비평이나 조언을 해주셨던 분들이 오해를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함부로 하신 분들이 단 한분도 안 계셨고, 또한 모두 고마운 말씀만 해주셨습니다... 그러니 오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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