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이 나내요.
무협이란 장르가 있는지도 모르던 초등학교때였습니다.
겨울방학동안 수호지와 삼국지를 다 읽고이런 소설이 또 없나 찾고 있을때, 아버지께서 사조영웅문을 사오셧습니다.
아버지께서 그 책을 재밌게 읽으시길래 어떤 내용인지 호기심이 밀려와
아랫목에 누워 고구마 먹으면서 저도 같이 영웅문을 읽었지요.
그리고...그 후 김용이란 이름에 빠져 이책 저책 찾아보고 있는데,
금검경혼(금강 저)이란 소설을 보게 됬습니다. 누가 썼나 볼려고 저자란을 보니, 아니 김용얼굴이 그려져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_-;;
(어릴때라 한자를 몰라 金이 김으로만 읽을 수 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김용, 금강 이렇게 두글자이고 또, 어린아이 눈으로 봐서 어른들 얼굴이 뭐가 달라보이겟습니까...-_-;;)
금검경혼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아버지께 "이것도 김용이 쓴건데 재밌어요 아버지도 읽어봐요."라고 말했지요.
지금와서 생각하니 어이 없는 일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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