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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
02.10.30 23:33
조회
1,914

진짜 감동과 옛사람의 말이 정말 맞는구나 싶어서 다시 올려봅니다

못보신 분도 계시리라 해서......

즐겁지 않고 가슴이 좀 두근거리고, 이마에 내천자가 그려지고.....

그런 느낌이 요즘 종종들어서 다시 올려봅니다

군림동네님의 허락을 받지 아니하고 무단복제 한점 사과드립니다.....

용서를......^^

                 Copyright 2002  By 군림동네

                                From 강호정담 NO.555

               *                *                *                *                 *

각종 게시판에서 항상 생기는 일..^^

이 게시판 저 게시판,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여러 글 여러 일 많이봤습니다...

근데, 재밌는 건, 게시판이란 것만 있으면 쌈이 나게 마련이고,

그 쌈이 벌어지는 양상도 어케 그렇게 똑같을 수 있는 지...^^

대충 이런 식이더군요.

A: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평범한 문제제기)

B: "짜장면이 뭐가 맛있어요? 우동이 훨 맛있지"(평범한 반론)

C: "우동이요? 에이, 우동보다는 짜장면이죠. 돼지고기도 들어가고."(재반론, A의 의견에 합류)

D: "짜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 맛을 안다면 역시 우동!"

(재재반론, B의 의견에 합류. ∼을 안다면.. 이라는 말 나왔음)

A: "님아, 그럼 우동 안 먹는 사람은 맛을 모른단 말인가요?"(말꼬리 잡기 시작)

B: "그만큼 우동이 낫다는 거죠. 에이, 짜장은 느끼해서.."(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깎아내림)

C: "님께서 짜장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제가 설명해 드리죠.

(잘 모르시는군요.. 나왔음. 지식과 데이터, 증거, 등등 늘어놓기 시작)

<짜장면의 유래>

짜장면의 출생지는 인천이다.

1883년에 생겨났다. .....<<중략>>소스가 남았지만 향토짜장면은 채를 썰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쉬어 그릇이 깨끗하다.

<우리가 몰랐던 짜장면의 차이>

간짜장-- 춘장에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그냥 기름에 볶기만 하면 간짜장이 된다.

옛날짜장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짜장과 면이 따로 나온다.

삼선짜장-- 새우, 갑오징어...<<중략>>

아시겠죠? 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D: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만 토를 달자면, 손덕춘씨 아닌가요?"(옥의 티 찾기,흠집내기)

A: "손덕준씨 맞습니다. 그리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본질을 아셔야죠."

(본질 얘기 나왔음, 깔보기 시작)

B: "님들 얘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말투가 좀 기분 나쁘군요."(말투 물고늘어짐)

C: "기분 나쁘다뇨? 시비 건 건 그쪽 아닌가요?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책임 전가. 상대 무시)

D: "시비? 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사사건건 가르치려구 들자나!"(반말나왔음)

C: "어쭈? 어따 대고 반말이야? 너 몇 살이야?"(나이 얘기 나옴)

A: "C님, 참으셈, 잘 돼봤자 고딩이에요."(동조. 중고딩 비하발언^^)

D: "고딩? 당신은 몇 살인데? 내 참, 군에 갔다와서 직장 다니다 별꼴을 다보네에이 18"(욕설 출현)

A: "18? 왜 욕을 하고 그래? 진짜 기분 JOT같이.."(더 심한 욕설출현)

B: "그쪽에서 욕 나오게 하자나! 택도 아닌 짜장면 같고 사람을 우습게 봐?"(책임전가. 한번 더 깎아내림)

C: "택도 아닌 짜장면? 18 당신 좋아하는 우동보다는 100배 1000배나아!"(욕설,말꼬리잡기, 비교발언)

E: "님들, 싸우지 마셈, 둘 다 맛있는 음식이자나요"(말리는 사람 등장)

D: "님들도 아시겠지만 우동이 훨 낫잖아요? 근데 저 맛도 모르는 % 들은..."(의견 동조 호소)

F: "난 짬뽕이 맛있던데..."(엉뚱한 논제 제기, 이런사람 꼭 있음)

A: "F님아, 지금 짜장면 우동 얘기 중이니 짬뽕은 끼어들지 마시길..."(말 막음)

C: "맞아요, 껴들 때 껴 들어야지, 주제도 모르고.."(그 사람마저 비하, 무시)

F: "뭐라고? 아...18 싸우지 마라고 좀 웃겨 볼라고 그랬더니, 짬뽕을 무시하는거야?"(발끈)

E: "님들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나가란 말 나옴)

뭐, 생각했던 것만큼 완벽하게 재현은 안되네요. 이게 제 한계겠죠.

저 짜장면-우동에

한때 시끄러웠던 문경은 - 김영만을 넣어도,

지금 시끄러운 with 윤정환 - without 윤정환을 넣어도,

with 플레이메이커 - without 플레이메이커를 넣어도,

심지어 HOT - GOD를 넣어도, 설운도 - 송대관 -_-;;;; 을 넣어도 모두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리고 저 위의 어리석은 인물들엔, 누구를 넣어야 할까요?

비판과 토론, 논쟁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비난보다는 비판을,

말싸움보다는 토론을, 상대를 깎아 내리기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주자는 의미에서...  

  


Comment ' 1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2.10.31 00:20
    No. 1

    ^^
    괜찮습니다..^^
    기억해 주셔서 감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0.31 00:23
    No. 2

    이것도 논검비무로..~~;
    넷상에서 통상 일어 나는 일이죠.. 감정을 억제 못해서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웃고 넘길일도 글로서만 본다면 오해의 소지가 많죠.. 좋게 생각하는게 건강에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박정윤
    작성일
    02.10.31 01:21
    No. 3

    아.. 이 글 올리려면 군림동네님 허락이 필요했던가요? 넷상에서 몇 달 전에 꽤 자주 보던 글인데.. 원작자가 군림동네님인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박정윤
    작성일
    02.10.31 01:24
    No. 4

    하이텔의 모님이 원작자인걸로 알았는데 그럼 군림동네님이 그 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10.31 01:27
    No. 5

    흑저사랑님!!!
    논검비무에 카피해서 옮겨주세요......반드시....

    좋자고 잘되자고 했는데
    견해차가 전체를 죽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까 겁이나네요
    하도 많이봐서......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客
    작성일
    02.10.31 10:57
    No. 6

    음....어제 추천했던 글이군요...
    이걸 논검비무란의 공지에 띄워놓으면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0.31 11:36
    No. 7

    다시생각해보니 이거 손볼거 너무 많은 대화네요... 그냥 여기서 읽고 말죠..
    블랙코메디 한편 봤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ekd당
    작성일
    02.10.31 16:34
    No. 8

    어느 분이 하셨던 좋은 글...(왜 못봤던고)
    말씀대로 비무란으로 고go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일호
    작성일
    03.02.27 07:49
    No. 9

    나 혼자 캠패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7.22 23:02
    No. 10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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