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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님의 서재입니다.

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최근연재일 :
2023.10.12 00:33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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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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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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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뇌신인형술 나운 3

DUMMY

'원하는 인형을 전부 들일 나만의 보금자리가 필요해.'


계기는 그것이었다.


나운은 원래 인형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썩 부유한 집에서 자란 덕에 인형을 마음껏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부모와 함께 살았고, 원하는 모든 인형을 집안에 들일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소위 말해서, 눈치 보이는 인형들···.


예를 들어서 성관계가 가능한 그런 인형들.


당시 사춘기였고 성에 큰 관심이 있었던 나운은 그런 인형들도 여럿 사서 집안에 비치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역시 눈치가 보였기에, 그는 자기만의 공간을 장만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부모의 돈으로 별장을 사는 건 아무래도 부모의 눈치가 너무 보였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기로 했고, 그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 무공이었다.


일단 그는 본가에서 멀리 떨어진 대구까지 내려가서 수미고에 다니기 시작했다.


부모는 집을 잡아주는 것까지는 도와줬지만, 그 이후로는 네가 알아서 하라고 나운에게 말했다.


나운에게는 오히려 좋은 일이었다.


그는 수미고에서 뇌단법을 익혔다.


수미고에서는 뇌신공雷神功이라는 무공을 가르치는데, 이는 뇌단과 쇄강을 조합해서 만드는 무공으로, 수미고에서 가장 보편적이고도 검증된 무공이었다.


수미고 1학년 교육 과정에는 뇌단법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그 파생 무공인 뇌신공을 익히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나운에게는 무공의 재능이 있었고, 반년 만에 뇌신공을 완벽히 익혔다.


나운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뇌신공을 본인이 좋아하는 인형과 관계된 무공으로 변화시켰다.


1학년이 끝나갈 즈음에 그는 자신만의 무공을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했으니,


그것이 바로 그의 무공인 뇌신인형술雷神人形術이었다.


본인만의 무공을 만드는 일은 보통 3학년, 적어도 2학년부터 허락되는 일인데, 그는 누구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마음대로 했다.


이는 다른 학생들을 도발하는 행위였고, 하루가 멀다고 시비가 걸렸다.


나운의 재능은 여기서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덤벼오는 모든 도전자를, 한 명이든 수십 명이든 뇌신인형술로 가뿐히 처리해 버렸다.


심지어는 그를 가르친 사부조차도 그를 통제하지 못할 정도였으니, 그야말로 풍운아 그 자체였다.


어느 날, 그의 소문을 들은 나선당주 노루나가 그에게 찾아왔다.


그녀는 나운을 호법으로서 고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그에게 막대한 봉급과 수당을 약속했다.


'드디어 때가 왔구나.'


나운은 그리 생각하며 기꺼이 그녀와 손을 잡았다.


사람을 찾으라 하면 찾고, 죽이라 하면 죽였다.


간단했다.


모든 것은 인형에게 맡기고 본인은 안전한 곳에서 지휘만 하면 되었다.


자신은 피를 흘리지 않고 오직 남의 피만 흘리게 하는 일.


그렇게 간단한 일을 한 대가로, 나운은 본인의 부모가 정직하게 피땀 흘려 버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받게 되었다.


한 달 뒤, 통장에 꽂히는 돈을 보며 나운은 미친 듯이 웃었다.


분명 죄책감은 있었다.


그러나 괜찮았다.


살인은 자신이 아니라 인형이 하니까.


지금은 살인을 비롯한 범죄가 만연한 신무림 시대니까.


차기 세존으로 유력한 나선당주가 직접 시킨 일이니까.


그런 핑계들을 동원한 끝에 마음을 지킬 수 있었다.


***


"나는 선도부 제1조장 신암이다."


문하생들의 선두에 서 있던 학생이 내게 말했다.


"너는 뭐냐?"


그의 질문에 삿갓을 살짝 들어 올리며 대답했다.


"풍존."


"풍존?"


"무림사대지존의 일각, 풍존 이월이다."


"무림사대지존?"


내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그는 일일이 되물었다.


다른 학생들도 내가 한 말을 저들끼리 곱씹었다.


"무림삼대지존 아닌가?"


"세존, 철존. 무존."


"풍존은 처음 들어 보는데?"


"처음 듣는 게 당연하지."


덩치 큰 학생 하나가 팔짱을 끼고서 거드름을 피웠다.


"저놈이 방금 지어낸 말이니까."


그가 내게 삿대질하며 소리쳤다.


"어이, 형씨, 여기가 어딘지는 알지?"


그가 침을 찍 뱉으며 앞으로 나섰다.


"여기 수미고다. 나는 선도부 2조장 현호고."


그가 주먹을 풀더니, 단신으로 내게 달려들었다.


"외지인은 통행증부터 끊고 와라!"


그가 나를 향해 호기롭게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 주먹이 내게 닿는 일은 없었다.


그의 몸뚱이가 붕 뜨더니, 내 등 뒤로 날아가 모랫바닥에 처박혔기 때문이다.


나는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인파를 향해 걸어갔다.


"새꺄! 멈춰라!"


현호가 벌떡 일어서서 다시 덤비는데, 또 그의 몸이 공중에 붕 떴다.


나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도, 그들 돌아보지도 않았는데 그 혼자 공중에서 몇 바퀴나 공중제비를 돌았다.


그리고 땅에 머리부터 처박히고 목이 꺾여 기절했다.


내가 바람을 조종하여 그렇게 했다.


학생이라서, 미성년자라서 죽이지는 않았다.


학생이라서··· 미성년자라서···.


나도 미성년자였다. 그러나 학생은 아니었다.


나는 현호보다 나이가 적었지만, 학교에 다녀본 적은 없다.


쓰러져 기절한 그의 교복을 보니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현호 저 녀석, 혼자서 뭐 하는 거야?"


혼자 공중제비 돌다가 쓰러져 버리는 기현상에 학생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다.


의아해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현호를 비웃는 학생들도 있었고, 나를 두려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그들의 혈기를 나누어 받고 싶었다.


"딱 1명."


내가 입을 열었다.


"나를 기절시키는 사람한테 지존의 칭호를 물려주겠어."


"지존의 칭호?"


학생들은 또 제각각인 반응을 보였다. 나를 비웃는 학생들도 있었고, 지존의 칭호에 진심으로 눈을 빛내는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들 모두가 내게 덤벼들었다.


거의 100명에 달하는 학생들과의 난투가 시작되었다.


나는 뇌단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저 몸에 익힌 무투술을 발휘하여 그들에게 맞섰다.


"으랴아앗!"


학생 하나가 내게 뛰어들며 주먹을 날렸다.


나는 그의 주먹을 맞아주었다.


"묵직한데."


나도 주먹을 날려 돌려주었다. 그는 단 한 방에 기절했다.


다른 학생들도 덤벼들었고, 나는 인파 속에서 먼지를 휘날리며 그들과 부대꼈다.


비록 다치고 아팠지만, 살의가 담기지 않은 싸움은 참으로 오랜만이었기에 오히려 즐거웠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은이와 아선당원들을 다치게 한 나운을 찾아서 벌해야 하는데.


다행히도, 목표물이 직접 앞으로 나서준 덕에 초기의 목적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인파가 갈라지더니, 작은 몸집을 가진 나운이 걸어 나왔다.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조리 그를 경계했고, 그와 부딪친 학생들은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거나 사과하며 허겁지겁 물러났다.


"입지가 상당한 모양이군."


내가 말했다.


"아, 이거?"


나운이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이런 건 애들 장난이지. 알잖아? 너는 아선당주의 호법, 나는 나선당주의 호법. 나이는 비슷해도 노는 물은 한참 다르다는 거."


그의 말에 나는 미소 지었다.


"어, 알지. 노는 물이 다르다는 거."


내가 주머니에서 한 손을 꺼내 그를 향해 내밀었다.


"인형사 나운, 네가 노는 물은 얼마나 뜨거운지 확인해 볼까?"


"핫, 아선당의 호법 주제에 건방지기는!"


나운이 합장했다. 그러자 학교 곳곳의 창문이 깨지더니, 수미고 학생 몇이 날아와 운동장에 내려섰다.


그들은 나를 원형으로 둘러쌌고, 모두 같은 형세를 취했다.


"뇌, 뇌신인형술이다···."


학생 하나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역시 인형술이 나운의 무공인 듯했다.


"뇌갈장雷喝掌."


나운이 읊조리자, 인형들이 일제히 나를 향해 장격을 날렸다.


쿠르릉하는 천둥소리와 함께 손바닥에서 공기의 파동이 뿜어져 나왔다.


이른바 장풍 내지 벽공장이라 불리는 그것.


우레 뇌雷. 우레란 천둥과 번개를 아우르는 단어다.


그러니 저 뇌갈장이라는 초식은 우레의 천둥소리를 소재로 한 초식임을 추측할 수 있었다.


'아마 저 인형들도 폭발을 일으킬 테지.'


나운도 그걸 알고서 이런 장소를 택한 듯했다.


내 추풍인을 봉인시키기 위해서. 죄 없는 학생들의 목숨을 담보로 삼아서.


6식 진·비람.


회오리를 일으켜, 장풍을 모조리 튕겨내며 인형들을 상처 없이 멀리 날려 버렸다.


그리고 풍양보로 순식간에 나운에게 접근하여 그의 배에 주먹을 꽂았다.


"커허억!"


나운이 붕 날아가 쓰러졌다. 주변 학생들이 와 하고 놀라는 소리를 냈다.


"크허헉···!"


나운은 곧바로 회복하지 못하고 주저앉은 채로 계속 헛구역질을 했다.


"충격이 큰 모양이지?"


내가 그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크윽!"


나운은 벌떡 일어서서 학생들의 인파 속으로 숨었다.


"나를 숨겨! 나를 위해 싸워!"


그가 학생들의 등을 떠밀고, 학생들은 얼떨결에 내 앞으로 나서는데, 나는 그들을 무시하고 나운에게 걸어갔다.


"나운, 네 힘만으로는 못 싸우는 거냐?"


인파 사이에서 학생 하나가 튀어나와 내게 맹공을 퍼부었다.


아까 인형들도 학생들과 똑같은 도복을 입고 있었던 터라 뭐가 인간이고 뭐가 인형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일단 회오리를 만들어서 날려 버리긴 했다.


그런데도 계속 인형인지 인간인지 모를 것들이 덤벼들었는데,


한 사람이 아예 내게 몸을 날렸다.


착지를 고려하지 않고 몸뚱이를 날리는 것으로 보아 인형인 듯했으나,


'설마, 이 녀석!'


그의 몸이 빛나더니, 폭발을 일으켜 버렸다.


"크윽!"


폭발에 떠밀려 날아갔는데, 나는 무사했지만 학생들이 몇이 폭발에 휘말려 다쳤다.


쓰러진 채로 괴로워하는 학생들이 곳곳에 널렸다.


"이월, 어떠냐."


나운은 불바다 속에서 웃었다.


"내가 습득한 정보에 따르자면 너는 쓸데없이 살생을 삼간다던데, 진짜냐? 아선당의 무림인은 100명씩이나 쳐 죽였으면서, 살생을 삼간다고?"


나운은 두 팔 벌려 소리쳤다.


"나는 너와 달라. 나는 살인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니 너도 네가 자랑하는 추풍인을 써봐라! 물론 그 순간 이 일대는 지옥이 될 테지만!"


나운은 주저하지 않았다.


본인의 손이 아니니까. 인형의 손이니까.


"나운···."


나는 조용히 나운을 타일렀다.


"살인을 주저하지 않는 게 자랑인가?"


"뭐?"


"루아를 위해서라면 아선당에 했던 짓을 나선당에도 마땅히 저지를 각오는 되어 있다. 네가 저항을 계속한다면 너를 죽일 생각이다."


"···이 녀석."


나운이 나를 노려보았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하나 반대로 말하자면, 네가 저항을 포기하고 삶을 염원한다면, 죽임만은 피해줄 생각이다."


"하, 어이가 없네. 네가 내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거야? 추풍인밖에 못 쓰는 네가 나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해?"


"못 할 것도 없지."


"그럼 해봐!"


미안하다.


그렇지만 이런 곳에서 사상자 없이 나운을 제압하려면 이 방법뿐이다.


9식 진·월공.


공포가 담긴 기를 주위로 뿌렸다.


산들바람. 아주 약간의 산들바람만이 불었을 뿐이다.


그러나 바로 다음 이 학교에 찾아온 것은 커다란 적막이었다.


신암을 포함하여, 내 주위의 학생들 전원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토하거나 오줌을 지리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죽는 것보단 나을 터였다.


"으윽···."


나는 주저앉은 채로 신음하는 한 소년에게 다가갔다.


겁에 질려서 벌벌 떠는 나운이었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이···"


그는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내게 추풍인밖에 없는 줄 알았나?"


내가 그의 정수리에다 대고 말했다.


"으으."


"나운, 너는 내 조언을 듣지 않았지."


공포에 질려 아무것도 못 하는 그에게, 나는 이어서 말했다.


"그렇다면, 죽을 각오는 되었나?"


나는 그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이대로 그를 죽이는 건 너무나도 쉬웠다.


"···살."


그런데 나운은 갑자기 엎어지더니, 나를 올려다보며 싹싹 빌었다.


"살려주세요."


"···."


눈살이 찌푸려졌다.


"설마 그렇게 많은 돈을 벌게 될 줄은 몰라서··· 한순간 눈이 돌아가 버렸어요."


죽기 직전까지 몰리니, 그는 정중한 말투로 싹 변모하며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했다.


"대협··· 제발··· 살려주세요. 아직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어른이 되어서 술도 마셔보고 싶고, 연애도 해보고 싶고, 또···."


나운은 목이 매어 더 이상 말하지 못했다.


물론 알고 있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애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지금 상황을 모면하려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걸 알면서도, 주저하지 않고 죽여온 거냐."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나운은 그저 빌기만 했다.


그는 이은과 아선당원들을, 수미고의 죄 없는 학생들을 해쳤다.


죽일 명목은 차고 넘쳤다.


하지만 일말의 주저가 일었다.


아주 작고 미약한 감정.


길가의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 감정.


나는 살수.


무시하려면 쉽게 무시할 수 있었으나,


주저해야만 했다.


나는 진식을 익히고, 강한 힘을 얻었다.


재앙에 가까운 그 힘을 주저 없이 휘둘러서는 안 되었다.


자존심을 버려가며 삶을 추구하는 이까지 죽여서는 안 되었다.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만 했다.


왜냐하면 주저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계속 목적을 위해 닥치는 대로 죽인다면,


나도 언젠가 이천 같은 인간이 되어 버릴 테니까.


살수의 삶을 영원히 그만둘 수 없게 될 테니까.


나도 언젠가··· 학교에 다니고 싶으니까.


그렇기에 나는 선 앞에서 멈추었다.


"나운."


"네."


"너를 죽이지는 않겠다. 그 대신···."


"그 대신?"


"노루나와 호법들의 정보를 내놔라. 하나도 빠짐없이."


죽이지는 않을 것이나, 죽을 만큼 괴롭게 만들기로 했다.


"나를 위해서 죽을 때까지 일해라."


"···."


"대답은?"


나운이 모래사장에 이마를 처박으며 절했다.


"나운, 지금부터 당신의 호법이 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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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천수살법 이천 5 23.10.06 31 2 14쪽
109 천수살법 이천 4 23.10.05 24 1 11쪽
108 일대제자 23.10.04 26 2 13쪽
107 집으로 23.10.03 2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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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석산의 색, 매화의 향 2 23.09.29 32 1 13쪽
104 석산의 색, 매화의 향 1 23.09.28 27 1 12쪽
103 대일여래大日如來 23.09.27 43 2 15쪽
102 재회와 결집 23.09.26 27 1 14쪽
101 작명사 협회 2 23.09.25 25 1 16쪽
100 작명사 협회 1 +1 23.09.22 50 2 14쪽
99 항쟁의 내막 2 23.09.21 31 2 14쪽
98 항쟁의 내막 1 23.09.20 36 2 13쪽
97 천마신공 파비야 2 +1 23.09.19 36 2 15쪽
96 천마신공 파비야 1 +1 23.09.18 34 2 13쪽
95 발도문 5 23.09.15 33 1 12쪽
94 발도문 4 23.09.14 29 1 11쪽
93 발도문 3 23.09.12 35 1 12쪽
92 발도문 2 23.09.11 3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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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철위대식공 문암, 그리고··· 23.09.07 34 1 17쪽
89 심즉발도공 유영 1 +1 23.09.06 40 1 17쪽
» 뇌신인형술 나운 3 23.09.05 42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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