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이라면 "기연 주세요." 이러고 다니면서 기연 다 줏어먹는다거나요.
현대물, 팬터지, 환생, 차원이동물이라면 '고3(19세!)'에 부모님 돌아가셨다고, 왕따 되고, 고2인 여동생과는 남남처럼 지내고, 몸과 정신이 망가진 동생이 돌아와서 동생을 위해 알바를 해서 모은 돈을 일진 패거리에게 뺏기고 경찰에 신고도 못 하고, 집에 와보니 여동생이 죽어있어서 나도 자살을 해서 차원이동을 해서 환생했더니 9서클 대마법사가 되었다.
게임소설이라면 히든 클래스, 버그 이용 기타 등등
각 장르의 대표적인 클리셰들이죠. 그런데 일반문학 작품에서 이정도로 개연성이 없는 전개라면 출판 자체가 안 되겠지만 장르소설에서는 이런 내용들도 출판되고 독자들도 그러려니 하고 보죠.
그래서 저는 한국 장르 소설계의 발전을 위해서 이런 토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글을 읽으면 작가분들도 한번 더 생각하겠죠. '이게 비록 진부한 설정이더라도 개연성이 없어질 정도로 쓰면 안 되겠구나.'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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