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예로 들자면, '자기 발등을 밟고 재도약하는 것이 가능하다' 같은 것은 애초에 '룰이 되면 안되는' 종류에 속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지만, 이걸 한번 허용해버리면 '양쪽 발로 반대편 발등을 밟고 무한히 도약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무시하고 있으니까요.
그럼 '청정점수'와 '허공답보'는 원래 난이도의 차이가 엄청나게 커야되는데, 순식간에 비슷한 난이도가 되어버립니다.
취룡님께서 말씀하신 '룰'이 깨어지는 상황이 되는거죠. 말하자면 청정점수 밖에 못하는 수준인 일류 고수 A가 허공답보를 할 수 있는 초절정~화경 고수 B와 갑자기 경공만은 비슷한 레벨이 되어버리니까요...
이걸 방지하려면 애초에 '자기 발을 밟고 재도약하는 것이 단 한번만 가능한 이유'를 따로 만들어야 됩니다. 그런 번거로움을 자초할 바에야 그냥 다른 설정을 쓰면 되지 왜 하필 하고많은 방법 가운데 자기 발을 밟고 도약을 해야된단 말입니까...이 설정 하나가 전체 세계관을 망쳐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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