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건달인 소무룡에게 어느날 찾아온 무림인들과의 조우를 통해 기연을 얻고 강호인이 되어 무림이라는 세계에서 적응해 나가는 이야기.
본문 내용중 일부 발췌
두 시진 가량이 지나자 금소설이 ‘휴우! ’ 하고 책장을 덮으면서 노인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상대가 팔방(八方)을 점한 상태에서 천중(天中)에서 우측 중부혈(中府穴)을 향하여 극쾌의 일검을 뿌린다면 어떡하시겠어요?”
노인이 골똘히 생각했다.
“나는 좌측으로 반보를 비껴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앞으로 일보를 내딛고 좌수로는 상대의 심장을 노리고 우수로는 검을 쥔 손을 쳐낼것이다.”
금소설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이형환위의 수법을 써서 할아버지의 공격을 피하고 이번에는 할아버지의 우측 천정혈(天鼎穴)을 노리겠어요.”
노인은 머리가 쭈뼛 서오르는 것을 느끼며 한참을 생각했다.
-상대가 팔방을 점했다는 말은 상대의 신법이 경지에 올랐다는 것이다. 거기다 극쾌의 검을 휘둘러 천정혈을 노린다면 검의 위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 발 앞으로 나서면서 검을 튕겨내던지 아니면 상대를 공격함으로써 검을 거두게해야 한다.-
“나는 다시 한 발 앞으로 나서면서 상대의 기문혈(期門穴)을 노리겠다. 그리고 상대가 물러난다면 상대가 검을 쥔 팔의 곡지혈(曲池穴)을 강하게 후려칠 것이다. ”
어느새 노인의 이마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금소설이 웃으면서 말했다.
“이 검법은 확실히 무섭군요. 상대가 이 검법을 피하려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데 종당에는 검을 밀어넣기만 해도 죽게끔 되어 있어요. 대단한 검법이에요.”
부족한 졸작이지만 제게는 의미있는 두가지 고개(연재 100회 돌파, 누적조회수 1백만 돌파)를 넘었기에 여러분들게 일독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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