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한다고 해놓고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왔습니다.
허나 감상활동은 더 이상 안 할 것이니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제 비평을 받고 글 접으신 분이 생겨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
내가 그렇게 나쁜 말을 했나?(평소에도 돌직구 때문에 논란 많습니다.)
아, 물론 이게 원인입니다. 일겁니다.
잘못은 제게 있어요.
“네 잘못이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쭉 내려주세요.
이 아래로는 그냥 변명입니다.
아무래도 제게 비평 받고 글 접으신 분의 문제는,
자신의 글에 대해 너무 자신감에 차있어서 안 좋은 평을 들을 각오가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감상해준다니 좋은 반응만 나올 것을 기대하신 것 같습니다.
뭐, 당연하겠죠.
글 읽어보고 재밌는 사람들만 덧글 다니까요.
허나 저는 재미 더럽게 없어도 감상 적어주고, 그 감상이 쇼크였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뭐냐.
감상활동은 하지 않겠습니다. 비평활동하겠습니다.
물론, 실질적으로 변하는건 없습니다.
저는 이전과 똑같은 식으로 감상문을 적어드릴 겁니다.
그저 감상요청을 하실 때, 대단히 안 좋은 평가가 올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시고
독한 마음 먹으시고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철멘탈만 하시라는건 아닙니다. 그저 ‘헐, 내 소설에 이런 오류가. 제기랄.’
할 정도의 마음만 아니면 됩니다.
비평이 무조건 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읽고 느끼는 점을 알려드릴 겁니다.
그리고 생각한 건데... 제 감상활동,
이것을 오로지 자신의 소설 홍보로 이용하려는 분들이 대충 눈치에 보입니다.
아, 물론 나쁘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가장 우선적인 목표는 피드백이 부족한 분들께 피드백을 해드려 도움을 주는 것이고
그 다음이 뻘에 묻힌 진주를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허나 제가 드리는 피드백 전혀 반영하지 않으시고 좋~은 감상평만 바라시는 분들.
제게 감상평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게시판 조회수 1씩 오르기 바라시는 분들.
감상평 아니라 비평으로 나갈 겁니다. 안 좋은 점 모조리 파내면서.
그리고 제멋대로 비평을 적어도 된다는 것에 동의하신 분들만 감상 해드리겠습니다.
(물론 글이 좋으면 감상으로 나갈 겁니다.)
그럼 며칠 뒤에 뵙겠습니다.
ps. 제 뒤에 감상활동 하시던 분들 왜 추가활동이 없으신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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