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문제는 취룡님 말마따나 참 주기적으로 보이네요. 그래서 저도 한 번 글을 적어봅니다.
인기 작가님들이야 어차피 이게 아니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시끄러울 수 있으니까 우선 젖히고...
(저처럼) 자신의 생각에 비인기 작가다, 하시는 분들은 잘 생각해보세요.
'하차합니다'라는 댓글도 댓글입니다(!)
글 목록에 +1 이란 빨간색 글자가 뜨는 겁니다(!!)
댓글을 읽고 나면 실망이 크겠지만, 글을 클릭하는 독자들은 아직 그걸 모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댓글이 있는 글에는 일단 클릭하는 독자들이 늡니다(!!!!)
[여기서 댓글 먼저 클릭해보는 독자를 떠올리면 지는 겁니다!]
전 '하차합니다' 같은 댓글을 달고 싶다고 하는 독자에게 작가가 왈부왈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들은 그런 댓글이 싫다고 차단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를 쓰든지 말든지는 작가의 뜻이고, 독자가 댓글을 쓰겠다고 하는 자유까지 막을 권리마저 작가에게 있는 건 아닙니다. 어떤 댓글을 쓰던지 그것이 도가 넘는 게 아니라면 쓸 권리가 독자에게 있습니다.
만약 좋은 글이라면 그러한 댓글을 쓴 사람이 욕을 먹게 되어 있습니다. 좋지 않은 글이라면 독자들이 그 댓글에 수긍하고 많이 이탈하겠지요. 나중에 모든 복선이 해결된다고 해도 인내심이 없는 독자라면 어차피 기다리지 않고 선작취소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그런 독자 한둘 때문에 글을 접겠다고 선언하는 작가 또한 언젠가 연중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 쓰는 내가 찔리지...;;)
그리고 만약 '하차합니다'를 쓰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면 언젠가부터는 '다시 보지 않길 바랍니다'나 '그만 읽겠습니다'(예시에 상상력이 부족하다ㅠㅠ) 같은 똑같은 의미의 댓글이 유행을 탈 가능성이 큽니다. 육두문자가 금지되었다고 비방글이 줄지 않듯이요.
...그러합니다.
그러니까 작가님들,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그런 댓글조차 받지 못하는 저같은 작가들도 많이 있답니다. 그런 댓글을 받을 정도로 유명해졌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이상, 현무연이었습니다.
덧. 중간에 이상한 글들이 보이는 건 아마 눈의 착각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덧2. 정담에 써야하나 연담에 써야하나 망설였는데, 일단 연담에 올립니다. 나름 개그라고 쓴 것이니 너무 타박놓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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