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액제 방식을 선호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아라나 사과박스를 보면서 정액제 방식의 폐해를 많이 봐왔거든요. 헌데 이번에 문피아와 같이 편당 과금방식을 유지하던 북큐브에서 정액제 방식을 도입했더군요. 암울한 장르소설의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액제는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게 아닐까요?
북큐브의 방식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문피아에 정액제가 도입되면 이렇게 하면 좋겠다’ 고 생각한 방식과 비슷한거 같더군요. 정액제로 일정 부분까지는 볼 수 있고, 최신 연재된 부분은 편당 과금으로 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0화가 연재 된 작품의 경우 정액제로는 90화 까지 볼 수 있고, 그 이후는 편당 과금되는 방식이죠. 이 경우 많은 분량이 연재된 글을 새로 보는 입장에서 부담이 덜하고, 분량이 늘어갈수록 줄어드는 독자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작품의 수준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100원 과금을 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도 줄어들거라고 생각되구요. 물론 정액제도 대여와 마찬가지로 채용여부는 작가의 선택에 맡겨야 겠지만요.
정액제를 도입하게 되면 문제점도 있을 겁니다. 정액제 작품의 수준이 떨어질 수도 있고, 작가의 수익이 줄어들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공감하는 장르소설 시장의 과도기입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두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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