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뭐지?
왜?
제 스타일은 스티븐 왕처럼 손가락 가는대로 두들깁니다.
머릿속에 소재와 전쳇 플롯을 짜둡니다. 탄생과정은 이래요. 머릿속에 온갖 잡생각이 그득합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확 하고 전구가 깜박 거립니다.
그러면 미친년 널뛰기 하던 잡것들이 대다수 소멸하고 살아남은 쌩쌩이들이 뭉쳐서 스토리가 됨.
그때부터 이야기가 휙휙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손가락 가는데로 전개합니다.
타타타탁 타타타. 처음에는 잘 써집니다. 머릿속에서 생산 되는 이야기가 손가락을 못 따라갈 정도로 신나게 두들기죠.
그러다가 퇴고를 합니다. 손가락 가는대로 쓰기 때문에 퇴고를 안하면은 지저분해지거든요.
처음에는 퇴고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었는데 요즘은 퇴고가 재밌네요.
내가 쓴 글을 팔자 좋은 소새끼마냥 되새김질 하는게 퍽 만족합니다.
근데 문제는 왜 글이 안써지지 머릿속에는 짜논게 한가득한데...
필력이 달린 저는 최대한 단조롭게 글을 씁니다. 과거에는 막 멋지게 화려하게 웅장하게 쓸려고 헛바람이 가득했는데 요즘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옳지 못한 것 같아서...
그래서 생긴 버릇이 최대한 압축의 압축을 하는 편입니다. 한문단 쓸 것을 한 문장에 그리고 한 단어로 압축을 합니다. 뭐
늘어지는 글은 제 취향이 아닌지라...
아, 근데 왜 안 써지지... 아아악 머리아파 스토리가 막히는 것도 아니고 왜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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