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기를 가만히 보다 보니
나중에 내가 쓴글을 내 아이가 읽으면
좀 부끄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깊이 있는 글도 아니고
그냥 트렌드에 맞춘 장르소설이거든요.
첫글이라 연습삼아 쓴 것도 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애정이 생겼고
될지는 모르겠지만 완결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는데
왠지 내 아이가 커서 본다면
좀 쪽팔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주류 취미는 좀 이런것 같아요.
스포츠나 뭐 이런 주류 취미는 어디서든 당당히 말하는데
서른이 넘은 나이에 장르소설을 본다는 건
사실 장르를 안보는 사람은 좀 백안시 하는게 사실이잖아요.
그래도 내 취미니까 다른사람에겐 당당하지 못할 건 없는데
내 아기가 본다고 생각하니 왠지 조금 그렇기도 하고;;
뭔가 이율배반적인 감정이네요.
작년에 디아3 한창 할때 같이 하시는 분 중에서는
자식과 함께 하는 분도 있었는데
좀 부럽더라구요. ㅎ
여튼 10년뒤에 제 딸과 같이 봐도
부끄럽지 않는 글을 써야 겠습니다.
다소 쌩뚱맞은 결론입니다. ^^;
하고 싶은 말은
다들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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