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인데 제목은 언급 하지 않겠습니다.
연재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내용상 분위기는 밝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리만족 요소, 판을 뒤엎는 통쾌함이 있었죠. 그런데 그게 연재 분량 까지만...
거의 1권 분량이 끝이나고 출판본을 합쳐 1,2권 동시에 읽었는데...
여태 읽은 분량으로 봐선 주인공이 어느 정도 고난을 해쳐가고 입신양명을 하는 왕도라면 왕도라고 할 수 있는 장르소설 정석루트를 가는 줄 알았는데...
연재분량과 끝이 남과 동시에 주인공 집안 몰살, 주인공 나름 애정 부하 사망, 여주 후보 강간후 참살, 주인공도 암울해지고...
내가 기대하던 그런 이야기가 아닌데...
하고 저 자신도 우울해지더군요.
나름 작가분께서 글을 잘 풀어가서 완결 때까지 보긴 했습니다만...
그때 감상란과 비평란에 헬게이트 제대로 열렸지요.
그런 독자들의 열화같은 응원 덕분에(?) 막권이 1년 정도 안 나오다가 완결이 되었고...
이야기도 한 10권쯤 뽑을 분량이 6권 내외로 끝이 난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유료연재가 대세고 연재로 분량을 뽑다 보니
작가분들이 왠만한 용기나 각오 없이 독자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이야기를 전개하진 않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합니다. 그러면 바로 다음 연독률이 뚝 떨어질 테니까요.
처음 분위기를 밝게 시작을 했으면 그 밝음의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유지했으면 그 기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독자는 소설안의 그 분위기를 보고 그 기세를 기대하고 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고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면 그것도 문제인 거라고 봅니다.
덕분에 요즘은 통수를 맞을 일이 별로 없긴 하지만 말이죠.
요런 거 유의하면서 습작을 하고 있긴 한데...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이런 생각이 들어 좀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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