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삼아 써본 서장인데요, 서장에서 느낄수 있는
(1). 알수 있는, 혹은 알것 같은 정보는 뭐가 있는지?
(2). 이 글의 분위기는 어떤지?
(3).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 나갈것 같은지?
(4). 기타...
에 대한 항목을 평가해주세효. -ㅅ-ㅋㅋ
제가 쓴 내용이 독자 분들에게 전달되나 궁금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연재할 글은 아니니까, 대략 욕만 삼가해주시면 뭐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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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신(文武神)은 분명 존재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의 이야기를 믿어온 것처럼, 그의 이야기는 한담꾼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도 아니요, 재치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주정꾼의 잡설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하여 어린 아이에게 들려주는 할머니의 입담 같은것은 아니었으며, 강호에 출두하기 전 후기지수에게 읽히는 패도무협(覇道武俠) 같은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문무신! 그는 실제로 존재 했었으며, 현재는 그 소문만이 무성하지만, 그의 일대기는 지나가는 꼬맹이라도 알고있었다.
내가 그토록 문무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그가 나타난 후로 무려 백여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그의 후일담은 쟁쟁하여 여러 사람들의 입과 입 사이를 돌아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것일까?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그의 후일담은 아직까지도 나를 두근거리게 만든다.
그러나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체 그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라졌는가에 대한 것을 알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천의 당문(唐門)에게 정체 불명의 단체의 습격이 있던 그 날, 청의 모포를 입은 정체 불명의 의인이 나타나 당문을 도우고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혹자들은 습격을 가해온 그들의 정체를 백여년전에 자취를 감춘 마교의 잔당들이라는 추측을 하곤 했다.
그리고 또 한 무리의 혹자들은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한다.
'문무신(文武神)이 돌아왔다.'
분명 그 소문은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문장이었다.
그 소문을 낸 당가의 인물들은 분명 그런 말을 했다.
별빛과 같은 색을 가진 머릿칼, 태양과 같이 이글거리는 눈동자, 달의 지혜가 엿보이는 그의 입술, 그리고 그 당시 문무신만이 입었다는 청의 모포와, 그가 사용하는 '그 검'을 보았다고 한것이다.
단지 한마디 거짓말로 치부해 버릴수도 있었다.
그러나 문무신에 대한 나의 흥미는, 범인(凡人)이 알고 있는것 보다 더욱 많은 지식을 가질수 있게 했다.
문무신만이 가능하며, 그만이 행해왔던 그 특징.
범인(凡人)들은 결코 알지 못하는 그 '특징'에 대한 소문이, 나의 귓속까지 들려왔던 것이다.
"그래, 분명 그들의 소문에 의하면 그 표식이 있었다고 했지…"
그리고 나는 지금, 그가 남겨놓은 그 표식을 확인하려 한다. 내가 머무는 본가(本家)는 섬서에 위치하여, 사천의 당문까지 당도하려면 꽤나 긴 여정이 되겠지만, 지금 내게는 그런것을 따질 겨를이 없었다.
필시 범인(凡人)이라면 불과 백여년만에 그 천명을 다하겠지만, 전설상의 무공을 익힌 그가 벌써 명을 다했다는것은 나 스스로가 믿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 누구보다 빨리 정보를 얻어, 그를 찾겠다."
그 소문이 들려온것이 어느덧 반나절, 그곳과는 꽤 먼 거리기에 서두르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할것이 분명했다.
해는 저물어 어느덧 유시초(酉時初-약 5시 반 경.)를 지나고 있었으나, 그런것에 연연할 내가 아니었다.
마침 강호 유람을 나가기 위해 모아두었던 두둑한 노잣돈도 있었다.
그래, 단지 강호 유람을 한걸음 앞당기는것 뿐이다.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나의 영웅(英雄)을 만날수 있다는것 하나만으로 그 얼마나 가슴벅찬 일이란 말인가!
"문무신, 나의 정신적 지주. 내 손으로 그를 찾아서, 직접 그를 만나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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