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외 상담소를 쓰고 있는 불량장로입니다.
아침에 52편을 썼는데, 쓰는 동안 내내 불편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피해가려고 했지만, 소설을 쓰다보면
어느새 주인공과 나 자신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져서
그저 캐릭터로서만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냉정한 시선으로 객관화시켜야 하지만,
어느새, 마음이 아파서 글을 더 쓰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다들, 그런 경험이 있으신지요?
전 전작인 아부돼지의 군생활이야기를 250회정도로 생각했다가
170회에서 접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도 비슷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자꾸만 주인공을 위해 변명을 늘어놓게 되는, 제 자신에게
혐오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러한 배경에는 음모와 배신과 부조리를 주로 행하는
주인공이 내 자신과 닮아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경험이 없으신가요.
법률외 상담소를 겨우 52회 썼는데, 본격적인 위기가 찾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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